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의 세부 협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 공개가 일주일 더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내내 해외 출장을 이어가면서 팩트시트 최종 공개 시기도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미국 정부에서 보내온 팩트시트 협의 내용을 수신해 대통령실과 각 부처와 공유해왔다.
조 장관은 9~11일 2박 3일간 캄보디아 출장에 이어 11~14일까지 캐나다에서 3박 4일간 열리는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조 장관이 이번주 한주간 국내에 부재하면서 한미정상회담 팩트시트 조율을 위한 업무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조 장관의 이번주 캄보디아 출장은 우리 국민 대상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뒤이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수장들의 만남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팩트시트 관련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간의 만남시 중요한 협의가 생길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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