지역 대표 신발 브랜드 트렉스타
크리스틴컴퍼니와 전략적 제휴
박형준 시장 주선으로 만남 성사
AI 활용 제조·생산 시스템 구축
맞춤형 밀리터리화 선보이기로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트렉스타 본사에서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왼쪽 네번째)와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인공지능(AI)이 제안하는 브랜드 디자인 기능성 신발을 오늘 주문해서 내일 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기능성 신발시장을 선도해온 부산의 대표기업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신발제조 솔루션을 개발한 크리스틴컴퍼니와 손을 맞잡았다.
트렉스타 신발 제조기술에 최첨단 AI기술이 탑재되면 대한민국 신발산업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선으로 만난 두 회사는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트렉스타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미팅을 갖고 AI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신발산업 변화를 논의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업무제휴를 넘어 신발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전방위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기반 스마트 신발제조 솔루션 '신플(SINPLE)'을 통해 기획에서 맞춤형 디자인 효율적인 생산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트렉스타는 지난 38년 동안 아웃도어, 전투화, 특수화 등 고기능성 신발 개발과 생산으로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플의 생산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트렉스타는 단순한 제조파트너를 넘어 신플이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 복잡한 생산조건까지 구현 가능한 제조 기술력을 제공하며 크리스틴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기로 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크리스틴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신발 디자인 서비스 슈캐치(ShoeCatch)를 활용해 AI가 디자인한 트렉스타 밀리터리 신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신 트렌드와 개인 취향, 선택적인 기능까지 디자인된 나만에 밀리터리 룩을 신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렉스타는 K 전투화의 표준을 제시하고 개발해 장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AI 기반 신발 디자인과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트렉스타는 이를 구현할 수 있는 AI 기술 기반의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 신발산업의 부흥을 다시 한 번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신발산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다시금 부산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트렉스타는 이미 2002년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3D스캐닝 기술을 활용, 내 발에 딱 맞춘 디지털 슈(Digital shoe)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이번 협업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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