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동안 시민 이용이 몰리는 시설과 방역사각지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형 백화점, 청계천, 한강공원 등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노래방·유흥업소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치구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이행력을 높인다. 우선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노래연습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벌여 도우미를 알선하거나 주류를 판매하는 변칙영업과 이로 인해 출입자 명부 미작성,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이어지는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강남·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이 밀집한 7개 번화가는 핵심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및 경고 처분을 내린다. 시·구·경찰 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추진한다. 7개 번화가 지역은 △강남(압구정, 논현, 신사역) △서초(강남역) △마포(홍대역) △용산(이태원) △광진(건대입구역) △영등포(영등포역) △종로·중구(종각역) 등이다. 봄철 이용객이 급증한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 야외시설은 취식·음주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센터에 대한 '특별점검'은 다음달 1일부터 2주 간 주말마다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지난 23일)한 '자가검사키트'의 시범도입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관련기관과 협조해 대표적인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인 콜센터와 서울복합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다음달 중 서울복합물류센터 18개 업체, 6000여명을 대상으로 자가검사 키트 시범사업 실시를 협의 중에 있다.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 방역 지침도 강화해 공직사회가 방역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 민간위탁 기관 등 공공부문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불시에 점검하는 등 이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무지침을 강화하여, 업무 필요성이 있는 경우 외에 친목을 위한 식사나 모임을 금지하고, 대면 회의는 연기하거나, 영상 등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한다. 불가피하게 대면회의 개최 시 개인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또 임신, 육아 공무원 등 코로나19 취약자 중심 출퇴근 시차제, 코로나19 대응 및 대민 업무 지장이 없는 범위 내 부서별 3분의 1 수준의 재택 근무제를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회식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업장 내 방역 수칙 준수 강화에 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의 야외활동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방역주간에 맞춰 서울시도 강력한 현장점검과 함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경찰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콜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4-27 11:37:23[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헌팅포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유흥업계에 악재가 설상가상으로 겹쳤다. 유흥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미 8개월 넘게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서울 45명)이다. 지난달 29일 해당 업소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일까지 41명, 3일까지 9명이 추가 감염됐다. 포차끝판왕 건대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유흥업종인 헌팅포차로 운영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방문자들은 2층과 3층 테이블을 오가며 술을 마시고 춤을 췄다. 대화도 수시로 이뤄졌다. 현재 수도권에서 헌팅포차를 포함한 등 5종 유흥시설과 카드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홀덤펍은 오는 14일까지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영업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유흥업계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 상황을 보고 '너무 엄격한 방역조치는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증가하는 데다 포차끝판왕 건대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다. 한편 유흥업계는 꾸준히 집합금지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를 요구해왔다. 정부와 서울시 등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지난해부터 내놓고 있으나 유흥업계는 의미 있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흥업소 운영자도 국민"이라며 "지난해 유흥업종은 1년의 3분의 2가 넘는 기간을 영업하지 못해 폐업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5 08:38:14[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에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에 구 당국(구청장 김선갑)이 추가 방역조치 행정명령을 내렸다. 4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집단감염 재발방지를 위해 위생업소에 대한 방역조치 행정명령을 6일 0시부터 시행한다. 대상시설은 식품위생법 상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다. 행정명령 해제 시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방역수칙 위반뿐 아니라 대상시설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 합석 또는 이를 방조·묵인하는 행위 등이 일체 금지된다. 구 관계자는 "위반 적발 시 '행정절차법' 제21조 제4항 1호에 따라 사전통지를 생략하고 관련법에 따라 즉시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고발조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도 단속도 매일 실시한다. 한편 이번 헌팅포차발 집단감염은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 '포차끝판왕 건대점'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에 확진돼면서 시작됐다. 이후 2일까지 41명, 3일 9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8일 해당 업소 내에서 춤추는 행위를 적발해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해당 업소에서 안내가 미흡했던 것을 확인해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 처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5 07:51:17[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업소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소재 음식점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지난 1일까지 18명, 2일에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3명이며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81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2명, 음성 124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직원의 발열체크, 시설내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층과 3층에 위치한 테이블을 이동해 술을 마시는 등 지속적으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들은 장시간 머물렀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일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시는 광진구 보건소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QR코드와 방문자 명부를 확보해 접촉자에게 검사실시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해당시설에 대해 방역소독도 실시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달 22~30일 기간 동안 '포차끝판왕 건대점' 이용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조속히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방역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해당 업소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관리자 스스로 일반음식점 전환시 확약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고 확약한 만큼 업소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용 및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 일체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업장내 마스크를 착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감염병예방법 제49조제1항2의2를 위반해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이미 1월 28일자로 일반음식점 내 춤을 추는 행위로 적발된 사안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제44조제1항 영업자준수사항 위반으로 동법시행규칙 제89에 따라 2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이 내려진다. 박 국장은 "이용자에게는 역학조사에서 이용단체 10명 중 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CCTV 확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음식섭취 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동일하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일반음식점 영업행위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개소 및 감성주점 17개소 총 44개소에 대해 3일부터 서울시,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내용은 일반음식점내 춤추는 행위 유무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와 업소 내 헌팅(즉석만남)행위 유무,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 간격유지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위반 시 강력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현재 5인부터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니 다수인의 음식점 방문은 자제해 주시고 음식섭취 시간 외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03 11:58:4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대비해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방역수칙 미준수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핼러윈데이 대비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소재 클럽(44개소)과 감성주점(64개소), 콜라텍(45개소) 등 춤추는 유흥시설은 총 153개소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박 국장은 "25개 자치구 춤추는 유흥시설은 서울시 팀장급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해 자치구와 함께 업소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29~31일 3일 동안 클럽, 감성주점, 108개소는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럽 등이 많은 7개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23일부터 집중점검을 실시 중이다. 용산(이태원역)과 마포(홍대클럽거리), 강남(논현동, 청담동), 서초(강남역 주변), 광진(건대먹자골목), 관악(신림사거리 주변), 강북(수유, 구청 주변) 지역의 유흥시설은 경찰청 및 식약처와 합동으로 심야시간(22시부터 05시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 국장은 "이번 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법률자문을 통해 방역조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집합금지 등 직시 행정조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속현장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적발이 되면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된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대표자와 협의해 이번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핼러윈 행사 밀집 예상지역 특별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서울시 등록 전체 호텔업소에 핼러윈 안전 방역수칙을 전해하겠다"고 전했다. 대규모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에도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는 "문화체육관광구, 송파구와 합동으로 방역관리 지도점검을 추진하겠다"며 "서울시는 현재 롯데월드를 포함한 서울시내 유원시설을 핵심 방역수축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추석연휴기간을 부모님을 만나러 귀향을 하지 않는 등 노력으로 큰 감염확산 없이 잘 이겨냈다"며 "핼러윈 파티가 노력을 헛수고로 되돌리게 해서는 안 된다. 밀폐시설에 모여 활동 시에는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될 수 있고 지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명이 증가해 5876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수는 지난 8월 26일 최대치인 154명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0~30명대를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4명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 4명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 관련 6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 관련 4명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등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8 11:40: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할로윈데이 기간동안 클럽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 집중 점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핼러윈 데이 대비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고위험시설 운영 재개와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 등으로 인해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31일까지는 클럽 등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3시)에 이태원, 홍대, 서면 등 주요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해 점검한다. 서울은 이태원, 홍대, 건대입구, 강남역, 교대역, 신촌역, 인천(부평), 부산(서면)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지자체·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5월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이용인원 제한 등 핵심방역수칙을 단 한번이라도 위반하는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의 고위험시설과 수도권 음식점·카페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25 17:04:24[파이낸셜뉴스] 최근 외식업체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던 외식업 경기가 최근 감염 사태로 다시 줄어들 수 있어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13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영업을 중지한 점포는 종각역·건대역·군자역·면목중앙·서울역·소공2호·숙대입구역·종각역·건대스타시티점 등 8곳이다. 특히 종각역점은 질병관리본부 승인 후 정상 영업을 개시했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이날 다시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점포와 지점 사무소 직원 22명이 회의 참석과 모임을 가졌고, 총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의와 모임에 참석한 22명 모두 검사를 마쳤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도 검사를 실시했고, 현재 음성 판정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조리 근무자 라텍스 장갑 착용, 수시로 손 씻기 등 위생관리 매뉴얼 준수와 함께 전국 점포에 위생안전 지침을 재공지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측 역학 조사 진행 중이고, 현재 롯데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매장인 더양평DTR점에 확진자가 방문해 지난 12일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방역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가 없고, 정상영업 가능하다고 전달받아 이날부터 정상영업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2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할리스커피 선릉점을 방문한 것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 조치가 진행된 후 현재 정상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측은 내부 위생지침에 따라 1일1회 소독, 전 직원 및 고객 마스크 착용 안내 강화, 주요 상권 매장의 테이블 간격 조정, 주문 고객 간 가이드라인 표시 등 거리두기를 한 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식 매장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비롯해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 국면과 함께 외식 소비 증가를 기대한 상황에서 확진자 증가로 다시 외식 경기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단 감염 증가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외식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감염이 더 확산되기 전에 방역 강화와 함께 지침 준수를 위해 종사자들과 소비자들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8-13 15:26:45"야, 지금 자리없대. 30분 넘게 기다려야 된다니까 빨리 다른 데 찾아봐!" 17일 자정을 넘어선 시각.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 거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 없이 술집을 찾아 헤메이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적막한 이태원 거리와 대비를 이뤘다. 서울시는 주말 동안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를 비롯한 단란주점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건대 맛의 거리'는 지자체의 관리는커녕 피우다 만 담배꽁초와 침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태원발 방역태세가 이번 주말에 '최대 고비'로 꼽혔지만 이태원, 신촌, 홍대 등 밀집 우려지역이 주목받자 건대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벌어진 형국이다. ■불꺼진 이태원…문닫은 상점들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주말이면 귓전을 때리는 음악과 발디딜틈 없이 몰리던 인파로 북적거리던 이태원 거리는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현란했던 불빛들은 사라졌고 거리는 스산할 정도로 침묵이 흘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들이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여파로 주점을 비롯한 인근 일반 식당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 임시휴업에 들어간 탓이었다. 와인바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어차피 손님들이 없을 것 같아 10일 정도 임시휴업을 걸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상점들이 문을 열기는 했지만 손님이 없어 텅 빈 가게 안에서 휴대폰을 들여다 보던 직원들이 작은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거리를 살필 뿐이었다. 이날 이태원을 찾은 20대 남성은 "친구들과 오랫만에 소주 한 잔 하러 나왔는데 주말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이태원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태원에서 5년 가까이 일했다는 이모씨는 "평소 주말이면 해가 뜰 때까지 줄을 서던 헌팅포차에 이 시간까지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는 게 놀랍다"며 "우리 매장도 손님 수가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에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의 영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업소가 아닌 9곳을 선정해 행정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보다시피 이태원은 이미 확진자 발생으로 업장들이 문을 다 닫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 지침 비웃듯 건대 인근 흥청망청 반면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는 술집을 찾아 나선 젊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태원, 신촌, 홍대 일대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자체가 해당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유흥시설들이 문을 닫자 건대 인근으로 몰린 것이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을 대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한 시간여 동안 둘러본 결과 어떠한 관리나 계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17일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지만 술집에는 테이블 마다 빈 술병들이 하나 둘 쌓여 있었고,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란주점은 만실이었다. S주점 관계자는 "방이 13개인데 현재 손님들로 꽉 찼다"며 "웨이팅리스트를 쓰더라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단란주점 내부에는 젊은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소주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거리는 술을 마시다 담배를 태우러 나온 젊은이들이 뿜어대는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쓰다 버린 마스크를 비롯해 연신 침을 뱉는 행인들 탓에 담배꽁초와 침들이 거리 곳곳에 뒤엉켜 있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전파 원인이 '비말(떠다니는 침방울)'이라며 지속적으로 알렸지만 이날 밤 거리에 모인 이들은 아랑곳 않는 모습이었다.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지 않냐'는 질문에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써서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건대입구역 인근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이 지역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늘 인파가 몰린다"며 "사람들이 많을 땐 차가 들어오지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5-17 17:16:57[파이낸셜뉴스] "야, 지금 자리없대. 30분 넘게 기다려야 된다니까 빨리 다른 데 찾아봐!" 17일 자정을 넘어선 시각.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 거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 없이 술집을 찾아 헤메이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적막한 이태원 거리와 대비를 이뤘다. 서울시는 주말 동안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를 비롯한 단란주점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건대 맛의 거리'는 지자체의 관리는커녕 피우다 만 담배꽁초와 침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태원발 방역태세가 이번 주말에 '최대 고비'로 꼽혔지만 이태원, 신촌, 홍대 등 밀집 우려지역이 주목받자 건대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벌어진 형국이다. ■ 불꺼진 이태원..문닫은 상점들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주말이면 귓전을 때리는 음악과 발디딜틈 없이 몰리던 인파로 북적거리던 이태원 거리는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현란했던 불빛들은 사라졌고 거리는 스산할 정도로 침묵이 흘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들이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여파로 주점을 비롯한 인근 일반 식당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 임시휴업에 들어간 탓이었다. 와인바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어차피 손님들이 없을 것 같아 10일 정도 임시휴업을 걸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상점들이 문을 열기는 했지만 손님이 없어 텅 빈 가게 안에서 휴대폰을 들여다 보던 직원들이 작은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거리를 살필 뿐이었다. 이날 이태원을 찾은 20대 남성은 "친구들과 오랫만에 소주 한 잔 하러 나왔는데 주말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이태원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태원에서 5년 가까이 일했다는 이모씨는 "평소 주말이면 해가 뜰 때까지 줄을 서던 헌팅포차에 이 시간까지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는 게 놀랍다"며 "우리 매장도 손님 수가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에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의 영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업소가 아닌 9곳을 선정해 행정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보다시피 이태원은 이미 확진자 발생으로 업장들이 문을 다 닫은 상태"라고 말했다. ■ 정부 지침 비웃듯 건대 인근 흥청망청 반면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는 술집을 찾아 나선 젊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태원, 신촌, 홍대 일대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자체가 해당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유흥시설들이 문을 닫자 건대 인근으로 몰린 것이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을 대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한 시간여 동안 둘러본 결과 어떠한 관리나 계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17일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지만 술집에는 테이블 마다 빈 술병들이 하나 둘 쌓여 있었고,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란주점은 만실이었다. S주점 관계자는 "방이 13개인데 현재 손님들로 꽉 찼다"며 "웨이팅리스트를 쓰더라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단란주점 내부에는 젊은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소주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거리는 술을 마시다 담배를 태우러 나온 젊은이들이 뿜어대는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쓰다 버린 마스크를 비롯해 연신 침을 뱉는 행인들 탓에 담배꽁초와 침들이 거리 곳곳에 뒤엉켜 있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전파 원인이 '비말(떠다니는 침방울)'이라며 지속적으로 알렸지만 이날 밤 거리에 모인 이들은 아랑곳 않는 모습이었다.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지 않냐'는 질문에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써서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건대입구역 인근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이 지역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늘 인파가 몰린다"며 "사람들이 많을 땐 차가 들어오지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5-17 15:02:41[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음식점(헌팅포차) 관련 코로나19 진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음식점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구상권 청구를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는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음식점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지난 2일까지 41명, 3일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45명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4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0명, 음성 73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들이 이용한 시설의 QR코드 조회를 통해 추가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달 22~30일 기간 동안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 이용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의 협조가 방역 강화로 이어지도록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광진구 음식점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스크 착용 위반 행위가 적발했을 때 지도 후 불응시 과태료 부과하는 현장단속이 원칙이다. 광진구 헌팅포차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방역수칙 위반한 경우에 대해선 정부와 같이 검토해서 방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광진구에서는 '포차끝판왕 건대점'에 대해 시설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 안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지난 3일 감염병예방법(제49조제1항2의2) 위반으로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일반음식점 전환 시 확약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는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박 국장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조치와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 또는 춤을 추게 하는 등 유흥행위가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신속 대응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시, 자치구, 단속부서 뿐만 아니라 경찰과도 협업해 야간점검과 접수된 방역수칙 민원에 대한 조치 시행을 살펴본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음식점에 출입시 QR 인증 또는 방명록을 작성해 주시고 음식섭취 시간 외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 21시 이후에는 배달, 포장만 허용되고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04 11: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