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부터 실시간 소득파악 대상에 스포츠강사 등이 포함된다. 강연료 등도 소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18일 국세청은 올 1월부터 실시간 소득파악 대상을 트레이너, 인적용역 기타소득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는 지난 2021년 7월 시행됐다.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자료 등을 매월 수집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적용역 기타소득자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고용관계 없이 강연을 하고 받은 강연료와 라디오·TV방송 등을 통해 해설·연기심사 등을 하고 받은 보수도 소득자료 제출 대상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건축사, 변리사 등 전문직이 지식을 활용해 받은 보수도 해당된다. 제출 대상은 보수를 지급한 원천징수의무자다. 지급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말일까지 제출기한이다. '간이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제출한 경우, 가산세(지급액의 0.25%)가 부과된다. 스포츠강사, 트레이너도 소속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사업자가 과세자료 제출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스포츠강사 등이 고객으로부터 직접 받아 원천징수 되지 않은 소득이 대상이다. 국세청은 스포츠강사 등에 관한 소득자료를 매월 성실하게 제출하는 사업자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고 밝혔다. 최대 200만원, 최소 1만원 공제가 제공된다. 과세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때는 건당 20만원, 허위제출 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1-17 21:19:18'고액 강연료' 논란이 제기됐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아산시에서도 총 27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김제동씨가 2017년 아산시에서 강연을 두 차례 하고 강연료로 총 2700만원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시장은 현재 청와대 정무비서관인 복기왕 시장이었다”며 “정치적 코드가 맞는 연예인을 데려와 고액 강연료를 준 것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씨는 제56회 성웅 아산 이순신 축제가 열린 2017년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90분간 온양온천역 광장 주 무대에서 강연한 뒤 1500만원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1월 16일 열린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도 12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산시는 김씨가 단순한 강연을 한 게 아니라 일종의 공연을 한 것이라며 일반적인 강연료 수준에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4월 축제 당시 ‘김제동 이야기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출연료로 1500만원을 지급했다”며 “실내행사·강연이라면 액수가 다소 많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야외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대가로 지급한 것이라서 많다거나 적다거나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논산시로부터 2014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모두 262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열리는 행사에 김씨를 초청해 강연료 15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예정된 토크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제동 #고액 #강연료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14 17:00:18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미국 대선에 두번째로 출마했을 때 일이다. 분위기는 썩 좋았다. 클린턴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저만치 따돌리고 있었다. 이때 민주당 내 경선을 펼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딴죽을 걸었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2013년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여기저기서 고액 강연료를 챙겼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예컨대 클린턴은 2013년 10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1시간 강연하고 22만5000달러를 받았다. 우리돈으로 약 2억6500만원이다. CNN 보도(2016년 4월20일)에 따르면 클린턴은 2013~2015년에 92회 강연을 했다. 평균 강연료는 22만5000달러, 2년 새 총 2160만달러(약 255억원)를 벌었다. 미국에선 클린턴급 저명인사들이 한번 강연에 수십만달러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균 22만6000달러를 받았다.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앨 고어 전 부통령 등도 최소 10만달러 넘게 줘야 모실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강연료가 지나친 걸까? 글쎄다. 클린턴은 미국 퍼스트레이디,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냈다. 지구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지명도가 높다. 시간당 22만5000달러를 달라고 생떼를 부린 것도 아니다. 강연료는 시장에서 정한 값이다. 따라서 뇌물로 받은 게 아니라면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 출신 인사가 돈에 욕심을 부렸다는 도덕적 비난은 피할 길이 없다. 클린턴은 2016년 가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졌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대전 대덕구에서 하려던 강연이 끝내 취소됐다.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진보파 김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총리·장관들은 강연료로 얼마를 받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19-06-09 17:14:21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불거진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강연료의 상당 부분을 기부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에서 자신의 강연료가 고액이라고 비판한 조선일보의 칼럼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선일보 칼럼을 자주 본다. 좋은 내용도 많다. 그러나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라며 "('오늘밤 김제동') 시청률이 2% 안팎이라고 했는데 어제 4.6%이고, 평균 4% 안팎으로 최고 6.5%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설 읽는 독자 입장에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본다. 사실관계를 잘 보고 써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천만원씩 합쳐서 1억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칼럼 코너 '만물상'을 통해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시간 30분 강연하고 155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생기자 강연은 취소됐다. 대덕구 측은 김제동과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원래 취지대로 원활하게 하기 어렵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07 15:44:53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5일 김제동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지지 성명문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대전 대덕구청이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는 과정에서의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발표하게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6월 15일 개최되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청소년 아카데미’를 앞두고, 김씨를 강사로 초청했다. 문제는 해당 구가 김씨의 초청 특별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책정하면서 시작됐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대덕구가 2시간도 채 안 되는 강연에 고액을 주며 김씨를 강사로 초청한 것이 구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이번 시즌 9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누적 공연 횟수 327회, 누적 관객 33만 92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토크콘서트의 전성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자 ‘말’ 하나로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 공연의 일인자로 꼽히는 김제동은 명불허전 토크콘서트의 아이콘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김씨의 선한 영향력을 재차 강조했다. 팬들은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2017년 제천 화재에는 이재민 자녀들에게 각각 1700만 원,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시대의 자화상’ 김제동을 초청하는 건, 분명 길이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처럼 김제동이 나아가는 길은 향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커다란 변혁을 이룩할 것이라 감히 자부한다”고 김씨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대덕구 관계자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초청할 강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섭외하게 됐다"며 "관련 예산은 대전시 교육청에서 받았고 혁신지구 교육 사업을 위해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동 #강연료 #팬 #논란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05 20:47:09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45)의 2시간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대전 대덕구는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전시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상대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강연을 위해 대덕구가 김제동에 강연료로 2시간에 1550만원을 지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며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 씨가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50만원은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국민의 혈세”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 씨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덕구 측은 “지난해 ‘사람이 사람에게’ 청소년 아카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을 받은 결과 김제동 씨가 가장 많이 나와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대덕구가 교육부 공모 사업인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강연은 구 자체 예산이 아닌 이 공모 사업 예산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시민들의 의견도 갈렸다. 일부 시민들은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같은 대접을 받아도 된다던 사람 아닌가”, “사업 예산도 세금 아닌가. 1회 강연료에 너무 과한 것 같다”, “대덕구는 재정 자립도도 낮은 지역이다. 세금 낭비”라는 등 강연료가 과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반면 “다른 강사, 연예인들에 비하면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 “대학 축제에 초청된 가수들 몸값만 생각해봐도 과하지 않다”, “능력껏 받는게 자본주의 아닌가. 받을 만하다”는 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제동 #대덕구 #강연료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6-05 13:27:40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가 진행한 명장특강 '세상을 만드는 용기-대한민국 명장을 만나다' 시리즈에 참여한 사회자와 명장들이 강연료 전액을 학교측에 기부했다. 이번에 후배사랑ㆍ학과사랑 장학금을 기부한 사람은 오종남 전 방송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이준배 정밀기계설계 기능한국인, 김대인 공조냉동기계 명장, 송신근 판금 명장, 원용기 사출금형 명장 등 5인이다. 이들은 명장특강이 젊은 세대들이 삶의 지표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던 강좌인 만큼 취지에 걸맞게 프라임칼리지 재직자과정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미래 인재 양성에 쓰이길 바란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프라임칼리지 김영인 학장은 "명장특강에 참여한 사회자와 명장들이 젊은 세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경험을 아낌없이 들려준 것에 이어 강연료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혀와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프라임칼리지 재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기부금 500만원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가치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대 후배사랑ㆍ학과사랑 장학금 모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방송대 발전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8-17 09:10:34【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월가로부터 강연료 등으로 엄청난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과거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로부터 거액의 강연료를 받았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프가 발표한 강연료 명세서를 살펴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UBS 등 월가의 간판 은행들과 투자 전문회사에서 2013년에만 315만달러(약 36억2000만원)를 챙겼다. 이같은 액수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3년 벌어들인 전체 강연료 수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4년에도 강연료로 전년과 비슷한 금액을 벌었지만 출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보다도 더 높은 강연료를 받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2013년 6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강연료로 20만달러를 줬지만 그해 10월 힐러리에게는 22만5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재임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기관 또는 단체들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월가의 IB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CNN머니에 따르면 200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당시에도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정치자금으로 거액을 기부한 이들의 상당수가 이들 IB 출신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 경쟁자인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과 월가의 밀접한 관계는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돼 왔으며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유세활동을 통해 "본인은 미 중산층을 위한 후보이며 월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월가 임원들의 보너스 삭감을 비롯,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월가로부터 엄청난 액수를 강연료로 받은 사실은 그의 신뢰도에 또 하나의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NN머니는 "클린턴 전 장관의 월가 규제 공약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주)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주)의 제안보다 훨씬 더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미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월스트리트가 이들을 규제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ung72@fnnews.com
2015-10-14 17:46:48【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월가로부터 강연료 등으로 엄청난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과거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로부터 거액의 강연료를 받았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프가 발표한 강연료 명세서를 살펴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UBS 등 월가의 간판 은행들과 투자 전문회사에서 2013년에만 315만달러(약 36억2000만원)를 챙겼다. 이같은 액수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3년 벌어들인 전체 강연료 수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4년에도 강연료로 전년과 비슷한 금액을 벌었지만 출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보다도 더 높은 강연료를 받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013년 6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강연료로 20만달러를 줬지만 그해 10월 연사로 초청한 힐러리에게는 22만5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재임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기관 또는 단체들도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월가의 투자은행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CNN머니에 따르면 200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당시에도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정치자금으로 거액을 기부한 이들의 상당수가 이들 IB 출신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 경쟁자인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과 월가의 밀접한 관계는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돼 왔으며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유세활동을 통해 "본인은 미 중산층을 위한 후보이며 월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월가 임원들의 보너스 삭감을 비롯,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월가로부터 엄청난 액수를 강연료로 받은 사실은 그의 신뢰도에 또 하나의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NN머니는 "클린턴 전 장관의 월가 규제 공약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버디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의 제안보다 훨씬 더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미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월스트리트가 이들을 규제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ung72@fnnews.com
2015-10-14 15:04:58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외부 강연을 통해 행동강령 규정보다 훨씬 많은 강연료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연료 외에 원고료, 교통비는 규정에 포함되지 않아 이를 악용한 공무원들의 편법행위도 문제시된다는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8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자 외부 강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법제처의 5급 이상 공무원들은 최근 3년간 외부 강연을 통해 1회 평균 60만4800원을 받았다. 경찰청 5급 이상 공무원들도 1회 평균 강연료가 58만7000원이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54만7000원, 국세청은 54만5000원, 국무조정실은 53만7000원이었다. 권익위의 공무원 행동강령 운영 지침은 공무원 외부 강의료 1회 상한액을 장관의 경우 40만원, 차관은 30만원, 4급 이상은 23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차관급을 넘어선 강연료를 챙기고 있는 셈이다. 실제 중앙부처 전체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지난 3년간 외부 강연을 통해 받은 강연료는 총 112억1572만원으로 인당 평균 30만7000원이었다. 과도한 강연료를 받아 적발된 사례도 여러건이다. 모 중앙 행정기관 기업 업무 담당 공무원 2명(4급·6급)은 민간 기업에서 강의를 한 뒤 각각 1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가 적발됐다. 부처의 감사 담당 공무원 2명은 정기 감사를 앞둔 피감 기관에서 소위 '감사 잘 받는 법'을 1시간 강의하고 100만원씩 챙겼다. 또 다른 부처의 한 1급 공무원은 산하 기관에 7번 강의를 나가 총 510만원을 받고도 이를 숨기다 적발됐다. 국토교통부의 한 5급 공무원은 모 사립대학에서 세 차례 강의하고 180만원을 받은 것도 모자라 별도의 교통비도 받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신 의원은 "권익위 자료는 자진 신고를 집계한 것이어서 미신고분까지 포함하면 실제 강연료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강연료 규정을 준수하더라도 원고료, 교통비 등 규정을 우회해 편법으로 돈을 챙기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익위 측은 "행동강령 위반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기본적으로 각 부처 재량"이라며 "고액 강연료로 중징계된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5-04-28 08: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