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가지랩’은 13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가지랩은 웰니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을 제안하는 ‘나를 알아GAZI’를 베타 서비스 중이다. ‘나를 알아 GAZI’는 간략한 설문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웰니스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가지랩은 웰니스 큐레이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영양, 운동, 정신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웰니스 진단과 솔루션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3040 직장인의 피로 및 번아웃 해소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된 ‘커리어 웰니스’ 알고리즘을 개발해 직장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가지랩의 강점은 웰니스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다양한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맞춤 진단 알고리즘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어려운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지만 여러 투자사로부터 가지랩의 가능성과 비전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동안 공급자 중심이었던 국내 웰니스 시장에서 사용자 개인 중심의 웰니스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16 10:58:32[파이낸셜뉴스] "세계최초 조루 복합제 원투정의 신규 제품 6가지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인데, 이중 3가지는 연내 나올 계획입니다. 현재 블록버스터가 없는 조루 시장에 원투정이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제약사업부 사장(사진)은 이같이 향후 비전을 언급했다. 원투정은 지난 7월 30일 이후 최근 대만과 허가 등록을 전제로 300억 독점 공급을 체결했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공장 가동률도 높아가고 있기 때문에 신구 장비 및 시설과 인력 확충도 계획중인 상황이다. 올 하반기 주력 비전과 관련 김 사장은 “원투정에 대한 PMS(출시 후 이상반응조사)와 별도로 새로운 적응 확대 임상을 시도하려고 계획중”이라며 “현재 블록버스터가 없는 조루시장의 원투정이 잘 안착되어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비뇨기계 과련 학회에서의 주제강연 및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까지 이어지는 공장의 시설확충이 무사히 잘 되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출시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원투정의 성과도 기대 대비 괄목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투정은 개량신약으로 매우 우수한 임상을 보여 올해 말부터는 좋은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비뇨기과에서 상위에 랭크된 동구바이오제약이 '구세정'이라는 상표명으로 국내시장을 맏고 있고, 씨티씨바이오는 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해외 제약사들의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으로 사장의 확충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특별히 캐나다에 cGMP를 보유하고 B사와 CDMO 계약을 맺고 북미권 그리고 여러 나라를 폭넓게 커버하려는 전략도 함께 하고 있다”라며 “조루증이 발기부전시장과 달리 아직은 블루오션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약물들이 리도카인류의 마취제, SSRI인 다폭시펜, 마약성 진통제인 트리마돌등이 쓰이고 있는데 환자에게 주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라고 전했다. 결국 원투정이 향후 뛰어난 효과로 조루증 환자에게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씨티씨바이오는 이같은 점에서 추가적인 임상도 설계중이다. 최근 K바이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큰 가운데 향후 씨티씨바이오도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당 사는 그동안 세계 여러나라에 ODF 제품을 중심으로 하여 의약품을 등록하고 수출에 성공한 많은 경험치를 가지고 있다. 해외에 이미 많은 랩오피스를 가지고 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협력중"이라며 "한국 식약처의 위상과 함께 K-바이오의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우리회사 역시도 세계최초의 조루 복합제 원투정이 좋은 논문과 학회등을 통해 ODF 제품들 처럼 잘 안착되어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씨티씨 바이오는 다소 스팩트럼이 넓은 기업인데, 그중 제약사업은 회사 전체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게 자리잡고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제까지 이뤄온 여러가지 제약의 기술들을 접목해 건강식품분야, 동물의약품, 반려동물 제품, 사료첨가제 분야로 충분히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저는 씨티씨바이오에서 이 역할을 담당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진출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5 10:22:2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와 공군이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수요기술 매칭 기업 4곳을 선발해, 기술실증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AI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항공우주 무기 개발과 AI 활용 병력 효율화 등을 모색하는 공군의 니즈에 맞춘 방산 분야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와 공군은 AI 기업의 방산 분야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에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공군에서는 서울 AI 허브에서 주관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 AI 기반 항공기 조류 충돌사고 예방 솔루션 △AI 기반 실시간 통역시스템 구축 솔루션 △AI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 △연합학습 기법 적용, 분산학습 솔루션 등 4가지 수요기술 발표하고 참여기업 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매칭 기업을 선발했다. 각 수요기술 과제당 1곳씩 선발된 4개 기업 모두 서울 AI 허브 입주 기업으로 △트리플렛 △테디썸 △큐빅 △에스엔피랩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과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기술실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과제별 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 실증 결과물을 활용해 국방 관련 정부 부처 R&D 사업, 국방실험사업 등의 후속 사업 연계 과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군에 적용이 가능한 체계를 개발하고, 기능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위한 공군과의 협력이 민·관·군 상생 발전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4 08:56:02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은 2024년 8월 26일(월)부터 수림큐브에서 《글리치필릭》 전시를 선보인다. ‘글리치필릭’은 실수, 오류 등을 의미하는 ‘글리치(Glitch)’와 애호가의 의미인 ‘필릭(-philic)’을 결합한 뜻이다. 이번 전시는 ‘2023 수림아트랩 신작’ 전시 《네 가지 도구》(2023, 김희수아트센터)의 연장선상으로, ‘2024 수림아트랩 재창작’에 선정되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이다. 《네 가지 도구》(2023,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이수지 작가는 작품의 위치에 놓인 도구를 과정 중과 현재 진행 중의 시점으로, 임휘재 기획자의 글을 함께 배치하며 창작자와 도구의 공진화는 물론, 예술가와 기획자의 공진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전시가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던 반면, 이번 《글리치필릭》에서는 창작 과정 이후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리치필릭》에서 이수지 작가는 도구 만들기의 과정을 뒤로하고 결과물에 집중하면서 발견되는 ‘글리치’에 주목한다. 실수와 오류에 둘러싸인 채 발견한 통제하지 못하는 긴장과 갈등, 그리고 그로부터 탄생하는 미감과 태도에 집중한다. 이는 과정과 결과의 구분 (불)가능성, 즉 다양한 불일치로부터 발생하는 작가의 잠재적인 에너지의 맥락으로 펼쳐진다. 전시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수림큐브 입구를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1층의 방 2개는 각각 ‘글리치(Glitch)’와 ‘버그(Bug)’의 숨은 의미로 나눠진다. 두 공간 모두 《글리치필릭》에서 선보이는 ‘결과물’이 위치한다는 점은 같지만, 작가의 다른 태도로 구분된다. 이수지 작가가 고민하는 작품 완성 승인과 공개 허가, 그리고 끝의 메커니즘에 있어서 태도와 작품을 선별한 방식을 유추하고 염탐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지하 공간에는 이번 전시의 기반이 된 지난 전시 《네 가지 도구》의 일부가 그때의 전시 언어 일부를 간직한 채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한편에는 ‘네 가지 도구’ 중 여전히 유효한 ‘세 가지 도구’가, 다른 한편에는 기획자의 새로운 글이 전시되어 약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변형되고 폐기되거나 보존된 물질과 비물질의 얽힘이 나타난다. 마지막 2층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었다. 관람객은 전시장 벽 사방에 박힌 못에 실을 연결해 볼 수 있으며, 2층 공간은 전시가 지남에 따라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 불가능한 관람객 참여와 함께 변화하며 완성되어가는 ‘글리치 생산소’가 된다. 《글리치필릭》 2024년 10월 15일까지 휴관일(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12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8-29 11:34:10[파이낸셜뉴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자사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현대차 제로원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의 175억원 규모 시드(Seed)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송기영이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2024년 4월에 설립했다.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회사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달러에 인수됐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인터베스트는 딥러닝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수아랩의 딥러닝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다. 송기영 대표와의 인연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에도 참여하게 됐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부품 조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연구와, 제조업에서 활용 가능한 정교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에 로보틱스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송기영 대표는 “10년 전 이미지넷에서 딥러닝 성능 경쟁이 치열했던 것처럼,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도 성능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성능이 높아도 사용성이 부족한 딥러닝 기술들이 상용화에 실패했듯,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사용성으로 수아랩이 비전 검사에서 딥러닝 기술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했듯, 홀리데이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투자 부문 대표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새로운 액션에 대한 자율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S/W 개발과, 사람의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모사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 모터, 액츄에이터와 같은 H/W에 대한 컨트롤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개발자는 극히 소수다. 송기영 대표를 9년 넘게 지켜본 결과, 머신러닝 비전검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공지능 S/W 및 복잡한 H/W 조합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한 결과가 독보적이었고 또 그 과정에 있었던 상상을 불허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해결해 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송대표와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개발자들로 구성된 홀리데이로보틱스야 말로 매우 높은 허들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최적임자라는 확신이 있었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7 08:11:52[파이낸셜뉴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DIDIER DUBOT)'가 2024 FW 센슈얼 컬렉션을 출시하고, 브랜드 뮤즈 신민아와 함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23일 디디에 두보에 따르면 2024 FW 센슈얼 컬렉션은 일상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얼굴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거나 헝클어진 머리카락, 무심하게 묶어 올려진 자연스러운 헤어,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과 책장을 넘기는 손 끝의 움직임 등 3가지 컨셉을 주얼리로 표현해 디디에 두보만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어떤 방향에서 봐도 고급스러운 입체감이 느껴지는 디테일부터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드롭 디자인까지 오직 디디에 두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주얼리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화학적 구조를 가졌으나 실험실에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되어 최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디디에 두보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모이사나이트' 등 채굴 과정이 필요 없는 다이아몬드 대체석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올해도 기존 모이사나이트를 활용한 제품군은 확장하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새롭게 도입해 주얼리 업계의 지속가능성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뮤즈 신민아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도 공개했다. 신민아는 '센슈얼 컬렉션'이 지닌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고급스러운 주얼리 스타일링의 정석을 선보였다. 광고 캠페인 속 신민아가 착용한 '랩 다이아몬드 드롭 귀걸이'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제품으로,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빛깔의 광채가 돋보이는 원석과 얼굴 선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주얼리 업계를 선도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3 16:31: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박종래 유니스트(UNIST) 총장이 21일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 가졌다. 박 총장은 유니스트가 세계 무대에서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 경쟁력과 새로운 도약의 토대가 되는 대학의 독창적인 우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먼저 유니스트의 새 비전을 설명하며 '창의력과 통찰력과 연결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 즉 파이오니스(개척자·PIONEERS)' 양성을 꼽았다. 박 총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워낸 개척자들의 땅이다"라며 "유니스트는 지난 17년간 울산의 개척자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젊은 과학자들, 명망 있는 교수들, 헌신적인 교직원들,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믿음과 지원이 유니스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어 "유니스트는 '한국의 스탠퍼드'로 성장해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유니스트형 파이오니스 인재교육'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파이오니스형 인재 양성과 관련한 중점 개척 분야는 ▲유니스트는 연구중심대학이다. 선택과 집중, 동반 성장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이고 파급효과가 클 것인지 보는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유니스트는 인력 양성기관이므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 우리 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는다고 본다. 유니스트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가 이차전지 에너지 분야다. 우리 강점을 더 강화시켜 가는 전략, 다른 누구와 경쟁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는 전 세계적 열풍이다. 우리가 잘 해서라기 보다 연구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환경에서 도태되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밖에 울산지역 제조업 혁신을 견인할 스마트 제조업 분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아오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세 가지 핵심을 꼽았는데 ▲먼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 선발 요소로 반영한 새로운 입학 전형 제도를 추진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자질을 살려 학생들의 성공적 자아실현의 원동력이 되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하겠다. 또 기술 진화 단계별 맞춤형 융·복합 연구 플랫폼을 통해 기술 진화의 전주기에 맞춘 단계별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체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 마지막으로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을 통해 유니스트 파이오니스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게 목표다. 해외 유수 대학에 유니스트의 거점 랩을 구축하고 저개발국가와는 유니스트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제적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개교 후 상승세를 타던 성장의 속도가 주춤하다는 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인으로는 숨 가쁘게 달려오던 동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성장의 중심에는 교수와 학생이라는 '사람'이 있다. 경쟁력 있는 교수, 우수한 학생 확보 등 결국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외부적 성과는 연구성과물로 평가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선 우수한 교원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 유니스트만의 고도화된 연구 문화가 있다. 연구지원본부가 첨단 기기 와 설비는 물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 국내에서 유니스트가 유일하다. 고가 기자재를 운영하는 고급 인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유니스트만의 차별점이다. 동료들과의 연구 협업 문화도 강점이다. 이런 장점들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본다. ―한국의 스탠퍼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점을 본받고 싶나 ▲미국 실리콘밸리 출발점이 스탠퍼드 대학이다. 스탠퍼드대 출신 청년들이 캘리포니아주의 허름한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밸리 씨앗이었다. 유니스트도 울산지역 산업체와 함께 그런 선순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지역 산업체와의 연결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울산은 국가산단 배후도시인데 유니스트와의 연결성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봤다. 대기업의 경우 주요 R&D가 수도권에 있다. 울산은 생산 기지일 뿐이지 브레인이 없다. 브레인 역할은 수도권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어 연구대학인 유니스트와의 접점이 없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울산 기업 중 84%를 차지하는 중소, 중견기업들이다. 기업을 승계한 2세들이 자기 사업을 하고 싶은 욕구, 그 포인트에 주목하고 있다. 유니스트와 협력해 R&D를 개발, 기술 이전 등으로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할을 유니스트가 수행했으면 좋겠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1 16:56:431기 신도시 도시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업성 개선을 기대했다. 용적률 및 조합설립 요건 완화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주대책은 금융과 공급지원에도 불구하고 인근 전세난과 이주 장기화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산본의 용적률 상향 등으로 1기 신도시의 사업성 개선을 내다봤다. 높아진 기본용적률에 각종 용적률 인센티브가 추가될 수 있어 사업성 확보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파트 면적에 따라 개별 단지별 사업성 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합수 건국대 교수는 "중대형은 사업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만 초소형이나 소형 면적이 많은 단지는 용적률이 상향되면 조합원들이 그만큼 넓은 면적을 받기 때문에 일반분양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허용정비물량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허용 정비물량 제도는 노후도시 특별법상 이주수요 대비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경우 실착공 물량을 조정하는 제도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도시 재구조화 시 이주로 인한 원주민 이탈을 막아 재정착률을 높이고, 사업성 외에도 도시의 수용 가능한 인구증가 규모와 정주환경의 쾌적성 유지가 가능한 선에서 적정 개발밀도를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동은 7호선 부천시청역, 신중동역 주변, 산본은 4호선 수리산역, 산본역, 금정역 주변 등이 중심상업지구로 개발되는 등 일부 고밀개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해당 구역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확정된 정비사업 조합설립 요건 완화도 사업속도를 높일 것으로 봤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조합설립 동의 요건을 기존 75%에서 70%로 완화한 것은 5%p를 낮춘 것인데, 실제 5%p 동의율을 높이는 데 5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있다"며 "동별 동의율도 과반에서 3분의 1로 낮추면서 전체 동의율을 맞추고도 동별 동의율에서 발목이 잡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주대책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비사업 기간 내 이주수요 관리와 이주주택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순환정비모델'을 마련하고 이주금융을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인근 전세난이나 이주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러 가지 이주방안의 하나로 공공임대나 유휴부지 등이 제시될 수 있다"며 "하지만 대량의 이주수요가 발생할 것이 명확하다고 해서 그걸 공공임대로만 처리하겠다는 접근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영구임대 입주자들의 이주부터 올림픽선추촌 같은 대단지 부지 확보와 공사기간 등 이주지연도 변수다. 김 소장은 "순환방식 이주정책의 경우 실제 40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1기 신도시 외에도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전체적인 공급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인근 전세난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4 18:28:12아디다스골프가 새로운 개념의 골프화 '코드케이오스25(CODECHAOS25·사진)'를 내놨다. 이에 맞춰 지난 8일 진행된 론칭 파티에서는 코드케이오스25의 새로운 컬러 6가지를 추가 공개하며 이번 신작의 완전체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아디다스골프의 앰버서더인 모델 배정남을 비롯해 소속 선수인 박성현, 이정은, 박현경, 홍예은, 김수지, 이가영, 홍정민, 김나영 등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22년 두 번째 모델 이후 세 번째 버전으로 나오게 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밝은 색감과 돋보이는 실루엣, 강렬한 디자인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한층 더 향상된 성능으로 다른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재설계된 코드케이오스25의 아웃솔에는 3스트라이프 디자인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바로 이번 모델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인 3D 토션 플레이트로, 라운드 내내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지 않게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이전보다 향상된 안정성과 접지력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골퍼의 발뒤꿈치를 잡아주고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는 퍼폼핏 랩 시스템을 더해 보행과 스윙에 모두 최적의 서포트를 제공한다. 스파이크리스임에 불구하고 뛰어난 접지력을 자랑했던 이전 모델과 같이 기존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그립 아웃솔을 유지하면서 러그의 형태를 조정하고 면적을 더 넓혀 이전 모델보다 접지력을 40% 더 끌어올렸다. 코드케이오스를 신고 지난 2020년 KL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던 박현경은 "코드케이오스는 나에게 있어 자신감 그 자체다. 5승 중에서 3승을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했다는 수치만으로도 이 골프화가 나에게 어떤 안정감을 주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테스트를 해보니 착화감부터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
2024-08-14 18:14:1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폴더블·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1.5형 원형 OLED,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2분할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체험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됐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를 비롯해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차량용 OLED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제품은 83인치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 제품은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인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7: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