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가상사설망 솔루션 ‘U+ PQC-VPN’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선보인 PQC-VPN은 동일 종류의 제품 중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을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된 솔루션이다. 양자내성암호(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가상사설망(VPN)은 두 객체가 서로 통신을 할 때 외부 침입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가상 통신망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는데, 여기에 PQC를 추가적으로 도입한 것이 PQC-VPN이다. LG유플러스의 PQC-VPN은 인터넷 회선 대역폭에 따라 500Mbps부터 36Gbps에 적용할 수 있는 8종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기업 상황에 따라 맞춤 도입이 가능하다. 또한 LG유플러스 보안운영 관제센터에서 24시간 관제서비스를 제공해 문제가 생겨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로 기업들은 큰 공사 없이 기존에 구성해둔 인터넷 환경에 장비 한 가지만 추가해 PQC 암호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전용회선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가입하는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U+ PQC-VPN은 전국에 분포한 지사와 본사 간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병원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곳일수록 더 높은 효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정부 방침에 따라 양자암호체계 사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U+ PQC-VPN은 공공, 금융, 민간 등 다양한 사업자에게 강력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양자보안사업 강화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2 13:05:56KT는 국내 최초로 기업 고객용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 서비스에 품질보장제도(SLA)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KT-VPN의 SLA 도입은 개통, 고장, 통신품질 등 여섯가지 항목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이에 못미칠 경우 자발적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다. 개통 희망일, 고장 처리 시간, 가용도, 중복 고장, 패킷 지연, 패킷 손실율 등 6가지 서비스 품질 지표가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며, 품질 수준 정보는 고객에게도 제공된다. 또 서비스 수준과 품질이 떨어질 경우 KT 운용자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불량을 최소화한다. 이때 고객과 약속한 수준에 미달하면 다음달 부과 요금에서 자동으로 감면한다. KT는 이번에 기업 고객용 VPN에 자발 보상이 포함된 SLA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기업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VPN SLA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신규나 이용중인 가입고객은 KT-VPN 콜센터(080-789-1000)나 VPN 영업담당자를 통해 SLA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한편, KT-VPN 서비스는 기업 본사-지사간 인트라넷(기업 내에 속해 있는 사설 네트워크)과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IT솔루션으로 초기 투자비 및 운용·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7-02-01 15:18:46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는 그룹웨어,전자결재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그룹웨어는 부서간 정보전달,사내 게시판,전자결재,화상회의 공동작업 등의 각종업무를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그룹웨어 제품군은 모두 4가지로 유닉스와 윈도용 ‘슈퍼 클래스’,윈도NT용 ‘슈퍼클래스NT’와 인트라넷 버전 ‘슈퍼 인 트라’,그리고 윈도 익스체인지 버전 ‘슈퍼 와이즈’가 있다. 이들 제품은 재경원과 공정거래위,과천시청,주택은행,한솔제지,서울이동통신 등 150여개의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납품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최근 가상사설망(VPN)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이미 등록돼 있는 퓨처시스템,핸디소프트 등과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됐다. VPN을 구축할 경우 기업은 공중망을 사설망처럼 이용해 국내외 지사,이동근무자,협력사 및 고객간에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 받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VPN솔루션 시장에 대해 인터넷 위크지는 올해부터 연평균 137%의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02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3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100%이상 성장한 400억원에 이를 전망이서 고가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기업이 큰 호응을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슈퍼스타는 지난 8월 데이콤과 ‘VPN 통합보안솔루션 공동개발 및 상호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콤이 개발해왔던 ‘리눅스기반 VPN서비스 플랫폼’에 슈퍼스타의 ‘보안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해 임베디드 리눅스 박스형의 제품이 내년 1월이면 선보일 예정이다. VPN 통합보안솔루션은 라우터 기능을 기본으로 해 VPN 기능,방화벽,침입탐지 기능 등을 통합한 보안시스템으로서 부가기능으로 RSA(Rivest Shamir Adleman),메일 서버 및 웹 서버 기능 등을 제공하게된다. 저작권과 판권은 슈퍼스타가 갖는다. 또한 임베디드 리눅스 박스로 개발된 하드웨어는 향후 부가기능의 손쉬운 추가가 가능해져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망을 위해 미래에 새로이 만들어질 기술표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강영선 대표는 “설립 초부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사무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이번 VPN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회사는 내년 중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02)564-9349, www.superstar.co.kr
2000-10-25 05:15:48프랑스가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를 기소하고 출국 금지 시킨데 이어 브라질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을 금지시켰다. 가짜뉴스,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범죄 행위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의 이용을 제한했다. 브라질 대법원의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 금지와 함께 VPN(가상사설망)이나 기타 우회로를 통해 엑스에 접속하는 개인과 기업에 하루 단위로 벌금을 물리도록 명령했다. 하루 5만헤알(약 1197만원)씩 벌금을 내야 한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엑스가 2024년 지방 선거를 포함해 브라질 소셜 네트워크에서 "완전한 면책과 무법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이 회사가 반복적이고 고의적으로 법원 명령을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브라질 법원은 올해 4월 엑스의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명령하면서 머스크와 대치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의 행위에 위헌적 요소가 있으니 "사회 혼란을 야기한" 관련 계정을 차단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엑스는 반발했고 지난달 17일 브라질에서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 검찰은 지난달 28일 텔레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를 예비 기소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예비 기소는 용의자의 범죄 혐의를 의심할 이유가 상당하고, 법원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부과하는 준(準) 기소행위다. 송경재 기자
2024-09-01 18:31:00[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X가 대법원 결정으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지된 뒤 브라질 시민들이 "세계와 단절된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P는 브라질에서 X 금지를 놓고 사용자와 정치인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많은 브라질 시민들이 이날 상당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X 대신 다른 소셜미디어로 갈아타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는 가짜뉴스와 혐오발언을 일삼는 계정들의 사용을 막으라는 대법원 결정에 반발하면서 결국 31일 새벽부터 브라질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X 금지와 함께 VPN(가상사설망) 등을 이용한 우회로를 통해 X에 접속할 경우 하루 5만헤알(약 1192만원)을 벌금으로 물리도록 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X와 지모라이스 대법관 간 다툼의 결말이다. X는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2주 전인 지난달 17일 브라질 법인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브라질은 그렇지만 X에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한 곳이다. 사용자 수가 수억명에 이르는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다. AP에 따르면 브라질 작가로 X 사용 빈도가 높은 치코 바니라는 이는 인스타그램 산하의 문자 기반 소셜미디어인 쓰레드를 통해 "이제 전 세계에서 지금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느낌"이라면서 "기괴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안 소셜미디어가 뜨고 있다. X 사용금지가 임박해지자 이미 브라질에서는 대안 소셜미디어인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출범한 블루스카이는 30일 브라질 신규 사용자가 지난 수일 동안 약 20만명 증가했다면서 "분 단위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X가 브라질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정치적 논쟁에서 중요한 토론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정치인, 언론인, 기타 여론 주도층에서 매우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X는 브라질에서 유머를 창출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밈들은 상당수가 X에서 시작한 것들이다. 브라질 시민들만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X에서 브라질 팬들을 잃은 팝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래퍼 카디 비는 30일 X에 올린 글에서 "잠깐, 수많은 내 팬들의 페이지가 브라질 팬들 것이잖아!!!"라면서 브라질 팬들이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팬 페이지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 팬클럽 페이지 한 곳은 관리자 전원이 브라질 사람들인 터라 페이지 업데이트가 전면 중단됐다. 한편 브라질 변호사협회는 30일 성명에서 대법원에 VPN 등을 통한 X 우회로 접속에 대규모 벌금을 매기도록 한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협회는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대법원 결정으로 X에서 다른 소셜미디어로 갈아탈 시간도 없었고, 방어할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1 07:23:36[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법원 결정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에 전국에서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한 조처를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G1과 폴랴지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엑스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1200만원 상당) 벌금 부과도 함께 지시했다. 이후 브라질에선 31일 새벽부터 접속이 차단됐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G1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헌법적 쟁점에 관한 판단을 하는 한국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브라질 대법원은 또 엑스의 '가짜뉴스'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치를 내렸다. 일론 머스크는 이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엑스 운영 관련 명령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브라질 연방대법원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엑스에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겨냥해 "판사 코스프레를 하는 사악한 독재자"라며 "브라질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브라질의 선출되지 않은 사이비 판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면 엑스가 미국에서도 비슷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올해 있었던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21세기 들어 전례가 없던 일이다. 카멀라와 월즈(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집권하면 미국에서도 역시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31 17:04:38[파이낸셜뉴스] 브라질 대법원이 8월 3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X를 브라질 전국에서 금지시켰다. X가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계정들을 폐쇄하라고 한 판결에 불복해 재판 결과를 따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대법원의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X 금지와 함께 VPN(가상사설망)이나 기타 우회로를 통해 X에 접속하는 개인과 기업에 하루 단위로 벌금을 물리도록 명령했다. 하루 5만헤알(약 1197만원)씩 벌금을 내야 한다. 다만 VPN 등을 통한 우회 접속을 어떻게 찾아내 벌금을 물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X는 지난 17일 브라질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X는 당시 브라질 대법원이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X 철수를 선언했다. 다만 철수를 해도 브라질에서 X 사용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이날 법원이 X 사용을 금지하면서 VPN 등을 이용하지 않고는 브라질에서 X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특히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VPN 등을 활용해 접속하면 벌금을 물리도록 함에 따라 X는 사실상 브라질 시장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브라질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법원이 "X(옛 트위터)의 브라질 사법권이 미치는 범위 내 활동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면서 "X가 법원 결정을 이행하고, 관련 시정조처와 벌금 납부가 완료되면 활동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아울러 이날 명령은 "X의 브라질 내 법률대리인이 지정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28일 머스크와 X에 X를 대표하는 법률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으면 브라질 내 활동 금지라는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9일 자정을 기해 마감시한도 넘긴 상태였다. X는 그러나 성명에서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곧' X를 막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은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하나로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 법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정부 지시를 다룰 직원을 브라질에 둬야 한다. 정치 가짜 뉴스,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정부가 시정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전담할 직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와 X는 가짜뉴스와 폭력을 선동하는 계정들의 효력을 정지시키라는 법원 명령을 따르기를 거부했고, 17일에는 아예 브라질 법인 철수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내 법률 대리인이 사라졌다.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며 가짜뉴스, 혐오 발언도 걸르지 않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X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인수한 X(당시 트위터)는 인수 2년도 채 안 된 현재 기업가치가 인수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고주들이 혐오발언 등을 이유로 대거 이탈하면서 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세계은행(WB)이 X 광고를 중단했다. WB 광고가 나치와 백인 우월주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는 인종주의자 계정 밑에 배치돼 있다는 CBS 보도 뒤 광고가 중단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31 06:31:46【 전주=강인 기자】 해킹으로 32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전북대학교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7일 전북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대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 당해 학생과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지난달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금전 피해나 범죄에 연루되는 등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킹에 사용된 IP와 당시 접속 기록 분석을 하고 있으며, 해커가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해커에 대한 수사에서 나아가 개인정보 관리 주체인 전북대 측 관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다만 전북대의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안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과태료 부과 사안이기 때문이다. kang1231@fnnews.com
2024-08-07 18:24:00【전주=강인 기자】해킹으로 32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전북대학교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7일 전북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대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 당해 학생과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지난달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전날 기준 모두 1103건이다. 유출 정보 확인 자료 요구와 자신의 자료 삭제, 보상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대다수다. 현재까지 금전 피해나 범죄에 연루되는 등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 측은 홍콩과 일본에 있는 공격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 이어 기관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개인정보침해사고 대응반을 꾸리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와 개별 공지를 통해 적극 알리며 공식 사과했다.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ECSC) 신고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격 받은 시스템 취약 경로에 대한 보완 조치는 완료했다. 교육부에 개인정보 유출신고 조치확인서 제출하고 총학생회와 총동창회에 2차 피해 예방자료 배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한 법무반도 구성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킹에 사용된 IP와 당시 접속 기록 분석을 하고 있으며, 해커가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해커에 대한 수사에서 나아가 개인정보 관리 주체인 전북대 측 관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전북대의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안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과태료 부과 사안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대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며 위법사항이 발견됐을 경우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2차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순태 전북대 정보혁신처장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합정보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정보시스템 접근에 대한 2단계 인증 의무화를 포함해 대폭 강화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홈페이지 등 해킹 취약 부분에 대한 심층 점검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사과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7 09:09:26[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출장·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중국 공안의 '불심검문'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지난 27일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절차 규정에 따르면 중국 공안기관은 국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신체와 물품, 장소 등을 검사할 수 있고 증거를 수집하거나 검사 현장에서 즉각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다수의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교민들을 비롯해 중국 출장 또는 여행 중인 외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해외 SNS를 이용해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속·처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사진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국정원은 또 "중국 지도자와 소수민족 인권, 대만 문제 등 중국 측이 민감해하는 주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항만 등 보안시설이나 시위현장을 방문해 촬영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어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는 종교인들을 상대로도 “종교 활동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불심검문을 당했을 경우에는 중국 측 법집행인과 언쟁을 삼가고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또는 주중한국대사관, 체류 지역 총영사관에 알려 영사 조력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해외 국가들의 정책 변화로 우리 국민이 피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조기에 파악해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09: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