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형 IT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고 있으나 애플은 직원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다른 대형 IT기업들과 달리 애플은 최근 감원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대규모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IT기업들은 대폭 직원 수를 늘렸으며 매출과 순익까지 증가하자 몸집이 거대해졌다. 반면 애플은 팬데믹 기간 동안 증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2016년 이후 비슷한 채용 속도를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기준 16만4000명이 재직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1만명 늘어난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한 2020년에는 7000명을 채용했다. 다른 빅테크들은 감원 발표를 이어가고 있어 애플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명을, 아마존은 1만8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 부진과 윈도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수요 감소에 감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MS의 총 직원은 22만1000명으로 2020년에 1만8000명, 2021년에 4만명을 새로 채용했다. 물류창고 근무 시간제 직원이 많은 아마존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가 늘면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직원 50만명, 31만명직원을 채용했다.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아마존 총 직원 규모는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2020년과 2021년에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각각 1만3000명을 새로 고용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만6000명, 2만1000명을 채용하면서 총 직원이 15만6500명으로 늘었다. 알파벳은 2013년부터 해마다 직원 규모를 10%씩 늘려왔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20% 더 채용했다. 다른 IT기업에 비해 알파벳의 최근 감원 규모는 작은 편으로 보건과학과 로봇 사업에서 각각 240명, 40명 해고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경기 침체로 제품 판매와 온라인 광고 매출 부문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문은 빅테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에 사업 규모 예측을 잘못해 너무 많은 직원을 뽑았다며 이번에 해고된 인원들 대부분이 신규 고용된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19 10:13:28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생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현재 EU 국가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 사태를 맞으면서 세수가 감소하고 있어 경제를 지원할 재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좋은 대안으로 떠오른게 거대 IT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세 부과다. 그동안 EU에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IT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왔다. EU집행위는 IT 산업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2016년에는 애플이 미납한 세금 130억유로(약 18조원)를 아일랜드에 지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EU 국가들은 디지털세 공동 도입을 논의했으나 지난해 합의에 실패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협상을 하도록 넘겼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독자적인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해 미국과 또다른 무역 전쟁 불씨를 키웠다. 주요 국가중 가장 먼저 디지털세 방안을 마련한 프랑스는 OECD와의 합의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부과를 내년으로 미뤄놓고 있다. 유라시아그룹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유럽에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과세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솔루션스의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 덱스터 틸리엔은 거대 IT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큰 수익을 챙기고 있는 점과 디지털세 문제가 여러 차례 논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OECD는 지난해 10월 디지털세 합의를 올해 7월로 연기했으며 다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는 만약 OECD가 올해안에 디지털세 합의에 실패한다면 유럽 국가들끼리 논의를 별도로 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U집행위원장 티에리 브르통은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온라인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도 디지털세 문제를 꺼냈다. 그는 트위터에 대해 “명석한 것은 좋다. 그러나 세금 관련 너무 명석한 것은 절대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집행위는 보통 기업들이 세금 23.2%를 내는 반면 IT기업들은 동일하게 9.5%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5-26 15:58:46미국 정부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공식으로 발표해 이들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IT 기업들의 인터넷 검색 시장과 소셜미디어, 유통서비스 독점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 일부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으며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의 주도로 조사 범위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IT 업계의 공정한 경쟁 여부를 주목하는 등 법무부와 함께 준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대상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직접 아마존과 애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FTC는 페이스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저널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해서 규모가 비대해지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됐고 새로운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교수 허버트 호븐캠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IT 기업들이 최근 수년동안 수백개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인수하면서 이들로부터 보유 기술을 차지하고 경쟁업체들의 성장을 저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 반독점 규제 당국에서는 대기업들의 유사 업종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로 조사했지만 현재 반독점법에 따라 소규모 인수로 인한 피해 발생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 FTC와는 별도로 미 하원반독점위원회도 지난주 4개 주요 IT 기업들의 임원들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등 미 정가에서도 비대해진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분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FTC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정보 남용 조사 끝에 50억달러 벌금 부과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구글이 유럽연합(EU)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 56억달러를 부과 받았으며 음원 스트리밍 업체 소포티파이는 애플로 인해 경쟁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 EU 집행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미 규제당국의 조사 발표에 대해 4개 기업 모두 논평을 하지 않았다. 미국 상위 5대 IT 기업안에 들어있는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법무부의 발표에 모두 동반 하락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7-24 17:18:13미국 정부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공식으로 발표해 이들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IT 기업들의 인터넷 검색 시장과 소셜미디어, 유통서비스 독점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 일부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으며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의 주도로 조사 범위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IT 업계의 공정한 경쟁 여부를 주목하는 등 법무부와 함께 준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대상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마켓워치는 아마존과 애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FTC는 페이스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해서 규모가 비대해지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됐고 새로운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교수 허버트 호븐캠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IT 기업들이 최근 수년동안 수백개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인수하면서 이들로부터 보유 기술을 차지하고 경쟁업체들의 성장을 저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 반독점 규제 당국에서는 대기업들의 유사 업종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로 조사했지만 현재 반독점법에 따라 소규모 인수로 인한 피해 발생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 FTC와는 별도로 미 하원반독점위원회도 지난주 4개 주요 IT 기업들의 임원들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등 미 정가에서도 비대해진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분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FTC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정보 남용 조사 끝에 50억달러 벌금 부과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구글이 유럽연합(EU)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 56억달러를 부과 받았으며 음원 스트리밍 업체 소포티파이는 애플로 인해 경쟁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 EU 집행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미 규제당국의 조사 발표에 대해 4개 기업 모두 논평을 하지 않았다. 미국 상위 5대 IT 기업안에 들어있는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법무부의 발표에 모두 동반 하락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7-24 13:55:29IT기업들의 거센 반발에도 유럽의회가 26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논란이 돼 온 저작권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348표, 반대 274표, 기권 36표로 저작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EU 저작권법은 지난 2001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생겨나기 전에 제정된 이후 지속됐다. 소셜미디어 등으로 달라진 인터넷 생태계에 맞게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지난 2016년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번 개정안은 유튜브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작가와 예술가, 언론 등에 대한 저작권 보호와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T기업들이 저작권 무단 도용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뉴스 제공 플랫폼을 운영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기업들은 앞으로 정보제공자인 언론사에 돈을 지불하게 될 수 도 있다. 이번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거대 IT기업들이다.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는 만큼 저작권이 있는 게시물을 필터링하는 시스템 제작 등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구글 대변인은 "20년 가까이 된 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이 있고, 유럽의 창조적인 디지털 경제를 해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행동가들도 모든 온라인 컨텐츠가 검열을 받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저작권법이 온라인상에서 자유와 창의성을 압박할 것이라고도 비난했다. 지난 23일 독일 뮌헨에서는 이 개정안에 반대하는 4만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형 언론사를 비롯해 작가, 예술가들은 이번 개정안 통과를 환영하고 있다. CNN은 "예술가들은 저작권 보호 관련해 개정이 필요했고, 생산한 컨텐츠에 대해 공정하게 돈을 지불받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의회를 통과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최종 확정을 위해 유럽이사회 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후 EU회원국들은 24개월 내 해당 개정안을 자국 법안에 적용시켜야 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3-27 12:10:39뉴질랜드 정부가 다국적 디지털 기업들이 거두는 순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18일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정기 주간 내각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현재 뉴질랜드 조세제도는 다국적 기업에 비해 개인 납세자들에게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법을 개정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거대 디지털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그동안 이들 업체들은 뉴질랜드에서 순익을 거두는데도 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뉴질랜드는 다국적기업들로부터 매출의 2~3%를 디지털 서비스세(DST)로 거두고 있으며 따라서 거대 IT기업들로부터 연간 약 3000만~8000만뉴질랜드 달러가 징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인도가 DST를 거두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호주도 논의 중에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2-18 20:08:42\r\r\r\r\r\r\r\r\r\rIt’S SKIN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뉴월드 그룹 애드리언 쳉 부회장, 투자 주역아시아의 거대 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 그룹’이 한국의 뷰티 브랜드 It’S SKIN(잇츠스킨)에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에 220억을 투자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투자 지원을 결정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뉴월드 그룹은 중국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백화점으로 중국 전역에 43개 지점을 가진 뉴월드 백화점과 11개의 K11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홍콩과 중국에 2400여 개의 지점을 가진 저우다푸(Chow Tai Fook) 보석상 등 거대한 유통 네트워크도 보유하여 유통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뉴월드 그룹이 투자한 잇츠스킨은 현재 중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다. 잇츠스킨의 대표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Prestige Crème d'Escargot) 는 2014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고,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Prestige Masque d'Escargot)와 함께 국내 중국 여행객에게 ‘머스트 바이 아이템(must buy item)으로 손꼽히고 있다. 잇츠스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뉴월드 그룹의 수장 애드리언 쳉(Adrian Cheng) 부회장은 “새롭고 탁월한 상품을 소개하는 유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강점인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 제품을 중국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며 이번 투자의 이유로는 “잇츠스킨은 고급스러운 제품 라인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중국 및 다른 국가에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투자 결정을 내렸다. 뉴월드 그룹이 보유한 홍콩과 중국 내 거대한 유통망과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잇츠스킨이 글로벌 마켓에서 급진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드리언 쳉은 뉴월드 그룹의 창립자이자 홍콩의 재계 명문가인 쳉씨 가문의 3대손으로 현재 뉴월드 그룹의 부회장이자 공동본부장이며 저우다푸(Chow Tai Fook) 주얼리 그룹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2015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재계 순위 71위에 오른 그는 기술과 예술, 문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기업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신진작가를 양성하고, 공공 미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중국 최초의 무국적 비영리 단체이자 뮤지엄 리테일(museum retail)을 콘셉트로 하는 K11의 창립자이기도 하다.잇츠스킨 임병철 대표는 “뉴월드 그룹의 전략적인 투자가 자사의 중국 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내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2015-08-21 10:06:22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을 속속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형 특화'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기업간거래(B2B)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과제로 꼽았다.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초거대 AI와 관련해 △국내 초거대 AI의 장점 △수익모델 △데이터 저작권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지상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교수),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교수),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가나다순)이 함께 했다. ―국내 기업들이 출시·개발 중인 초거대 AI의 강점은? ▲김명주=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써보니 한국 사투리나 고려·삼국시대 기록과 같은 역사·문화 분야에 대한 결과를 잘 알려줘서 챗GPT보다 성능이 나았다. ▲김주호=네이버는 한국형 AI가 왜 필요한지 잘 보여줬다. LG는 계열사가 다양하고 배터리·화학·전자 등 전문영역들이 있어 계열사에서 쓸 수 있는 특화 AI로 포지션을 잘 잡았다. ▲이성엽='하이퍼클로바X'는 한국 특유의 문화나 한국어 관련해선 장점이 있다. 네이버의 학습대상 자체가 블로그나 카페 등 다른 외산 모델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이기에 그렇다. ▲전창배=국내 기업 LLM은 한국어 데이터를 가장 많이 학습한 것이 장점으로, 질문을 한국어로 했을 때 결과가 바로 나오기에 사용자 만족도와 답변 품질이 더 높다. ―초거대 AI 수익모델, 아직 모호한데. ▲김명주=B2C(기업·소비자간 거래)보다 기업이나 산업군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 기업 입장에선 AI 도입으로 인건비를 많이 줄일 수 있어야만 합리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김주호=기업들이 AI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돈을 내고 쓸 가치가 있는지, 믿을 만한 결과를 주는지 물음표가 있다. 원천적 기술이 필요하고 전문영역에서 기술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이성엽=B2C보다는 B2B(기업간거래)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것을 제휴로 해서 모델화하는 건 가능할 거다.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갈 수 있을 거다. ▲전창배=챗GPT처럼 개선된 AI 모델을 유료화할 수 있고 API를 제공해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모델도 나오고 있다. 검색 엔진처럼 광고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 비용 절감이 관건인데. ▲김명주=AI 개발사 입장에서는 돈이나 엔지니어, 데이터가 필요해서 비용이 계속 들어갈 수밖에 없다. B2B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도 투자한 것 이상 수익이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김주호=작은 회사들은 자체 모델 개발하기엔 역량과 자원이 부족하다. 소수의 직접 모델을 만드는 네이버, LG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들의 서비스를 쓰는 고객이 될 것이다. ▲이성엽=도메인별로 각 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별도로 구축하면 시스템통합(SI) 서비스 같은 형태가 된다. 이 경우 기업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보안 이슈는 물론 비용도 줄어든다. ▲전창배=빅테크 기업들이 개발·공개한 클라우드 형태의 API를 쓰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소형 LLM 운용 프로그램을 서비스해서 수익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AI 학습을 위해 공짜로 활용하는 뉴스 등 콘텐츠에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김명주=뉴스가 AI 학습대상이 되고 있는데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로 여겨야 한다. 문제는 건건마다 저작권을 행사하면 기술 발전이 더딜 수 있어 1년 단위로 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김주호=관련 사안들이 쟁점이 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저작권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긁어서 학습 데이터로 쓰는 건 문제가 있다. 다양한 논의를 통해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성엽=뉴스 콘텐츠에 저작권이 있는 만큼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맞다. 다만 국가 차원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AI 스타트업들은 비용 문제로 사업을 못 한다. ▲전창배=관련 법이 조만간 만들어져 생성형 AI 기업들이 뉴스 등 저작권 데이터를 돈 주고 사야 하는 때가 올 거다. 콘텐츠 기업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3-08-31 18:15:24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공룡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미 의회 청문회가 15일(현지시간) 잇따라 열려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고 AP와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상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잦은 스캔들과 시장 영향력을 볼 때 암호화폐 리브라를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셰로드 브라운(민주·오하이오) 의원은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위험하다며 어린 아기한테 성냥을 갖고 놀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암호화폐 총괄인에게 “페이스북은 그동안 집을 여러 번 태웠다”며 과연 소비자들이 돈을 마음놓고 맡실 수 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르카 맥샐리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도 “핵심문제는 신뢰”라며 리브라 가입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지적했다. 마커스는 리브라는 어디까지나 준비가 진행 중인 화폐라며 범죄나 자금세탁, 금융비리 남용 방지 보장에는 상당하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리브라 관련 벤처는 국제금융허브로 신뢰할 수 있는 스위스에 본거지를 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열린 하원 법사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는 IT 기업들이 인터넷을 독점하면서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혁신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했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민주·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은 인터넷이 점차 한쪽으로 편향되면서도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고 혁신과 기업활동에도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상원 법사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도 구글과 유튜브가 보수성향의 내용을 검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증언에 나선 카란 바티아 구글 이사는 자사의 검색 엔진은 검열을 하지 않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구글의 공정성을 믿지못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시간동안 진행된 청문회에서 바티아 이사는 구글에 대한 새로운 정보 공개를 꺼리는 등 질문을 외면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7-17 15:59:57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르자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상황이 과거와 다르다며 일축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의 조사를 인용해 FAAMG(페이스북·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시총을 합치면 3조8000억달러(약 4068조원)로 독일 국내총생산(GDP)이나 일본 토픽스 상장 기업의 전체 시총 보다도 많지만 강세장을 이끌다가 추락한 1970년대초의 50개 인기 대형주나 1990년대말 닷컴주의 사례와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과거 거품 붕괴때는 주가 상승이 시총 증가가 이끌었지만 지난 10년간 FAAMG의 경우 87%가 순익에 의해 주가가 오른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반면 이들 5개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73%가 실적이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정리한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와 기욤 자송은 닷컴 거품 당시 상위 시총 5개 기업에 비해 FAAMG의 주가수익률이 약 절반 수준인 22.6%로 낮으며 이들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매출, 순익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이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유통이나 유틸리티 같은 기존 산업들도 인터넷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 같은 혁신은 새로운 성장 여지를 갖고 있어 IT주의 독점은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FAAMG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은 기술이 새로운 기술을 낳고 기존 산업이 생존을 위해 기술에 투자를 해야했던 산업혁명때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6-05 15: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