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2일 열린 동부청사 개청 1주년 기념식에서 "전남 동부권을 물류·관광·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동부청사는 동부권 도민 행정 편의를 위해 지난 2005년 순천시에서 동부출장소로 출발해 이후 2018년 동부지역본부(1국 6개 부서)로 개편됐으나 늘어나는 기업 투자 유치, 문화신산업 확대 등 행정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5개국(일자리투자유치국, 문화융성국, 환경산림국, 여순사건지원단, 기획홍보담당관) 14개 부서의 현 체제를 갖췄다. 이날 개청 1주년 기념 행사는 동부청사 개청과 동부권 미래 비전이 담긴 홍보 영상 상영, 동부청사 개청 후 1년간 투자 유치 성과 공유, 중소벤처기업·문화예술·환경산림·여순사건 등 5개 분야에서 동부권 지역 발전에 헌신하고 도정 발전에 기여한 8명(공무원 3명·민간인 5명)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동부권의 역량과 강점을 살려 환태평양권 물류·관광·신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면서 "동부권의 더 큰 비상을 위해서는 영호남 상생 화합과 공동 번영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남해안 남부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토록 해야 한다"라고 동부지역본부 직원들에게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주문했다. 또 "새롭게 마련한 전남 브랜드(BI) 'OK NOW JEONNAM'의 의미가 '이제 전남시대'라는 뜻과 함께 '전남과 함께 새로운 기회(NOW, New Opportunity With)'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며 "모든 도민이 'OK!' 하고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직원들도 동부권 주민들께서 'OK!' 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인 포럼에서는 '명의들의 스승, 그들'과 '메타의료가 온다'라는 책의 저자이면서 EBS 명의 프로그램의 고관절 분야에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계의 명의이자 명사로 널리 알려진 서울 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가 'AI-스마트병원이 열어가는 미래의료' 주제로 특강을 했다. 포럼에는 순천삼산중학교, 순천승평중학교 등에서 미래 의료에 관심 있는 학생 60여명이 참석하는 등 동부권 지역민이 예상보다 많이 참여해 포럼 행사장 400여 전 좌석을 가득 메웠다. 포럼에 참석한 순천의 한 학생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의대 비전 등 다양한 정보를 체득할 기회를 제공받아 너무 만족스러웠다"면서 "또 동부권 청소년의 액티비티 한 댄스 공연 등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동부청사에서 청소년이 관심 있는 행사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2 16:32:31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인천시 중구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직원들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7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김종호 본부세관장은 기념사에서 "1949년 개청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관으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전현직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세국경에서 마약 단속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노력할 것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규제개선 등 스마트혁신과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20개 유관업체 임직원과 우수공무원 18명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9 19:13:30[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대구 동구 소재)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기업 대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구센터 개청을 축하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는 대전센터(2005년)와 광주센터(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한 정부 데이터센터이다. 대구센터는 기존의 대전·광주센터와 달리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의 전산 자원도 입주 대상으로 기관별 전산실에서 각각 운영하던 정보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전산 자원 운영의 효율성,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 대구센터는 클라우드 전용 센터로서 향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센터는 전산실 일정 공간을 민간 클라우드 기업에 임대하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사업’을 도입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민간 클라우드 기업은 대구센터 인프라를 이용해 행정 내부 업무에 요구되는 통신망, 보안망 등에 대한 설비투자 없이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삼성SDS 및 KT클라우드 대표자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불모지였던 행정·공공기관 내부시스템 영역에도 민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민간의 기술을 활용해 적극 진출하겠다”라며 행정·공공기관들도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대구센터는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한편,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데이터센터로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완성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9 11:01:09지난 5월 27일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어갈 우주항공청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는 오랜 기간 과학기술인들이 꿈꾸던 '한국판 나사(NASA)' 출범이 현실이 된 순간으로, 많은 국민들이 큰 기대감을 안고 지켜보았다. 공식적인 개청식은 3일 뒤 사천시에서 성대하게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그 중요성을 더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개청식에서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며,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과 더불어 대통령의 희망적인 메시지는 단순히 레토릭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개청식에 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일부만 참석했다는 소식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그 영광스러운 순간에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초대받지 못한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 100여명의 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는데, 개청식 참석 여부를 물어본 결과 단 몇 명만 참석했다고 답했다. 개청식에 참석한 우주 관련 전문가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우주항공청이 과학기술계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 출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사천'이라는 지역적 한계와는 별도로 우주 관련 전문가들을 끌어안지 못하는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그들이 냈던 목소리를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게 할 것인가.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예산과 계획이 있어도 그 성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연구 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우주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국제기구 및 선진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주항공청은 다양한 연구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과총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주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올해 벌써 두 번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포럼(M2M Space Networking 포럼)'을 열었다. 이 외에도 6월 중순부터 개최 예정인 한·캐나다 학술대회(CKC), 한·유럽 학술대회(EKC), 한미 학술대회(UKC), 한·아시아 학술대회(AKC) 등에서 우주세션을 구성하여 우주항공청을 소개하고 자문형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은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정부의 높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은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이 더욱 번창하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란다. 관련 분야의 진일보한 업적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4-06-16 19:22:05[파이낸셜뉴스] 오는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우주항공청이 27일 경남 사천에서 개청했다. 우주개발 정책이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계기로 우주 과학과 탐사에서 우주 경제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개청기념 직원조회에서 '세계 5대 우주기술강국'과 '항공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우주항공 관련 정책과 연구개발(R&D),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기반조성, 우주위험 대비, 우주안보 등을 관장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를 연기한 '제3차 우주산업화 전략'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안에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2026년까지 우주기업 총매출 4조원, 전문인력 1만명, 기업 130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또 3월 28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한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이 계획은 올해 9923억원을 투입해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우주개발 임무가 포함돼 있다. 우주항공청은 전문인력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새로 채용하고 과기정통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 옮겨온 우주항공 분야 인재 110명으로 출발했다. 총 정원은 293명으로 7국 27과 2소속기관에 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인력은 연내 충원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 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7 13:52:29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키워갈 우주항공청(우주청)이 27일 개청한다. 우주청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 정책·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경남 사천 본청에서 110명으로 출범해 연말까지 정원 293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초대 청장은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맡는다. 로켓 추진체 개발과 30여년 미국 우주산업에 종사한 전문가인 두 초대 수장에 대한 기대는 크다. 우주청 개청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늦은 게 사실이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5대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우주청 설립을 발표했으나 그간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 1월 여야가 우주항공청 설치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함에 따라 실현된 것이다. 국가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는 우주청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우주항공 분야가 미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이자 방위·안보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위성·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일곱번째 국가다. 지난해 우리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었다. 미국·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도 극비로 취급해 기술이전을 꺼리는 발사체 독자 개발과 발사 성공에 세계가 주목했다. 이를 활용해 고해상도 지구 관측위성(SAR위성) 등 첨단 인공위성을 잇따라 발사해 민간 우주시대를 빠르게 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우주기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달 탐사용 중대형 발사체, 달 착륙선 등 우주탐사 기술격차가 크다. 이미 미국은 우주로켓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고, 인간을 태운 우주선을 달 궤도로 보내 탐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일본과 인도도 달 착륙선을 쏘아 올렸다. 우린 우주항공분야 고용이 2만명가량에 불과하다. 세계 우주산업시장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2045년 세계 우주시장의 10%를 차지하겠다는 '5대 우주강국' 목표 달성은 쉬운 게 아니다. 우주청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까닭이다. 우주청은 전문가 중심 정부조직이다. 무엇보다 조직을 효과적으로 구축 융합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학자인 윤 청장은 조직 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원만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효율적 역할분담은 필수다. 우주항공 분야 예산은 사업특성상 수천억원대로 단위가 크다. 차세대 발사체, 달 탐사선 등 핵심사업의 R&D 기획·수행에서 중복·낭비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교통정리가 충분히 되지 않은 대전에 있는 양대 우주 연구기관과의 힘겨루기,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갈등이 재연돼선 안 될 것이다. 우주청은 지속가능한 한국형 우주항공산업 로드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과 K방산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창의적 이행전략을 세워야 한다. 2032년 무인 달탐사 사업 등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전문가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겠다. 전남 고흥, 순천 등에 조성하는 우주발사체 조립장, 핵심부품 제조시설 등의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취약한 부분인 스타트업·중소기업이 더 많이 참여하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육성도 중요한 역할이다. 현장과 동떨어진 민간 규제를 늘리는 관료주의 행태는 없어야 할 것이다.
2024-05-26 19:19:1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우주 관련 사업을 우주항공청에 이관하고 앞으로 원자력과 핵융합 등 미래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 특히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신속 확보 및 비경수형 원자로의 체계적 확보방안이 담긴 '차세대 원자력 확보 방안'을 6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1차관 아래에 있는 연구개발정책실을 14과에서 12과로 바꾸는 등 '과기정통부 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27일자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우주 담당 부서가 있던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우주 업무가 포함됐던 거대공공연구정책과는 과학기술로 국방·치안·복지·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전담하는 공공융합기술정책과로 변경됐다. 또 거대공공연구협력과 대신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와 공공연구인프라혁신과를 신설했다.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는 핵융합·청정 수소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 기술과 가뭄·홍수 등 더욱 빈번해지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혁신적인 기후 적응 기술 개발을 전담한다. 이와 함께 기존 원자력연구개발과 아래 원자력연구협력팀을 새로 두면서 확대 개편했다. 초거대인공지능 활용·확산에 따른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와 탄소중립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SMR 등 혁신형 원자력 기술개발과 우수한 국내 원자력 기술의 해외 진출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공공연구인프라혁신과를 신설해 가속기를 비롯한 대형연구시설의 운영 및 활용을 고도화하고, 대형연구시설이 연구개발 주체 간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부서에서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져가는 연구 데이터의 체계적 활용·확산 정책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아래 있는 과도 개편했다. 생명기술과는 첨단바이오기술과 아래 팀으로 두고 융합기술과는 나노소재기술 부분을 원천기술과에, 나머지 부분을 공공융합기술정책과로 옮겼다. 한편, 기존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그 기능과 정체성이 더욱 명확하게 부각되도록 연구성과혁신관으로 개편했다. 연구성과혁신관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혁신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부·교육부와 협업을 바탕으로 딥사이언스 스타트업 창업, 대학-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 해소 등 연구 성과가 경제·사회적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추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6 10:35:50[파이낸셜뉴스]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KTX로 3시간 30분, 다시 진주역에서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까지 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임시 우주항공청사. 임시 청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4차선 도로 옆으로 넓은 사천바다 전망이 펼쳐져 있다. 개청일이 오는 27일이지만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우주항공청 인근에 KAI가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하는 사천의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정부에서 기획한 우주기업 매출 4조원이라는 우주산업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이재형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은 지난 20일 임시 청사 현장에서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경상남도, 사천시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혁신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도 큰 주안점을 두겠다"며 "5년, 10년 후에는 세종시가 지금 발전해 있는 것처럼 사천시도 오늘의 모습이 아니고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사천시 사남면의 9층 건물에서 8개층 4860㎡ 규모를 임대해 사용한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후 본청사 건립 계획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재형 단장은 "현재 본청사 후보지를 찾고 선정한 뒤 설계, 건축, 건립까지의 기간을 감안하면 5년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시청사 1층에 들어서니 공간을 비워놓은 상태다. 1층에서 개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공간을 비워놓은 뒤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강당 등 다목적홀로 사용할 계획이다. 임시청사는 현재 리모델링은 80%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22일까지 임시청사 리모델링 공사와 책상 배치 등 사무환경 조성하고 개청 초기 100여명의 근무인력을 고려해 6개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번주 막바지 청소작업에 들어갔다"며 "23일 전까지 마무리하고 PC등 전산장비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중심으로 우주항공청과 사천시는 27일 개청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우주항공청만 들어온다고 해서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천시는 이미 우주항공 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산업, 주거시설, 연구 환경, 행정 시설이 포함된 전체 694만㎡(210만평) 규모의 그림을 완성해 놨다. 사천시 정대웅 항공경제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산업지구"라며,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기업 입주는 내년부터다. 사천과 진주지역에 우주항공 관련 산업체가 많지만 KAI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세하다. 우주든 항공이든 소품 다 품종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기계화가 힘든 환경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수준으로 생산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며 "기업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겠지만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뒤 사천시와 함께 많은 도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0:09:44【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회가 12일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하며 시의회의 희망찬 도약을 다짐했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인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김병수 김포시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의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주요 내빈이 함께한 테이프 커팅과 제막식을 시작으로 4층 본회의장에서 △성악가의 축하공연 △표창 수여 △신청사 이전 기념 영상 시청 △주요 시설 관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김인수 의장은 "시의회는 단독 청사의 개청과 더불어 시민들과의 접촉점을 늘리고 시민 우선의 목표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의원 모두가 선배 의원님의 노력을 본받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김포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김포시청 옆 사우동 262번지 일원 평생학습관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230.31㎡·건축면적 1174.06㎡ 규모로 완공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2 23:01:5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21일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광양경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 김태균 부의장·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과 강정일·박경미·임형석·한숙경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유현호 순천 부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하승철 하동군수, 최병용 광양경제청 조합회의 의장이 참석했다. 또 김구연 경남도의회 의원,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 김호중 광양알루미늄㈜ 대표 등 광양만권 입주기업 대표가 함께 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광양경제청은 글로벌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이날 광양만권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공무원 등 총 13명의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전남도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표창을 수여해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했다. 개청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세리머니, 식수 행사 등도 진행됐다. 개청 20주년 백서도 발간해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년간의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발표했다. 그동안 광양경제청은 첨단 산업단지와 남해안 관광거점을 조성해 전남과 경남의 경제·관광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신성장 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를 실현해 왔다. 특히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에 걸쳐 57.08㎢의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16조2769억원을 투입해 광양지구, 율촌지구, 신덕지구, 화양지구, 경도지구, 하동지구 등 6개 지구와 율촌산단, 대송산단 등 17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중 15개 단지 48.76㎢가 개발 중이거나 완료돼 계획 대비 85.4%의 성과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제 항만인 광양항과 양호한 인프라를 활용해 신성장 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힘써 473개 기업, 25조8000억원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5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양경제청은 오는 2030년까지 투자유치 기업 750개사, 40조원, 일자리 8만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글로벌 해양관광·정주도시 건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4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20년간 광양경제청은 철강·화학 등 기반 산업과 이차전지·우주항공·수소·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전남도는 남해안 관광·문화산업벨트 구축과 광양항 스마트항만 조성, 청년 인재 육성으로 광양만권이 세계 속의 산업·물류·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광양경제청의 20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발전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이날 오후 '광양만권 이차전지 산업 육성 포럼'도 개최했다.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에선 '이차전지 소재 기술과 차세대 재활용 기술 육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1 13: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