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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흥행, 광고시장까지 태풍분다

'태풍상사' 흥행, 광고시장까지 태풍분다
드라마 태풍상사를 활용한 광고 영상. CJ ENM 제공

[파이낸셜뉴스]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인기가 광고 효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태풍상사'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쌍끌이하며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속 성장 서사와 맞닿아 있는 광고들이 매출 효과와 브랜드 호감도까지 올리며 '태풍상사' 효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태풍상사'는 최고 시청률 10.9%까지 달성했으며,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TV-OTT 드라마 부문과 출연자 화제성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권) 부문에 3주 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까지 이어가고 있다.

'태풍상사'의 인기 열풍에는 무너진 시대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는 초보 사장 강태풍(이준호)과 에이스 경리에서 진정한 상사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미선(김민하)의 성장기가 돋보인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여정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맞닿으며 연대와 성장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하고 있는 것.

이러한 작품의 서사는 광고 및 협찬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극 중 중소기업 '태풍상사'가 중심이 되는 만큼, 중소기업 대상으로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상품들을 기획한 것. 또한 단순 노출을 넘어 드라마가 지닌 '성장의 서사'와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이 연결되는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먼저 퓨젠바이오의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은 '태풍상사'의 김민하를 모델로 발탁했다. 김민하가 태풍상사 속 오미선 캐릭터를 비롯,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꾸밈없는 진실한 이미지가 브랜드와 제품의 본질적 특성과 잘 부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방송 화면 속 자막을 활용해 브랜딩 메시지와 프로모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리얼타임 자막광고'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는 CJ EN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솔루션이다. 세포랩은 '리얼타임 자막광고'를 통해 TV광고와 홈쇼핑을 연계했으며, 최근 CJ 온스타일에서 진행한 특별전에서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품 매출 성과에서도 톡톡히 성과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이준호를 전속 모델로 기용 중인 쿠쿠 역시 ‘태풍상사’에 얼음정수기 가상광고 등을 집행하며 드라마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IBK 기업은행은 IMF시기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낸 '태풍 정신'처럼 현재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서로를 향한 응원을 보내는 '대한민국 응원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메시지 1만 개 당 1000만 원씩 최대 10만개 달성까지 가능하다. 태풍상사와 같은 중소기업 근로자분들의 자녀 양육 보육비용을 지원한다.

CJ ENM 관계자는 "드라마의 성장 메시지처럼 성장의 뜻을 함께하고 싶은 광고주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실제 광고 효과까지 뛰어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