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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韓군수송기 자정께 파견..구조대 44명과 특수장비 수송


네팔에 韓군수송기 자정께 파견..구조대 44명과 특수장비 수송
정부는 홍수피해로 9명의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에 군수송기를 1일 밤 파견한다. 뉴스1
네팔에 韓군수송기 자정께 파견..구조대 44명과 특수장비 수송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네팔 군인들이 희생자 시신을 나르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홍수 피해로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에 군수송기를 통해 해외긴급구호대를 1일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홍수 피해가 발생한지 6일만이다.

이날 자정께 파견되는 구호대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을 비롯해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방청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네팔 측이 전날 요청한 고해상도 드론을 비롯해 매몰자 구조를 위한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와 구조견 5마리도 수송기에 실려 네팔로 향한다.

해외긴급구호대는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현지에서 네팔 정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며 연락이 닿지 않는 우리 국민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외긴급구호대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재난구호,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인력을 기반으로 파견된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파견을 결정한다. 주요 파견 사례는 튀르키예 지진(2023년), 라오스 댐 붕괴(2018년), 네팔 지진(2015년) 등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 정부가 우리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 홍수피해 현장에는 이미 중국과 인도의 구호대들이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여왔다. 반면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헬기수색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헬기수색은 네팔측의 잦은 이륙 불허와 착륙 어려움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신속대응팀은 뒤늦게 육상수색팀을 전날 홍수 피해 지역으로 출발시켰다.

한편, 네팔에서 한국기업이 건설해왔던 어퍼 트리슐리-1 (UT-1) 수력 발전소 인근 터널에서 시신 1구를 중국 구조팀이 발견했다. 이 시신은 네팔군 구조대에 참여한 중국의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내부로 진입한 뒤 찾아 냈다.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 중이다. 이 터널에는 약 300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네팔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문 구조팀은 터널 내부 300m 지점까지 수색해 첫 시신을 수습하는 등 주도적인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1 수력 발전소에선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전날 국회를 찾은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들에게 비공개 브리핑을 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 수색 활동은 현재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중국과 인도가 현장 일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터널에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네팔에 韓군수송기 자정께 파견..구조대 44명과 특수장비 수송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구조대가 드릴 머신를 사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 수력발전은 한국 기업이 주도해 건설해왔다. AP연합뉴스

네팔에 韓군수송기 자정께 파견..구조대 44명과 특수장비 수송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 바타르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길이 막혀 대기하고하고 있다.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