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시장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연일 관심이다. 국내 대표 주거지로 입지가 우수한 것은 물론, 건설사에서도 최상위 주거 브랜드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를 공급하고 나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높은 시세 차익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통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강남 3구에서 분양된 7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279.73대 1에 달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지난 10월 1순위 청약에서 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946건이 접수되며 1,02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의 ‘청담르엘’은 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6,717건이 몰리며 667.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계약을 완료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11월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단지가 들어서는 서초구 방배동은 지난 2019년 5월 분양한 방배그랑자이 이후 5년 만에 신규 단지 공급이 재개됐다. 지난 10월 완판된 ‘디에이치 방배’를 비롯해 총 12개 구역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1만2,000여 가구의 신흥 부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경우 역세권 입지에 DL이앤씨에서 강남권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입지 또한 강점이다. 단지는 반경 400m 내에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있으며, 여기에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km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반포동 및 대치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설계도 눈길을 끈다. 우선, 조경의 경우 하이엔드 조경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아크로 가든 컬렉션’이 적용된다. 입구에서부터 단지의 품격을 올려주는 ‘웰컴 가든’, 자연 속 완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퓨어 가든’, 예술정원으로 꾸며진 ‘아트리움 가든’, 치유의 정원 ‘테라피 가든’ 및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커뮤니티 정원 ‘스카이 가든’ 등 테마의 조경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클럽 아크로’에는 피트니스, 필라테스룸, G.X룸, P.T룸, 전 타석 프라이빗한 부스로 구성된 스크린 골프라운지, 스크린 골프룸, 사우나 등 입주민의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실내 놀이터인 키즈 라운지(다함께 돌봄센터), 안전한 등하원을 위한 키즈 스테이션, 개인 독서실 스타일의 프라이빗 스터디룸, 작은 도서관인 에듀 라운지 등 자녀를 위한 공간과 성인을 위한 프라이빗 오피스룸, 레슨룸, 런드리 라운지, 조경과 연계한 가든 컬렉션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일원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11-14 09:19:1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강남권 아파트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선호도가 높은 강남 지역의 재건축과 신축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낙찰 가격이 높은 '낙찰가율 100% 이상' 거래는 48채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인 24채가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주소를 둔 아파트였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위에 오른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도 강남권 소재였다. 강남구 개포 주공 6단지 아파트 60㎡는 9명이 응찰해 감정가 19억원보다 5억7000만원 이상 비싼 25억2600만원(낙찰가율 129.5%)에 낙찰됐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푸른마을 60㎡는 12명이 몰려 감정가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이상 높은 14억5221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83㎡는 응찰자가 19명에 달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재건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가 인기를 끄는 것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경매시장은 결국 부동산 실거래 시장을 반영한다"며 "경매시장에서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매수세는 줄고 강남권이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03 13:04:40[파이낸셜뉴스] 40대가 서울 아파트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3개월 연속 30대 매수 비중을 추월한 것이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 중년층이 갈아타기나 내집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40대 매수 비중은 33.1%로 집계됐다. 같은 달 30대 비중은 30.3%로 40대가 더 많이 아파트를 사들였다. 40대 비중이 30대를 추월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11개월 만이 지난 7월이다. 이후 8월과 9월 등 3개월 연속 30대를 앞서고 있다. 40대들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지역은 강남구다. 지난 9월 40대가 사들인 아파트는 총 1639건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174건(비중 10.6%)으로 가장 많았다.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송파구도 138건(8.4%)으로 40대 매수세가 집중됐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9월 40대 비중이 46.6%로 30대(20.1%)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 강남 3구에서는 노원구와 양천구에 40대 매수세가 몰렸다. 40대가 노원구에서는 148건, 양천구에는 123건을 사들였다. 양천구의 경우 재건축 투자 목적으로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40대가 내집마련에 유리한 상황이다. 연 소득에 따라 대출금액 차이가 커지면서 30대 보다는 40대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마용성과 강남 3구가 1~5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9.29%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서초구(7.90%), 송파구(7.18%), 마포구(6.55), 용산구(6.45%) 등의 순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자본력과 경제력을 갖춘 40대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인기 주거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01 16:09:15서울 강남의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축은 올해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인 반면 준 신축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가격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다. 10월 3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등에 위치한 구축 단지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차'(1978년 입주)는 전용면적 92㎡가 이달 4일 3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7월(35억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79㎡도 지난 9월 32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두 달만에 3억8000만원이 훌쩍 오른 것이다. 1999년에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현대아파트'도 지난 8월 전용 84㎡(24억7000만원)와 전용 101㎡(28억4000만원) 모두 최고 가격을 찍었다. 잠원동 '신반포 4차'(1979년 입주), '신반포 7차'(1980년 입주) 역시 올해 평형별로 30~40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인근의 준 신축 단지들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2018년 입주)는 전용 78㎡가 2022년 43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올해 3월 29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8월의 40억원으로 2년만에 3억원이 하락했다. 같은 잠원동에 위치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입주)도 전용 104㎡가 2022년에 41억원에 거래된 후 올해 8월 실거래가는 39억6000만원으로 2년새 1억4000만원 내렸다. 1612가구로 구성돼 반포동 대장아파트로 손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2016년에 입주한 이 단지는 전용 84㎡가 지난 8월 51억원(신고가)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1억원이 급락한 40억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던 시기에 반영됐던 가격 거품이 자연스럽게 빠지며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의 '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입주 후 6년에서 8년 후부터"라며 "입지는 비슷한데 신축 대비 구축 가격이 유난히 낮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구축과 신축의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축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강남 부동산 상승세를 꾸준히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축은 당분간 조정기간을 가지게 되겠지만 구축은 장기간 몸테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향후 신축으로 바뀔 것이란 희망이 있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31 18:14:1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축은 올해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인 반면 준 신축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가격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다. 10월 3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등에 위치한 구축 단지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차'(1978년 입주)는 전용면적 92㎡가 이달 4일 3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7월(35억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79㎡도 지난 9월 32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두 달만에 3억8000만원이 훌쩍 오른 것이다. 1999년에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현대아파트'도 지난 8월 전용 84㎡(24억7000만원)와 전용 101㎡(28억4000만원) 모두 최고 가격을 찍었다. 잠원동 '신반포 4차'(1979년 입주), '신반포 7차'(1980년 입주) 역시 올해 평형별로 30~40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인근의 준 신축 단지들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2018년 입주)는 전용 78㎡가 2022년 43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올해 3월 29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8월의 40억원으로 2년만에 3억원이 하락했다. 같은 잠원동에 위치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입주)도 전용 104㎡가 2022년에 41억원에 거래된 후 올해 8월 실거래가는 39억6000만원으로 2년새 1억4000만원 내렸다. 1612가구로 구성돼 반포동 대장아파트로 손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2016년에 입주한 이 단지는 전용 84㎡가 지난 8월 51억원(신고가)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1억원이 급락한 40억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던 시기에 반영됐던 가격 거품이 자연스럽게 빠지며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의 '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입주 후 6년에서 8년 후부터"라며 "입지는 비슷한데 신축 대비 구축 가격이 유난히 낮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구축과 신축의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축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강남 부동산 상승세를 꾸준히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축은 당분간 조정기간을 가지게 되겠지만 구축은 장기간 몸테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향후 신축으로 바뀔 것이란 희망이 있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31 15:59:30[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자 유치 자문관을 사칭해 서울 강남 아파트를 싸게 분양해주겠다며 100여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뜯어낸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모씨(46)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총 징역 20년 10개월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됐다. 서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0여명으로부터 계약금 등 명목으로 2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서씨는 LH 투자유치 자문관을 사칭해 '자문관 추천서가 있으면 강남 일대 약 3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7억원에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일부 피해자가 항의하자 편취한 금액으로 월세 아파트를 임차한 뒤 특별공급 아파트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에게 일시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으로 발생한 손해가 매우 크고 현실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서씨에게 징역 20년 10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위조한 LH 명의 계약서로 주택을 단기 임차해 일부 피해자를 입주하도록 하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회복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다" 지적했다. 이어 "공범들이 수수료를 취득할 목적으로 다수 피해자를 모집해 피해가 확대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는 점, 피고인이 대체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는 점과 일부 피해 금액은 피해자들에게 반환되기도 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09:12:27[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여의도와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에서 연이어 신고가 거래가 발생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0.10%)을 소폭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가 0.19%, 마포구와 서초구가 각각 0.18% 상승했다. 성동구(0.16%), 광진구(0.15%), 강동구(0.12%)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의도와 강남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 175㎡는 이달 1일 4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최고 거래가인 42억원에서 1억5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같은 지역의 미성아파트 전용 114㎡도 지난달 27일 2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4일 29억48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 0.07% 상승하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이 0.06% 오르며 전주의 0.02%보다 상승세가 가팔랐고, 경기지역 역시 상승폭이 0.04%에서 0.06%로 확대됐다. 반면 지방 아파트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전국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대구·부산·울산·광주·대전)는 0.06% 하락했고, 세종은 0.08% 떨어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0.10% 상승하며 7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세가 상승폭도 0.10%에서 0.12%로 확대됐으며, 지방 전세가는 보합세에서 0.01%로 전환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10-17 16:42:32[파이낸셜뉴스] 국평 분양가격이 평균 22억원대로 책정된 경기 과천시 새 아파트 청약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역 최고 가격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권보다 더 비싸게 공급돼 이목을 끌었다. 9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 자이' 1순위 청약에서 172가구 공급에 1만93명이 접수해 5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99㎡A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과천시에서만 101명이 청약해 5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2722명이 접수했다. 주공 4단지 재건축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1445가구 가운데 전용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분양가는 전용 59㎡ 16억540만~17억2670만원이다. 전용 84㎡는 20억9830만~24억1600만원이다. 인근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의 경우 지난 8월 22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당장의 시세차익은 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 아울러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단지 보다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22억3080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09 13:08: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폭행, 절도,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휴대,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초 자신이 거주하던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택배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훔치고, 몸 뒤에 흉기를 숨긴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아파트에 붙어 있는 관리 사무소 서류 떼어내고 지난 5월에는 이 아파트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리고 걷어찬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해 지난달 10일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했으며, 고층에 거주하는 A씨가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고, 현재 A씨는 행정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4 12:58:22[파이낸셜뉴스] 지하철 8호선 종점역인 암사역이 연장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인근 강동구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가 심상찮다. 암사역사공원역 신설로 5호선, 8호선 더블 역세권을 갖추면서 실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 내 7개 광역중심지역 중 한 곳인 잠실역으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하철 연장 한달 매수 문의 계속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운행을 시작했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12.9㎞ 노선으로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있다. 암사동을 비롯해 강동구 주민들에겐 교통 선택지가 더 커진 셈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교통호재까지 더해지며 거래는 가파르게 살아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25개 자치구 거래량(9518가구) 중 가장 많은 거래가 강동구(715가구)에서 나타났다. 강동구 내 신설된 암사역사공원역 인근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발하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강동구 9개동 거래량 상위 3곳 단지를 각각 분석할 결과 고덕동(382건), 상일동(310건)에 이어 암사동(286건)이 3번째로 많았다. 고덕, 상일에 대단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많은 셈이다. 특히 올해 강동구 거래량 상위 5개 단지 중 2곳 강동롯데캐슬퍼스트(115건) 및 선사현대(115건)가 암사동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암사역사공원역 신설로 더블역세권을 갖출 수 있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올 상반기에는 신상아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 기준인 9억원 이하 소형 평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인근 A 공인중개사는 “그간 강남 출퇴근 수요가 많았는데 잠실까지 간 뒤 2호선에 갈아탈 수 있어 전월세 수요도 높다”며 “정책 대출과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거래가 최근에 많았는데 그 배경에는 지하철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 암사역사공원역 최대 수혜 아파트로 꼽히는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고가인 2021년 7월 16억4500만원에 다가서는 셈이다. 나홀로 동인 한강포스파크 전용 59㎡도 마지막 거래일인 2018년 이후 4년여만인 지난 5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암사역 대단지인 선사현대 전용 83㎡은 지난달 1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실거래인 4월 11억2250만원 보다 올랐다. ■인근 단독주택도 호가 올려 암사역사공원역 인근 단독주택 촌인 양지마을, 선사마을, 서원마을 3곳 호가도 올랐다. 스타부동산 김명옥 대표는 “3곳 마을 중에서 양지마을이 가장 역과 가까워 문의가 있다”며 “호가가 현재 3.3㎡당 2300~2500만원 정도로 5년 전과 비교해 3.3㎡당 약 500만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 호재는 이전부터 있어서 가격은 서서히 올라왔다”며 “다만, 부지가 커서 매물들이 기본 20억원대로 가격이 비싸 거래가 자주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연장은 암사역 일대 정비사업에게도 호재다. 선사현대는 리모델링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선사현대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이 서울시를 통과했다. 선사현대 이한내 조합장은 “정비계획 내 기반시설 관련 내용에 대한 도시계획 심의를 접수한 상황”이라며 “단지 내 개발이 진행되다 보니 매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0 17: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