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가천대학교는 이길여 총장이 인천 연수구 옥련동 가천재로 중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가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인 19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소속감과 애교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등 재단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가천재로 이동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만찬에 참여했다. 가천재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전통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살린 가천재를 둘러보며 전통 건축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했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이 전통 예절 교육과 차문화 체험, 전통의학 전시를 위해 건립한 전통 한옥 교육·전시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참여해 지은 건축물이다. 1부 행사에서는 총장 환영사와 한국차문화협회 시연, 유학생 감사편지 낭독, 국가별 전통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미얀마 유학생 수웨이탓씨(21·여)는 모국 지진 피해 장학금 기부 사례를 소개하며 감사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 가천대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원씩 총 1억23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수웨이탓 학생은 "큰 지진으로 고향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실 물,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가천대와 총장님께서 주신 장학금으로 친구들과 함께 고향을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멀리서나마 고향에 작은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가천대에서 열심히 배우며 보답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별 전통공연에서는 유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노래를 선보였다. 몽골 유미 학생(32·여)은 불교 철학과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울렘진 차나르’를 불러 관객의 마음을 울렸으며, 미얀마 미야윤모 학생(21·여)은 이별의 슬픔을 담은 전통가요를 불렀다. 베트남 유학생 6명은 전쟁 속에서도 아기가 무사히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사랑 노래를, 마지막으로 중국 사사이(24·여), 유양 학생(24)은 춘추시대 월나라 여인의 사랑을 담은 고대 가요 '월인가'를 선보였다. 이어진 2부 만찬에서는 뷔페식 식사가 제공됐으며, 유학생들은 자국 전통무용과 한국 가요, 가곡 공연 등 다양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이 어 한국이나 가천대에서의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내 마음 속 편지' 낭독 이벤트, 기념사진 촬영 등이 이어졌다. 이길여 총장은 "여러분은 가천대의 소중한 가족이자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재"라며 "가천재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이곳에서의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설립하고, 현재 학부와 대학원, 한국어교육센터를 포함해 67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가천대는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학교 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유학생 전담 교수제, 버디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FC가천,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0 12:06:07최근 거리를 다닐 때 가장 눈에 띄는 간판은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요양병원'이다. '출산율 0.72명(2023년 기준)'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며 곧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처럼 요란스레 떠들던 현실이 사회 곳곳에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없어지는 자리를 노인요양시설이 대체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절벽의 심각성과 골든타임을 목놓아 불러댔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출산장려정책들이 제시되고 있진 않다. 정부와 기업의 출산장려정책은 통계와 숫자, 지원금에만 매몰되어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 인구절벽의 가장 큰 타격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기반인 '노동력 절벽'으로 이어진다. 지금이야말로 미래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설계도를 그릴 시점이다. 인구절벽을 넘어서기 위한 해결의 키는 '잠재 노동자원 확보'에 있다. 2025년 출산율 0.85명으로 전년 대비 반짝 상승세를 보이지만, 15~64세 인구는 이미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3년 3596만명에 달한 생산가능인구가 2028년 3419만명, 2033년 3235만명으로 줄어든다. 매년 30만~40만명의 노동력이 사라지고 있으니, 현재의 구직난이 구인난으로 바뀌는 것도 한순간일 것이다. 이처럼 사라지고 있는 생산가능인구를 대체할 첫 번째 방안은 외국인 인력이고, 두 번째 방안은 여성·고령인구·쉬는 청년이다. 식당에서 외국인 종업원을 보는 일은 이젠 흔한 일이 되었고,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도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을 노동인력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이민정책이 필요하다. 대학 학위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이 취득 후에도 한국에 머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을 제공하고 주거 지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 사회통합교육 등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독일과 호주처럼 고숙련 이민자 정책을 펼쳐 양질의 고급인력이 국내 노동시장으로 유입되게 해야 한다. 미래 성장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방향은 비경제활동인구인 여성·고령층·쉬는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하려는 노력이다. 출산과 경력단절 사이에 갇힌 여성, 노후소득 빈곤과 양질의 일자리 부재 함정에 갇힌 고령층, 출발조차 못하고 있는 그냥 쉬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해 고용시장 유입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단순한 학위수여 기관이 아니다. 미래 대학은 외국인·여성·고령층·청년을 위한 평생직업교육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 특히 고숙련 외국인력 유치를 위한 해외직업교육 연계 시스템, 국내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취업 연계 인프라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러한 미래 대학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 해외와의 협력, 지역기반 확산, 직업교육의 유연화·디지털화를 통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넘어 전국 확산의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해외협력 실제 사례로 지난 5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에서 시범교육을 실시하며 해당 국가들의 직업교육 열망과 학생들의 열의를 직접 체감했다. E-7 비자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 기술인력으로 양성, 현지 진출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와 국내 노동력 확보를 통해 인구절벽 문제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구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교육기관과 기업이 연대하는 '국가 직업교육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전 생애에 걸친 학습권을 보장하고,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직업교육 시스템은 단순한 인구정책을 넘어 국민 전체의 삶의 질, 즉 '국민 행복 총량'을 증대시키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5-06-15 19:31:53【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용인특례시 라마다용인호텔에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전 열린 결연식에는 남북한 40가족이 참여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가족 간 상견례 및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으로는 △결연 사업 활동 계획 발표 △결연 가족 소개 △결연 증서 서명·교환 △결연 가족 에버랜드 체험 등이다. 이날 결연을 맺은 남북한 가족들은 향후 소모임을 통해 가족 모임과 친목의 시간을 가진다. 올해 고령·독거 어르신들에 대한 결연 가족의 봉사 활동이 새롭게 예정돼 있다. 이형은 경기도청 평화기반조성과장은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 정착 지원 사업을 발굴하겠다.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북한 이탈 주민은 지난 4월 말 기준 총 1만1155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 3만1443명의 35.5%를 차지한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5 10:37:54[파이낸셜뉴스] 저출산고령위원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 한국 교회 최초로 출산장려금을 도입해 총 62억원(2025년 5월말 현재)을 지급했다, 현재 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2022년 발족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대표 총재로도 활동했다. 또 미혼남녀 만남프로그램 '끌림', 결혼 예비학교 운영, 순복음어린이집을 비롯한 돌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안정된 미래를 설계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의 가치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종교계와 경제계, 학계, 언론계 등 사회 각 주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며 "초저출생, 초고령화, 초인구절벽이라는 3초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가족과 생명의 가치 확산뿐 아니라 세대 간 고령 친화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13 15:05:0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6월 광주 도심이 전시, 발레, 클래식, 창극, 국악 등 잇단 문화예술 행사로 '예술의 향기'로 물들고 있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나들이 가기 좋은 6월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지역 곳곳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물하는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은 동구(ACC 상상마당), 남구(푸른길 공원), 광산구(쌍암공원)에서, 둘째·넷째 토요일은 서구(상무시민공원), 북구(양산호수공원)에서 문화공연이 개최된다. 6월에는 팝페라, 아카펠라, 댄스플래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광주예술의전당 소속 시립예술단이 직접 시민 곁으로 찾아가 발레, 클래식, 국악 등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끌어올린다. 둘째 주 토요일인 14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Ⅰ-코펠리아 하이라이트'가 열린다. 같은 날 양산호수공원에서는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시립창극단의 풍류 콘서트 '풍류 in 광주'를 만날 수 있다. 셋째 주 토요일인 21일 ACC 상상마당에서는 K-POP, 트로트, 팝송 등을 아카펠라로 듣는 한국아카펠라협회의 '아카펠라로 전하는 설레임, 당신곁에' 공연이 펼쳐진다. 푸른길 공원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합창으로 초여름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JS엔터테인먼트의 '자연의 하모니' 무대가 열린다. 쌍암공원에서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Ⅰ-코펠리아 하이라이트'이 펼쳐진다. 넷째 주 토요일인 28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Ⅱ-파우스트' 등 갈라무대가, 양산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카르페디엠'이 열린다. 광주시는 또 이달부터 오는 10월(혹서기 7월 둘째 주~8월 제외)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에서 도심 소풍을 즐기며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피크닉'을 운영한다. 6월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타임슬립'으로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하는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과거존'에서는 전통탈 만들기, 전통음식 만들기 등을, '현재존'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벽화, 스프레이 그래피티 등을, '미래존'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AR 컬러링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일빌딩245에서 매주 토요일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인 '공감'을 진행한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장소들을 걸으며 사유하는 '인문투어', 전일빌딩245 입주기관과 연계한 인문 강연 '전일245 클래스', 청년공감 프로젝트 '왓츠인마이북', 가족단위 체험행사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광주의 대표 야간 명소인 대인야시장에선 6월 한 달 동안 '만원의 행복'을 주제로, 만원으로 먹고 사고 즐기는 가성비 야시장 이벤트부터 주차별 드레스 코드 이벤트(빨강·초록·보라·파랑 의상)가 열린다. 푸드 마차를 통한 먹거리 판매와 셀러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광주시는 또 광주FC 홈경기가 열리는 13일과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남문게이트 앞에서 특별 문화 이벤트인 '스포츠 문화마실'을 연다. 재즈·팝 밴드 공연부터 미니축구, 가면만들기 등 키즈 프로그램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시작한다. 13일은 오후 6시, 22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도 13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티움 콘서트Ⅱ-Double Bass'를 개최한다. '오티움 콘서트'는 광주시향의 대표 기획 공연으로, 올해는 악기를 주제로 대중들에게 생소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기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깊고 풍부한 울림을 전달하는 더블베이스다. 지휘와 해설은 김영언 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맡고, 협연자로는 성민제 더블베이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쿠세비츠키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코끼리' 등을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도 25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판소리 감상회'를 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를 통해 애잔하면서도 웅장한 판소리로 공연장을 감동으로 메울 예정이다. 광주시향은 27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396회 정기연주회 'Contrast(콘트라스트)'를 개최한다. 고전주의의 정점인 베토벤과 20세기 후반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대비해 긴장과 조화가 어우러진 음악을 섬세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같은 날 소극장에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42회 정기연주회 'Noche de Maestra-젊은 마에스트라의 초대' 공연도 열린다. 8세 지휘자부터 청년 국악 전공자들까지 국악을 전공한 젊은 지휘자들의 지휘 아래 다양한 국악관현악곡, 관현안합주곡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신명나는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는 등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극단은 29일 ACC 예술극장2에서 '출장연극시리즈Ⅱ 리보와 앤'을 펼친다. 감정을 배우는 인공지능(AI) '리보'를 통해 소통과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2025 민주인권평화전 '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와 '남도 한국화 명작전'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역사를 돌아보고 예향 남도 한국화의 진수를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등 시민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문화로 힐링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0:10:24[파이낸셜뉴스] 은퇴 이후에도 경제적 여유를 갖고 여가, 웰니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GG세대가 호텔 업계의 새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GG세대를 위한 객실 패키지 ‘헤리티지 오브 모먼트’와 조식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의 약자인 GG세대는 55~74세를 지칭한다. 이번 패키지는 조부모, 부모, 자녀 3대가 객실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투숙 가능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롯데호텔 서울의 패키지는 메인타워 주니어 스위트 룸과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한우 미역국,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인룸다이닝 세트’,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 프로그램’ 프리미엄 세트(43만원 상당), 피트니스 및 사우나 이용 혜택 등으로 편안함과 웰니스를 조화롭게 담았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패밀리 룸과 갈비탕, 미역국, 핫케이크, 커피로 구성된 인룸다이닝 패밀리 모닝 세트(3인), 마카롱 웰컴 커티시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GG세대의 식사 트렌드에 맞춰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65세 이상(1961년생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골든 모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인 방문 시 1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1 혜택을 제공하며, 해당 프로모션은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과 품격을 갖춘 구성으로 마련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3 09:23:5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CFC)'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9년 6월 1일까지 4년간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권리가 체계적으로 보장되는 도시만이 받을 수 있는 국제적 인증으로,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고, 정책 전반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해남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담 부서 신설과 아동친화도시 실태 표준 조사, 아동친화도시 4개년 중점 사업 발굴, 아동 권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아동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해남읍에 조성된 친환경 목재 놀이터는 자연 소재를 활용해 아동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고, 지역 아동과 보호자의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해남군은 또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아동친화 둘레길 걷기 행사'를 통해 지역 내 걷기 좋은 코스와 아동 권리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아동의 건강할 권리와 놀 권리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활용 ESG 상상 놀이터'는 아동의 창의성과 환경 감수성을 바탕으로 아동 스스로 페트병, 우유팩, 종이상자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을 활용해 장난감을 제작하고 자유롭게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아동.청소년참여단 운영으로 군정 전반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노후화된 횡단보도 도색, 마음치료 심리 상담 운영, 해남공룡대축제 버블파티 프로그램 운영 등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돼 정책으로 실현되기도 했다. 해남군은 이번 유니세프 인증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의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기 위해 지역 내 교육기관, 복지기관, 민간단체와 협력해 아동 권리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연령별·계층별 아동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아동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4:03:56평생에 한 번뿐인 웨딩사진을 특별하게 남기고 싶어 하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과 함께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은 결혼을 앞둔 한국마사회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웨딩사진 촬영에 고심하던 승마팀 직원은 젊은 부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말과 함께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은 경마공원의 말과 승마 인프라를 활용해 예비부부와 가족에게 특별하고 로맨틱한 결혼사진과 가족사진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말 끌기, 타기, 제어하기 등의 기본적인 승마 교육을 받으며, 안전을 위한 헬멧과 보호 장비도 제공받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을 예비부부에서 5년 내 출산한 가족으로 확대했다. 풋풋한 예비부부의 웨딩 사진, 뱃속 아이와 함께 찍는 만삭 사진, 삼대(三代)가 함께하는 가족사진까지 다양한 형태의 촬영이 가능해졌다.삼대가 한자리에 모여 가족사진을 촬영한 조항근·김은경 부부는 "처음에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게 낯설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3대가 함께 모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경마공원의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며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행복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박재관 기자
2025-06-09 19:21:52[파이낸셜뉴스] 평생에 한 번뿐인 웨딩사진을 특별하게 남기고 싶어 하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과 함께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은 결혼을 앞둔 한국마사회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웨딩사진 촬영에 고심하던 승마팀 직원은 젊은 부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말과 함께 승마 스냅샷' 프로그램은 경마공원의 말과 승마 인프라를 활용해 예비부부와 가족에게 특별하고 로맨틱한 결혼사진과 가족사진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촬영에 앞서 말과의 친밀한 교감을 위해 말 끌기, 타기, 제어하기 등의 기본적인 승마 교육을 받으며, 안전을 위한 헬멧과 보호 장비도 제공받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을 예비부부에서 5년 내 출산한 가족으로 확대했다. 풋풋한 예비부부의 웨딩 사진, 뱃속 아이와 함께 찍는 만삭 사진, 삼대(三代)가 함께하는 가족사진까지 다양한 형태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부산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까지 참여자들이 찾아오고 있어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삼대가 한자리에 모여 가족사진을 촬영한 조항근·김은경 부부는 “처음에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게 낯설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3대가 함께 모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사진을 볼 때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한 감정들이 다시 떠오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경마공원의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며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행복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9 09:34:3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저출생 부담 타파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에서 역점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4대 분야 20개 관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4대 분야는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이다. 부담 없는 결혼 지원사업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지원,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이다.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은 예비신혼부부 1쌍당 최대 300만원의 예식 관련 부대비용 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행복한 출산 지원사업은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출산 축하 용품 및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등이 있다. 임신부 태교 여행은 숙박비, 교통 상품권, 태교 여행 앨범 제작 등이 지원된다. 즐거운 육아 지원사업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 및 육아 근무 동영상 제작·홍보, 장난감 도서관 설치·지원,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아동 친화 음식점 운영 등이다.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사업은 가족 친화 인증기업 확대 지원, 초등 맘 10시 출근제 시행, 우리 동네 아빠 교실 운영,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확대 등이다. 가족 친화 인증기업에는 체력 단련실, 휴게실, 화장실 등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바꿔보겠다"며 "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저출생 부담을 타파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부터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온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5 15: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