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의 강남아파트 매수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동안 외국인들이 강남아파트 매수에 나선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시장에선 해외 자금 불법 반입, 외국인의 편법 증여 등 투기성 거래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부동산 규제가 외국인에겐 적용되지 않아 자국민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부정적 여론도 들끓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4일 "우리 국민에 비해 외국인들이 부동산 규제를 피해 나가는 역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 철저하게 상호주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래 부동산은 자국인 위주로 소유를 인정하는 게 전 세계적 원칙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규제가 외국인에게 적용되지 않는 틈이 굉장히 많고 (외국인에게)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다주택자와 그 자금원을 제대로 파악·분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부동산과 대출 규제에 있어 외국인은 영향이 없는 역차별적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불법 자금 반입 등 자금 세탁이 우려되고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입해 전세를 고가의 월세로 전환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정부는 이 문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 저도 관련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강남 3구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대를 겨냥한 부동산 합동 조사에 전격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도권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현장점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달부터 국토부와 관계 부처는 토허제 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이른바 상급지에 각종 위법 의심거래를 잡아낸다는 계획이다. 현장점검 대상 지역도 서울 전체로 확대하고 과천과 성남, 분당 등 수도권 지역도 점검 대상에 넣었다. 특히 외국인 대상으로 아파트 취득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강남 3구 특정 고가 아파트를 외국인들이 사 들인다는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외자금 불법반입, 외국인의 편법 증여 등 투기성 거래를 기획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4 13:25:57[파이낸셜뉴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는 3일 서울 아파트 매매시가총액을 구별로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의 시가 총액은 744조7264억원으로 전체 서울 아파트 시총인 1732조4993억원의 43.0%를 차지했다. 시총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다 비중이다. 강남구 시총이 312조480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221조7572억원, 210조4888억원이었다. 전체 서울 아파트 시총에서 강남 3구 아파트의 비중은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라 오르내렸지만, 2023년 12월까지 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41.0%) 처음으로 40%선을 넘더니 꾸준히 비중을 늘려갔고 올해 1월 42%대를 기록하더니 다섯 달 만에 43%선까지 올랐다. 비중이 확대된 데는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전체 가격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체 시총은 지난해 같은 기간(1532조2575억원) 대비 13.1%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지난해 6월 632조8505억원이던 것에서 지난달 744조7264억원으로 1년 새 17.7% 치솟았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봐도 지난달 23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3.13% 올랐지만, 강남(7.84%), 서초(7.14%), 송파(8.58%)의 누적 상승률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일대에 계속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 지역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덧붙여지면서 전체 시총을 높이고 있다"면서 "신축은 단지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는 데다 해당 지역에 집값 하락 요소나 수요 이탈 요인이 없어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09:35:55[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나타났다. 3일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는 이 같은 '2025년 2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을 공개했다. 올 2·4분기 가장 높은 월간 방문자 수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총 13만5670명이 해당 단지를 조회해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6월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이후 대표적인 '무주택자 전용 줍줍 단지'로 꼽히는 1만20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강남권 인접 입지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힘입어 실수요층의 기대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에는 2026년 10월 입주예정인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13만111명)가 새롭게 등장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5월 최초 분양 당시 완판됐으나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와 이른 입주 시기 등으로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무순위 청약이 결정된 6월까지 관심이 지속됐다. 지난 6월 24일 총 109가구에 대해 열린 무순위 청약에서는 1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 단지 외에도 2·4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 상위권에는 신규 분양 예정 단지들이 다수 포함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히 지난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0만7933명, 3위)와 이번 달 분양 예정인 '잠실르엘'(10만1788명, 4위) 등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꾸준히 주목을 받았다. 입주 완료 단지 중에서는 '헬리오시티'(10만656명, 5위)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7만9597명, 9위)가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하며 주목받았다. 헬리오시티는 지난 1·4분기에도 3위(13만1470명)를 기록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1·4분기 10위에서 한단계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서울원아이파크(10만354명, 6위) △철산자이더헤리티지(9만7121명, 7위) △고덕강일대성베르힐(8만5816명, 8위)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7만8942명, 10위) 등 다양한 지역의 신축 단지들이 순위권에 신규 진입하거나 순위를 유지했다. 강남권 외 지역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 단지들이 주목 받으며 지역별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재배치되는 양상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에 따라 주요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수도권 단지들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3분기에는 수요 양상과 단지별 선호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계 자금 마련과 자본 계획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3 09:21:52[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빌라 매매가격 상승률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노도강의 아파트와 강남3구의 연립다세대(빌라)의 최근 10년 및 5년간의 전용면적당 평균 매매가상승률을 비교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해제된 계약과 중개거래가 아닌 직거래 및 지하 층 거래를 제외하여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였다. 지난 10년 전체로는 '아파트'라는 상품성이 우세했지만 최근 5년으로 기간을 좁히자 '강남'이라는 입지의 힘이 더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 아파트의 10년 전체 평균 상승률은 115.5%를 기록하며, 강남3구 빌라의 평균 상승률 102.4%를 13%p 이상 앞질렀다. 이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지배해 온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남 프리미엄보다 더 강력한 변수였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의 데이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강남3구 빌라의 평균 상승률이 25.8%를 기록해 19.7% 상승에 그친 노도강 아파트를 역전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상품에서 입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강남3구의 신고가 거래가 노도강의 25배에 달하는 등, 핵심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다만 85㎡를 초과하는 대형 평수에서는 강남3구 빌라가 10년 전체 상승률(125.4%)에서도 노도강 아파트(101.8%)를 압도했다. 이는 강남의 대형 빌라가 일반적인 주거 상품이라기보다는 희소성을 가진 '고급 자산'으로 분류돼 그들만의 독자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승률의 차이는 실제 추산 매매가와 시세차익에서 더 명확히 드러난다. 10년 전 3억 원 전후로 비슷하게 출발했던 59㎡의 경우 10년간의 총 시세차익은 약 3억2000만 원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시세차익에서는 격차가 발생했다. 강남3구 59㎡ 빌라는 5년간 약 1억3646만 원이 오르며 같은 기간 8744만 원 상승에 그친 노도강 59㎡ 아파트보다 약 5천만 원 더 상승했다. 집토스 이재윤 대표는 "투자의 핵심은 남들이 외면할 때 저평가된 자산의 가치를 꿰뚫어 보는 것"이라며 "최근 5년간 강남 빌라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앞으로도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섣불리 추격 매수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분석 결과는 아파트는 무조건 빌라보다 낫다는 식의 사회적 통념을 데이터로 깨고, 각 자산의 현재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6 14:52:5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은 2배 이상 폭등했고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가격 격차는 윤석열 정부 때 가장 극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분석에는 부동산뱅크와 KB부동산 시세정보가 활용됐다. 文땐 아파트값 폭등-尹땐 강남만 대폭등 경실련은 이번 조사에서 1000세대 내외 대단지 아파트를 구별로 3개씩 선정해 총 75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민 평형'으로 꼽히는 30평형대 아파트를 가정해 평당 가격에 30을 곱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산출했다. 가장 큰 시세 변동을 보인 시기는 문재인 정부 때로 나타났다. 정권 초 평균 5억8000만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임기 말 119% 급등해 12억6000만원이었다. 정권별 시세 변동을 보면 노무현 정부 때는 3억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80% 상승했고 박근혜 정부 당시엔 4억7000만원에서 5억8000만원으로 21% 올랐다.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5억3000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가격이 4억7000만원으로 10%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 3년간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12억6000만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1% 늘었다. 강남 아파트와 비강남 아파트 가격의 변동을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윤석열 정부 말기 때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32억3000만원으로 10억2000만원인 비강남 아파트의 3.2배나 됐다. 박근혜 정부 말기 때와 노무현 정부 말기엔 강남 아파트 가격이 비강남 아파트의 각각 2.6배였다. 박근혜 정부 때 강남은 12억5000만원, 비강남은 4억9000만원이고 노무현 정부 말기엔 강남 11억5000만원, 비강남 4억5000만원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강남과 비강남이 각각 9억1000만원, 4억2000만원으로 2.2배를 기록했다. 월급으로 아파트 사는데 걸리는 시간 경실련은 또 통계청의 노동자 평균임금 자료로 아파트 매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산출했다. 2003년 평균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려면 16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했다면 노무현 정부 말기 24년으로 늘었다가 이명박 정부 때 18년으로 줄었다. 박근혜 정부에는 19년이 걸렸고 문재인 정부 때는 3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윤석열 정부는 32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재명 정부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제언했다. 경실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어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무분별한 공급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李 정부-민주당, 부동산 시장 주시 중 경실련의 지적처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면서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해 "정부와 함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집값 상승 원인은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로 꼽았다. 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그동안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 왔다"고 지적한 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규제 지역을 해제했고, 양도세 중과 완화, 분양주택 전매 및 실거주 요건도 크게 완화했다. 거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성급하게 해제함으로써 부동산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5 14:22:4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몰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사고가 발생한 은마아파트 공사 관리자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오후 1시 5분께 은마아파트 주차장 지하 하수관 공사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인부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60대 남성 작업자는 오후 2시 20분께 사망했으며, 50대 남성 작업자 1명은 경상으로 병원 치료 중이다. 공사는 지하 약 1m 깊이에 묻힌 하수관을 뚫는 작업이었으며, 경찰은 흙을 파낸 후 피해자들이 내려가 막힌 하수관을 점검하던 중에 벽면 흙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는 고용노동부에서 별도 확인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13 17:22:4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매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남소방서는 이날 1시 2분께 '은마아파트 배수관 교체 작업 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흙더미에 매몰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5분 후 현장에 도착했다. 이 사고로 60대, 50대 남성 작업자가 각각 피해를 입었다. 60대 작업자는 어깨까지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하반신까지 매몰된 50대 남성 작업자는 경상으로 옮겨져 정형외과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향후 해당 작업자들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심정지 후 상황은 어떤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13 14:43:02[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됐던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5월 들어 증가하고 있다. 거래 신고기간이 한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4월 거래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547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거래(5368건)보다 많은 것이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줄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거래는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강남구의 경우 4월 108건에서 5월 153건으로 늘어났다. 서초(49건→96건), 송파(129건→142건), 용산(38건→44건) 등도 증가했다. 신고가 거래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를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4월 20억7531만원에서 5월 25억598만원으로 올라갔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달 1일 56억5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토허제 확대 지정 전인 2월 같은 면적이 47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08 13:00:40[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고 특히 송파·서초·강남구는 토지거래허가제도 확대 재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0.03%에서 0.05%로, 서울은 0.16%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상승세의 중심은 강남 3구다. 송파구는 전주(0.37%)보다 0.13%p 오른 0.50%를 기록하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서초구(0.32%→0.42%)와 강남구(0.39%→0.40%)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반포 '3대장'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56억5000만원에, 같은 달 13일에는 신반포2차 전용 107㎡가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구 신현대(현대9·11·12차) 전용 183㎡가 101억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8:06:12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고 특히 송파·서초·강남구는 토지거래허가제도 확대 재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0.03%에서 0.05%로, 서울은 0.16%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상승세의 중심은 강남 3구다. 송파구는 전주(0.37%)보다 0.13%p 오른 0.50%를 기록하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서초구(0.32%→0.42%)와 강남구(0.39%→0.40%)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반포 ‘3대장’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56억5000만원에, 같은 달 13일에는 신반포2차 전용 107㎡가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구 신현대(현대9·11·12차) 전용 183㎡가 101억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천구와 강동구가 각각 0.32% 상승했고, 마포(0.30%), 용산(0.29%), 성동(0.26%), 영등포(0.24%), 동작(0.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 11개구 평균 상승률은 0.27%로, 강북 14개구 평균(0.10%)을 크게 웃돌았다. 강북에서는 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은 서울을 제외하면 혼조세다. 경기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0.05%로 전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4%로 전주(-0.06%)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 규제와 보유세 부담 속에 ‘한 채 전략’이 강화되며 자산 방어 수요가 강남에 집중되고 있어 양극화는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3: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