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0시 10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해수욕장 동측 산책로 인근 해상에서 사촌 자매 사이인 70대 해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은 이들 해녀 구조 당시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23일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물질을 나갔던 70대 해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부검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부검은 유족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부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망한 해녀 A씨(71)와 B씨(77)는 사촌 자매 사이였다.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같은 해녀회 소속 70대 해녀 1명과 함께 수산물 채취를 위해 바다로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4분께 일광해수욕장 레저사업장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해녀복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함께 물질을 나갔던 해녀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당시 기상 상황 및 파도 높이 등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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