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00여일간 6억5000만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 내역을 제출케 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100일만에 6억5000만원 구치소 수입이라고 한다. 세금도 없이 연봉 25억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면세 혜택까지 연봉 25억원"이라며 "뇌물 아니냐. 누가 뇌물 공여자인지를 수사로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총 6억 5725만8189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이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은 올해 대통령 연봉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5년 공무원 보수·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6258만1000원이다.
한편 교정시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으로 한도를 넘어갈 경우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개인 계좌로 이체 받을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영치금 6억5166만720원을 180차례에 걸쳐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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