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광고 캠페인에 전면 도입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삼성증권은 현재 종편을 통해 송출하고 있는 광고 '씬의 한 수-작전명 엠팝(mPOP)'을 통해 생성형 AI 영상 기술을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영상은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예고편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상에 닥친 위기를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기존 광고 기획의 틀을 깨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삼성증권의 의지를 담아 기획됐다. 제작 과정 또한 일반적인 모델 섭외나 촬영 방식을 벗어나 100% AI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특히 광고에 실사 또는 사람이 작업한 콘텐츠 없이 모든 영상과 배경 음악 등을 AI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 6월 삼성증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씬의 한 수-작전명 엠팝'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티브 영상과 이번 광고 영상을 합쳐 총 3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선보여 왔다. 100만뷰를 넘어선 트로트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은 AI 작곡 툴로 음원과 가수의 음성을 구현해냈으며, 지난 1월 설 연휴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콘텐츠 시리즈도 AI를 활용해 제작하며 호응을 얻었다.
삼성증권은 이번 광고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일상 속 답답한 상황에 엠팝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숏폼 드라마 시리즈 '정답이 POP POP POP'도 연재 중이다.
삼성증권 방일남 미디어전략팀장은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드라마, 뮤직비디오, 서바이벌 예능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리서치 리포트의 깊이 있는 투자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 투자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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