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 모습. K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에서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사·조선사·기자재 제조사 등 해사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자동차·로봇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을 조선·해양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소 현장과 선박 내부는 작업 동선이 길고 고소·밀폐 등 위험 작업이 많아 자율이동로봇(AMR) 적용 시 안전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행사는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조선해양 로봇(AMR)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에서는 KR 김준범 첨단기술융합팀장이 조선해양 로봇 기술 동향과 도입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어 삼성중공업 이동혁 프로가 조선소 물류자동화를 위한 자율 이동체 기술을, KAIST 박해원 교수가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 '미래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조선에서의 역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동향과 전망, 조선소 환경에서의 AMR 자율주행 기술, 현대차·기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기술과 조선해양 분야 활용 방안, AMR 자율주행 및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에선 조선소와 선박에 로봇을 실제 적용하기 위한 안전 요건과 인증·검사 체계, 데이터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KR은 지난 7월 현대차·기아, HMM, HMM 오션서비스, 고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선박 실증을 세계 최초로 수행하는 등 해사 분야 로봇 기술의 안전·성능 기준 정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로봇 기술은 조선·해양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KR은 로봇의 안전·성능 기준과 검사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실증과 기술 검증을 통해 해사업계의 안전한 로봇 도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