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창조산조보존회와 ㈔한국산조학회가 주최한 '제11회 영암 김창조가야금 전국대회 및 가야금산조 기념관 개관 8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3일과 4일 전남 영암 기찬랜드 내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개최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개최된 가야금 향연에는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고화자 영암군의회 부의장, 최강표 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는 안숙선, 이춘희, 김수연 인간문화재가 특별출연해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경기민요 △수궁가 등을 들려주며 뜨거운 열기로 이끌었다. 이어 양승희 명인의 지도로 가야금산조를 배우고 있는 영암어린이가야금연주단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연주와 '배띄워라' 등의 민요를 흥겹게 노래해 관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대회장인 양승희 명인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중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를 연주하며 명불허전의 면모를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양승희 명인과 문명자(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예능보유자), 표윤미(전남도립국단 수석단원), 박혜련(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노 향(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 무대에 올라 심청가 중 '올라간다'와 '방아타령' 가야금 병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양승희 명인은 "김죽파 스승님의 유언인 가야금산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가야금산조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함께 주최한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은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국악의 본향이자 전통문화예술의 고장"이라며 "영암의 소리를 널리 알리고 산조의 저변확대를 통해 영암이 국악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05 09:55: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우리나라 대표악기 ‘가야금’을 중심에 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문재숙과 함께하는 어울림콘서트 '가야금'이라는 제목으로 70여명이 선보이는 가야금연주 뿐 아니라 경기도립국악단과 국가무형문화재급 예술가들이 함께해 관심을 끈다. 지난 2017년 우리의 고유 악기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가야금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경기도 북부 의정부에서 1168명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합동으로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 공연을 진행했다. 이 기록이 ‘단일장소 최다 인원 가야금 합주’ 분야의 새로운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정돼 어울림콘서트 '가야금' 공연당일(9월 7일) 인증을 확정 받게 됐다. 이번 공연은 KRI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이 가야금의 종주국임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우리 전통 현악기 ‘가야금 (Gayageum)’이라는 고유 명사로 미국, 유럽 연합 등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 등재를 시도하고 가야금 산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에 앞장서고자 기획되었다. 국악인 박애리 사회로 출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가야금 문재숙, 대금 이생강, 경기민요 이춘희)등 기존 국보급 인간문화재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고품격 콘서트와 경기도립국악단 협연, 사물팀, 민요팀, 부천시립합창단의 가야금과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9-04 13:26:46한국음악에서 파격을 추구하며 시대를 앞서간 음악가 황병기(1936~2018·사진). 가야금 명인이자 작곡가를 넘어 교육자, 예술학자로서 한국음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가 안타깝게도 올해 초 타계했다. 갑작스럽게 떠난 그의 음악세계를 반추할 수 있는 공연이 18·1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바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다. '마스터피스' 공연은 지난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시작된 시리즈로 한국 창작음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명작곡가 또는 지휘자의 대표작을 선정해 이들의 음악적 유산과 가치를 동시대 관객에게 전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방송인 이금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황병기의 실내악'과 '황병기와 관현악' 두 주제로 구성되며 양일간 다른 프로그램이 연주된다. 먼저 18일에는 국악의 전통을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한 황병기의 실내악 걸작을 만날 수 있다. '관조의 길목에서', '심연으로의 여정', '피안의 나날', '보석빛 찬가', '환희의 구가' 등 5개의 테마 아래 총 12개 작품이 부분 발췌돼 연주된다. 신라 불상들이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쓴 황병기의 대표작 '침향무'를 비롯해 서아시아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하마단',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산조' 등 현대적이면서도 국악의 전통을 풍부하게 살려낸 실내악곡과 만날 수 있다.19일에는 황병기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시절 창작음악의 지평을 열었던 국악관현악 위촉곡 중 특히 호평받은 곡들이 엄선돼 무대에 오른다.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협주곡 '밤의 소리'와 작곡가 임준희가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의 시조를 바탕으로 작곡한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가 연주된다. 또 음악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정일련의 합주협주곡 '파트 오브 네이처'는 이지영의 가야금과 허윤정의 거문고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박지현 기자
2018-09-17 17:14:11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81.사진)가 선사하는 우리 음악의 진수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황병기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국악시리즈 II-국립국악관현악단' 무대를 14일 오후 8시 펼친다. 지난해 개관을 앞두고 롯데콘서트홀이 진행한 사전공연 중 관객의 호응이 가장 컸던 공연 중 하나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었다. 소리꾼 송소희의 노래와 국악으로 연주된 아리랑 환상곡 등은 국악 그 자체의 매력을 깊게 느낄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첫번째 국악 시리즈는 명창 안숙선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함께한다. 60여년 동안 서양음악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전통의 명맥을 이어나가며 꾸준히 독자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우리 가락의 진수로 꼽힌다.공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도 그의 대표작인 가야금 독주곡 '침향무'다. 귀한 향료인 '침향(沈香)'이 타면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서린 가운데 추는 '춤'을 뜻을 지닌 곡으로, 작곡가는 신라시대 신라인들을 위한 무용음악을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불교음악인 범패의 음계를 바탕으로 동.서양의 공통된 원시정서를 표현하며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적으로 추구한 작품이다. 서양의 하프를 연상시키는 연주법 등 가야금의 다양한 현대적 기교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곡에서 장구는 단순한 반주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손가락으로 두드린다든가 채로 나무통을 때리는 등 새로운 기교로 특이한 효과를 낼 때도 많다.이와 함께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앙코르 곡으로 연주되기도 했던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돼 연주되며, 젊은 소리꾼 박애리도 무대에 함께 선다. 국악계의 디바 박애리는 창작판소리, 국악가요, 판소리동화 등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젊은 소리꾼이다. 전통 판소리부터 현대적으로 창작된 국악가요 레퍼토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전통 음악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화려한 연주와 함께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를 모은다. 조윤주 기자
2017-09-07 20:16:26【 인천=한갑수 기자】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27일 에너지파크 하모니홀에서 '숙명가야금연주단 with B-boy 콘서트' 공연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새봄을 맞이하는 영흥지역 주민들에게 품격 있고 색다른 문화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이상화 판소리 명인이 사회를 맡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야금 주법'을 소개하였고, 연주곡에 해설을 곁들여 다소 어려운 전통 가야금 공연을 관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명했다. 연주단은 '아리랑'과 '25현 가야금 산조 합주' 등 전통 민속 가야금 연주로 공연의 문을 열어 '봄을 위한 세레나데', '에델바이스' 등 친숙한 외국의 가곡 연주로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비틀즈의 명곡인 '렛잇비', '올라디 올라다'를 가야금으로 연주해 신선한 느낌을 더했고,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 힙합 B-boy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B-boy팀 'Rivers Crew'의 합작 공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광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주민 약 45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워 영흥화력본부와 지역주민들이 가야금 소리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kapsoo@fnnews.com
2014-03-28 15:11:23이하늬 가야금연주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하늬가 ‘춤추는 동행’ 공연에서 그 동안 쌓아온 가야금 실력을 선보이며 단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18일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측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하늬의 ‘문재숙과 문하생이 함께하는 춤추는 동행’(이하 춤추는 동행) 공연 비하인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하늬는 공연 리허설에 집중한 모습으로 가야금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고전적인 미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한 그녀는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묻어나는 보라색의 한복을 입고 남다른 한복 자태를 과시하는가 하면 트레이드 마크인 보조개 미소를 지으며 공연을 앞둔 즐거운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하늬와 어머니 문재숙 교수 그리고 언니 이슬기는 가야금을, 남동생은 대금을 연주했으며, 가야금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큰 재미와 함께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하늬는 현재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아가씨와 건달들’은 2014년 1월5일까지 BBC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8 10:32:55숙명가야금연주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제64회 성동문화마당 ‘가가호호(歌歌好好) 음악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캐논 퍼포먼스, 비틀즈 연주로 유명한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이번 공연에서도 전통적인 가야금 연주를 넘어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짐을 통해 현대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길을 보여 줄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11-05-09 14:01:22【부산=노주섭기자】부산에서는 2일 오전 6시부터 8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가 낮 12시 현재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난생 처음 1인8표를 체험하다보니 투표소마다 우왕좌왕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막판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아 기표시간이 종전보다 상당히 길어졌다. 부산시 선관위원회는 6·2 지방선거 투표소에 마술 공연과 가야금을 연주하는 등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소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시 선관위는 투표율을 올리고 기존의 긴장되고 딱딱했던 투표소 분위기를 밝은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지역 선관위별로 마술과 풍선꽃 장식, 가야금 연주 등이 함께하는 밝은 투표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영구 선관위는 ‘가야금 가락이 흐르고 투표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밝은 투표소’를 운영했다. 가야금 순회 연주단이 동별로 투표소 한 개씩을 선정해 가야금 3중주 국악공연을 펼쳐 투표소 분위기를 밝고 상쾌하게 바꿨다. 금정구 선관위는 이날 ‘게릴라콘서트 및 투표율을 맞춰라’는 이색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투표소 주변에서 노래와 마술 등 공연을 통해 선거인들의 장시간 대기에 따른 무료함을 달랬다. 또 남구 선관위는 지역내 전 투표소 입구에 풍선아치를 설치하고, 투표소 내부는 풍선꽃 장식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대연5동 대연초교와 용호1동 용문초교에 설치되는 투표소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삐에로가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사하구 선관위는 투표 도우미 316명에게 ‘나와 가족을 위해 투표로 말하세요’라고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도록 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 센텀초등학교의 일부 학급에서는 알림장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손을 잡고 투표소에 가보기’라는 체험학습을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야 부산시장 후보는 2일 오전 일찍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서 부산시민에게 마지막으로 지지를 당부했다. 정장차림을 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이날 오전 6시15분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 이미자씨와 함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부산우체국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선거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발전을 이뤄 갈 참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누가 부산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 잘 판단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도 오전 6시20분께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 차림으로 부산 해운대구 우1동 주민자치회관에 설치된 투표소에 나와 부인 이순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하늘의 뜻에 맡긴다”면서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투표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 후보는 고향 선산을 찾거나 휴식을 취한 뒤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께부터 당사나 선거캠프에 나가 지지자들과 함께 TV를 통해 개표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2010-06-02 13:04:27가야금연주단 ‘현’(絃·대표 임미애)의 창단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현’은 지난 99년부터 한양대부속병원 ‘파랑새 음악회’ 등을 통해 봉사 연주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연주단체로 이번에 정식 창단 공연을 갖게 됐다. ‘현’에는 임미애 대표를 비롯해 온누리예술단에서 활동해온 김태영, 제24회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민정, 세종국악관현악단 소속의 이지현 등 11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대웅의 ‘강강술래에 의한 변주곡’, 김영재의 ‘단모리’ 등을 들려주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esterday)’와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Yesterday Once More)’ 등을 가야금 곡으로 편곡한 24현가야금 4중주곡 ‘예스터데이,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를 초연하는 등 전통음악의 자유로움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02)421-5152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1 13:58:30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024 코리아시즌 UAE'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일 진흥원에 따르면 '코리아시즌 UAE'는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UAE에 한국의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11~12월 행사 기간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다. 양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활용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늘리고자 '코리아시즌 UAE'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시즌 UAE'의 대표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이 20일(현지시간)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펼쳐진다. '정글'은 '2024 코리아시즌 프랑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였다. 이후 유럽 4개국 투어에 이어 UAE 문화 행사인 '아부다비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이 공연은 정글을 상징하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멀고도 가까운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의상과 안무, 무대장치, 효과음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기량도 엿볼 수 있다. 21일에는 '아부다비 아트' 내 토크 프로그램으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과학과 미디어, 백남준과 AI'라는 주제로 아부다비 아트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한다. 한국 측 패널은 1984년 새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연결하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작품을 돌아보며 이후 40년간 백남준의 이야기를 펼친다. 토크 프로그램이 열리는 '아부다비 아트'는 전시, 토크쇼, 강연 등으로 구성된 중동지역의 주요 아트페어 중 하나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갤러리들이 국제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시각예술 전문가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27일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블루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with 아부다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와 UAE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첫 합동 무대다. 이어 12월 6일에는 한국의 창작국악그룹인 '신박서클', '고래야'가 아부다비 문화재단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당 공연은 아부다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라이브 공연 시리즈 'CF 언플러그드'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박서클'은 섹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은 동아시아적 정서를 바탕으로 보편적이면서 개성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래야'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앞서 15~16일에는 중동 내 최대 한류 행사로 자리 잡은 제12회 '코리아 페스티벌 2024'가 가 움 알 에마랏 공원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연말과 내년 초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 복합문화행사, 한류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홍보관 개관, 2025년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시즌 UAE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코리아시즌 UAE 사업을 통해 한국과 UAE의 문화 교류가 본격화 됐다"며 "앞으로 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민간예술단체, 문화예술기관의 UAE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