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이재석 경사 빈소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숨진 해양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11일 해양경찰청은 승진 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의 계급을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가 구조 작업 중 실종됐다.
이 경사는 실종 6시간여만에 영흥면 꽃섬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자기 부력조끼를 벗어 A씨에게 건넨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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