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의 민주노총 탈퇴 투표를 둘러싸고 노노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의 금속노조 탈퇴 투표가 부정투표라고 주장하는 민주노동자협의회(민노협)와 "조합원들의 민의을 아는게 먼저"라며 개표를 주장하는 노조원간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선관위원장 투표용지 소각 주장 동영상 공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께 원청 노조는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하던 중 부정투표 의혹으로 개표를 중단했다. 이후 한 달여간 해당 내용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대우조선지회는 10일 ‘조합원 동지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안내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조합원 임시총회 투표가 개표 중단이란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아직까지 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탈퇴를 주장하는 민노협에서는 유인물을 통해 노동조합이 거짓 선동과 악의적인 편집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회는 더 이상의 이 혼란을 이어갈수 없기에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대우조선지회 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개표 과정에서 ‘뭉탱이표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뭉탱이표란 여러장의 표가 접혀있거나 겹쳐있는 표를 뜻한다. 이에 따라 선관위측에서는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노조 측에서 제공한 영상을 보면 개표 도중 한 노조 조합원이 “같은 번호나 일련번호가 똑같다”며 문제제기를 한다. 이후 집행부 측과 선관위 측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도 확인됐다. 영상에 따르면 집행부 측 관계자는 “위원장 독단으로 투표를 중단할 수는 있다”면서도 “중단을 하면 투표함 보존 절차를 거쳐 법원의 판단을 받아 다시 개표하는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선관위원장은 “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표는) 이시간 이후로 소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투표" vs "개표 재개" 노노갈등 격화 하지만 조합원들은 뭉탱이표가 발견됐더라도 개표는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조합원은 파이낸셜뉴스에 “상황이 어떻게 됐든 개표는 우선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조합원들의 민의를 아는 게 우선인데, 그렇지 않으면 결과 자체를 알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원들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개표는 우선 다 하고 이후에 나오는 부정시비는 법의 판단에 따르면 된다’, ‘조합원의 투표용지를 함부로 소각해서는 안된다’, ‘같은 부서에서 일련번호가 나오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부정투표가 아닌가’ 등의 의견이 달렸다. 이에 따라 향후 노조 내에서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원은 “이번 일과 관련해 더 이상 지회를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하며 조합원의 선택도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를 통해 안정적인 투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8-11 16:41:50[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이 연방 대법원에 개표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개표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져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세를 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은 이날 3일 선거 당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용지는 개표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이와 별도로 이미 일반적인 우편투표 마감시한인 선거 당일 오후8시를 6일 오후 5시로 연장토록 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 판결에 불복해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공화당은 선거 당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들은 별도 보관하고 개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방 대법원에서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마감시한 연장이 불법으로 판결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확정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편투표로 접수된 투표용지만 수만장에 이르는 가운데 통상적인 마감시한을 넘겨 도착한 우편투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불명확하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이미 개표 과정에서 통상 마감시한 이후에 도착한 투표용지들을 분리토록 한 캐시 북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은 5일 CNN과 인터뷰에서 마감시한 연장 기간 중 접수된 우편투표 규모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가 "극도의 박빙이 아닌 이상"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당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카운티도 500표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규모가 작은 카운티들에서는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1만3000표 이상의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07 06:54:26[파이낸셜뉴스] 개표율이 99%에 이른 미국 대선 경합주 조지아에서 개표가 중단됐다. 5일(현지시간) CNN은 애틀랜타 교외 지역인 콥 카운티,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61km 떨어진 테일러 카운티,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카운티인 그위넷 카운티 등 최소 3개의 카운티에서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개표 중단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그위넷 카운티는 이날 개표 작업을 중단하고, 6일 금요일 오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의 홈페이지에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조지아는 99% 개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각각 49.4%의 득표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득표 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775표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는 이번 대선 승부를 판가름할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이길 경우 538명의 선거인단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를 이기면 매직넘버를 넘긴다. 다만 CNN 등은 아직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경합지로 분류해놓고 있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명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조지아를 승리할 경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매직넘버에 1명 모자라는 269명이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06 13:24:07[파이낸셜뉴스] 미국 미시간주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가 5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측이 제기한 미시간주 개표 중단 요구를 기각했다. CNBC에 따르면 스티븐스 판사는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은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기각했다. 스티븐스 판사는 화상회의로 진행된 청문회 말미에 "현 시점에서 필수적인 개표는 완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서화된 정식 명령서를 곧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앞서 4일 미시간주 부재자 투표 목록 작성을 중단해달라며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부 장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소송에서 트럼프 측 참관인들이 투표용지 개표를 제대로 참관할 수 없었다며 '의미있는 참관'이 가능해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미시간주는 그러나 법정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트럼프 캠프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가 주장한 동영상 감시도 어떤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시간주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법 위반 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은 개표소의 일상적인 개표 업무는 국무장관이 아니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개표중단 요구가 기각됨에 따라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06 03:56: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진영이 일부 경합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자조적인 트윗을 보내 패배를 직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있는 접근’을 요구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리 시스템의 진실성과 대통령 선거 자체는 피해를 입었다. 이것들은 앞으로 논의돼야 한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선거진영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의 개표 작업중단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투표함 개표를 참관하는 것과 관련해 접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법무팀의 개표 중단 전략을 반대하는 듯하다며 “피해를 입었다"라고 언급한 것은 자신이 패배를 직감하고 것으로 해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진영에서 문제를 제기한 미시간주의 개표소 중 한곳에서는 양 후보 진영 관계자들이 참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역전하면서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네바다주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05 13:41:27[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이 개표가 종료되기 전부터 최악의 소송전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핵심 경합주들에 줄줄이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있다.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 등 3곳에 개표중단 소송을 냈다.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측에서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어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투명하게 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잠정적 개표 중단도 원한다고도 했다. 대선일까지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뒤인 6일까지 도착해도 개표하도록 하는 펜실베이니아의 규정도 다시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개표 과정에서 자신이 우세를 보이던 이날 새벽,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낼 방침을 밝혔다.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에서 역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실제 개표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가져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속속 개표돼 자신의 우위가 역전당하자 트위터를 통해 "많은 핵심주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우편투표가 개표될 때마다 우위가 마법처럼 사라졌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이상하다"면서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줄소송 등이 당선인 확정은 물론, 미국 사회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는 뜻을 공언한 상태다. 연방대법원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취임으로 6대3의 확실한 보수우위로 재편, 소송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캠프가 이미 행동에 들어갔거나 예고한 소송 외에도 추가적인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05 10:48:1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던 미시간주에서 역전 당하자 부정 개표를 주장한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도 개표 현장에서 “개표를 중단하라”며 항의 소동을 빚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미시간을 (승리 지역으로) 요구한다”라며 “사실 그곳에선 널리 보도된 것처럼 비밀스레 폐기된 투표용지가 많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부정 개표 주장과 비슷하게 현장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개표 중단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미 언론들은 미시간주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선 경찰이 개표 현장에 진입하려는 시민들을 저지하고 개표소 문을 잠그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항의 소동을 일으킨 시민들은 개표 과정에 부정행위가 없는지 참관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개표 담당자가 정원이 초과됐다며 접수를 정지하고 개표소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하자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지역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97%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1.3%포인트가량 뒤처져 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1-05 09:01:1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의 개표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4일(현지시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합주는 미시간에서도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클락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대선 시작 다음 날인 이날 성명을 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게 의미 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부연했다. 클락 부본부장은 또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도착 시한과 관련, 연방대법원 사건에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대선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6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된다. 앞서 공화당은 반발하며 연방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8명이던 연방대법관이 4대 4로 갈라져 수용이 거부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문제제기해 왔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려있다. 우편투표만 300만장이 넘어 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의 8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2.4%로 바이든 후보(46.3%)를 따돌리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 바이든 후보가 대역전극을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후보가 탈환에 전력을 다한 지역이다. 위스콘신의 경우 CNN방송과 AP가 바이든 후보를 이미 승자로 예측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06:37:0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캠프가 미시간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 대해서도 중단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CNBC,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4일(이하 현지식나) 미시간주 개표중단 소송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지만 부재자·우편투표가 개봉되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표중단 소송이 제기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아직 약 100만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가 우세한 상황에서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 개표중단 소송에서처럼 '의미있는 수준의' 개표 참관 접근성이 보장될 때까지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측 참관인들이 개표 상황과 집계 상황을 훨씬 더 잘 볼 수 있도록하기 전까지는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또 이와는 별도로 펜실베이니아주에거 2건의 소송도 냈다. 펜실베이니아 국무장관 캐시 북바를 겨냥한 것이다. 북바 장관이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6일까지 도착한 경우에 개표할 수 있도록 마감시한을 연장한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는 북바가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에게 신원증명 관련 서류 제출 마감시한을 연장해준 것 역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선거 전 수주일 전부터 계속해서 접전이 치러지는 곳에서는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행왔다. 바이든이 약 2만표차로 트럼프를 제친 위스컨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고, 트럼프가 약 3만7000표차로 뒤지고 있는 미시간주에서는 참관 접근성 강화 보장을 요구하며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약 30만표차로 바이든을 앞지르고 있지만 부재자, 우편투표 등으로 약 100만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서 개표를 끝내자며 소송을 냈다.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에서는 바이든 지지표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이들 표가 개봉되면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고, 위스컨신과 미시건 또는 애리조나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현재 애리조나와 위스컨신은 바이든이 승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05 06:13: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주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개표과정이 혼란스럽다며 참관인 접근이 허용될때까지 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더힐에 따르면 빌 스테피언 트럼프 캠프 책임자는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 다수의 개표장소에서 투표함 개표를 참관하는 것과 관련해 '의미있는 접근'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테피언은 성명에서 "미시간 청구재판소에 의미있는 접근이 보장될때까지 개표를 중단토록 요구하는 소장을 오늘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울러 의미있는 접근이 보장되지 못했던 동안에 개표돼 집계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재검표도 요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적법한 투표가 미시간을 비롯해 모든 곳에서 집계되는 것을 담보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간밤에 도시와 교외지역에 대규모 우편투표가 접수된 뒤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를 제치자 트럼프 캠프가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계속해서 오도되고 부정확한 주장들을 펴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초반까지 미시간, 위스컨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뤄지는 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일 뒤에 도착한 우편투표의 적법성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50만표 혜택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러나 곧바로 사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미시간과 다른 곳에서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트럼프의 이같은 트윗에 오도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딱지를 붙여놓고 있다. 트럼프는 당초 선거 당일인 3일에는 초반에 미시간주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가 개봉되면 바이든 우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우편투표·부재자 투표 처리를 선거당일 이전에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개표가 늦어졌다. 바이든은 4일 오전 디트로이트와 교외지역의 집계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미시간주에서 트럼프를 제쳤다. 이날 오후 현재 바이든은 미시간주에서 트럼프를 약 5만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는 미시간주에서 1만1000표도 안되는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05 04:3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