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역의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현지 식당에서 외지인의 결제 건수가 현지인 결제 대비 최대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음식의 경우 치킨 이외에 간장게장, 국밥, 순두부 등으로 다양해진 점이 눈에 띈다. BC카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과 관련해 3년치 소비 데이터를 내국인(현지인·외지인)과 외국인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강릉에서 순두부를 결제한 외지인의 결제 건수는 현지인 대비 4.8배 많았다. 같은 지역에서 물회 및 닭강정을 판매 중인 식당에서 외지인이 결제한 건수는 현지인보다 각각 3.0배, 7.2배 이상 많았다. 제주, 대구, 담양 지역에서 국수와 관련된 결제 건수 역시 외지인이 현지인보다 최대 5.1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다양한 음식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 순위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1∼2위는 치킨·중국집으로 동일했다. 그러나 2022년 6위였던 간장게장이 올해 3위로 올라왔고, 2022년 순위에 없던 국밥(7위), 순두부(8위)도 올해 순위에 들어 외국인의 선호메뉴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보다 50%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각지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외국인들은 제과 업종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제과 업종 매출 상위 5곳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업종에서 발생된 외국인 결제 건수가 지난 2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내 외지인의 결제 건수 증가율(57%) 대비 3배(141%)가량 차이나는 등 한국에서 유행 중인 '빵지순례'가 외국인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지역별 대표 음식자료가 실제 고객의 소비 패턴과 대부분 일치했고, 분석 과정 중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데이터 분석 기반의 지속적인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정부 목표 달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5 10:54:1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푸른 꽃게(블루크랩)’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최근 수년간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된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모시조개를 비롯해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현지 어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유별난 꽃게 사랑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꽃게 요리가 대중적이지 않아 별다른 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안사(ANSA),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날 로마에 있는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리코 카테리노를 푸른 꽃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푸른 꽃게에 대해 전략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전체 해양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행정 경험이 풍부한 카테리노 위원장이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 조개 생산국으로,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의 주요 해산물인 조개를 먹어치워 현지 양식업자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현지 최대 농어민협회인 콜디레티는 푸른 꽃게가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 지금까지 약 1억 유로(약 1500억 원)의 피해를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푸른 꽃게가 골칫덩이로 부상했다는 소식이 지난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꽃게를 수입해 간장게장을 만들자"는 여론이 확산하는 등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수입량이 극히 미미하다. 현지 꽃게 가격은 국산과 비교해 훨씬 싸지만, 수입 과정에서 물류,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 실제 남는 게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수입에 나서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5:52:33[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에서 한 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고창 식재료와 공방장들의 노하우를 담은 상하신상품 3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해 선보이는 '상하농원 에그촉촉 카스텔라'는 매일 아침 상하농원 빵공방에서 공방장만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수제 카스텔라다. 상하농원 무항생제 계란을 듬뿍 넣어 계란 함량을 41.15%까지 높여 카스텔라 본연의 묵직하고 담백한 맛으로 재탄생됐다. 입맛없는 여름철을 위해 상하농원 간장게장도 출시되었다. 상하농원의 베테랑 선별사가 꼼꼼하게 직접 고른 알이 꽉찬 암꽃게에 상하농원 발효공방의 비법소스를 더해 감칠 맛과 깊은 맛을 냈다. 특히 저온 숙성한 꽃게와 간장 소스를 분리 포장해 언제 먹어도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맛을 돋워주기 위해 시원한 열무김치도 출시했다. 고창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와 상하농원 만의 노하우가 담긴 양념 배합비를 사용하고 서해안 해풍 맞고 자란 고춧가루와 3년간 간수를 뺀 고창 해리 천일염, 세계김치연구소에서 특허받은 유산균을 더해 아삭함과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다. 자연이 준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상하농원 공방제품은 상하농원 온라인몰과 농원 내 파머스마켓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농원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방제품에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건강함을 담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자연이 주는 건강한 식재료를 연구하여 다양한 공방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9 10:35:57[파이낸셜뉴스] TV홈쇼핑 대표 상품 간장게장에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도전장을 냈다. GS샵은 오는 21일 오후 4시35분 TV홈쇼핑을 통해 박막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선보인다. 20일 GS샵에 따르면 간장게장은 TV홈쇼핑이 내세우는 대표 상품 중 하나다. 게를 반으로 가른 다음 손으로 짜 흰밥 위에 얹어 먹는 연출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불티나게 팔려서다. 앞서 박막례 할머니는 2020년 간장게장 레시피를 선보이는 '박막례 간장게장 만들기' 영상을 통해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누적 조회수만 350만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박막례 간장게장은 영상에서 선보인 레시피로 만든 상품이다. 위생이 중요한 생물로 만드는 먹거리인 만큼 국내산 암꽃게를 총 3차례에 걸쳐 세척하고, 250그램 중량을 지키기 위해 게 무게를 먼저 측정 후 간장을 붓는 순서로 만들어졌다. 또 큰 통에 여러 마리를 담는 대신 한 마리씩 개별 포장했다. 맛을 좌우하는 간장은 '박막례 특제 간장'을 사용했다. 무, 양파, 대파, 멸치 액젓 등을 넣어 두 번 달인 박막례 할머니만의 레시피 간장이다. 이렇게 생산한 간장게장은 48시간 숙성한 뒤 냉동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함께 선보이는 양념게장은 국내산 꽃게를 절단해 한 팩에 4쪽씩 포장한 것으로, 3가지 고춧가루를 사용한 박막례 할머니만의 비법으로 감칠맛을 낸 게장이다. 박막례 할머니 게장 상품은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통한 제조 시설 위생 평가에서 가장 높은 S등급을 획득했다고 GS샵은 전했다. 박효진 GS샵 푸드팀 MD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간장게장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전 구매 이벤트에서 이틀 만에 준비 수량 2000세트가 모두 팔리는 등 인기"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0 15:12:5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은 뒤 개인적인 곳에 사용한 혐의로 한 유튜버를 지명수배한 가운데 이 유튜버가 '서울의소리'라는 인터넷 매체의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수배 소식이 보도된 날 밤, 유튜브에 나와 '서울의소리 정식 기자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19일 서울의소리 프리랜서 기자였던 정모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연락이 닿지 않아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해 7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138회에 걸쳐 후원 받은 2612만여원 가운데 1686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고발장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평소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한영향력', '움직이는 양심'을 강조했던 정씨는 지난해 정인양을 추모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겠다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걷고, 후원금 일부를 식비와 숙박비, 통신비, 유류비 등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내가 정인이 아빠"라고 절규하며 정인양 후원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건 고발인은 "(정씨가) 정인이를 위한다며 받은 후원금으로 개인 사무실을 증축하고, 간장게장을 사 먹고, 유류비로 쓰면 이게 어떻게 정인이 후원금이냐. 정씨 후원금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정씨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집회 방송을 한 뒤 귀가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사실 이제까지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가 아니었다. 프리랜서로 일했다"며 "초심(백은종 대표)이 오늘 날 불러 제안했다. 앞으로는 정식 기자가 되기로 했다. 현장팀장이다. 오늘 기자증을 발급 받았다. 정식 계약서를 내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1 07:12:08GS샵이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게장’을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플리쿡의 게장은 이날 오후 7시 35분에 GS샵 ‘똑소리’를 통해 방송되며, 간장게장(600g) 4팩과 양념게장(300g) 3팩으로 구성됐다. 간장게장은 1마리씩 따로 포장돼 있고, 양념게장도 2~3마리가 여러 조각으로 잘려져 포장돼 대가족뿐만 아니라 1~2인 가구도 손쉽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만을 선택해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심플리쿡 간장게장은 100% 국내산 암꽃게를 사용했으며, 자연발효 양조간장에 영지버섯, 당귀, 황귀, 감초 등 깊은 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비린내를 잡았다. 냉동 상태로 판매되며 먹기 하루 전 냉장 해동해 바로 먹으면 된다. GS리테일 차은철 상무는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메뉴와 간장게장과 같은 프리미엄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플리쿡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안전하게 검증한 뒤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플리쿡은 GS리테일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세분화되는 식생활에 맞춰 진화하는 생활 맞춤식을 지향하고 있다. 엄선된 신선한 재료를 고객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GS샵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11 09:02:5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설 성수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112곳을 수사한 결과, 유통기한·원산지 허위표시 등 총 19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의 소비형태가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구매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수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 등을 어긴 7개 업체를 적발됐다. 4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 정육을 양념 불고기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했다가 적발됐고, 3곳은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표시했다가 단속됐다. 또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1개 업체와 중국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1개 업체, 중국산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3개 업체는 검찰에 송치했다. 이 밖에 농·수산물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7개 업체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점을 참작해 현지시정 조치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2-04 09:41:45[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간장게장 식당이 유명 유튜버의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로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의 막대한 영향력 남용 및 횡포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독자 6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얀트리'는 대구의 유명한 무한리필 간장게장 식당을 방문해 촬영한 후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음식 재사용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 것. 하지만 그 밥알은 하얀트리가 식사할 때 게장 안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하얀트리가 해명 영상을 찍기 위해 다시 식당을 찾았지만 이미 식당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하얀트리는 해명 영상을 올려 "어떠한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영상을 풀어나가고 이야기해야 했는데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한 무지함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간장게장 식당은 '음식 재사용 식당'이라는 낙인이 찍혀 영업 중단이라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식당 운영자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식당 운영자는 국민청원에 "어느 날 갑자기 맛집 유튜버라며 방문해 촬영했고, 그 유튜버는 며칠 뒤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저희 매장 영상을 업로드하여 순식간에 조회 수가 100만 뷰에 도달할 정도로 이슈가 돼 버리면서, 저희 매장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식당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욕설, 항의, 조롱 등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전화가 빗발쳤고, 유명 포털사이트 및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악플들이 난무해 정신적 고통으로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음식 재사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기 위해 댓글과 해명글을 수차례 올렸지만 삭제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도 극복하면서 성실하게 운영한 매장을 한 유튜버의 허위 영상 하나로 문을 닫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다"라며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는 없는지 너무나 답답하고,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하게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적었다. 최근 유튜버들의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촬영 방식 및 방송 내용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 출소 이후 조두순의 집 근처에는 유튜버들이 몰려 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간장게장집 사례처럼 허위폭로를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등의 사례도 많다. 하지만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유튜버들의 콘텐츠 및 제작과정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없어 당장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 규제가 필요한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17 07:14:46[파이낸셜뉴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미식가들의 입이 즐거워진다. 9~11월은 연간 꽃게 어획량의 절반 이상이 수확되는 가을 꽃게철이다. '제철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처럼 산란기 이후 가을 꽃게는 맛이 좋고 영양도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국, 탕, 찜 등 다양한 꽃게 음식 가운데서도 단연 인기 메뉴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다. 간장 혹은 양념을 흠뻑 먹은 말랑한 게살은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인기가 매우 높다. 이러한 게장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이웃나라 일본까지 미쳐 현지에 게장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가 생겼을 정도다. 꽃게는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가져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는 음식이다. 가을과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체내 음기가 부족해져 얼굴, 손, 발 등에서 열이 나고 입안이 자주 건조해지는 등 '음허(陰虛)'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꽃게는 어혈(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뭉쳐있는 현상)을 푸는데 도움을 줘 기혈이 원활히 순환하도록 하며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이에 예부터 꽃게는 소화 불량 및 복통, 생리통, 숙취 등 치료에도 활용돼 왔다. 실제 영양학적으로도 꽃게는 비타민 A·B와 함께 칼슘 등 무기질이 매우 풍부하다. 단백질 비중이 높고 지방은 적어 소화에 용이하며, 꽃게의 함유된 타우린과 키토산은 혈관 건강과 소화기관의 활동성을 높이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게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한의학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두 음식은 맛과 조리법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익히지 않은 게에 다양한 재료로 맛을 낸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지닌다. 간장게장의 경우 간장의 주 원료인 콩과 소금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간장과 함께 들어가는 고추, 마늘, 생강 등 재료도 찬 꽃게의 성질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양념게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념게장도 게를 양념에 무치기 전 잠시 간장에 담가 밑간 및 살균과정을 거친다. 부재료도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설탕 등으로 간장게장과 유사하다.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전혀 다른 음식처럼 보여도 성질과 효능이 비슷한 형제 음식이다. 가을철 급변한 날씨로 인한 열감, 빈혈, 소화 불량 등 증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장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체질과 관계없이 기호에 따라 게장을 즐겨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몸에 좋은 게장이라도 제철을 맞았다고 과하게 즐길 경우 몸에 탈이 날 수 있다. 가을은 높은 일교차로 인해 음식이 상하거나 식중독 균이 증식하기 쉬워 수산물을 조리·보관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식중독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31%의 환자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으며 이에 못지 않게 가을철(9~11월)에도 26%의 환자가 집중됐다. 또 간장·양념게장은 나트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간이 센 게장을 많이 먹을 경우 자연스레 탄수화물인 쌀밥의 섭취도 늘어나 과식에 따른 배탈을 야기할 염려도 있다. 강 원장은 "가열하지 않는 게장의 특성상 갖가지 기생충이나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장의 냄새가 비리거나 의심이 된다면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며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적절하게 게장을 즐겨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08 18:52:01[파이낸셜뉴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외식업체 월향의 '간장게장'이 투자금 1억원을 넘어섰다. 16일 월향에 따르면 지난 8일 텀블범에 투자금 모집을 시작한 뒤 12일 기준 1억1800만원을 넘으며 1억원을 넘어섰다. 월향은 원산지에서 재료를 대량 직매입해, 전통적 제조방식을 혁신해 합리적 가격으로 전통 식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리굴비에 이어 두 번째 상품인 간장게장의 경우, 일본식 청주 대신 조선 3대 명주인 죽력고와 간장게장에 가장 적합한 샘표 501간장을 사용했다. 월향의 간장게장 프로젝트는 이 회사가 벌이는 전통 수호 캠페인의 일환이다. 전통 수호 캠페인은 한국의 전통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장인 정신이 깃든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월향은 이달 29일까지 텀블벅에서 총 7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해 7.5t의 간장 게장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월향은 ‘전통이 트렌드다’라는 슬로건으로 한식과 전통주를 바탕으로 성장한 외식업체입다. 2010년 월향 1호점, 2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식(월향), 양식(문샤인, 루나틱, 버거문), 중식(문차이나), 한국식 회(조선횟집), 샤부샤부(문사부), BBQ(산방돼지), 케이터링, 도시락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11-16 14: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