⑪ 하수 처리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하수도 정책은 도시화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의 양적성장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는 총 13개의 하수처리시설(부천시 관리 굴포하수처리시설 제외)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15만7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좌·승기 등 1990년대 설치된 초기 하수처리시설의 내구연한(30년)이 도래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처리성능 저하와 방류수역의 수질개선 기준 강화 등으로 처리수의 법정 수질기준을 상습적으로 초과하기 시작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당초 수처리 기능에만 국한됐던 하수처리시설의 위상 및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 하수처리시설 내구연한 넘겨 노후화 최근 들어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수만㎞에 달하는 하수관로와 실제 발생 하수량을 초과하는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류수역의 수질개선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하수도서비스 향상에 대한 불만민원은 더욱 증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하수도시설 확충 정책만으로는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이제는 설치된 하수도의 개량과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하수관로는 하수의 이송을 위한 시설이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니고 이는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수질정화시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민·관이 참여하는 하수도시설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하수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낡고, 더럽고, 냄새나는 하수도시설이 주민편의 기능을 가지는 친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의 개선방안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서울, 부산, 경기 등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중랑, 서남하수처리시설과 수영하수처리시설의 단계별 지하화사업과 박달하수처리시설 및 하남하수처리시설 등 대형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형식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하화하수처리시설은 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두어 악취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상부에 공원, 체육시설, 교육 및 홍보시설 등의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 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추진 승기하수처리시설은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같은 도시의 확장으로 시설이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노출된 노후하수처리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또 수질기준의 고도화와 내구연한이 도래되고 있는 노후된 하수처리시설의 기능 약화에 따른 방류수질 상시 준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시설 지하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나서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 본연의 기능 확대, 지하화시설 도입으로 민원해소 및 주민 편의기능 확대, 음폐수 등의 연계처리수 유입이 가능한 환경기초시설 기능 확대 등의미래 하수도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을 적절히 반영해 하수처리시설의 처리 기능 제고와 하수처리 기능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능 추가 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28 17:34:09【 인천=한갑수 기자】 "시민들이 기피하는 환경 관련 시설을 앞으로 지하화를 추진해 악취를 없애고 체육·문화·복지시설과 같은 사회적 가치가 높은 시민 친화시설로 만들겠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처리수를 공업·도로 세척용수로 재이용하고, 생활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기를 지역에 공급해 버려지는 폐자원을 에너지로 재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 내 공공하수처리시설 10개소를 비롯 청라·송도 소각장 등 총 20여개 환경시설을 관리·운영하는만큼 하수, 분뇨, 음식물, 폐수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 분뇨, 소각, 음식물, 폐수 등을 처리하는 환경 관련 시설을 관리·운영하는 환경전문공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악취 개선 사업 최우선 추진환경기초시설은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악취발생과 오염되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지저분한 이미지로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환경시설의 부대시설로 건립된 체육시설, 수영장, 주민 편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연간 46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 이사장은 이처럼 기피시설인 환경시설에 시민들의 쉼터, 친 환경 체육공원, 아이들의 환경놀이터 등을 조성해 찾고 싶은 깨끗한 시민 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게 목표다.김 이사장은 하수, 분뇨, 소각, 음식물, 폐수 등을 처리하는 환경시설을 깨끗한 시설로 만드는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환경시설은 오염된 하수와 각종 생활쓰레기를 반입.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악취가 발생한다. 악취 발생시설은 시민들이 찾지 않기 때문에 시설별 악취 개선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염된 하수와 각종 생활쓰레기를 반입 단계부터 철저하게 악취를 관리해 발생원부터 차단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 203억원을 투입해 가좌하수처리장에 악취덮개를 설치했고, 승기하수처리장에는 악취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벌여 사업예산으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환경시설의 악취 저감을 위해 약 40억원을 투입해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승기하수처리장 현 부지에 지하화 재건설공단은 악성폐수 유입과 처리용량 부족, 시설노후화 등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방류수질기준이 초과되고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38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승기하수처리장은 재정사업으로 현 부지 지하에 재건설을 추진한다. 내년에 설계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3∼5년 뒤 완공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체육.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해 지역 명소로 만든다. 소각장을 새로 건립할 때는 주민 친화시설로 만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 인식 개선과 패러다임 변경을 위해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김 이사장은 악취 근절과 함께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환경시설에 디자인을 입혀 시민친화시설로 거듭나게 하는 사업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하수처리장 벽화 조성, 친 환경 녹지생태공원 조성, 하수처리장, 소각장을 주민들이 알기 쉽고 친 환경적인 명칭인 물 재생센터,자원재생시설로 변경한다. ■ 환경거버넌스 구축으로 신뢰받는 공기업 육성김 이사장은 공단을 시민들이 함께 하고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만드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시민들과 환경 현안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환경 분야 민간기관들과 환경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들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비용을 절약하고 재활용을 늘려 예산을 절감한다. 공단은 지난 3년간 직원들의 시설 자체수선과 직원 제안을 통한 공정개선으로 149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송도자원회수센터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재활용 가능자원별 분리배출 봉투를 3가지 색상으로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배부해 회수율을 현행 60%에서 70%까지 높인다. 또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등에 안정적으로 제공해 물 자원 재이용을 높이고, 송도신도시 입주기업에 송도재이용시설의 재이용수 사용을 확대한다.■재활용 쓰레기 봉투 3가지 색상 제작 회수율 제고 김 이사장은 "음악회, 환경문화체험 등 환경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참여 환경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직원들의 개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기개발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자격증 취득 시 인사와 평가가점을 확대한다. 하수처리시설 공정관리, 소각운전원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에 필요한 특수 직무는 전문 보직제를 통한 장기근무로 직무 전문성을 확보키로 했다. 공단은 돌발 환경사고 발생에 대한 조기 원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장대응 TF팀을 운영해왔다. TF팀은 수처리, 폐기물, 기계, 전기, 운영지원 등 5개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인력풀로 구성됐다. 공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TF팀을 운영해 현안문제에 대한 협업체계 구축으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자체 기술역량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apsoo@fnnews.com
2020-04-22 19:13:37웅진코웨이가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 LG, SK, GS, 두산 등 대기업들 틈바구니속에서도 수처리 분야의 공격적 수주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올해 수주 '1000억원 달성' 원년을 기록하며 향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5일 웅진코웨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 10월에 인천 가좌 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업용수 공급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11월 말 현재까지 총 900억원가량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1000억원 수주에 '파란불'이 켜졌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내년 11월부터 향후 5년 동안 인천 가좌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처리방류수를 공업용수 수준으로 재처리해 이를 인근의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수자원 확보라는 국가 시책뿐만 아니라 정수기 및 필터 등 환경가전 사업을 토대로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는 웅진그룹의 미래상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폐수 재이용 관련 엔지니어링과 설비공급 사업에 초점을 맞춰 향후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M&A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초 그린엔텍 지분 100%를 28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991년 설립된 그린엔텍은 하·폐수 처리 및 재이용, 정수처리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254억원(순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웅진코웨이는 또 수처리 및 환경플랜트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엔텍 M&A에 참여했다 뜻을 이루지 못한 뒤 지난달엔 또다른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KC삼양정수를 70억원 가량에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KC삼양정수는 1968년 설립된 회사로 석유화학 부문 정수 및 폐수처리, 해수담수 설비 분야 수처리 설비 공급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관련 분야의 중견 업체이다. 웅진코웨이 수처리사업본부 안형준 차장은 "이번 KC삼양정수 인수로 회사는 공공 상하수도 수처리에서부터 철강, 석유화학, 발전, 해수담수 취수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산업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KC삼양정수는 해외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많아 향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 수처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엔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설계 및 시공업 등록까지 완료해 향후 관련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또 환경부가 2015년까지 추진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상하수도 환경기술 개발 프로젝트, 지식경제부 주관의 반도체 생산설비 폐수 저감 및 재활용 기술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국책 사업에 참여해 핵심기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김정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의 공공부문 MBR(membrane bioreactor) 공사 수주, 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실적, 반도체 및 철강분야 공정수, 폐수 공급 설비 시공 등 다양한 실적을 토대로 회사는 신뢰성 있는 종합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사업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2011-12-05 17:40:32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KC삼양정수를 70억원가량에 인수키로 하고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C삼양정수는 국내외 산업용 취수, 순수, 폐수 설비 분야 최상위급 기술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1968년 설립됐다. 특히 취수 관련 설비와 발전 폐수처리 설비 분야에선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지난해엔 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KC삼양정수 인수를 통해 발전용 수처리 및 취수, 산업 플랜트, 순수 시스템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김정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수처리 엔지니어링 및 설비공급 업체인 그린엔텍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KC삼양정수까지 인수함으로써 공공상하수도 및 산업용 오·폐수 처리에 철강·발전·석유화학·해수 취수 분야 등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수처리 기술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최근 진행한 약 440억원 규모의 인천 가좌 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업용수 공급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공공하수, 산업용 오·폐수 처리 분야의 수주규모를 확대해 10월까지 약 8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수주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2011-11-21 18:07:15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KC삼양정수를 70억원 가량에 인수키로 하고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C삼양정수는 국내외 산업용 취수, 순수, 폐수 설비 분야 최상위급 기술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1968년 설립됐다. 특히 취수 관련 설비와 발전 폐수처리 설비 분야에선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지난해엔 24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KC삼양정수 인수를 통해 발전용 수처리 및 취수, 산업 플랜트, 순수 시스템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김정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수처리 엔지니어링 및 설비공급 업체인 그린엔텍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KC삼양정수까지 인수함으로써 공공상하수도 및 산업용 오ㆍ폐수 처리에 철강ㆍ발전ㆍ석유화학ㆍ해수 취수 분야 등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수처리 기술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최근 진행한 약 440억 원 규모의 인천 가좌 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업용수 공급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공공하수, 산업용 오ㆍ폐수 처리 분야의 수주규모를 확대해 10월까지 약 800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수주액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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