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 10일에 이어 다시 우크라 정권 교체 압박
젤렌스키 겨냥해 "다른 사람이 협상 해야"
러시아에 대해서는 "괜찮다. 이란 돕지 않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에 정권 교체를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젤렌스키가 다른 사람에게 협상을 맡길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많은 것을 줬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10일에도 우크라이나에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기간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30%를 잃고 100만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다. 이제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4년 넘게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19일 "우크라이나에 대해 괜찮게 하고 있다"며 "그들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측이 서로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양측의 원거리 타격은 18일까지도 이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 상승에 골머리를 앓는 트럼프는 이달 발표에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 제재를 일시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유 가격 상승을 자신이 시작한 이란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소 공격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19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제재 해제에 대해 "러시아는 이란에 대해 아주 잘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매우 강하게 때리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는 우리가 보고 있듯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란을 돕기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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