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HSBC·도이체방크 등
"연준, FOMC서 0.25%p 올릴것"
인플레 우려 등에 확률 치솟아
긴축 전망에 금값은 1.8% 하락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강한 데다 국제유가까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달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으로 돌아섰다. 시장에서 반영하는 이번 주 0.25%p 금리 인상 확률은 90%를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JP모건, HSBC, 도이체방크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은행은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려면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도 빠르게 기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0.25%p 인상 확률은 최근 물가지표 발표 전 약 70%에서 90% 이상으로 치솟았다. 14일 뉴욕시장에선 인상 확률이 93%까지 상승했다.
월가의 전망이 급격히 바뀐 것은 최근 물가 지표 때문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추가 긴축 없이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이와 관련, HSBC는 "인플레이션 관련 진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결국 균형추를 움직였다"며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JP모건 역시 "최근 채권금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예상보다 견조한 물가지표로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물가지표가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9월 이후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장기 정책금리 추정치도 3.25%로 높였다.
이번 FOMC의 관심은 이번 인상이 일회성 조정인지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인지에 쏠릴 전망이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한 만큼,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채권과 주식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4271.5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은 1.29% 내린 온스당 43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 긴축이 예상되면서, 금값 하락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