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경기 고양시 도래울지구대에 방문한 아기/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파이낸셜뉴스] 생후 19개월 아기가 엄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병원 이송을 도와준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련 일으킨 아이, 경찰이 4km 거리 병원 4분 만에 주파
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경찰관에게 둘러싸인 귀염 뽀짝! 주인공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30대 여성 A씨와 아기가 경기 고양시 도래울지구대를 방문했다.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아기와 A씨를 반기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과 함께 아기가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을 진행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이 지구대를 찾은 건 2주전 맺은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당시 A씨는 고열로 인한 경련 때문에 아기가 호흡이 가빠지자 아기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119 구급대의 도착이 지연되자 경찰에 환자 이송 협조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보호자인 A씨와 함께 약 4km 거리를 약 4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했다.
감사인사 한다고 찾아온 아기와 엄마...경찰들과 사진 찰칵
이후 A씨는 경찰의 조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아기와 함께 지구대를 찾은 것이다.
정성인 고양 도래울지구대 경장은 "신고자가 운전석 뒷쪽에 (아기와 함께) 앉아 있었고, 아기 상태를 보니 호흡이 거칠고 몸에 힘이 풀린 상황이었다"며 "빨리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분의 말씀으로는 아기가 갑작스러운 열성 경련을 보였고 진정되지 않아 급하게 신고를 하셨다고 하더라. 구급대가 멀어서 도착이 늦어진다고 했는데, 경찰이 먼저 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대에서 아기가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다행이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흐뭇하다", "경찰관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고생 많으셨다", "찾아와서 감사함을 전하는 게 뭉클하다", "은혜를 잊지 않고 따로 찾아오시는 어머니를 보니 아이는 바른 사람으로 자라겠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경찰, 당신은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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