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8일 제15회 e-ICON 세계대회 시상식
7개국 학생팀이 협업해 만든 교육용 앱 발표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 볼룸에서 '제15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교육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글로벌 학생들이 팀을 꾸리고 폐기물 및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 '제15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들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특히 올해는 SDG13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을 주제로 앱 개발이 이뤄졌다.
대한민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르완다 등 총 7개국에서 온 15개 글로벌팀은 지난 6월 예선심사를 통과한 뒤 온라인으로 앱을 개발했다. 이후 한국에 모여 앱 개발을 마무리하고 팀별 발표를 준비했다. 협업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공유하며 앱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각 팀은 올바른 폐기물 관리 지원과 실생활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앱, 위치 기반 재난 상황 알림 및 대응 매뉴얼 제공 앱 등 창의적인 앱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제품의 환경 점수를 평가해 스마트 소비를 유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폐기물 분류 및 재활용 센터 안내를 통해 올바른 폐기물 관리를 돕는 앱이 개발됐다. 또 폐기물 해결을 위한 올바른 재활용 방안을 게임 형태로 학습하는 앱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사용자 위치 기반의 재난 정보 제공 및 대피소 안내, 환경 관련 커뮤니티 형성 및 미션 수행을 통한 기후 위기 참여 유도 앱도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 습관 형성을 위한 실천 과제 안내, 가상 정원 조성 및 보상 시스템을 통한 환경 인식 제고, 비디오 스트리밍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후 스크린 타임' 기능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실제 앱으로 만들어졌다.
김현주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대회를 통해 국내외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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