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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짜리 손바닥만한 샤넬백은, 1년뒤 1000만원이 된다 [명품價 이야기]

새해 벽두부터 가격 올리더니…명품 브랜드 'N차 인상'에 소비자들 '불만'

900만원짜리 손바닥만한 샤넬백은, 1년뒤 1000만원이 된다 [명품價 이야기]
사진=샤넬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새해 벽두부터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업계의 'N차 인상'이 일상이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샤넬 올들어 세번째 인상... 핸드백 가격 3% 인상

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은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코리아는 전날인 2일 '25 핸드백'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25 핸드백' 스몰 사이즈는 1042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봄 900만원대에 출시된 '25 핸드백'은 1년 만에 100만원 넘게 올랐다.

앞서 샤넬은 올해 1월 13일 클래식 플랩백 등 가방 가격을 약 7% 인상했으며, 같은 달 주얼리 가격도 상향 조정했다.

매년 'N번째' 가격을 인상 단행하고 있는 샤넬은 올해도 'N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샤넬이 이번 '25 핸드백' 가격 인상 이후 클래식 라인을 비롯한 주요 핸드백 품목 가격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넬이 지난 1일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 샤넬 플랙백 등 일부 핸드백 제품을 인상한 가운데 현재 클래식 맥시 핸드백 가격은 2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5일 샤넬코리아가 발표한 재무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1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33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일각에서는 샤넬이 국내에서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두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롤렉스도 국내 제품 7.4% 인상... 불가리도 이달 인상 앞둬

샤넬 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새해 벽두부터 국내 제품 가격을 약 7.4% 인상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와 위블로(Hublot)도 지난 1월 국내에서 시계 가격을 각각 6%, 3~8% 올렸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도 지난 1월 제품 가격을 6~9% 올렸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피아제(PIAGET)도 같은 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 가격을 최대 5%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앤아펠(Van Cleef & Arpels)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Dior)도 지난 2월 주얼리 제품 가격을 각각 6% 상향 조정했으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와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도 지난 3월 가격 인상 반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달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불가리 '불가리(BULGARI)'는 오는 20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며,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도 이달 중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