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발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추락 사고는 탑승자들의 극단적 선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거제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차량 탑승자들의 고의 사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종합한 결과 고의 사고 정황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숨진 남성 4명은 사고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갔으며, 이들은 사고를 모의하기 전까지 아는 관계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숨지기 전 휴대전화로 나눈 대화에서도 고의 사고를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뺑소니 등 과실 사고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이들은 사고 당시 오히려 차량 속도를 더 높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경로로 서로 알게 돼 만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타살 정황이 없어 고의 사고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앞서 사망자들은 지난 1월12일 오전 3시40분께 거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나무 데크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모두 숨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14 07:22:10[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00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 숨진 4명의 남성들이 사고 전날 전망대를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간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사망자 4명 중 2명이 실종 신고된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의 사고를 포함해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4시쯤 사고 발생 지점인 전망대 인근을 찾은 모습을 담은 CCTV를 발견했다. 전망대를 둘러보고 난 후 거제시를 빠져나갔다가 되돌아온 이들 차량은 이튿날 오전 3시 40분쯤 같은 곳에서 추락했다. 현재까지는 숨진 4명은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며, 거주 지역과 연령대도 제각각이라 고의 사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망자 중 한명이 SNS에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나돌자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사망자의 SNS와 인터넷 카페 접속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 등을 상대로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의 음주와 약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는 오는 26일쯤 나올 예정으로 이날 숨진 4명 중 누가 운전을 했는지 등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난 지점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사고 지점인 여차홍포전망대는 비포장도로를 오랜 시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곳 역시 해당 지점만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나무 데크로 돼 있고 이외 주변은 철로 된 가드레일로 고정된 상황도 참고 중이다. 경찰은 단순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들의 나이와 사는 곳이 제각각인 데다, 교통사고 때 발생하는 스키드마크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다 사고가 났을 수 있어 사고 지점 도로에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이 있는지 나무 데크가 어느 방향으로 부러졌는지 등을 살피는 중"이라며 "뺑소니 사고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순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나이와 사는 곳이 제각각인 데다, 교통사고 때 발생하는 스키드마크가 존재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8 06:57:2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40대 하청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9시58분경 거제시 소재의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40대 하청근로자 1명이 30m 높이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 근로자는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원·하청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 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지난 2022년 1월27일부터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건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다. 올해 1월27일부터는 2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일괄 적용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창원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통영지청 산재예방지도과에서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작업 중지 등 엄중조치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0 13:39:16조선업계를 덮쳤던 '10년 불황'이 걷히며 찾아온 '슈퍼 사이클'맞이에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조선 3사가 벌써 3년치 일감 수주까지 완료했지만 그간 떠나간 인력과 얼어붙은 자금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같은 날 거제 한화오션 현장을 방문, 조선업 지원방안 관련 논의를 이어나갔다.조선업은 이날 열린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주요 지원대상에 올랐다. 상반기 수출액이 9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82억4000만달러) 대비 11.9% 증가하며 회복세가 가파르다. 수주잔량도 3880만CGT로 12년 만에 최고치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주한 선박 프로젝트는 세계 발주량의 3분의 1에 이른다. 지속적인 수주확대를 위해서는 환급보증(RG)이 필수적인 요소다. 프로젝트를 맡기는 발주사는 통상 40%의 선수금을 조선사에 지급하는데, 선박 비인도 등을 대비해 반대로 수주한 측에서 이에 대한 환급을 보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 부총리도 우선적으로 "우리 조선사들에 대한 RG를 적기 발급하고 발급한도를 초과하는 RG의 경우에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간 분담하여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나선 배경이다. 이에 더해 금융기관 발급액의 약 85%를 재보증하는 무보 재원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했다. 출연금 400억원을 3배 운용하던 것에 신규로 400억원을 더하고 운용배수도 5배로 늘렸다. 기존 1200억원가량이던 재원이 4000억원으로 확대된 셈이다. 2014년 기준 20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 밑으로 추락했던 인력도 정부 주도로 급하게 수급을 맞출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해외 단순노무인력(E-9) 조선업 별도쿼터(5000명)에 대해 충원율을 고려해 (조선업) 확대 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력과 더불어 국내 조선업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신규 입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됐던 희망공제 사업을 재직자에게도 확대해 장기근속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200만원을 부담하면 연간 2만명까지 2년 만기에 8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연구개발(R&D) 및 교육 예산도 늘렸다. 친환경선박, 자율운항, 자동화 공장 등에 105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장기적 인력수급을 위해서도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연간 75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04 18:10:31[파이낸셜뉴스] 조선업계를 덮쳤던 '10년 불황'이 걷히며 찾아온 '슈퍼 사이클'맞이에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조선 3사가 3년치 일감을 벌써 수주까지 완료했지만 그간 떠나간 인력과 얼어붙은 자금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같은 날 거제 한화오션 현장을 방문해 조선업 지원 방안 관련 논의를 이어나갔다. 조선업은 이날 열린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한 주요 지원 대상에 올랐다. 상반기 수출액이 9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82억4000만달러) 대비 11.9% 증가하며 회복세가 가파르다. 수주 잔량도 3880만cgt로 12년만의 최고치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주한 선박 프로젝트는 세계 발주량의 3분의 1에 이른다. 지속적인 수주확대를 위해서는 환급보증(RG)이 필수적인 요소다. 프로젝트를 맡기는 발주사는 통상 40%의 선수금을 조선사에 지급하는데, 선박 비인도 등을 대비해 반대로 수주한 측에서 이에 대한 환급을 보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 부총리도 우선적으로 "우리 조선사들에 대한 RG를 적기 발급하고, 발급한도를 초과하는 RG의 경우에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간 분담하여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나선 배경이다. 이에 더해 금융기관 발급액의 약 85%를 재보증하는 무보 재원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했다. 출연금 400억원을 3배 운용하던 현행에 신규로 400억원을 더하고 운용배수도 5배로 늘렸다. 기존 1200억원 수준이던 재원이 4000억원으로 확대된 셈이다. 2014년 기준 20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 밑으로 추락했던 인력도 정부 주도로 급한 수급을 맞출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해외 단순노무인력(E-9) 조선업 별도 쿼터(5000명)에 대해 충원율을 고려해 (조선업)확대 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력과 더불어 국내 조선업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신규 입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되었던 희망공제 사업을 재직자에게도 확대해 장기근속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200만원을 부담하면 연간 2만명까지 2년 만기에 800만원 지급하는 방식이다. R&D 및 교육 예산도 늘렸다. 친환경선박, 자율운항, 자동화 공장 등에 105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장기적 인력 수급을 위해서도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여 연간 75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지역 대학 등 연계를 통한 장기적인 국내 인력 육성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04 10:14:47[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1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연제구 거제동 34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6층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 A씨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아파트 6층에 있는 유리창을 교체하는 작업 중 중심을 잃고 약 20m 아래인 1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작업장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1 16:01:43[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1시쯤 강화 북동쪽 50㎞ 육상을 지났다. 카눈은 오늘 새벽 기압 992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68㎞를 기록하며 시속 21㎞로 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은 오늘 오전 3시쯤 강화 북북동쪽 60킬로미터 부근을 지나 계속 북한으로 북상한 뒤, 오후 12시쯤 평양 서쪽 30킬로미터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카눈은 전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약 16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지나며 피해를 끼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전국적으로 시설 피해는 총 207건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도 전국에서 1만 541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만358세대가 정전을 겪었지만 94.2%가 복구됐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지만 각각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자연재난 인명피해는 피해자가 안전 수칙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가피하게 사고를 당한 경우를 뜻한다. 대구 군위군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남성은 수난사고로 집계됐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 하천에 추락해 실종된 경우도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그제(9일)부터 오늘(11일)까지 강원 속초는 402.8밀리미터, 삼척이 387밀리미터, 강릉이 346.9밀리미터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1 05:10:00[파이낸셜뉴스] 최근 공무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쯤 봉화읍 한 아파트에서 봉화군청 소속 8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직원들은 A씨가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나도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A씨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등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같은 날 강원 원주시청 소속 50대 남성 공무원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강원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시청 공무원 B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이 자택에서 B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B씨는 사망 전 팔 부상으로 인해 병가를 낸 상태로 치료 중 뇌전증 진단을 받아 이달 26일까지 병가를 연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에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의 한 리조트 14층에서 원주시청 9급 공무원인 20대 B씨가 추락해 숨졌다. B씨는 지난 8일 고액 체납자 실태 파악 및 납부 독려 업무 차원에서 경남과 부산을 찾았다. B씨는 출장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리조트 체크아웃을 위해 동료들과 1층 로비에 모였다 개인용품을 정리하겠다며 숙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며 주변에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6 17:15:57[파이낸셜뉴스] 강원 원주에서 경남 거제로 출장을 왔던 20대 공무원이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거제 한 리조트 14층에서 A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원주시청 공무원인 A씨는 지난 8일 출장차 부산과 경남을 찾았다. A씨는 출장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리조트 체크아웃을 위해 동료 3명과 1층 로비에 모였다가 개인용품을 정리하고자 다시 숙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A씨는 최근 '일이 힘들고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출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타살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원주시청에서는 지난해 9월 초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이어 A씨의 비보까지 전해져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1 06:02:23[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작업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10시58분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40대 원청 노동자 A씨가 23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선박블럭 상부에서 작업을 마치고 고소작업차에 탑승해 지상으로 내려오던 중 작업대 바닥이 걸려 이를 빼내려다 반동에 의해 작업대가 순간적으로 튕기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은 이번을 포함해 총 4번이다. 고용부는 사고 확인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24 13: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