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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욕심에' 휴가철 소비자 불만 1위는 '이것'

'몸짱 욕심에' 휴가철 소비자 불만 1위는 '이것'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4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24'에서 필라테스 우리 관계자가 부스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 성수기였던 8월 필라테스와 다이어트 식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필라테스 관련 상담이 400건으로 전달 대비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다이어트 식품 관련 상담도 15.3% 늘었다.

이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A씨는 지난 5월 '3주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100% 환불'이라는 광고를 보고 18만원 상당의 다이어트 식품을 온라인에서 6개월치 구매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어 환불을 요구하자 업체는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빈 포장지를 증거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3개월이 지나자 환불 정책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또다시 환급을 거절했다.

다이어트 식품 상담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150.9% 급증했다.

이외에도 아파트(98.0%), 과일·과일가공식품(87.7%) 관련 상담도 작년 같은 달 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세탁기(-57.0%), 국외여행(-50.9%), 냉장고(-41.7%) 등은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온라인 가전몰 영업 중단 여파로 당시 상담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