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 중인 MBK파트너스에 국내 기관들이 돈을 맡기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2007년 이후 인연이 없었지만 4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해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맡기기로 한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MBK파트너스, IMM PE, 프랙시스캐피탈,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곳을 숏리스트(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운용사 4곳을 선정 2800억원을 출자하는 일반리그다. 운용사당 300억원이 배정된 소형 분야에는 코스톤아시아, 큐리어스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LB프라이빗에쿼티 등 6곳이 선정됐다. 이 중 3곳이 최종 선정된다. 2개사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크레딧 분야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가 최종 경쟁을 펼친다. 앞서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을 선정했다. 펀드별 1000억~3500억원 출자다. 공무원연금도 1400억원 규모 국내 사모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중 MBK파트너스를 포함 2개사를 선정한 상태다. 대형부문은 IMM PE, MBK파트너스다. 2개사에 400억원씩 8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중형부문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다. 2개사에 3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 콘테스트에서 정량평가상 규모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주당 75만원으로 높이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자금 마련을 위해 메리츠증권, 베인캐피탈, 한국투자증권, 한화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전방위 접촉에 나서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7 20:30:52【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7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0.5%p 인하를 단행했다.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인하도 1.7%에서 1.5%로 0.2%p 인하를 함께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인민은행은 통화 정책의 조절 강도와 정밀성을 높여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고품질 발전에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날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p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준율 인하로 중국 시중은행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6%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5% 지준율을 시행 중인 금융기관은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판궁성 행장이 지난 24일 금융당국 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하고, 7일물 역레포 금리를 1.7%에서 1.5%로 0.2%p 인하하겠다"라고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지난 2022년 4월과 12월, 작년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p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p 더 인하했다. 이날 지준율 조정은 중국 최대 휴가 기간인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목전에 두고 발표된 것으로, 중국 당국이 침체에 빠진 내수를 살리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발신한 것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지준율을 낮추고, 금리 인하를 힘 있게 실시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중앙정치국은 '5% 안팎'의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투자의 주도적 역할을 더 잘 발휘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특별채를 발행해 사용해야 한다는 방침도 거듭 분명히 했다. 일반적으로 4월, 7월, 12월에만 경제 현안을 의제로 다룬 중앙정치국 회의가 이례적으로 9월에 경제 문제를 논의한 건 중국 당국이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 것이다. 전날 중앙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회성 지원금과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 정부는 호텔·레스토랑 등 이용과 영화 및 스포츠 경기 관람을 늘리기 위한 5억위안(약 947억원) 규모 쿠폰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방정부들도 내수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판 행장이 24일 회견에서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p 추가 인하할 수 있다"라고 공언한 만큼, 4분기에도 내수와 경제 회복에 탄력이 붙지 않으면 최대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더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7 10:26:59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심혈관 질환, 특히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진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의료진들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혈관질환 왜 발생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3년 7만6000여 명에서 2022년 13만1000여 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심혈관질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인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게 되고 심장근육이 병이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게 돼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장의 부담을 늘리고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의 고혈압 및 당뇨환자들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과체중은 심장의 부담을 늘리며 다른 위험인자들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이한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외에도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등에 기여한다"라며 "이외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이다"라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장박동 빨라지고 가슴조이면 병원 가야 환절기에 심혈관계 질환이 적지않게 발생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전체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또한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등의 증상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목과 턱, 어깨,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간혹 당뇨가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통 외의 증상 또한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전문의는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뇌를 비롯한 신체 기관에 산소 공급이 차단돼 심각한 겨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금연, 금주,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됐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 이민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6 18:03: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수사기관이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약 46만건에 달해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청구된 10건 중 9건꼴로 영장을 발부했다. 26일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압수수색 영장은 총 45만7160건이었다. 39만6807건이었던 지난 2022년과 비교해 15.2% 증가했다. 법원은 이 중 41만4973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90.8%의 발부율로, 압수수색 영장 청구 10건 중 9건 이상에 대해 발부가 이뤄졌다. 발부율은 91.1%였던 전년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청구된 압수수색 영장 중 일부 기각 결정이 나온 경우는 3만7213건으로 8.1%, 전체 기각은 4974건으로 1.0%에 그쳤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 건수는 △2019년 28만9625건 △2020년 31만6611건 △2021년 34만7623건 △2022년 39만6807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압수수색 영장 청구 건수도 증가 폭을 유지하며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제수사를 위한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법원이 대부분 이를 발부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다. 수사기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구속영장 청구 건수는 2만6272건으로 집계됐다. 2만2590건이었던 전년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청구된 구속영장 중 79.4%에 해당하는 2만881건이 발부됐다. 이밖에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요청이 5만5584건 접수돼 5만2578건(94.6%) 발부됐고, 체포영장이 3만1119건 접수돼 3만396건(97.7%) 발부됐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전체 영장 사건은 57만2742건(직권발부 제외)으로 집계돼 전년도 49만8472건과 비교해 14.8% 늘어났다. 전체 형사사건은 공판 및 약식사건 등을 포함해 지난해 총 171만3748건이 접수됐는데, 157만9320건이었던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도 1명 있었다. 죄명은 살인이었다. 앞서 2022년에도 절도 및 강도 혐의로 1명이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1심에서 무기형을 받은 인원도 28명으로 25명이었던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사법연감은 사법부의 인적·물적 조직 현황, 사법행정 운영내역, 각급 법원이 처리한 각종 사건의 주요 통계자료 등을 정리한 것으로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26 11:41:19#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심혈관 질환, 특히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진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의료진들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혈관질환 왜 발생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3년 7만6000여 명에서 2022년 13만1000여 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심혈관질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인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게 되고 심장근육이 병이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게 돼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장의 부담을 늘리고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의 고혈압 및 당뇨환자들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과체중은 심장의 부담을 늘리며 다른 위험인자들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이한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외에도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등에 기여한다"라며 "이외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이다"라며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장박동 빨라지고 가슴조이면 빠르게 병원 방문해야 환절기에 심혈관계 질환이 적지않게 발생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전체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또한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등의 증상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목과 턱, 어깨,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간혹 당뇨가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통 외의 증상 또한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전문의는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연·금주·식습관 관리·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뇌를 비롯한 신체 기관에 산소 공급이 차단돼 심각한 겨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금연, 금주,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됐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 이민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4 22:20:01고금리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연준이 '빅컷'(0.5%p 인하)을 단행함에 따라 부산기업들도 하반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빅컷'수준 이상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24일 최근 지속된 고금리로 인한 부담 수준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파악을 목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기업 의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지역 주요기업 74개 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하반기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63.5%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 기조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빅컷 단행에 따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전반적인 국내경제 상황을 미뤄볼 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역기업이 기대하는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은 1.0%p 이상의 강도 높은 조정을 바라는 기업이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 '빅컷'을 단행한 미국 연준이 잠정적으로 밝힌 수준인 '0.5%p~1.0%p 인하'가 41.9%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0.5%p 미만' 소폭 조정의 비중은 13.5%로 가장 낮게 응답했다. 이는 기업현장의 자금난이 반영된 것으로, 고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의 긍정적 기대 영향에 대해선 이자 비용 감소로 인한 실적개선이 6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지역기업이 부담하는 연 이자율은 기준금리(3.5%)에 최대 4% 이상의 가산 금리가 더해지고 있어, 이자비용이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자비용 감소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설비투자 확대(17.6%), 부채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건전화(9.5%), 연구개발 확대(4.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입 조건이 완화되면서, 고금리로 인해 지연되었던 각종 설비 및 R&D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활력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투자 활성화 유인책 마련이 45.9%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내수소비 진작(31.1%), 기업 규제 철폐(16.2%), 해외판로 개척 지원(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고금리, 내수부진 등으로 지역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익을 창출하더라도 높은 이자비용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금리인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와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4 18:26:52[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가 수행하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 위탁 민간사업자 측이 일부 구간에 부실시공을 한 사실이 드러나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립사업 특정감사’ 결과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시정 조치를 했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시 감사위의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시행 계획을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감사위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달간 총 10명의 감사반원을 투입해 공사가 추진 중인 12개의 민간참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총 7건의 지적사항이 나와 6건의 통보조치와 1건의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립사업은 일반적인 발주청과 수급업체 관계가 아닌 공공기관이 공모 방식으로 공동사업시행자인 민간업체를 선정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기관은 토지 제공과 건설사업 관리용역(책임감리)을 발주해 관리하며 업체는 사업 제안 후 설계와 시공을 책임지게 된다. 감사에서 지적된 주요 사항은 공공주택 저층 외벽 마감 시공 부적정, 지하주차장 외벽 방수공사 부적정, 경량 천정틀 자재 품질 불량, 가설공사 건설관리 소홀 등이다. 이에 공사는 지적된 부실시공 부분에 대해 전면 재시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 벌점 부과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또 관리·감독 책임 강화를 위해 이전까지 분기별로 점검했던 ‘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월별 점검’으로 강화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민간참여사업에 대한 업무지침서도 작성, 배포해 민간업체들의 업무 이해도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는 앞으로 추진할 민간참여사업 공모 공고에서 부실시공, 안전사고 발생 건에 대한 감점 기준을 강화해 민간업체의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공사 주택사업처 관계자는 “향후 부실시공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24일 민간업체 대표와 ‘찾아가는 안전·품질 리더회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4 16:34:48[파이낸셜뉴스] "기다린 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시승이었습니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9월 주말에 진행 중인 새로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에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9월 한 달 동안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한 주말에 르노 성수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고객 시승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앞서 9월 7, 8일, 21, 22일 시승 행사에 참여했던 약 500여 명의 고객들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후 중복 응답 설문을 통해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각 19%), 차량 주행 감성(18%), 승차감(17%), 외관 디자인(13%), 실내 인테리어(13%), 정숙성과 연비(각 10%)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승에 참여한 고객 중 92%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나타냈고, 84%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승 행사에 참석한 한 고객은 "차량 승차감도 좋고 내부 디자인도 훌륭하다. 정말 좋은 차를 타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고객은 "르노코리아의 신차를 오래 기다렸는데,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운 시승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 구매를 고려하게 됐다"며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고객 시승 행사는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과 함께 르노 성수의 공간을 활용한 차량 퍼레이드·로드쇼, 럭키 드로우, 레이싱 시뮬레이터, 포토부스, 프랑스 커피 브랜드 '카페 리차드'의 커피 서비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한다. 르노코리아는 고객들의 큰 호응에 맞춰 9월까지 진행 예정이던 시승 행사를 10월까지 연장한다. 당초 예정된 9월 28, 29일에 이어 10월 매주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르노 성수에서 진행하는 고객 시승 행사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OTT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다양한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도 기본으로 제공해 운행 편의성도 높였다. 차체에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하고 980Mpa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Giga Steel)과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를 다수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9" 타이어 기준 공인 연비 15.7km/l(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우아하고 모던한 외부 디자인과 함께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 길이로 넓은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현재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24 10:00:20[파이낸셜뉴스] 고금리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연준이 ‘빅컷’(0.5%p 인하)을 단행함에 따라 부산기업들도 하반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빅컷’수준 이상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24일 최근 지속된 고금리로 인한 부담 수준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파악을 목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기업 의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지역 주요기업 74개 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하반기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63.5%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 기조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빅컷 단행에 따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전반적인 국내경제 상황을 미뤄볼 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역기업이 기대하는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은 1.0%p 이상의 강도 높은 조정을 바라는 기업이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 ‘빅컷’을 단행한 미국 연준이 잠정적으로 밝힌 수준인 ‘0.5%p~1.0%p 인하’가 41.9%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0.5%p 미만’ 소폭 조정의 비중은 13.5%로 가장 낮게 응답했다. 이는 기업현장의 자금난이 반영된 것으로, 고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의 긍정적 기대 영향에 대해선 이자 비용 감소로 인한 실적개선이 6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지역기업이 부담하는 연 이자율은 기준금리(3.5%)에 최대 4% 이상의 가산 금리가 더해지고 있어, 이자비용이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자비용 감소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설비투자 확대(17.6%), 부채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건전화(9.5%), 연구개발 확대(4.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입 조건이 완화되면서, 고금리로 인해 지연되었던 각종 설비 및 R&D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활력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투자 활성화 유인책 마련이 45.9%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내수소비 진작(31.1%), 기업 규제 철폐(16.2%), 해외판로 개척 지원(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고금리, 내수부진 등으로 지역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익을 창출하더라도 높은 이자비용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금리인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와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4 09:22:34[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지수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 2%대는 지난 2020년~2021년 집값 폭등기 때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8월 잠정치는 0.66%로 7월보다 오름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아파트 실거래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상승률을 보면 올 1월 0.28%, 4월 0.63%, 6월 1.73%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다 이번에 2%대 벽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 누계 상승률도 6.64%로 껑충 뛰었다. 권역별로 보면 7월 매매 실거래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 4구의 동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동남권은 2.8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 4구의 올 1~7월 누계 오름폭도 7.89%를 기록했다. 강남 4구의 경우 최근 서초구에서 전용 84㎡가 60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서울 상승률은 다른 지역을 능가하고 있다. 경기의 7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0.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천도 0.80% 올랐다. 경기와 인천의 올 누계 오름폭은 2~3% 수준이다. 지방은 매매 실거래지수가 월별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월에는 대전과 세종·부산·대구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과 광주는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올 1~7월 -0.71%의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대출 규제 강도가 주요 변수이기는 하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8월 매매 실거래지수 잠정치는 서울이 0.66% 오를 것으로 나왔다. 경기와 인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0 09: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