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도 신고가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격인 3억원에 육박한 거래도 등장했다.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과 개발호재들이 가시화 되면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서울서 매매가 100억 이상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건이 강남구 신사동·논현동·청담동 등에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신사동의 대지면적 326.3㎡ 단독이 285억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3.3㎡당 2억8800만원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3.3㎡당 기준으로 단독주택 역대 최고가격이다. 지난 4월에는 신사동에서 대지면적 226.3㎡ 단독이 180억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6200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는다. 신사동 D공인 관계자는 "사옥 용도로 활용하려는 법인이나 연예인 등 영 리치들이 주요 매수자"라며 "주거지역 내 단독주택 가격이 3.3㎡당 억대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시장에 가려졌지만 서울 강남권 단독주택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 2022년 6.03% 하락했지만 단독주택은 이 기간 2.16% 올랐다. 2023년에는 1.18%, 2024년 1~7월은 1.39%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 이상 단독주택 거래도 꾸준하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21년에는 58건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47건, 2023년 26건 등이다. 매매가 총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도 바뀌었다. 지난 2023년 11월 논현동 대지면적 592㎡가 325억원에 팔린 것이다. 3.3㎡당 1억8100만원이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21년 12월의 역삼동 단독주택(대지면적 627.4㎡)으로 300억원이었다.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7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에서 나온 220억원이다. 단독주택은 총액 기준으로 이미 3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슈퍼리치들이 아파트 못지 않게 강남권 단독주택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단독이지만 주변 개발과 상권 확장 등에 따라 미래가치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 예로 압구정 일대 단독주택 땅값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4배 가량 상승했고, 이미 일대 아파트 가격을 뛰어 넘은 상태"라며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강남권 단독주택 땅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2 09:28:46서울 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모두 100%를 넘어섰다. 상급지 아파트 경매시장에 실수요자와 투자자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경매업계는 당분간 상급지 입지의 경매 활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대 규제지역 낙찰가율 100% 돌파 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및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낙찰률, 응찰자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다. 경매법원에 오른 물건 중 낙찰되는 비율인 낙찰률은 4개 자치구 55.2%, 서울 전체는 47.3%다. 4개 자치구 경매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9.38명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6.99명이다. 규제지역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가 낙찰률이 72.7%로 가장 높다. 강남이 12.6명으로 평균 응찰자가 가장 많다. 서울 내 규제지역과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낙찰가율에서 차이가 크다.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95.5%를 기록했지만 △강남 101.9% △서초 110.6% △송파 101.5% △용산 108.9%로 더 높았다. 올해 들어 4개 자치구 모두 10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 최초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상이면 감정가액보다 높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달 서울 내 낙찰가율 상위 4곳 아파트 물건은 4개 규제지역에서 나왔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 118㎡이 71억1111만원에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이 136.8%에 달했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3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3.2%, 응찰자수는 8명이다. 가장 최근 실거래는 지난 6월 48억원이다. ■재건축 경매물건 관심 높아져 경매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발 진척에 따라 값이 오르는 만큼 매물이 귀하고 호가도 높은데, 경매로 낙찰받을 경우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대치동 한보미도멘션 전용 141㎡은 39억519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1%, 응찰자는 5명이 몰렸다. 압구정 미성1차 전용 106㎡은 39억19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09.3%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4명이 몰렸다. 경매 업계는 강남권 핵심 입지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는 더 커졌다고 봤다. 매매거래량 상승세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압구정·대치동·청담동·삼성동 등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2년간 실거주가 의무지만 경매는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규제지역 경매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강남권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경매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통로라는 이유에서다. 황규석 비전법률 경매 대표는 "경매 법원을 찾으면 현장 분위기가 호황기인 2020년에 가까워 지고 있다"며 "규제지역은 투자자 위주로 높은 금액에 낙찰되는 만큼 대출규제와 상관없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8 18:06:16#.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7월 5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는 물론 국민평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해당 평형 최고가 거래는 지난 6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50억원이다. 서울 아파트 값이 천장을 뚫었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먼저 전고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용산구·양천구 등 주요 지역들이 잇따라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 산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전고점 대비 96%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고점을 돌파한 곳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8월 말 기준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26억5879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2021년의 26억949만원을 넘어섰다. 서초구 역시 28억6663만원으로 종전 최고가(28억3111만원) 대비 회복률이 101%를 기록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7월 들면서 전고점에 근접했고, 8월 들어 천장을 뚫은 지역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고가 돌파 지역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용산구는 8월 말 아파트 평균가격이 18억9371만원으로 전고점에 도달했다. 양천구와 종로구도 회복률이 99%를 기록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도 각각 98%, 97%까지 올라왔다. 반면 노원구(회복률 87%), 강북구(86%), 관악구(85%), 도봉구(85%) 등 중저가 및 외곽지역은 회복 속도가 상당히 더디다. 이번 상승장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으로 요약되는 고가 단지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대출규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값, 특히 고가 및 인기 지역의 경우 강보합 수준에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는 비강남권 시장을 위축시키겠지만 현금부자들로 움직이는 강남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4 18:48:52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건수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불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연초 대비 신고가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 같은 급등세를 잡기 위해 이달부터 강도 높은 대출규제카드를 빼들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실수요자의 대출 가능 한도가 줄면서 내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선호지역에선 '현금 부자' 위주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양극화 현상이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 ■쏟아지는 신고가…수도권 들썩 4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건수는 총 2317건이다. 6월 대비 440건 증가하며 올 들어 신고가 거래건수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신고가 거래건수는 지난 1월(1149건)에서 2월(1125건) 들어 소폭 감소했지만 3월 1517건, 4월 1530건, 5월 1602건, 6월 1877건으로 증가 폭이 점차 확대됐다. 8월은 휴가시즌과 폭염이 겹치며 1232건으로 줄었지만, 신고가 경신 기록은 여기저기서 속출했다. 실제 지난달 신고가 거래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이 38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295건), 인천(81건), 부산(71건) 등의 순이다. 특히 서울은 올해 1월(217건)보다 165건 급증했다.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 중 매매가 상위 단지 대부분은 서울 강남3구에 분포했다. 지난달 2일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1차(전용 183㎡)'가 7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선경 2차(128㎡)' 41억3000만원,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116㎡)' 32억4000만원 등의 순이다. 비강남권에서는 마포 한강밤섬자이(132㎡, 30억원)와 여의도 광장아파트(150㎡, 29억7000만원)가 10위권에 들었다. 비서울지역 단지로 경기 과천시 부림동의 '주공8단지(83㎡)'가 유일하게 2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대출규제 무주택자 피해 볼 것" 이처럼 치솟는 집값에 정부가 전방위 대출규제에 나섰지만 집값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규제에 따른 집값 상승 속도나 거래량에 일시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추세적 집값 상승을 억제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부동산 수요 억제를 위해 정부가 대출규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집값 상승을 반전시키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다만 규제로 인해 예전처럼 급격한 우상향이 아닌 완만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출규제에도 서울 강남 3구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규제와 무관하게 자금 여력이 있는 현금 부자 위주로 거래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물건들은 거래가 꾸준할 것"이라며 "집값 자체도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위적인 시장규제가 아닌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규제와 동시에 출산가정,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저금리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단순히 대출을 조여서 집값을 잡는다는 식의 접근은 부적절하다"며 "인위적으로 시장 가격을 억누르면 효과가 없다는 것은 과거 사례에서 경험한 만큼 규제가 아닌 주택공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4 18:44:26[파이낸셜뉴스] 강남권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올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32%)에 비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2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가 이끌었다. 강남3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4곳에 모두 포함됐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곳은 서초구(0.59%)였다. 이어 성동구(0.57%), 송파구(0.48%), 강남구(0.39%) 순이다. 마포구(0.37%), 동작구(0.34%), 용산구(0.32%)가 뒤를 이었다. 실거래를 살펴봤을 때에도 강남3구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120㎡는 지난 15일 3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기록한 34억9000만원인데, 3년 만에 1억1000만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169㎡도 지난달 28일 70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단지의 직전 최고가격은 지난해 7월 거래된 64억원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도 이미 8000건을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396건(22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2652건)부터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5월(5106건)에는 5000건을 초과했다. 지난 6월 7490건을 기록했고, 7월 거래량은 이미 6월 거래량을 넘겼다. 수도권은 0.17% 상승했지만, 전주(0.18%)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0.15%, 경기는 0.11%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20% 올라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19%)에 비해 확대됐다. 수도권(0.14%→0.16%)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며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및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22 14:19:46현대엔지니어링이 1992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을 맡는다. 11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열린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광아파트는 기존 304가구(지하 3층∼지상 20층)를 333가구(지하 7층∼지상 20층·별동 32층)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별동 증축과 수평 증축으로 신축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은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과 가까운 입지 조건과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 호재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리모델링 9건을 맡았다. 누적 리모델링 사업 수주 규모는 2조9000억원이다.최용준 기자
2024-08-11 18:17:34[파이낸셜뉴스]현대엔지니어링이 1992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을 맡는다. 11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열린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광아파트는 기존 304가구(지하 3층∼지상 20층)를 333가구(지하 7층∼지상 20층·별동 32층)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별동 증축과 수평 증축으로 신축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은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과 가까운 입지 조건과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 호재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리모델링 9건을 맡았다. 누적 리모델링 사업 수주 규모는 2조9000억원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11 13:05:10대전 도안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진잠천 일대 주거타운이 눈길을 끈다. 수변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은 이곳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천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과 학교, 상권 등이 조성돼 있어 주거 환경도 우수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들어오는 단지가 있다.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업계에서 서울 반포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16년 8월 입주)’를 연상시킨다는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차별화된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아크로 리버파크의 경우 단지 내에 스카이라운지와 하늘도서관 등 분양 당시 주변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인 데다 한강이 가까워 입주와 동시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이자 강남3구의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각각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서울에 이른바 ‘아리팍(아크로 리버파크)’이 있다면, 대전에는 ‘도리팍(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이 있는 셈이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상 25층 이상으로 이뤄진 동에는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단지 전체가 진잠천 및 화산천을 끼고 있어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안문화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예정)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도안신도시의 경우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총 5만8,000여 가구, 약 15만명의 인구를 품게 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총 5,329가구의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의 대전 최대 브랜드 타운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2,561가구를 오는 7월 공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원(목원대학교 인근)에 개관할 예정이다.
2024-06-24 09:58:22[파이낸셜뉴스]올해 서울 거주자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를 매매하는 비중이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사람은 '마용성' 선호 2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 비중은 마용성(75.5%)이 강남3구(68.5%)를 7%p 상회했다. 마용성 매매거래 중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거래한 비중이 10명 중 7명을 넘어선 다는 뜻이다. 반면 강남3구는 서울 사람의 거래 비중이 10명 중 7명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올해 1·4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강남3구는 6.2%p 감소한 반면, 마용성은 9.7%p 증가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남혁우 연구원은 “올해 시행된 저리 정책대출(신생아특례대출)을 통해 서울 외곽 지역이 손바뀜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 매도한 수요자가 강남3구보다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용성으로 주택 갈아타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외 거주자인 외지인이 강남3구 아파트를 사는 비중은 늘었다. 올해 1·4분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외지인 매입 비중이 24.6%였다. 이는 지난해 4·4분기(22.3%)보다 2.3%p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마용성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 1분기 24.5%로 전 분기보다 0.1%p 하락했다. 마용성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34.2%, 2·4분기 25.4%, 3·4분기 26.4%, 4·4분기 24.6%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지인은 강남3구 선호 마용성 갭투자(전세 낀 매매) 거래 비중도 강남3구보다 1.3%p(포인트) 높았다.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마용성 갭투자 거래비중이 17%를 기록하며 강남3구 15.7%를 역전했다. 갭투자 건수 역시 마포 30건, 성동 38건으로 강남 23건, 서초 20건을 각각 상회하며, 마용성의 갭투자 거래 비중 증가(전분기 대비 5.8%p 증가)를 견인했다. 올 1·4분기 서울 타 자치구 거주자가 마용성을 선호했는데 이들 다수가 갭투자를 통해 마용성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증가현상은 강남3구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규제 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또는 비규제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외 지역) 1주택자가 추가로 비규제지역인 마포 성동구에 갭투자 할 경우 취득세 및 종부세 중과를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동향 기준 지난해 가격 누적 증감률이 마포구(-1.29%), 성동구(0.03%)가 강남구(0.65%), 서초구(0.84%), 송파구(3.79%) 보다 가격 회복이 덜하다는 점 역시 투자 수요를 유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내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거래증가는 수도권 부동산 매수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남혁우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 전세가격 상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등이 수도권 시장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금리수준이 높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등이 실시됐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보다는 신축, 입지가 양호한 구축, 호재 실현을 앞둔 지역 위주로 선별해 매수를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23 11:15:57[파이낸셜뉴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투시도)'를 6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과천시에서 4년만에 이루어지는 신규 공급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아파트는 지정타 S2블록 일대에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28층, 8개동 규모로 전용 59㎡ 740가구로 건립된다.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구성되며 4베이 평면에 맞춘 광폭거실이 계획돼 있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약 2.16대로 넉넉하다.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과천정보타운역(예정)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도 예정돼 있다. 도보권에 갈현초, 문원초, 문원중, 과천중앙고 등 교육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에 조성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의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지난 3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4 08: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