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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영업 마감해라, 팁 10만원'…제주 중식당, 황당한 팁 요구에 '뭇매'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운데 영업 마감해라, 팁 10만원'…제주 중식당, 황당한 팁 요구에 '뭇매'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운데 영업 마감해라, 팁 10만원'…제주 중식당, 황당한 팁 요구에 '뭇매'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중식당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메뉴에 팁을 요구하는 문구를 작성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런 똘끼는 첨이네요(팁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짬뽕이나 시켜볼까 싶어서 눌렀다가 깜짝 놀랐다"며 한 중식당 배달 앱의 '선택 항목'을 캡처해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해당 중식당 배달 앱에는 '삼촌 멋지다 (멋진 기부)'라는 제목의 금액이 붙은 기부 항목 선택지가 선택 메뉴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더운데 쭈쭈바 사 먹어라 (+1000원)', '더운데 영업 마감해라 (+10만원)' 선택지가 담겨있다.

이뿐만 아니라 '짬뽕' 메뉴 설명란에는 '돼지고기 들어갑니다. 이거 빼주세요, 저거 빼주세요 하실 분들은 써브웨이로 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A씨는 "쭈쭈바 항목이 있는 걸 보니 오랜 시간 메뉴에 올라가 있던 모양인데, 아직까지 문제가 없었다는 게 놀랍다"라며 "추가 메뉴 금액이 아니라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봉사료 등 일체의 금액은 음식 가격에 포함돼 표시돼야 하므로 불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신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건달이 장사 시작했나. 장사 개념도 없고 손님에 대한 마음도 없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자기 무릎 탁 쳤을 생각하니 오글거린다", "더럽게 장사한다. '멋진 할인'은 메뉴에 없나", "체크 안 하고 안 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