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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반도체 양대 악재에 하락…SK하닉, 9.3% 폭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이란·반도체 양대 악재에 하락…SK하닉, 9.3% 폭락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이란 재봉쇄와 반도체 폭락 여파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9.3% 폭락하며 반도체 약세를 촉발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20%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유가를 10% 가까이 끌어올리며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SK하이닉스 ADR(미주식예탁증서)가 상장 첫날이었던 10일 13% 폭등세를 뒤로 하고 이날 9.3% 폭락한 것이 반도체 종목들에 충격을 준 점도 증시 약세의 배경이 됐다.

3일 만에 하락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다시 높아진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 낙폭이 컸다.

S&P500은 전장 대비 60.05p(0.79%) 하락한 7515.34, 나스닥은 408.43p(1.55%) 급락한 2만5873.18로 미끄러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38.37p(0.26%) 내린 5만2498.64로 마감해 비교적 충격이 작았다. 석유메이저 셰브론이 3.3% 급등하고, 기술주 중에서도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4.9%, 1.5% 뛰는 등 상승한 종목들이 적지 않았다.

반도체 급락

반도체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먼저 끝난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한 충격이 고스란히 전이됐다.

SK하이닉스 ADR은 15.66달러(9.32%) 폭락한 152.35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0.4%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7.02달러(3.33%) 급락한 392.56달러, 인텔은 6.72달러(6.12%) 폭락한 103.12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고전했다.

마이크론은 45.94달러(4.69%) 급락한 933.36달러를 기록했고, 샌디스크가 12.63% 폭락한 1673.97달러, 웨스턴디지털(WD)은 4.64% 급락한 555.55달러로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5.74달러(9.11%) 폭락한 57.30달러로 주저앉았다.

비메모리까지 포함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27.73달러(4.77%) 급락한 553.61달러로 마감해 메모리 ETF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 접근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공모가 135달러에 근접했다.

스페이스X는 6.15달러(4.23%) 급락한 139.15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에서도 0.8% 더 하락해 138.00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론 앱스틴은 저궤도 데이터센터와 주력인 우주선 발사의 미래가 밝다며 23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가 3.3%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15.20달러(3.73%) 급락한 392.56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도 4.67달러(1.31%) 하락한 352.5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48달러(1.86%) 내린 656.73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팔란티어는 3.25달러(2.56%) 뛴 130.04달러로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5.45달러(1.42%) 오른 39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