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틱스 사업 고도화 단계 진입으로 목표가 상향 ▶ DS투자증권
에이피알, 美·유럽 중심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역대급 외형 성장 지속 ▶ 한화투자증권
OCI홀딩스, 美 통상 규제 발표 지연에도 펀더멘탈과 경쟁력은 여전 ▶ 미래에셋증권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손흥민 등 스타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한 후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7월 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현대차는 구글과의 협업 및 방대한 현장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로보틱스 사업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틱톡 및 대형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통상 규제 발표 지연으로 목표주가는 하향됐으나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며 하반기 최선호주 지위를 지켰습니다.
현대차, 구글과 손잡고 로보틱스 고도화…中 압도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DS투자증권)
◆ 현대차 (005380) ― DS투자증권 / 최태용 연구원
- 목표주가: 84만원 (13.5% 상향, 기존 74만원) ㅣ 전일 종가: 46만2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로보틱스 사업의 본격적인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74만원에서 84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최태용 연구원은 "주가 동인은 로보틱스"라며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시작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이 본격 가동되며 사업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경쟁사 중 다양하고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업자"라고 밝혔습니다.
구글과의 협업 역시 기술적 격차를 좁히는 핵심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최 연구원은 "구글과의 협업이 테슬라와 벌어진 비전·언어·행동(VLA) 격차를 월드모델에서 좁힐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사전학습에 사용될 1인칭 영상을 저렴하고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극소수만이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보틱스(Robotics)
로봇을 설계하고 만들어 스스로 움직이고 일하게 만드는 기술 전체를 뜻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조립하는 산업용 로봇부터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옮기는 휴머노이드까지 모두 로보틱스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그 데이터로 로봇이 더 똑똑해져 다시 더 잘 일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뜻합니다. 자전거 바퀴(플라이휠)를 한번 힘차게 굴리면 이후엔 적은 힘으로도 계속 굴러가듯, 데이터가 쌓일수록 로봇 성능 개선이 점점 더 빠르고 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Data Pipeline)
로봇이나 AI를 학습시키는 데 쓸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고가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스마트글래스로 찍은 영상을 자동으로 모아 로봇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하는 시스템 전체가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며, 이 과정을 잘 갖춰야 저렴하고 꾸준하게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이피알, 미국 매출 267% 폭증…매분기 사상 최대 이익 경신 전망 (한화투자증권)
◆ 에이피알 (278470) ― 한화투자증권 / 한유정 연구원
- 목표주가: 5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38만5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에이피알의 2분기 미국 매출은 3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아마존과 틱톡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데다 타깃, 월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된 영향으로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습니다.
한유정 연구원은 "에이피알이 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쓸 것"이라고 "3분기 단기 성장률 부담이 부각될 수 있지만, 상반기 확장 성과가 누적되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매출의 절대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OCI홀딩스, 美 규제 발표 지연에 목표가 조정…하반기 톱픽 지위는 확고 (미래에셋증권)
◆ OCI홀딩스 (010060) ― 미래에셋증권 / 이진호 연구원
- 목표주가: 32만원 (20.0% 하향, 기존 40만원) ㅣ 전일 종가: 18만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OCI홀딩스에 대해 미국의 정책 발표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독보적인 펀더멘탈을 근거로 하반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진호 연구원은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 발표 지연으로 인해 2026년 폴리실리콘 판가 가정과 판매량 가정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목표가 하향 배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시장 조정으로 하락한 주가 대비 동사의 펀더멘탈 및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며 "커버리지 내 하반기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책 결과 확인 전까지 고객사들이 구매를 미뤄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으나, 발전자산 매각 수익과 OCI의 실적 기여 확대로 충격은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연구원은 "섹션 232와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은 아직 당기지 않은 방아쇠라고 보고 있으며, 주가 회복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8월 초 백악관의 최종 발표가 비중국 폴리실리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Section 232)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 권한으로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한 법입니다. 1962년 제정된 후 약 50년 동안 실제 적용된 사례가 2건 정도일 만큼 사실상 사문화된 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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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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