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GTC(GPU 기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베라루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나흘 일정으로 GTC를 시작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테마를 되살리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 넘게 폭락했다.
이날 나흘 일정으로 GTC(GPU 기술회의)를 시작한 엔비디아가 빅테크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플랫폼 베라루빈 주문이 내년까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체 반도체 생산 계획인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데 힘입어 테슬라도 1% 넘게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월가 공포지수’ 폭락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7.94p(0.83%) 오른 4만6946.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7.19p(1.01%) 상승한 6699.38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268.82p(1.22%) 뛴 2만2374.1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3.68p(13.53%) 폭락한 23.51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GTC
빅테크가 이날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그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였다.
황 CEO는 이날 개막한 GTC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까지 블랙웰과 베라루빈 주문이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망치 5000억달러의 두 배다.
그는 아울러 베라루빈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확인했다. 베라루빈은 블랙웰보다 성능이 10배 향상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황은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인수한 그록(Groq)의 기술이 적용된 첫 칩인 ‘그록 3 LPU(언어처리장치)’를 공개했다.
LPU 256개가 탑재된 ‘그록 3 LPX 랙’을 베라루빈 옆에 배치하면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와트당 토큰 생성 성능을 35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황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97달러(1.65%) 상승한 183.22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8.63달러(4.79%) 급등한 188.8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빅테크 강세
빅테크들은 엔비디아가 GTC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알파벳이 3.28달러(1.09%) 상승한 305.56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40달러(1.11%) 오른 399.95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4.07달러(1.96%) 뛴 211.17달러, 애플은 2.70달러(1.08%) 오른 252.82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규모 감원설이 돈 메타플랫폼스는 14.27달러(2.33%) 상승한 62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테라팹 계획에 대한 기대감 속에 4.36달러(1.11%) 상승한 395.56달러로 마감했다.
‘AI 방산주’ 팔란티어는 1.77달러(1.17%) 상승한 152.72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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