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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마크 콧수염 어디로?"…김흥국, 백발에 민머리 공개 '깜짝' [헬스톡]

"트레이드마크 콧수염 어디로?"…김흥국, 백발에 민머리 공개 '깜짝' [헬스톡]
가수 김흥국. 출처=채널 ‘양락1번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유튜브 방송과 탈모 치료제 광고 모델 활동을 통해 백발의 콧수염과 민머리를 가감 없이 공개한 방송인 김흥국(67) 씨의 사례가 중년층의 공감을 사고 있다.

김 씨는 "히트곡 활동과 기러기 아빠 생활, 극심한 사회적 스트레스를 겪으며 머리카락이 급격히 빠졌다"고 털어놨다. 중장년층 대다수가 겪는 탈모와 백발은 단순한 노화 현상일까, 아니면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까.

모낭 줄기세포 기능 저하…'모발 탈락'과 '백발' 함께 온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탈모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남성 호르몬(안드로겐), 혈액순환 저하, 그리고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은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변환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DHT는 모낭을 서서히 위축시키고 모발의 성장 주기를 단축시켜 결국 얇고 힘없는 솜털로 변하게 하다가 탈락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특히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는 현상은 모낭 속 멜라닌 형성 세포의 줄기세포가 고갈되면서 색소를 만들어내지 못해 나타난다. 만성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하며,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모낭 줄기세포의 노화를 더욱 가속화한다.

중년 남성 탈모, 단계별 관리 및 치료 전략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탈모 관리의 핵심으로 '치료 골든타임'을 꼽는다. 모낭이 완전히 위축돼 기능을 잃고 나면 약물 치료를 통한 재생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탈모 초기 단계에서는 맞춤형 약물 치료가 우선된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치료제는 탈모를 유발하는 DHT 생성을 억제해 모발 탈락을 늦추고 굵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복용 전 전문의 진단이 필수적이며 꾸준히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쓰이는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외용제는 두피 혈류를 원활히 하고 모낭 성장 인자를 자극해 발모를 촉진한다.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최소 4~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발라야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미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돼 모낭이 영구적으로 소실됐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후두부의 자가 모낭을 옮겨 심는 모발이식 수술이나 두피 문신(SMP) 등이 대표적인 대안이다. 다만 모발이식 후에도 이식하지 않은 기존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약물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치료와 더불어 일상 속 생활 습관 교정도 필수적이다.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고 하루 7시간 안팎의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면 모낭 손상을 줄이는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진다. 또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합성을 돕기 위해 콩류나 계란, 등푸른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비오틴, 아연, 철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는 미온수로 머리를 감아 헤어 제품 잔여물과 피지를 씻어내고, 두피를 완전히 말려 모공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