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12일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한 이후 8일 만이다. 또한 올해 들어 1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주재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합참과 함께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3시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한반도 평화 의제 논의를 앞둔 시점에서 감행됐다는 점에서 한미 양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움직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위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대미·대남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한미일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 종료 직후 섞어쏘기 방식의 화력습격훈련을 감행한 바 있다.
합참은 "한미일은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보실은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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