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30 14:20:19[파이낸셜뉴스]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던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8명이 증가해 849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은 지난 25일 201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26일까지 이틀 연속해서 20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27일 기준 2.1%로 26일(2.6%)에 비해 낮아졌다. 같은 기간 검사규모는 8626명에서 927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 22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7명 △어플 소모임 관련 7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6명 △송파구 사우나 관련 5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3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2명 △강남구 음식점Ⅱ 관련 1명 △마포구 소재 노인복지시설 관련 1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1명 △중구 제조업공장 관련 1명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1명 △연세대 학생 관련 1명 △삼성서울병원 관련(11월)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5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15명 △감염경로 조사중 47명 등이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 발생해 91명으로 증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28 11:23: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아동, 학생에 한정한 일부 개방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했다. 정부가 영업금지 조치를 번복해 애초에 원칙 없이 방역 대책이 마련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헬스장 사장들은 전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동·학생 교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업종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 줘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2.5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경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학원으로 등록된 태권도·발레 등의 소규모 체육시설은 동시간 교습 인원 9명 이하를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자 헬스장 업주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헬스장 오픈 시위'를 벌였다. 정부가 이날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운영을 일부 허용하면서 정부의 '원칙 없는'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서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46)는 "회원들한테 구청 안내 문자를 보낸 것만 벌써 몇번 째인지 모른다"며 "방역 대책의 기준이 없으니 계속 오락가락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용객들들도 대혼란이 벌어졌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헬스장 고객 수십명은 김씨에게 연락해 8일부터 헬스장이 여는 지 물어봤다. 그 사이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시름을 길어지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65만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 소상공인들의 카드매출은 스포츠·레저업종 매출이 전년 대비 -68%로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손모씨(35)는 "비말 전파 가능성을 두고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성인이나 어린 아이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똑같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으로, 아동·학생에 한정해 시행하는 교습 형태여야 한다"면서 "동시간대 9명 이하 인원 유지 조건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1-07 15:43:39[파이낸셜뉴스]주말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날 500명대에서 다시 600명대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99명으로 600명 가까이 발생했는데 이는 국내 주말 확진자 수가 유일하게 600명을 초과했던 1차 유행 당시 3월2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8700건 이상 검사 건수가 급감한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12일이 지난 수도권에서 다시 역대 최대인 470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 중심 '3차 유행' 확산세가 계속됐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500명대를 초과했다. 정부는 7일 자정까지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2단계+α) 종료를 하루 앞두고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9명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31명 늘어난 3만7546명이다. 국내·외 감염 사례를 모두 더한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과 주 초반 400명대(11월29일~12월 1일 450명→438명→451명)에서 주 중반 이후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 주말인 5일 하루 새로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4371건으로 전날 2만3086건보다 8715건이나 감소했다. 보통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의심 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4.4%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째 세자릿수인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월30일부터 최근 1주간 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559명→599명 등으로 하루 평균 514.43명으로 500명대를 초과했다. 목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4일 600명 이후 500명대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40명이 늘어 다시 600명에 육박했다.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도 감소 경향을 보이는 주말의 국내 발생 599명은 1차 유행 당시로 9개월여(279일) 전인 3월2일 684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숫자(3월1일 593명)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 11명, 전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선 470명이 집중돼 종전 국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였던 4일 463명을 초과했다. 최근 4일간 400명대(419명→463명→400명→470명)다. 비수도권에선 129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3일째 세자릿수(137명→159명→129명)로 집계되고 있다. 권역별로 경남권 52명, 충청권 32명, 호남권 22명, 경북권 12명, 강원권 11명 등이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전국이 2.5단계 수준을 초과한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경남권도 2단계 기준치의 80%(48명)를 초과했다. ■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병원 등서 감염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 160명이 확인됐는데 이후 6시간 만에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병원, 구로구 보험회사, 공연이 열린 종로구 음식점, 중구 콜센터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삼성동 재활·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입소자 등이 한꺼번에 시설 내에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이외에 상당수는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 접촉자다. 경기에선 양평군 개군면 관련 25명, 고양시 일산의 한 요양원에서 20명이 하루에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경기도에서도 7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연천 군부대 관련 3명,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1명, 용인 직장모임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85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에선 장구 강습과 관련해 추가 전파 사례인 요양병원 관련 3명과 추가 확진자 7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신라대학교 교직원 관련 환자 접촉자 1명과 'N차 전파'로 3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 탑승 이후 확진된 환자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선 전날 오후 5시 기준 14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해에서 확진된 7명은 김 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들의 가족 5명과 종사자 1명과 그 가족 1명 등이다. 거제에선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사 소속 직원(경남 692번째 환자)이 4일 자녀(686번째 환자)에 이어 확진된 이후 직장동료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창원에선 식당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 강원 춘천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가족, 지인을 비롯해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 1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원주에선 앞서 확진자가 나온 경기 여주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홍천에선 춘천 직장에서 양구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정선에선 서울 종로구 확진자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2-06 11:16:40[파이낸셜뉴스] 젊은 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병원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기존 밴드 동아리 감염과 충남 서산시 주점 사례간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동아리 관련 4명, 주점 관련 13명 등 하루 사이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에어로빅)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0명이다. 기존 댄스교습 8명(이용자 1명, 추가전파 7명)과 요양병원 환자 3명 외에 여주시 대학교와 관련해 학생 6명, 종사자 3명, 추가 전파를 통한 지인 1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음식점 관련 33명, 가족 1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29명, 경기 5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선 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서울 중랑구 병원과 관련해 이달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4명 외에 환자 5명,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환자가 24명 확진됐으며 보호자 1명도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직원 외에 환자도 새로 확진되면서 현재 직원 12명, 환자 1명, 가족 6명, 방문자 1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된 상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04 15:49:33[파이낸셜뉴스] 수능을 하루 앞두고 학교와 학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줄지 않고 있다. 1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일시적으로 내려왔지만 학교와 학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에서의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는 데다 소모임, 직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특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은 가운데 고등학교와 학원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사례가 나오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가다 29일부터 사흘간 400명대로 주춤했으나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만도 416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0시까지 8명이 확진됐다. 대치동 보습학원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부상 사상구 교회에서 30명,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 누적 23명,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에서 총 20명이 감염됐다. 게다가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의 확진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 총 215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에서도 총 6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시 멈춤’을 강조하며 “전국 49만 수능 시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기회를 잃지 않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02 07:21:21[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연속해 100명대를 기록 중인 것.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병상 부족을 우려해 상급종합병원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5명이 증가해 896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월 25~26일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7일부터 다시 100명대로 줄어든 모습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2.7%로 지난달 29일(2.7%)과 같았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10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6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3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잠언의료기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8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등이다.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발생을 보면 시설 이용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는 총 178명이다. 박 국장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화된 조치로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금지가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댄스교습 시설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발생도 확진자가 27명에 이른다. 박 국장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병원 관계자중 일부는 병실마다 1명씩 상주해 여러 환자를 간병하면서 환자와 접촉도가 매우 높았다"며 "병원내 일부층은 자연환기가 가능하나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1월 3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9%이고 서울시는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경우 총 5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0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7개 수준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어제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고 이날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며 "이날 시장 권한대행과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 간 긴급간담회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박 국장은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서울시는 중앙정부, 자치구, 교육청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 수험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대학별 고사가 예정돼 있고 수능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많은 대인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본인, 그리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모임·약속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2-01 11:39:41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심상찮다. 질병관리청 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기준 1주간 평균 확진자는 416명을 기록해 이틀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정부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비수도권 1.5단계 격상 등 정부의 조치도 중요하나 온 국민의 협력이 없는 한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사흘 만에 확진자가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지만 안심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 주말 검사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7000여건 줄었음을 감안하면 그렇다. 무엇보다 수도권을 넘어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화·일상화한 현상이 눈에 띈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서초구 사우나, 강남구 연기학원 등이 감염통로가 되면서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 경기 김포 노래방, 충북 청주 당구장 모임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여가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방역의식은 느슨해진 징후로 비친다. 이는 매우 걱정스러운 사태 전개다. 특히 다음달 3일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돼 있다. 혹시라도 43만여명의 응시생 중 일부라도 시험을 못 보거나 수능시험장이 새로운 전파통로가 되는 사태가 빚어지면 큰일이다. 더군다나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가 요즘 겨울에 접어들면서 폭발적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비상한 시기에는 의례적이 아닌 비상한 대처가 필수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 일괄 격상을 선포하지 못하는 정부의 고충도 일면 이해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활고를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교육부가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심정으로 일상적 친목활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겠나. 그렇다면 지금으로선 국민 각자가 K방역의 주체를 자임하는 게 선택 가능한 차선책일 것이다. 짧게는 3차 확산세가 한풀 꺾일 때까지, 길게는 백신이나 효과적 치료제를 확보할 즈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일상생활로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2020-11-29 17:26:25[파이낸셜뉴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58명 증가하면서 11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652명이라고 밝혔다. 28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확진자는 최근 11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109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19일 132명 △20일 156명 △21일 121명 △22일 112명 △23일 133명 △24일 142명 △25일 213명 △26일 204명 △27일 178명 △28일 158명이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7%다. 27일 총 검사건수는 9279건, 28일은 5889건이다. 강서구 소재 댄스학원에서 15명이 급증해 총 171명이 감염됐다. 동대문구 체육시설 확진자는 7명 늘어 12명을 기록했다.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해 51명으로 늘었고,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64명이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32명 증가해 1449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구가 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5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악구 535명, 강남구 492명, 노원구 459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8652명 중 2031명은 격리 중이고 6529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92명으로 집계됐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1-29 14:28:3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27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04명이 증가해 831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은 지난 25일 201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26일까지 이틀 연속해서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는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 23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66명, 26일에 6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1명에 이른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워 밀폐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여러 사람이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활동도가 높고 이용자 간 1m 거리 유지가 불가해 밀접하고 서로 밀착된 상황으로 '3밀' 환경을 통해 다수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댄스학원 관련 64명 △어플 소모임 관련 15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1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10명 △노원구청 관련 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5명 △중구 소재 상조회사 관련 4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2명 △송파구 사우나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1명 △중구 교회 관련 1명 △강남구 음식점Ⅱ 관련 1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3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17명 △감염경로 조사중 30명 등이다. 이 가운데 앱 소모임 관련을 보면 관악구 주민이 지난 25일 최초 확진 후, 앱을 통한 소모임을 통해 지인 등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앱을 통한 소모임 참석자들은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오프라인 모임을 9회에 걸쳐 22명 정도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최근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실내체육시설과 목욕장업 시설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이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현재 시행중인 '서울형 방역조치'에 더하는 방역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서울형 방역조치'로 실내체육시설은 21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수영장 제외) 인원도 제한하고 있다"며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목욕탕내 발한실(한증막) 운영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로 발생하고 있고,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천에 모든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주셔야 할 중대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는 안전할 수 없으므로 '3밀(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실내체육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와 대회, 다양한 소모임 등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7.9%이고, 서울시는 69.9%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고 입원가능 병상은 10개다. 또 이날부터 227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27 11:5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