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50분 '마지막 1건'만 인정
당시 접속이력 없으면 구제 제외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 약 1200명에 대한 구제 절차가 14일 시작됐다.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오후 5시50분 당시의 마지막 원서 작성 이력 1건만 인정해 구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피해 수험생의 구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접속과 원서 작성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제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16일 오후 10시까지 개별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제 대상은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 발생한 접속 장애 당시 시스템에 접속해 원서를 작성·저장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이력이 있는 수험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당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지만, 최종적으로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은 약 1200명으로 파악됐다. 17시50분 당시 접속 이력이 없는 수험생은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러 대학의 원서를 저장해뒀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는 것은 오후 5시50분 당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작성 이력 1건이다. 장애 이후 경쟁률이 공개된 상황에서 여러 원서 중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구제받는 것을 막기 위한 기준이다.
서버 장애로 다른 원서접수 대행사를 이용한 수험생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유웨이에 원래 지원하려던 대학의 작성 이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장애 이후 진학사를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했다면, 기존 진학사 결제를 취소하고 당초 지원하려던 대학으로 원서를 변경 접수할 수 있다.
당시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대학 113곳은 모두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유웨이와 진학사 양쪽 대행사 모두 접수 시간을 연장했으며 대교협 보도자료와 대행사 시스템 팝업, 대학별 공지, 알림톡 등을 통해 연장 사실을 안내했다. 알림톡이나 팝업을 확인하지 못해 연장 사실을 알지 못한 수험생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구제 절차와 별도로 마감 연장 시간에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기존 접수 이력 없이 새로 원서를 낸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 대행사의 접속·작성 기록을 대조해 실제 신규 지원인지, 서버 장애로 유웨이에서 접수하지 못해 진학사로 이동한 수험생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 불공정 사례로 확인되면 대학·대교협과 협의해 접수 무효 여부까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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