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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와 보상 줘야"

25~26일 양일간 코엑스서 개최
사회문제 해결사 300개사 참여, 시민·학생 1만 여 명 방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와 보상 줘야"
최태원 대한상의(SK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영상 개회사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의(SK그룹) 회장이 25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영상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사 300여 개 사,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350여 명, 시민·학생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고 전했다.

알라 무라비트 UN 사회·보건 분야 고위 임원도 이날 축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는 자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선택에서 비롯된다"며 "이 자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나아가는 하나의 흐름이자 운동"이라고 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기다리지 않는 용기와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모든 결정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자"고 덧붙였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사회혁신 리더 350여 명이 참석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부터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280여개 전시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