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유 결제 트렌드가 조금씩 자주 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주유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다. 16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주유(0.8%)와 온라인(2.4%) 업종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유 업종의 6월 매출액은 연초 대비 3%가량 증가했지만, 매출 건수는 10% 이상 증가해 '소액 다건' 결제 패턴이 많아졌다. 기간 내 건당 평균 결제액은 반년 새 7%(3454원)가량 줄었다. 온라인 업종 매출 상승은 지속된 고물가로 최저가 물건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인하율이 변경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제 주유 금액은 리터당 최대 41원(보통 휘발유 기준)까지 증가했다"면서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주유하기 위해 방문 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유 업종 내 고령층 고객의 소비 패턴에는 더욱 두드러진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매출액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80대 이상 고객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건당 평균 결제액 역시 전체 연령대는 연초 5만2948원에서 6월 4만9494원으로 7%가량 감소했으나 80대 이상 고객은 10만1532원에서 5만9427원으로 41%가량 급감했다. BC카드는 80대 이상 고객 매출 하락에 대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됐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6 11:14:19[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오래갈 것 같아서 미리 차에 기름 채웠어요"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서씨(28)는 지난 28일 동네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가득 채웠다. 아직 차에 기름이 남아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주유소 ‘재고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넣은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7일째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한 심리적 불안 때문에 물품을 사들이는 현상인 이른바 '패닉 바잉(panic buying)'에 빠져 미리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들은 주유소 재고 부족으로 기름을 아예 못 구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걱정하는 것이다. 유가 정보 플랫폼 '오피넷'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에서 휘발유 가격이 0원으로 표시된 주유소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곳 늘어난 26곳으로 집계했다. 주유소는 재고가 떨어지면 오피넷에 가격을 0원으로 보고한다. 정유업계에서는 많은 주유소들이 50% 이하 수준의 재고로 버티고 있어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정유회사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곳만 해도 주유소 10곳이 간당간당하다"고 말했다. 이미 기름이 동난 주유소들은 파업 때문에 미리 주유하려는 손님들도 많고, 단골손님들만 봐도 평소보다 기름을 넣는 양이 더 많아졌다는 입장이다. 공급도 빠듯한데 단기 수요 폭증으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우려 때문에 기름을 가득 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공급은 공급대로 지연되고 재고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30일 오전 8시 기준 휘발유·경유가 품절된 주유소는 서울 15곳, 경기 3곳, 인천 2곳, 충남 3곳 등 총 23곳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일부터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 보유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시멘트에 이어 정유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1 07:18:48주유 리터(L)당 단가가 오를 때 '가득 주유' 하는 고객 비중이 대폭 감소한다는 주유 결제 패턴 분석이 발표됐다. BC카드는 28일 지난 3년 간 주유업종에서 발생된 카드결제 데이터와 한국석유공사(Opinet)에 고시된 유종 및 월별 단가를 종합해 리터당 주유단가에 따른 고객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제 데이터 중 만원 단위로 결제되지 않은 금액을 '가득 주유' 요청으로 분류, 만원 단위로 결제된 금액을 '정액 주유' 요청한 것으로 분류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가솔린 및 경유의 리터당 단가가 높았을 때 '가득 주유' 요청건수 비중(24.7%)이 단가가 낮았을 때의 비중(34.2%) 보다 대폭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고객은 평균 6.5일 마다 1번씩 주유 업종에서 결제했으며, 주유 단가가 가장 높았던 5개월의 주유 주기(6.2일)는 주유 단가가 가장 낮았던 5개월의 주유 주기(6.9일)보다 0.7일 가량 빨라졌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고객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BC카드의 빅데이터와 사회적 이슈를 접목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 활용하고 있다"면서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접근을 통해 BC카드 고객을 위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면세유 결제건, 가정용 등유 결제건과 대형 트럭 등에서 주유되는 결제건(10만원 초과 주유건)은 제외했으며, 기간 내 주유업종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 1300만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6-28 14:41:50[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개인사업자 전용 주유 특화카드인 'SOHO 다사로이OIL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OHO 다사로이OIL카드'는 월 최대 5만원까지 전(全) 주유소에서 주유 금액의 5% 청구할인, LPG·수소차·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금액의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및 와이퍼 무료 교환 서비스(연 1회)와 차량 구매 시 전월실적조건 및 할인한도 제한 없이 구매액의 1% 청구할인 혜택(연 1회)을 제공한다. 개인사업자 주요 사업경비인 △4대사회보험 △손해보험 △전기요금 △이동통신요금(알뜰폰 제외) 결제 시 0.5% 청구할인을 제공해 주유 혜택 외 개인사업자에게 적합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개인사업자 고객의 주유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고, 다양한 특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상품을 출시했다”며,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4-29 09:42:0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창업자가 앞으로 3년 안에 중국 트럭 시장의 절반을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TL 창업자 겸 회장인 쩡위친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2028년이 되면 중국에서 팔리는 새 트럭 5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CATL 배터리가 들어가면 트럭 운용비가 크게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휘발유를 사용할 때에 비해 1t 규모의 물량을 1km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이 35%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런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는 CATL 배터리로 무장한 중국 전기 트럭이 스웨덴 볼보, 독일 만, 다임러 등 전통 트럭 시장의 강자들을 강하게 압박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조만간 중국 전기 트럭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전통적인 내연기관 트럭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CATL은 이미 중국 10여개 트럭 업체들과 계약했다. 이들은 CATL 배터리가 장착된 30개 전기 트럭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이른바 ‘넘버 75’라고 부르는 교환식 표준형 배터리다. CATL은 이 교환식 배터리 확산을 위해 이미 중국에 배터리 충전소 네트워크를 짓고 있다. 트럭들은 이 충전소에서 다 쓴 배터리를 떼내고 완충된 배터리를 장착한다.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쩡 회장은 5분이면 완충된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유 트럭의 주유 시간 6분 30초보다 짧다고 그는 강조했다. 쩡은 무엇보다 이 배터리는 고객이 사지 않고, 임대하는 것이어서 초기 트럭 구입 비용을 대폭 낮춰주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트럭 화물칸이 꽉 차지 않은 경우에는 배터리 한 개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럭을 가득 적재했을 때에는 배터리팩 3개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배터리팩 1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쩡은 이 또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혁신적인 전기 트럭의 보급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충전망이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거미줄처럼 배터리 충전, 교환소가 깔려있어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1 05:52:38<59>스페인-모로코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발렌시아의 주요 관광지로 중앙시장이 유명하다는데 하필 오늘이 일요일이라 휴무여서 대신 옛시장(Mercat de Conlon)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시장 근처의 가로수들은 키 큰 오렌지 나무였다. 높은 나무에 오렌지가 여러개 달려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왜 따먹지 않는지 궁금했다. 붉은 벽돌과 대리석으로 외관을 마감한 시장건물은 시장이라기보단 성당이나 박물관 같이 멋있었다. 1916년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시장 안을 들어가자 싹 리모델링 했는지 너무나 깨끗하고 현대적이었다. 내부에는 식당과 벼룩시장같은 가판대, 옷가게 등이 있었다. 사실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파는 것이 별로 없어 관광지 또는 현대적인 쇼핑몰 같이 느껴졌다. 밀이 좋아서 인지 유럽에 오니 확실히 빵 맛이 좋다. 프랑스에서도 갓 구워나온 바게트를 사서 둘이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릴 정도로 맛있었는데 시장 안에 빵집에 진열된 빵과 케이크도 몽땅 다 사고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웠다. 발렌시아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iOverlander 앱에서 괜찮아 보이는 차박지를 찾아왔다. 무르시아(Murcia) 근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무료 주차장으로 넓은 주차장에 캠핑카들이 꽤 있어 안심이 되었다. 한쪽 구석에는 물을 쓸 수 있는 수도시설도 있다. 다른 차들 옆에 껴서 주차하고 밥도 해먹고, 주변에 개울가가 있어 산책도 할 수 있었다. 도로와 많이 떨어져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스페인은 여러모로 캠핑카 여행하기 좋은 나라다 싶었다. 넓은 공원 무료주차장에 캠핑카들이 정박해 있다. 스페인은 여러모로 캠핑카 여행하기 좋은 나라다 우리는 스페인에 온지 사나흘만에 모로코로 건너가기로 했다. 사실 스페인에 온 것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보고싶은 마음도 한켠에 있었지만 긴 여행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튀르키예에서처럼 어딘가에서 조금 길게 머물며 쉬고싶은 마음이 컸는데 유럽은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장기숙박이 부담스러웠고 모로코는 아무래도 아프리카니까 유럽보다는 저렴하겠지 싶어 어서 가고 싶었다. 어차피 모로코에 갔다가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야하니 저렴한 나라에서 재충전을 하고나서 나중에 스페인을 천천히 보자는 마음이었다. 무르시아에서 남쪽 항구로 이동 중 페리티켓을 판다는 이정표를 발견했다. 항구에서 표를 살 수 있는지, 어디서 사야하는지 모르고 무작정 가던터라 일단 가서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km 앞의 주유소와 편의점 등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주유소 뒤쪽 넓은 공터 한구석에 컨테이터 박스로 만든 티켓부스가 있었다. 하지만 부스엔 아무도 없어서 다시 주유소쪽 상점으로 들어가 물어보니 다행히도 그곳에서 표를 살 수 있다고 했다. 영어를 하실 수 있는 친절한 사장님이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시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티켓가격이 500유로였는데 450유로에 왕복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으니 완전 잘됐다. 게다가 오픈 티켓이어서 1년안에 언제든 원하는 때에 돌아올 수 있다니 더 바랄것이 없었다. 잔뜩 기분 좋아진 우리는 'Vamos(가자)!"를 외치며 항구로 향했다. 그러나 배를 타기 전 중요한 일이 남아있었다. 다시 이슬람 문화권의 국가로 간다는 것은 두가지를 구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바로 돼지고기와 맥주를 사야했다. 가는 길에 작은 도시에 있는 까르푸를 찾아갔다. 경험상 공산품은 대체로 가격이 비슷한것 같아 과일, 채소, 계란, 우유 등을 제외한 식료품을 스페인에서 구입했다. 특히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소세지가 완소품이었다. 우리의 작고 소중한 냉장고에 돼지고기를 가득 채워놓으니 부자가 된 듯 뿌듯하고 마냥 행복했다. 모로코에서 구할 수 없는 돼지고기 구입 여행 초에는 차에 농산품이나 축산품이 있으면 빼앗기거나 걸릴까봐 먹어치우기도 하고 잔뜩 긴장했으나 지금까지 차로 국경을 넘으며 단 한번도 차에 있는 물건 때문에 문제가 생긴적이 없어서 이제 많이 대담해졌다. 우리가 운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여행과는 달리 차로 이동할 때는 검역에 딱히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한참을 달려 드디어 알헤시라스(Algeciras)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를 둘러보니 역시나 매표소가 따로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미리 표를 사오기를 정말 잘했다 싶었다.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배가 회사별로 여러종류가 있나보다. 우리가 구입한 표는 그 중 가장 크고 배가 많은 발레아리아의 표였다. 발레아리아 로고가 있는 입구로 들어와서 배에 승선할 수 있었다. 표를 확인하고 승선 후 출항까지 약 1시간반 정도 걸렸다. 까브리는 배 아래쪽 주차장에 잘 세워두고 우리는 배위로 올라왔다. '이 바다가 지브롤터 해협이라니 정말 우리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고 감개무량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곧 우리가 이번 여행의 종착지라고 생각하던 모로코에 도착한다니 기분이 묘했다. 배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고 수고했다고 위로하고 치하해주었다. 탄이 눈이 촉촉해지는 것 같아 보였다. 배가 무척 큰데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아 여유롭게 이곳저곳 구경하며 왔다. 드디어 배가 모로코 항구에 도착하고 우리는 까브리를 다시 타고 배에서 내려서 드디어 모로코에 왔다! 하는 기쁨을 만끽하려 했으나 차로 다가온 공무원인 듯한 분께 여권을 보이자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당연히 모로코에서 출입국수속을 할거라 생각했는데 배에서 도장을 받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배에 이상한 박스에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던데 아무도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 별생각없이 그냥 내린것이 낭패였다. 결국 퇴근하고 집에가던 출입관련 사무직원이 다시 돌아와 우리를 데리고 빈 배로 올라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통과되기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여권에 도장을 받고 서류(아마도 차 관련)를 받은 후 드디어 항구를 떠나 조금 달리니 모로코 국경 검문소가 나왔다. 다른 차들 뒤에 까브리를 세우고 입국심사를 기다리는데 옆쪽에 꽤 높은 철조망에 사람들이 올라가고 매달려있는 것이 보인다. 왜들 저 높은 곳을 기어올라가고 넘어다니는지 궁금했지만 알수없었다. 뭔가 밀수를 하는 사람들이라기엔 너무 대놓고 넘어다녀서 좀 이상할뿐이었다. 입국수속이 생각보다 오래걸렸지만 오래 여행을 하다보니 다른나라 사람들이 느리고 일을 천천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유난히 빨리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한국이 비정상적으로 이상하게도 빨리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바꾸니 기다림에도 '그러려니~'하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한참을 기다려 우리 차례에 별 문제없이 입국을 마치고 국경을 나오니 작은 환전소가 길을따라 줄지어 있다. 이곳에서 모로코 디르함(MAD)으로 환전을 하면 된다고 한다. 배에서 내리기 전까지 표구입이며 수속들이 빨라서 오늘 예약한 숙소에 일찍 가게될 줄 알았는데 벌써 해가 지고 있다. 서둘러 가야겠다. 모로코에서 보는 석양이 아름답다. 지브롤터 해협이 얼마나 좁은지 저 멀리 바다 건너에 스페인이 보인다. 한참을 달려 탕헤르(Tangier)에 왔다. 유럽인, 아랍인, 유대인이 어울려 사는 도시라고 한다. 모로코는 못사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해변에 굉장히 시설좋은 농구코트가 있고 가로수며 공원이 너무나 잘되어 있어서 놀랐다. 아프리카에 대한 내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나보다. 거리의 상점도 명품매장과 비싼 자동차 매장등이 즐비한 것이 유럽의 세련된 도시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화려한 시내를 지나 우리가 예약한 숙소를 찾아갔다. 온라인에서 주차가 가능하고 세탁기와 주방이 있는, 개중 저렴한 숙소를 찾아 열흘간 예약을 했다. 머물다가 괜찮다 싶으면 1~2주 더 있을 생각이었다. 한밤중에 겨우 도착한 숙소는 지저분한 뒷골목의 어떤 연립주택같은 곳의 1층이었다. 집앞에 수거용 쓰레기통이 늘어선 것이 좀 마음에 걸렸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집에 들어갔다. 저렴한 숙소는 항상 엘레베이터없는 4~5층 건물의 꼭대기인 경우가 많아 짐을 가지고 오르내리기 힘들었는데 1층이라니 다행이다 싶었다. 가격이 싸니까 시설이 그렇게 좋을 것이란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주방과 화장실은 사용할 만 했다. 다만 분명히 세탁기가 있다는 글을 보고 예약한 건데 세탁기는 없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저녁을 대충 해먹고 바로 잠을 청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7RS0day0vLE?si=lJM27eWuPZve502K>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10:45:44[파이낸셜뉴스] S-OIL이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5 국가산업대상에서 6년 연속 브랜드전략 부문 1위, 5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총 34개 부문(경쟁력 14개, 산업 20개)에서 우수한 경영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S-OIL은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S-OIL은 소비자의 주유 패턴에 맞춘 체계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만족을 강화하고 있다. S-OIL의 모바일 주유 APP인 ‘MY S-OIL’은 저렴한 주유소 검색, 쿠폰 사용, 포인트 적립, ‘빠른주유’ 서비스 등 주유 관련 다양한 기능들을 간편하게 제공하며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정품정량을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 제도와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통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으며, 메가커피, 이마트24 편의점, 최신식 노브러쉬 자동세차 워싱데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주유소를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화 하고 있다. 특히 S-OIL은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하여 친근하고 호감 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구도일은 TV광고, SNS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가디언즈'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등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17 09:01:38[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24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평가에서 9년 연속 주유소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품질 철학인 ‘좋은 기름’을 넘어 미래경쟁력과 환경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전달하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회사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너스카드’와 ‘MY 에쓰오일’ 앱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장애인 주유편의를 위한 ‘주유약자 도움서비스’, 사회공헌 활동인 ‘햇살나눔캠페인’ 등 일관된 소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으며,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숏폼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여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에너지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꾸준한 마케팅활동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2-19 09:24:53[파이낸셜뉴스] 북한군 8000 명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말했다. 10월3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우드 차석대사가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 정보를 제시하면서 러시아를 추궁했다고 보도했다. 우드 대사는 안나 엡스티그네예바 러시아 차석대사에게 “러시아 동료에게 정중하게 묻겠다”며 “여전히 러시아에 북한 병사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느냐”고 질문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우드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두나라간 군사 협력을 규탄했다. 또 북한 무기 조달과 군사 훈련 제공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 군사 협력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북한 병력이 추가되더라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을 대표해 발언한 김상진 주유엔 차석대사는 “러시아는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을 희생하면서 정당성 없는 전쟁을 일으켰고,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해 온 악명 높은 불량정권에서 외국 군대를 데려와 이를 지속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같은 위반은 바로 어제(30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또 다시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소집을 요청한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대사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외국 용병들로 군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1 08:29:02[파이낸셜뉴스] S-OIL은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산하 싱크탱크인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에서 5년 연속 브랜드전략 및 정유산업 2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은 매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창의적 리더십과 차별화된 브랜드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CEO를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 제도이다. S-OIL은 혁신 환경 조성, 소비자·이해관계자와 소통과 상생, 차별적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및 IMC활동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S-OIL은 중장기 브랜드 정책 하에서 탑티어 브랜드와 No.1 마켓 플레이어를 목표로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통합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품질 철학인 ‘좋은 기름’을 넘어 친환경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표현한 광고캠페인,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캐릭터마케팅과 SNS캠페인, 품질을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 제도, 세련된 디자인의 친환경 사이니지(Signage) 도입 등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기업 캐릭터 중 처음으로 금년말 국내·해외 방송에서 모험∙액션∙교육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 가디언즈'를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S-OIL은 “더 깨끗하고, 편리하며,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자원의 가치를 끊임없이 혁신한다'는 미션과 CEO리더십에 기반하여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윤활 부문이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고, 탄소배출 감축로드맵, ISO환경경영인증, 기업시민으로서 CSR활동 및 법규에 기반한 투명·윤리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24 14: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