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물가 상승세는 식료품과 휘발유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볼 때 내년 초가 되면 물가 상승률은 2%대로 회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ING는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 인하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ING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이는 10월의 3.8%,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3.5%보다 낮은 수치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줄어든 원인으로 식료품과 에너지의 가격 하락이라는 것이 ING의 분석이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10월 전년 동월 비는 3.2%, 11월 시장 추정치는 3.1%였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원계열 기준) 하락했다.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과 서비스 물가는 10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농축수산물(-4.9%)과 공업제품(-0.3%)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물가 하락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채소류 가격(-10.3%)은 정부의 비축 물량 공급과 상품권 지급으로 인해 하락했다. 석유 가격(-3.5%)도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프로그램 연장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년 초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질 것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ING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이 몇 달 내로 종료되면 이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국제 유가가 더 안정되면 유류세 인하가 내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상당 기간 억제되었던 공공요금에 대한 가격 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상황적 요인 탓에 내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가 ING의 현 전망인 2분기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ING은행 서울지점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내년에 금리인하를 서둘러 선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라며 “긴축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수요 측면과 경제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2024년 2분기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가계부채 및 증가 속도가 거시 경제에 미치는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지난달 정부의 시설자금 대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부동산 가격에 대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겠지만, 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해지면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긴축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러나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한은의 완화 정책이 3분기까지도 지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5 14:50:28[파이낸셜뉴스] 최근 물가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민간 부문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는 내년 2분기까지 연장될 예정이지만, 거시경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의견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 성장과 소비자물가를 전망함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이러한 점이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일 것이며, 한국은행은 최근 불거진 이슈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책기조를 섣불리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미 8월에 예상한 것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해 CPI는 8월 전망치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8월 전망치인 전년 대비 1.4% 성장은 수출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20일 ING은행 서울지점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월별 데이터는 건설업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고 서비스 소비도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보았다"라며 "따라서 3분기 전기대비 GDP 성장률은 0.4%로 지난 분기 0.6%에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GDP는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둔화 속도가 좀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2023년 연간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 2024년은 1.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방 리스크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유류세 인하 연장, 신선식품에 대한 비축 물량 공급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3.9%(9월 3.7%)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2023년 연간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2024년 초 이후부터 2%대로 재차 둔화될 것으로 봤다.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서 보면 한은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정책 결정에 대한 금통위원 간의 의견 차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의 정책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5명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 옵션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뉘었다. 매파와 비둘기파에 대한 의견의 범위는 넓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결과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경제 상황의 변화에 대해 통화정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 따라 정책 전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는 2024년 2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차입비용 상승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경기가 냉각되고, 그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한다는 기본 시나리오 전제한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0 14:10:28[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오는 9월까지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 이르면 올 4·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NG은행은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나 인플레이션 향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9월까지는 기존과 같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이 정책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면서도 "한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은 향후 몇 달 간 인플레이션율이 3%대로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한은은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 여건이 이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상황보다 다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둔화와 아울러 2023년 근원인플레이션율이 현재 전망치인 3.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여러 상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금통위원들 역시 3.75%로의 금리인상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ING은행은 이 총재의 발언과 금통위의 결정문을 바탕으로 한은이 9월까지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9월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한은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2%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맞다면 한은은 올해 4·4분기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통화 긴축 기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가계 소비와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신용 흐름 왜곡의 징후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한미금리차 확대가 금리 인하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17 09:15:46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정부의 '하반기 경제 개선' 전망에 동의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 정도, 정보기술(IT) 회복 속도에 반등폭이 달렸다"는 전제를 달았다. 1·4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 수준으로 지난해 4·4분기의 역성장에서 1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경제기관들이 연이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당초 정부가 제시한 1.6%와 가깝게 수렴하고 있다. OECD와 IMF는 1.5%, 한국은행은 1.4%를 최신 수치로 제시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1.6%의 연간 성장치는 소폭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1·4분기보다 높은 성장치 달성을 통해 1% 중반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청취 자리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함께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대체로 동의를 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에 대해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투자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부진한 부분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같았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 정도 및 IT 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며 효과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WB) 역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다른 주요 경제국들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1월 발표한 1.7%에서 소폭 상향해 2.1%로 수정했다. 다만,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경색의 여파가 후년에 나타날 것을 예상해 2024년의 성장률은 0.3%p 낮춘 2.4%로 전망하며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전문가들은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소비·수출 회복을 위한 정책지원 강화, 인공지능(AI)·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대응 및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 역시 지난 8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경제 전반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구조개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오는 7월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민주 ING 수석이코노미스트, 김현욱 KDI 국제대학원 교수, 장재철 KB 국민은행 본부장, 서은종 BNP 파리바 총괄본부장, 신용상 금융연 연구센터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민간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6-14 18:12:17[파이낸셜뉴스]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정부의 '하반기 경제 개선' 전망에 동의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 정도, 정보기술(IT) 회복 속도에 반등폭이 달렸다"는 전제를 달았다. 1·4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 수준으로 지난해 4·4분기의 역성장에서 1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경제기관들이 연이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당초 정부가 제시한 1.6%와 가깝게 수렴하고 있다. OECD와 IMF는 1.5%, 한국은행은 1.4%를 최신 수치로 제시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1.6%의 연간 성장치는 소폭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1·4분기보다 높은 성장치 달성을 통해 1% 중반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청취 자리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함께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대체로 동의를 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에 대해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투자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부진한 부분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같았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 정도 및 IT 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며 효과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WB) 역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다른 주요 경제국들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1월 발표한 1.7%에서 소폭 상향해 2.1%로 수정했다. 다만,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경색의 여파가 후년에 나타날 것을 예상해 2024년의 성장률은 0.3%p 낮춘 2.4%로 전망하며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전문가들은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소비·수출 회복을 위한 정책지원 강화, 인공지능(AI)·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대응 및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 역시 지난 8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경제 전반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구조개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오는 7월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민주 ING 수석이코노미스트, 김현욱 KDI 국제대학원 교수, 장재철 KB 국민은행 본부장, 서은종 BNP 파리바 총괄본부장, 신용상 금융연 연구센터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민간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6-14 10:50:0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번달 동결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반등하면서 주택 마련 전략에 대한 변화가 주목된다.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시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고려하되, 가격 저점 여부를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금리동결...대출이자 부담 줄어들까 30일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기준금리가 이달까지 3번 연속 동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멈추면 대출이자 부담이 다소 줄면서 주택 시장에도 변화 가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은 지난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존대로 3.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에 이어 인하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도 6월에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긴축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했고, 신중한 평가를 할 여유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높은 이자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3월 대비 반등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높다는 분석이 여전하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아직은 단기 금리인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이자부담이 금리에 따라 기대만큼 줄지 않고 있다"며 "이자부담 때문에 내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실제 집값이 내려가고 여유자금이 있지 않으면 추가 구매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리동결에 이어 금리인하 시기가 주택시장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초저금리 시기에 주택가격이 급등한 만큼 금리가 다시 내려간다면 경기상황에도 영향을 주면서 주택가격 역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내달 금리동결 이후 인하를 단행할 경우 주택가격 등 시장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집값상승 확대되나? 성장지역 주목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은 1년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강남권 등 일부지역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반등 보다는 아직은 단기반등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올해까지 침체 기조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동산 시장 안정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까지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겠지만, 2~3년 내 다시 부동산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최근 주택 허가 및 착공 건수의 급격한 감소는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같이 실수요 대비 택지 부족으로 인해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 주요 인기 지역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이나 초저가 급매물을 살펴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부동산경기 하락 조정기에는 성장 지역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해야한다"며 "신규 분양이나 초저가 급매물, 경매 등 시세보다 30% 이상 낮은 저가 매물을 보는 것도 내집마련 방법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5-28 12:36:06[파이낸셜뉴스] 올해에도 부동산 침체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2~3년 내 부동산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ING은행은 부동산 약세를 예측하는 근거로 △과잉 공급된 주택 △신규 주택 착공 건수 감소 △전세시장 하락 등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해 ING은행은 미분양 주택 수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몇 달간 미분양 주택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개발업체들이 미분양 주택 중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했을 뿐, 유의미한 변화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신규 개발사업을 보류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허가 건수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이에 건설 경기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분양 물량이 소진돼야 하는데, 현재 잔여 물량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전세 시장 하락세도 부동산 경기 침체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의 '전세 사기 사태'를 감안하면 전세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2년 전 집값 급등기에 계약했던 전세의 재계약 기간이 앞으로 도래함에 따라 전세금 반환 문제 등 전제 시장에 대한 약세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근 시일 내 부동산 시장 반등을 내다보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이와 관련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 허가 및 착공 건수의 급격한 감소는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경제성장이나 전반적인 금융환경과 같은 거시적 여건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고, 가구 구성원의 변화, 주택 소유 비율, 주택 보급률 등의 시장 지표는 여전히 주택 수요가 다시 반등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26 10:58:51[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6일 ING는 논평을 통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하락 속도가 2022년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겠지만, 침체 기조 자체는 2023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지도 못한 작년 부터 이미 급락을 경험했다. 높은 차입비용과 더 높아진 대출 문턱,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보다 엄격해진 세제 시스템과 규제 조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전례 없는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 역시 덧붙였다. ING는 “지난 몇년간 한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폭이 극심했다며,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가 2022년 말에 폭락한 이후, 하락 장이 유지되고 있다”라며 “부동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이처럼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주택 수급불균형과 신용여건”이라고 분석했다. ING는 코로나 기간 동안 주택 수요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2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는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금융환경을 꼽았다.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재정정책 완화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형성되었고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해졌으며, 이것이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0년 초부터 약 1년 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과거 수준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중은행들 역시 코로나 봉쇄로 인한 부정적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인대출조건을 완화한 바 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기대응형(counter-cyclical)’ 부동산 정책을 들었다. 이전 정부는 집값 안정을 목표로 임대목적 부동산 매매와 같은 투자 행위를 제한하고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부과하는 등 정권 초기부터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그러나 ING는 이러한 정부 정책들이 도리어수요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더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예비 매수자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영끌’로 대변되는 집단적 패닉바잉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약세를 나타내는 징후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우선 단기적인 차원에서 과잉공급된 주택을 지목했다. 다른 시장지표들 중에서도 주택 공급과잉이 주택시장을 지속적인 침체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분양 주택수는 크게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ING는 전망했다. 지난 몇 달간 미분양 주택수가 소폭 감소한 사례에 대해서는 개발업체들이 미분양 주택 중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했을 뿐이기에 유의미한 변화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신규 개발사업을 보류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허가 건수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건설 경기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어야 하는데, 현재 잔여물량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전세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다며, 최근의 ‘전세 사기 사태’를 감안하면 전세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2년전 집값 급등기에 계약했던 전세의 재계약 기간이 앞으로 도래함에 따라 전세금 반환 문제 등 전제 시장에 대한 약세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까지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겠지만, 2~3년 내 다시 부동산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최근 주택 허가 및 착공 건수의 급격한 감소는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요 측면에서는 경제성장이나 전반적인 금융환경과 같은 거시적 여건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구 구성원의 변화, 주택 소유 비율, 주택 보급률 등의 시장 지표는 여전히 주택 수요가 다시 반등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지표들을 근거로 부동산 시장이 몇년 후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과 같이 실수요 대비 택지 부족으로 인해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26 10:34:53[파이낸셜뉴스] 시작은 부진했지만 2023년도 하반기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주기가 끝나가고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다. ING은행은 '2023 경제전망 리포트'를 통해 올해 한국의 연간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6%로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주요 쟁점으로는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 △하반기 경제회복을 책임질 수출 △정점을 지난 인플레이션과 비둘기파로 변신하는 한국은행을 꼽았다. 먼저 ING은행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수출,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이 급감하면서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2023년 상반기에는 대외수요와 국내수요 모두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민간부문 부채를 감안했을 때 디레버리징의 고통은 단기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산가격 조정과 부채상환 부담 증가로 인해 한국은행이 2023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ING은행은 올해에는 주택가격이 완만한 속도로 10% 정도만 추가로 하락하고 이후 1년 동안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가격은 2022년에 이미 크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지속적으로 대출 조건을 완화할 테지만 높은 금리 수준 때문에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에 복귀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정부의 대응으로 회사채 시장의 금융경색이 다소 진정됐지만, 연초에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동성 문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디레버리징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큰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 섹터로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G은행은 한국경제는 지난해 4·4분기 수출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2년 연간 수출이 전년대비 6.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글로벌 수요약세와 예전과 같지 않은 가격효과의 영향으로 수출은 약 연간 7.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경제의 핵심분야로 손꼽히는 반도체 섹터의 경우 다운사이클(하강사이클)이 2023년 3·4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최종금리는 3.50%로 올 하반기에는 완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보조금 감축과 공공서비스 요금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 1·4분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약 4% 선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연간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공과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2차 효과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2023년 상반기 내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다가 실물경제의 위축과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에서 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1-17 13:57:27[파이낸셜뉴스]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0.6%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기관들이 1%대 전망치를 제시한 가운데 가장 비관적이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인이 많지 않다는 게 이유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봤다. 15일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외부 수요가 중요한 우리나라도 1% 미만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0.6%로 봤다.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하고 하반기에 0.6~0.8%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미국은 경제성장률 0.4%, 유럽은 0.7%로 제시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유럽 쪽 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을 것"이라며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였던 견조한 소비세나 주택시장, 투자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 이후 정상화로 가는 궤도의 하나일 뿐"이라며 "너무 패닉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내년도 한국 기준금리는 3.50%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연말 달러당 1250원으로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올 4·4분기 말 1350원, 내년도 1·4분기 1400원에서 2·4분기부터 조금 떨어져 연말에는 1250원까지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필립 반 후프 ING서울지점 한국대표는 지속가능한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립 대표는 "앞으로는 은행들이 ESG 조직을 갖추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출 상품을 비즈니스에 내재화하는 단계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은행은 유럽지역을 기반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에 포진한 금융그룹이다.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도 선보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1-15 15: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