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이 확산되면서 최소 29개국에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서 XBB.1.16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HO의 최신 집계에서 세계 전체 코로나19 확진 건수 중 XBB.1.16이 차지하는 비율이 2월말 0.21%에서 이달 3.96%로 급증했다. 미 CDC는 미국내 신규 확진자의 7%가 XBB.1.1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결막염 증상 보이면 XBB.1.16 변이 의심 야후파이낸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XBB.1.16 변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인도 소아과 전문의로 WHO의 백신안전망 프로그램 위원인 비핀 바시슈타는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들 중 눈이 가려운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보고서에서도 어린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결막염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미국 텍사스대(UT) 휴스턴 어린이 병원의 마이클 창 박사는 아직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어린이들의 결막염을 유발하는지 입증할만한 것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다른 바이러스도 결막염을 일으킨다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혼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박사는 봄과 여름에 증가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최근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모두 받지 않는한 눈이 빨개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했다. ■기존 백신으로 XBB.1.16 변이 예방 가능할듯 아직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XBB.1.16 변이에 효과적인지 알 수 없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XBB.1.16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빠르면서 확진을 늘릴 것이나 아직 중증 환자 증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생기는 B세포나 T세포, 항체를 통해 장기적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며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간디 교수는 최근 인도를 방문했을 때 감염 사례가 늘고는 있으나 입원 사례는 증가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며 XBB.1.16 변이가 “새로운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불과 보름만에 확진자가 약 4배 증가했다. 간디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퇴치되지는 않고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킬 것이나 새로운 변이가 반드시 더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공생을 해야한다”며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대부분의 인구가 면역을 갖고 있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9 13:37:05[파이낸셜뉴스] #1. A씨(54세/남)는 2개월 전 코로나 감염 후 계속되는 기침과 가슴 답답함, 운동능력 감소로 병원을 찾았다. 심폐기능과 관련된 여러 내과적 검사를 받았으나 큰 이상이 없어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을 찾은 A씨는 운동 치료 8주 처방을 받아 3주째 운동 중이며, 점차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 #2. 4개월 전 코로나 감염 후 지속적인 무기력증, 만성 피로 증상으로 내원한 B씨(58/여)는 부신호르몬, 소변유기산검사, 모발미네랄검사 등을 통해 항노화 호르몬인 DHEA-S 수치 저하와 에너지 대사와 신경전달물질 대사의 불균형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B씨는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 호르몬 보충을 위해 영양 수액 및 보조제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해 건강을 회복했다.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양지헌 교수는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감염자 중 30~60%가 롱코비드를 경험하게 된다”며 “4주 이상 지나도 기침, 가래 등의 코로나 증상이 남아 있거나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한 달에서 세달 이상 지속적으로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를 롱코비드 증후군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후유증은 특정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 보다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로감, 기침, 숨이 찬 증상,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노인과 여성은 비만과 당뇨,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롱코비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 일상으로 빨리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경우 병원을 찾아 증상 별 원인과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약물치료, 영양치료, 운동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롱코비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호흡기 및 순환기 증상이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심장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폐 섬유화, 폐색전증, 심근염 등의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심폐 재활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폐 재활운동은 심폐 능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올리고 피로, 무기력증, 우울감 등의 증상을 호전시켜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피로와 무기력증은 롱코비드의 가장 흔한 증상인데, 환자들이 평소에 겪는 컨디션 난조와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조아라 교수는 “평소 피로감이 없던 사람이 코로나 감염 이후 피로감을 새롭게 경험한다거나, 평소 피로감이 있던 사람도 코로나 감염 이후 주관적으로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가 악화되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개설한 차움 롱코비드 클리닉은 피로에 대한 의학적 설문지와 부신호르몬검사, 자율 신경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영양, 약물 치료를 통해 코로나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9 10:28: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던 '재택치료'가 확대된다. 앞으로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다음은 재택치료 관련 일문일답. Q. 재택치료는 누가 받을 수 있나요.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서 재택치료의 제반 사항을 준수할 수 있으며,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재택치료 가능하다. 다만,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워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인 경우(고시원, 쉐어하우스, 노숙인 등), 재택치료 대상자(또는 보호자)가 비대면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를 위한 의사소통아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참고] 입원요인(기존 소아·청소년·성인 대상자 고위험군을 <입원요인>으로 일괄 대체) ·코로나19 증상 발생 이후 나타난 의식장애 ·호흡곤란(일상생활 중에도 숨참) ·해열제로 조절되지 않는 38도 이상의 발열 ·약물사용에도 조절되지 않는 당뇨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 ·진단 후 약물 등으로 치료 중인 만성폐질환, 천식,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항암요법 혹은 면역억제제 투여 중인 환자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을 동반한 정신질환자 ·와상(낮시간의 50% 이상을 누워 지내는 자) ·고도비만(BMI>30) ·증상(복통, 진통, 질출혈 등)을 동반한 임신부 ·소아 중증 및 고위험군(호흡곤란, 청색증, 흉곽함몰, 뚜렷한 음식섭취(수유) 불량 및 탈수, 진단된 만성폐질환/심장질환/대사성질환/면역이상, 면역억제제 투여, 호흡기능이나 분비물 배출 장애가 있거나 흡인 위험이 높은 경우) Q. 70세 이상인 경우에도 재택치료가 가능한 예외조항이 있나요. -70세 이상인 경우 원칙적으로 제외 대상이나, 예방접종완료자이며 돌봄이 가능한 보호자가 공동격리하고 비대면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를 위한 앱 사용(자가격리앱과 건강관리앱) 등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에는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Q. 언제부터 재택치료 대상이 확대·시행되나. -각 지자체에서 확진자 발생 규모, 코로나19 관련 의료자원 현황, 지역사회 재택치료 대상자의 건강관리 지원이 가능한 의료기관 및 협력의사 현황 등을 고려해 여건에 맞게 시행하게 된다. 단, 코로나19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각각 50% 이상인 경우에는 재택치료를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 Q. 비확진 동거인(가족 등)이 확진자와 함께 있을 수 있나. -비확진 동거인(가족 등)이 입원요인이 없고 백신접종완료자인 경우에는 재택치료 대상자와 필수 공간(화장실·주방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등 방역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공동 격리가 가능하다. Q. 재택치료 대상자와 공동격리한 동거인, 보호자도 재택치료 대상자의 격리해제시에 함께 격리해제 되나. -보호자 및 동거인이 예방접종완료자인 경우에는 추가 격리는 면제되어 동시에 격리해제되지만, 격리해제시 PCR 검사(본인 차량 등 이용)는 실시해야 한다. 다만, 예방접종완료자가 아닌 경우에는 재택치료자의 격리해제일로부터 14일 간 추가격리하여 증상발현 등을 관찰해야 하며, 추가격리 종료 전 PCR 검사(본인 차량 등 이용)가 필요하다. Q. 재택치료는 어떻게 신청하나. -재택치료 대상자는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보건소의 기초역학조사서, 추가질문지 등을 바탕으로 시·도 병상배정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확진 판정 후 보건소의 기초조사 시 문의하면 된다. Q. 재택치료는 얼마 동안 실시하나. -재택치료도 입원 및 시설치료환자의 격리기간과 동일하다. 확진자가 무증상인 경우 확진일 이후 10일간, 경증인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간 실시한다. Q. 집에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 -재택치료 대상자는 1일 2회 체온, 산소포화도 등 건강관리 모니터링을 받게 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비대면 진료(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를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모바일앱에 매일 건강정보를 입력하고, 1일 1회 이상은 의료진과 유선으로 통화하게 된다. Q. 재택치료 중에 몸이 아프거나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 -재택치료 중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몸이 아픈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지정해준 의료기관(또는 협력의사)로부터 비대면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아닌 경우에는 재택치료자가 본인이 진료받았던 의료기관 등을 직접 선택해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처방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 수령방식은 재택치료 대상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하되, 필요한 경우 보건소에 전달을 요청할 수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제공된 24시간 연결이 가능한 비상연락처(지자체 재택치료전담팀 담당자, 지정 의료기관 등)로 연락이 가능하다. 초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지정 의료기관 또는 협력의사의 전화 상담·진료 등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전원, 이송 여부가 결정된다. Q. 격리장소를 이탈할 경우 어떻게 되나. -재택치료 대상자는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불가능합니다.재택치료 시작시 격리관리 전담공무원이 지정되며, 전담공무원이 유선, 앱 등을 통해 이탈여부를 확인한다. 재택치료 대상자가 주거지 이탈시에는 무관용 원칙(one-strike out)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고발(1년 이하 징역, 1천만원 이하 벌금(감염병예방법) + 형사고발, 구상권 행사 등 동시 추진) 조치되고, 안심밴드를 착용해야 하며, 거부시에는 시설격리될 수 있다. Q. 공동격리한 비확진 가족, 동거인, 보호자는 잠깐 외출할 수 있나. -공동격리한 비확진 가족, 동거인, 보호자도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력, 확진 이력 여부에 관계없이 외출은 불가하다. 진료 등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재택치료관리팀 담당공무원)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형사 등 고발 조치 및 안심밴드 착용(거부시 시설격리 조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Q. 재택치료기간 동안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하나. -폐기물은 재택치료 기간 동안 임의로 배출하시면 안된다. 폐기물을 소독한 후 지급한 봉투에 담아 밀봉하고, 다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이중 밀봉한 후 외부 소독하여 재택치료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재택치료 종료 후 3일(72시간) 이후 배출하면 된다. Q. 재택치료 대상자도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나. -'유급휴가비 및 생활지원비 지원사업'(방대본)에 따라 입원·시설 치료자와 동일하게 유급휴가 또는 생활지원비가 지원된다. 유급휴가비는 재택치료 또는 공동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에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가 신청한다. 생활지원비는 재택치료 또는 공동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유급 휴가를 지원받지 않은 사람이 신청한다. Q. 재택치료 기간 동안 배달음식, 택배 물품 수령은 가능한가. - 배달음식 또는 택배 물품 수령 가능하다. 다만, 사전결제 등을 통해 배달음식 또는 물품을 문 앞에 놓도록 해 배달원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8 13:28:46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사이에 거의 절반이 1년 뒤에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의학전문지 랜싯에 공개된 연구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거의 절반이 1년뒤에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이 길고 험난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월 7일부터 5월29일까지 우한 진인탄 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1276명의 경과를 추적해 진행됐다. 연구에서는 이들이 입원 6개월 뒤 증상이 줄어들었으며 많게는 479명이 직장으로 복귀했지만 49%는 한가지 이상의 건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입원 6개월 후에 비해 12월 뒤에는 호흡 곤란과 우울증, 불안감, 정신 건강 문제가 더 나빠졌으나 연구진은 불안감을 증가시키는 원인은 파악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랜싯은 이번 연구 결과 코로나19로 세계에서 수백만명이 피로와 호흡곤란, 우울증, 불완전한 표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의학계에는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8-28 00:25:4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본토에서 일부 지역 봉쇄와 학교 개학 연기, 항공·철도 통제 강화 등 초강력 대응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07명이다. 이 가운데 32명은 해외에서 들어왔고 나머지 75명은 장쑤성 53명, 후베이성·후난성 각각 9명, 허난성 4명 등 지역 감염 사례다.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32명이 새로 집계됐다. 중국 내에선 20명이다. 중국은 핵산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기침이나 고열, 무기력증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보지 않고 따로 기록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8-07 10:53:52[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으로 파병됐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승조원 다수가 감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함정 내 집단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군 당국은 전체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간부 1명이 폐렴 증세를 보여 접촉자 중 유증상자 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합참은 "다수의 감기 증상 환자가 발생해 샘플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모두 확진됐다"고 부연했다. 폐렴 증세를 보인 간부는 14일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유증상자는 함정 내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다. 합참은 "전체 승조원 대상 검사 실시를 위해 현지 외교 공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합참은 확진자 신속 치료와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복귀를 위한 수송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15 10:00:43[파이낸셜뉴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2상 개발 중인 'GLS-1027'이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유발 세포융합체(syncytia)와 세포이형성(atypia)이 탁월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코로나19 중증 폐렴을 유발하는 햄스터 공격 감염 모델에서 'GLS-1027'이 용량 의존적으로 폐렴 증상 마커들의 감소를 유도했다"라며 "해당 치료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남아공 변이주인 'B.1.351 β variant'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본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이토카인 스톰의 현상인 IL-17 분비와 Th17 병리학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GLS-102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2상 승인을 받아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이 시작됐고 북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임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승인신청을 했고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규 감염 확진자들이 자가 격리중에 매일 GLS-1027을 캡슐로 복용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방지하고, 중등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본 연구결과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GLS-1027이 얼마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심각한 증상을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며 “특히, 기존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향후 백신 저항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GLS-1027이 변이 바이러스에 상관없이 효과를 보인 점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30 09:03:55[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소재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총 40명으로 늘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시장 종사자 1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 후, 22일까지 31명, 23일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3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7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9명, 음성 1,80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 가능하고 발열체크, 주기적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증상발현 이후에도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송파구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시장내 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 점포, 현장사무실 및 식당은 일시 폐쇄조치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고 증상발현 시 접촉을 피하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24 11:14:03부산에서는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36명으로 전주 대비 10명 이상 감소했으나 확진자 3명 중 1명은 무증상으로 나타나 선제검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32명 등 총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759명이다. 서구 소재 수산사업장에서 전날 직원 53명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16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북구 한 복지시설에서도 종사자 1명이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시설은 종사자 40명, 입소자 52명 규모로 현재 현장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중 김포~김해 간 국내선 비행기 이용에 따른 기내 접촉으로 확진된 사례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식당 외에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으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느 지역, 어떤 시설도 감염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근 1주간 총 252명, 일평균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48.7명보다 10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다만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20.2%인 51명으로 지난주 18.5%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증상 확진자도 9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6.1%를 차지했다. 최근 1주간 확진자 중 학생은 35명으로 대학생 9명, 초중고생 18명, 미취학 아동 8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58로 지난주 0.84보다 낮아졌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4-21 18:35: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전파 가능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불확실했던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 결과,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이 증상 발현 이후 12일 이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가능 기간'에 관한 연구 논문을 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되기까지는 증상 발현 이후 34일(중간값)이 소요됐다. 하지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배양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기까지는 7일(중간값)이 걸렸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배양됐다. 이로써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7일, 최대 12일까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박만성 교수는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50%에서 증상 발현 이후 1달 이상 PCR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지만, 바이러스 배양으로 검사했을 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1주일 내에 소실됐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검출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19 환자의 적절한 격리기간을 정하고 밀접접촉자의 이차전파의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IF=74.699)'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2-02 16: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