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재무적투자자(FI)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가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기존 FI가 보유했던 ㈜에스에스지닷컴의 지분 30%를 양수하게 된다. 이번 주주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1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성공적인 투자자 유치는 SSG닷컴의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혁신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SG닷컴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6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1~3분기 누적 101억)를 달성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업가치는 올림푸스제일차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4 13:57:55[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downside case) 1조원, 기본 1조8000억원, 최대(upside case)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3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이 회사는 빠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최근 지명도 높은 미국 유수의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RGN-259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 평가지표(topline data) 도출 후 현재 협의 중인 글로벌 박파마와 판권 협상(license option deal)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다. 평가 결과, NK치료제로서 RGN-259의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최대로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향후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큰 규모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GN-259가 조 단위의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미국 시장의 높은 시장규모와 성장성, 그리고 허가시 얻게 될 압도적 시장 장악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NK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 받은 제품은 이탈리아의 돔페(Dompe)사가 판매 중인 '옥서베이트(Oxervate)'다. 다만 치료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보관이 필수이며 투여 전 준비과정도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가격도 원화로 1억3000만원(8주 기준)이 넘는 고가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반면 RGN-259는 투여기간이 4주로 짧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single-use vial) 형태로 투여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현재 미국 내 NK환자는 6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옥서베이트의 매출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용편의성이 높은 RGN-25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의 외형적 규모는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통해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분야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회사와는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회사는 유럽 3상(SEER-3) 결과 주요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이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현재 유럽의 SEER-3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절차가 일정 안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도출되면 최적의 타이밍에 글로벌 빅파마와 딜(deal)을 맺어 최고의 기업가치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2 09:11:45[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토큰증권(ST) 공동 플랫폼 외연 확장을 위해 NICE피앤아이와 손잡았다. 코스콤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NICE피앤아이와 ‘토큰증권 가치평가 및 서비스 인프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스콤이 추진 중인 토큰증권 공동 발행 플랫폼과 NICE피앤아이의 토큰증권 가치평가 정보 사업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맺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토큰증권 상품의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NICE피앤아이는 코스콤의 공동 플랫폼에서 생성된 토큰증권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토큰증권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가치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 발행 플랫폼 구축을 마친 상황이다. 토큰증권 관련 개정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앞서 MOU를 체결한 5개 증권사(키움증권, 대신증권, IBK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코스콤 김성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코스콤은 토큰증권 유통을 위해 필수적인 정보를 생성하는 평가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토큰증권 관련 개정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금융사들이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준비하는 등 토큰증권의 생태계 확장과 제도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 ”며 “이번 NICE피앤아이와의 협약을 통해 양사가 토큰증권 상품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다가올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4 11:18:33[파이낸셜뉴스]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자체사업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사업뿐 아니라 분양·수주 실적, 재무구조 등도 순항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7980원을 기록하며 연초 1월2일(1만4210원)대비 26.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들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KRX 건설지수는 3.3%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동종업계 대비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 사업지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대규모 운영자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딜 2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복합개발 사업들이 대기 중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수주 성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1·4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7206억원이다. 연초에 제시한 연간 전체 수주계획 4조8529억원의 35% 이상을 1·4분기에만 달성한 것이다. 2·4분기에는 2573억원 규모 도시정비사업지인 대전 가양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분양물량 역시 순조로운 흐름세다. 올해 상반기는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가구를 공급했다. 이 중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28 08:50:29[파이낸셜뉴스] 밸류파인더는 12일 진양제약에 대해 고성장하는 위탁생산(CMO) 사업부의 연평균 성장률이 약 3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실적 증가로 남은 전환사채(CB)를 감안해도 주가수익비율(PER) 4.9배로 저평가 국면이란 설명이다. 진양제약은 1971년 설립, 200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2023년 국내 주요 코스닥 상장 제약사 매출액 기준 5위 업체다. 밸류파인더 서지혁 연구원은 "동사 CMO 사업부는 2019년 매출액 58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연평균 33.9%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이로 인해 전사 매출액 대비 CMO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2.2%에서 2024년 20.1%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MO 사업부 성장 요인은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Atorvastatin+Ezetimibe)뿐 아니라, 2024년 당뇨병 치료제(SGLT2+Sulfonylurea), 고혈압 치료제(ARB+CCB)에 관한 신규 제품 및 고객사 확보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진양제약의 매출액은 2013년 전사 기준 402억원에서 올해 1243억원으로 약 3.1배 성장이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11년간 매출액은 3배 성장했으나 주가는 동기간 12.2% 상승에 그쳤고, 올해 동사 PER은 전환사채를 감안해도 5배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한국 시장애서의 철수를 결정했다. 포시가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적 이유는 지난해 4월 특허 만료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동사는 당뇨 관련 매출이 연간 15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다파글리플로진+글리메피리드' 두 개를 섞어서 복용하기 편하게 소형화하는 복합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진양제약은 지난 5월 약 850억원 건물에 대한 유형자산 양수 결정 공시를 했다. 건물명은 ‘블루핀타워’로 호실별로 쪼개져 있던 12층 건물 전체를 양수하는 조건이다. 건물 전체를 양수한 것을 기초로 감정평가 결과 약 11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 연구원은 "현재 동사가 사용하는 사옥 가치는 약 35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두 유형자산에 대한 부동산 감정평가 가치만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인데, 동사 시가총액이 63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감정평가 가치만으로도 동사 시가총액이 설명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동사는 약 86억7000만원의 전환사채가 남아있다"라며 "오버행 리스크가 상존하나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량 전환된다 하더라도 2024년 기준 동사 PER은 4.9배 구간으로 저평가 국면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09:06: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사회적기업의 객관적 평가 체계인 '사회적가치지표(SVI·Social Value Index)'를 전격 도입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4년 SVI 제1차 참여기업 모집을 완료하고 94곳에 대한 SVI 측정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법 제정으로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입 취지와 달리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통로로 인식되고 업종 다양화나 수익 증대 등 기업으로서의 외연적 성장 없이 멈춰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와 그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SVI를 도입해 공공부문 지원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SVI는 사회적 성과, 경제적 성과, 혁신성과의 관점에서 총 14개의 지표를 평가해 4개 등급으로 그 결과를 산출한다. 올해는 총 1000여개소가 사회적가치 측정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기업은 '통합사업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사회적가치지표 측정 신청 전 사전 진단을 통해 측정 점수를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인증' 사회적기업의 경우 기업정보, 근로자 수, 재무성과 등이 자동 입력돼 간편한 신청이 가능하다. 고용부는 SVI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창의·혁신성을 높이고 측정 결과를 다양한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우선 각 자치단체는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혜택을 마련했다. 서울·대구·충남·전북·경북 등은 사업화 지원 및 판로지원 사업 대상 선정 시 SVI 측정 참여기업에게 가점을 준다. 충남·경남·제주는 시설비 지원 시 우대한다. 민간 지원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된다. KDB나눔재단의 '고용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 평가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용보증기금의 금융지원 심사 시에도 SVI 측정 등급이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SK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대상 경영 자문 활동인 'SK프로보노'에서도 SVI 탁월·우수기업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정부 사업에 대한 연계도 강화된다. 2026년부터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실적에 SVI 미흡등급 기업이나 측정 미참여 기업 실적이 제외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제도 도입에 앞서 미흡등급을 받은 기업에게는 6개 지역별 통합성장지원센터를 통해 SVI 교육과 컨설팅이 제공된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우수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SVI 측정과 지원사업 연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VI 측정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회적기업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차 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04 12:41:43[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4회 가치평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알렸다. 오는 8일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가치평가업무 관련 공인회계사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진행된다. 안태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제2회 가치평가 포럼에서 논의된 ‘회계법인의 가치평가 업무와 관련된 법적 책임’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룬다. 공인회계사의 가치평가 업무 관련 중요 판례를 사실관계와 법리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법적 쟁점에 대한 법원의 입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포럼은 웨비나로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김영식 한공회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전문지식과 직업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전문가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며 “이번 포럼이 공인회계사가 가치평가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유익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2 09:16:59[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자체 개발한 '탄소가치평가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15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취득한 탄소가치평가시스템 및 방법은 탄소감축활동 또는 기술에 대해 탄소감축량을 산정하고 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화폐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핵심변수는 기업의 기술사업 활동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추정감축량 △온실가스 감축이 일어나는 추정기간 △발생가능한 위험을 정량화한 할인율 △배출권가격 등 4가지다. 기보의 기술평가 전문인력 40여명이 직접 개발· 검증·필드테스트를 진행해 탄소가치평가모델의 완성도를 높였다. 탄소감축량을 추정하는 방법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탄소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은 기보가 최초이며, 해외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기보는 지난 2022년 5월 탄소가치평가시스템을 적용한 탄소가치평가보증을 도입해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 공급했으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특허 등록으로 기보의 탄소가치평가시스템에 대한 대외적인 공신력이 더욱 높아져 금융권을 통한 협업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전문 기술평가 역량과 녹색금융을 연계하여 중소벤처기업의 탄소경영을 유도하고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5 09:23:31[파이낸셜뉴스] 코스닥시장 상장사 파라다이스가 11년 만에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다시 추진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상장폐지 및 유가증권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3년에도 코스피 이사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이전 상장 관련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됐지만 최종적으로 이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파라다이스는 코스피 이전을 통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관심 제고 등 기업가치 재평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 등 기존 코스피 상장기업과 동종그룹 형성 및 섹터를 구축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 동행이 가능한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6 17:56: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았으면 한다"면서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며 특정 분야로 쏠림을 지양하면서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 산업을 일으켰다"고 추켜세우면서 그동안 무장독립 투쟁만 강조됐던 흐름에 변화를 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면서도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그동안 과도하게 무장 독립투쟁이 강조돼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이 사람들의 역량이 우리 아이와 후손을 키웠고, 독립 이후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제정헌법을 만들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산업화에 이르고 성장을 이룬 씨앗이 됐다"며 "일제에 대항해 무기를 들고 무장투쟁한 사람만 독립에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독립과 건국, 국가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게 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윤 대통령은 주요 독립 운동가들과 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날 기념사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 행사에서 관련 언급으로 재평가를 한 바 있다. 지난 2월 22일 원전 산업을 주제로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원전의 기초를 다지신 분은 이승만 대통령"이라면서 "원자력의 미래를 내다봤던 이승만 대통령께서 1956년 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59년에는 원자력원과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해서 원전의 길을 열었다.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이어받아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 산업을 일으켰다"며 "이로써 우리 원전 산업의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고속도로와 원전을 건설하면서 우리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건 결국 두분 대통령(이승만, 박정희)의 결단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굳이 연설에 특정한 지도자 이름을 거명할 필요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01 13:5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