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무원장 정철운 △진료부원장 진병호 △기획조정실장 김명곤 △관리실장 김수현 요셉 △ 원목실장 최덕성 안토니오
2020-03-05 08:49:19▲ 김인원씨 별세· 김영인씨(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부친상=13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4월 15일 오전 9시. (061)720-2145
2018-04-13 16:21:43인천가톨릭학원은 김준식 국제성모병원장을 5월 1일자로 신임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으로 임명하고 병원 3층 마리아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식 의무부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병원과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지향적인 안목으로 솔선수범하여 실천해 나가겠다"며 "또한 환자들에게 신뢰 받는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 병원장 그리고 의무부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성모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국내 의학 연구의 활성화와 최신 의료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식 신임 의무부총장은 1990년에 외과 전문의 취득 후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을 거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 평가인증원 기준개발위원이며 최근 대한응급의학회 제17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5-01 16:20: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에 암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집 근처 종합병원에서도 진료 받을 수 있는 암 진료협력병원이 4개소로 확대 지정됐다. 인천시는 지역 내 암 진료협력병원이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3개소가 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6개소의 진료협력병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인천의 16개 진료협력병원 중 암 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을 받은 우수기관과 암 다빈도 진료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달 암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암 진료협력병원은 기존에 검단탑병원, 인천사랑병원 등 2개소에서 신규로 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 한림병원 등 2개소가 추가돼 총 4개소로 늘어났다. 암 환자 상담은 상급종합병원 내 암 환자 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립암센터 상담 콜센터에서 병원별 진료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하고 경증환자는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민들은 응급의료포털(E-Gen), 복지부 콜센터(129), 건강보험심사평가원(우리 지역 좋은병원 찾기) 사이트에서 ‘문 여는 병의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운영 중인 병의원과 약국, 응급실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필요하다. 집 근처에 있는 진료협력병원과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14 09:48:05【 전국 종합】 전국 병원에서 이탈한 의사들에 대한 행정·사법 조치가 임박한 3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3·1절 연휴 이후부터 정부가 최고 수준의 법적 처분까지 경고하고 나섰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이날 전국 의료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움직임이 특별히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을 이탈한 의료진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강경투쟁을 다짐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전공의를 포함해 의사들의 지금 분위기는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지역 전체 전공의 2321명의 67.6%가 지난달 기준으로 병원을 떠났다. 인천시의사회 회원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늘리려 한다며 규탄 목소리를 더 냈다. 병원별 사직서 제출 전공의 수는 가천대 길병원이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하대병원 147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7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41명 등이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예비 전공의 18명 중 전원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도 각각 예비 전공의 4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13일째인 이날까지 일부 인천지역 종합병원에서는 의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서도 아직 뚜렷한 의료현장 복귀 움직임이 없다. 이날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내건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이후에도 복귀한 도내 전공의들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응급·중증 환자 이송 지연 등 돌발상황도 아직 없었다. 이번 주말에 경상국립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4곳의 입원 환자는 지난달 21일 대비 40% 가량 줄었다. 도는 입원 환자가 줄어든 것은 연휴가 시작되면서 각 병원에서 경증 환자들을 대거 퇴원시킨 영향으로, 이번 전공의 집단행동과 큰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9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390명 가운데 362명(92.3%)이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복귀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도는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병원과 접촉해 복귀자가 추가로 있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전북도에서도 연휴 기간에 복귀한 전공의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의 환자 수는 여전히 20%가량 줄어든 상태다. 다행히 의료 공백으로 인한 특별한 돌발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북도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병원에서도 의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공의 244명 중 216명이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에서 이탈했다.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직 의사를 나타낸 216명 중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아직 없다. 동아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39명 중 110명이 사직했지만, 아직 복귀한 전공의는 없다. 대전 지역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냈다. 이 중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6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에서는 전날까지 각각 전공의 1명이 복귀했지만, 이날은 추가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의사들의 추가 이탈로 병원 축소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계약종료로 기존 전임의들이 상당수 병원을 떠나고 신규 충원 전임의(펠로우)들은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관측된다.또한 정부의 초강경 대응이 시작되면 의사들도 맞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4일부터 시작되는 현장 점검에서 전공의 복귀 현황을 최종 파악해 행정조치나 추가 고발 등 사법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황태종 노진균 강인 기자
2024-03-03 18:43:52【전국 종합】전국 병원에서 이탈한 의사들에 대한 행정·사법 조치가 임박한 3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3·1절 연휴 이후부터 정부가 최고 수준의 법적 처분까지 경고하고 나섰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이날 전국 의료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움직임이 특별히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을 이탈한 의료진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강경투쟁을 다짐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전공의를 포함해 의사들의 지금 분위기는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지역 전체 전공의 2321명의 67.6%가 지난달 기준으로 병원을 떠났다. 인천시의사회 회원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늘리려 한다며 규탄 목소리를 더 냈다. 병원별 사직서 제출 전공의 수는 가천대 길병원이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하대병원 147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7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41명 등이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예비 전공의 18명 중 전원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도 각각 예비 전공의 4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13일째인 이날까지 일부 인천지역 종합병원에서는 의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서도 아직 뚜렷한 의료현장 복귀 움직임이 없다. 이날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내건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이후에도 복귀한 도내 전공의들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응급·중증 환자 이송 지연 등 돌발상황도 아직 없었다. 이번 주말에 경상국립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4곳의 입원 환자는 지난달 21일 대비 40% 가량 줄었다. 도는 입원 환자가 줄어든 것은 연휴가 시작되면서 각 병원에서 경증 환자들을 대거 퇴원시킨 영향으로, 이번 전공의 집단행동과 큰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9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390명 가운데 362명(92.3%)이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복귀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도는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병원과 접촉해 복귀자가 추가로 있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전북도에서도 연휴 기간에 복귀한 전공의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의 환자 수는 여전히 20%가량 줄어든 상태다. 다행히 의료 공백으로 인한 특별한 돌발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북도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병원에서도 의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공의 244명 중 216명이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에서 이탈했다.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직 의사를 나타낸 216명 중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아직 없다. 동아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39명 중 110명이 사직했지만, 아직 복귀한 전공의는 없다. 대전 지역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냈다. 이 중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6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에서는 전날까지 각각 전공의 1명이 복귀했지만, 이날은 추가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의사들의 추가 이탈로 병원 축소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계약종료로 기존 전임의들이 상당수 병원을 떠나고 신규 충원 전임의(펠로우)들은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정부의 초강경 대응이 시작되면 의사들도 맞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강대 강' 충돌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4일부터 시작되는 현장 점검에서 전공의 복귀 현황을 최종 파악해 행정조치나 추가 고발 등 사법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황태종 노진균 강인 기자
2024-03-03 16:19:14[파이낸셜뉴스] 이뮤니스바이오가 K세포와 구상나무를 활용한 화장품을 공개했다. 16일 이뮤니스바이오는 대전한밭수목원에서 진행한 한국임업진흥원 청정임산물 대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청정임산물을 국민들에 다양한 형태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임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접근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추출물과 화장품 원료 NK세포 배양액을 주성분으로 하는 항염 마스크팩, 아이크림을 선보였다. 이번 'NK CELL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NK CELL 아이크림'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품 테스트에 참여한 슈퍼모델 수상자 모임 '아름회' 모델들이 함께 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이번 제품이 국내 자생 산림자원인 구상나무 항염 성분과 NK세포가 가진 항염성 단백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화장품은 산림청 과제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세포배양액 관련 회사 특허기술과 국내 산림자원을 활용했다"며 "항염 효과가 뛰어난 2가지 원료를 이용해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재생과 미백 기능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연구와 제품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6 18:28:25"농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싶다." 오정심 대동 스마트파밍팀 팀장(사진)은 9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파밍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민들과 상생해 그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농기계 기업 대동은 스마트농업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내 '스마트팜'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파밍팀을 신설했다. 스마트팜이란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관리하는 농장을 뜻한다. 오 팀장은 식물환경조절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은 식물생리학 전문가다. 그동안 식물의 환경을 조절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재배생리를 연구해왔다. 이전에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 식물공장인 '마리스가든'에서 6년 동안 스마트팜 운영 관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식물생리 및 스마트팜과 관련한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오 팀장은 지난 1월 대동의 스마트파밍팀 팀장으로 발탁됐다. 오 팀장이 이끄는 스마트파밍팀에서는 현재 스마트팜을 통한 생육환경 데이터 수집과 함께 농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 팀장은 "시설원예에 속하는 온실 형태나 스마트팜과 같은 수직농장 형태에서 첨단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에 기술을 접목하고 시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업을 노지에 나가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찾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동은 농기계 기업 최초로 서울 사무소 내 테스트베드 성격의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현재 △행잉베드 △회전형재배대 △버티컬팜 총 3가지 형태의 실내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오 팀장은 "3가지 스마트팜을 통해 서로 다른 변화되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며 "작물 생육이 어떻게 변화되고 수확량이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파밍팀은 미래농업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농작물을 연구하고 농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기능성 작물 재배 솔루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오 팀장은 "대동에서 품종 개발한 종자와 재배 매뉴얼을 일반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농민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그들이 수확을 더 편리하게 하고 재배량도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스마트파밍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민에게 도움을 주며 '상생'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농민은 데이터 축적 농업이 아닌 경험에 의한 농업을 해왔다"며 "대동이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더 나은 농업을 위해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통해 농민의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09 18:02: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이달부터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이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고 1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은 1일부터 운영하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 앞서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 5월부터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품을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상조회사 계약서에 일회용품 사용이 필수항목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잘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1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돼 위생적이고 품격 있는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시는 다회용기 구입 지원과 함께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는 대학병원과 민간병원을 포함해 총 30여개의 장례식장이 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하고 시청 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1 13:57:50[파이낸셜뉴스]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삶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절망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저자 역시 한때 이런 불안감과 함께 "헛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얼 해도 재미가 없었다. 주변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아도 오히려 시간이 많아 잡념이 생긴 거라는 핀잔이다. 그때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문화선임기자로 '나의 삶 나의 길'이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학 총장, 병원장, CEO, 화가, 의사, 사회단체 대표, 연예인 등 많은 인사를 만났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좌절과 분노, 열등감, 회한에 몸서리를 치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노력과 절제와 인내로 자신 앞에 닥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고, 그리고 봉사로, 예술로, 양보와 나눔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꾸미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이 있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따뜻하고, 맑고 희망적이다. 이 책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거의 3년간 문화선임기자인 저자가 인터뷰이로 만난 22명의 걸어온 길과 삶을 담고 있다(각자의 글 시작 페이지에 인터뷰 당시의 소속과 직책, 신문에 실린 날짜를 표기해놓았다). 저자가 처음 인터뷰한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휠체어 장애인 대학생, 최초의 휠체어 방송인이다. 지체장애 1급인 그는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와 왼팔을 못 쓴다. 그나마 온전한 오른손 기능도 40%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늘 웃는다. 어릴 적 어머니가 "너 같은 장애아를 보면 사람들이 불쌍해하며 불편해한다. 그런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고 웃는 연습을 시켰다"고 한다. 본능이나 다름없는 미소는 그의 심벌마크가 됐다. 그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없는 법과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그리고 장애인 누구라도 노력하면 주류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날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40대 초반, 잘 나가던 의과대학 교수직을 내던지고 '돈이 안 되는' 심장병원을, 그것도 서울이 아닌 경기도 부천에서 열어 30여 년간 '심장'이란 한 우물만 파서 대표적인 심장전문병원으로 키웠다. 그는 단순한 병원 경영자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를 합쳐 2만5000여 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 치료하며 인술(仁術)을 실천해왔다. "남북 관계가 개선돼 북한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주겠다"며 건강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쓰는 의료계 존경받는 원로다. '흙수저 신화'로 불리는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방송대 출신 최초의 모교 총장이 된 인물로 졸업생 67만 명, 재학생 11만 명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다, 뒤늦게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방송대에 진학한 자수성가의 전형이다. 그에게선 폐목강심(閉目降心),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내공이 묻어난다. '국민 MC' 송해 선생은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어디를 가나 항상 나이를 내려놓는다. '전국노래자랑' 30년을 하면서 연출가 300여 명을 겪었지만, 그들에게 맞추고 양보해왔다 한다. "90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렸다. 하루하루가 금쪽같아요. 다들 양보하고 웃으며 사세요. 싸울 일이 있어도 피하세요." 그가 말하는 영원한 현역의 비결이다. 기생충학자 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장은 "세상은 넓고 연구할 기생충은 많다"를 모토로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 회장이기도 한 그는 50년간 기생충 연구와 교육, 국제교류에 헌신한 인물이다. "'평생을 갑갑하게 산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으나 지금도 기생충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더 파헤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그에게선 '한 우물' 인생의 경건함이 묻어난다.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깬 이로 유명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고희를 넘긴 나이임에도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팬데믹과 문명' 등 역저를 내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자랑한다. 나이를 잊은 집중력이 놀랍다. 팬데믹에 관한 그의 진단은 명쾌하다.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면 사회적으로 안정이 될 것이나 또 다른 팬데믹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대비해야 한다.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지루한 업(業)을 예술로 만든 이도 있다. 김한겸 고려대 병리과 교수는 온종일 현미경만 들여다봐야 하는 병리의사란 직업이 갑갑하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역발상으로 그 일을 재미로 만들게 한 기막힌 아이템을 찾아냈으니, 인체의 병든 조직에서 예술 작품을 발견하는 일에 매료돼 현미경 사진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엑스레이 아티스트로 명성을 얻은 정태섭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직업을 밥벌이로써 방어적으로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다른 발상으로 예술과 융합해 새 예술 장르를 개척한 이들이다. 배고프던 어린 시절 단돈 7만원을 들고 상경, 의수족 기술을 배워 보장구업체 사장이 된 선동윤 서울의지 대표는 20여 년간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탈북장애인 의족 지원, 절단장애인 히말라야 백두산 원정 지원, 동남아 절단장애인 지원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그간 6만여 장애인에게 의수족을 만들어준 그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말한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전문직업인의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글로벌 명사다. 안면윤곽 수술 최고 권위자인 그는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을 찾아 태어날 때부터 구순(입술이 갈라지는 병)이나 구개열(입천장이 갈라지는 병) 등의 얼굴 기형으로 웃음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24년째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 베트남 의료계에선 박항서 축구 감독보다 유명하다. 저자는 이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 그들이 살아온 인생에서 우리가 삶의 지표로 삼을 값진 인생의 지혜를 들었다. 인터뷰이로 만난 한 분 한 분이 모두 혼탁한 세상을 맑고 따뜻하게 하는 이들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며, 바라는 바 각자의 영역에서 스스로 향기를 뿜으며 주변에 위안과 희망 주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작은 용기와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1-30 22: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