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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여행객들의 숙소 선호도가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펜션이나 가족·친구 집을 찾던 여행객들이 최근 실용적이면서 가격 부담은 적어 '가심비'와 '가성비'를 충족시켜주는 3성급 이하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9년간 매년 2만 6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호텔 이용률은 30%로 숙박 시설 중 1위였다. 2017년 당시 17%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8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호텔 시장에서 여행객들의 선택지도 달라졌다. 4~5성급 이상의 고가 호텔과 3성급 이하 호텔의 이용 비중은 2017년 각각 12%로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3성급 이하 호텔이 16%를 기록해 4~5성급(14%) 호텔을 앞질렀다.
호텔 선호도가 높아진 데는 1~2인 위주의 소규모 여행이 보편화된 데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심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 트렌드도 ‘잠만 자는 용도’의 호텔을 찾는 데 한몫했다.
여기에 펜션이나 캠핑장 등은 가격 상승에 비해 이용 후 만족감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숙박 데이터 플랫폼 온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펜션의 평균 객단가는 약 15만원, 풀빌라는 24만원대였다. 글램핑과 캠핑장 시설 이용료도 평균 14만 5000원 선이었다.
이용료와는 별도로 식재료비, 바비큐 이용료 등 비용이 추가되는데다 설거지, 청소까지 직접 해야 한다는 점도 여행객들의 외면을 받게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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