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환승장에서 수하물 규정을 어겨 보안 검색을 받던 70대 중국인이 직원을 할퀴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검색 요원들에 상처를 입히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공항 검색 요원들이 X레이 검색대에서 100mL가 넘는 액체류를 발견하면서 A씨에게 개봉 검색을 요구했다. 현행법상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100mL가 넘는 액체류나 세면용품을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그러자 A씨는 반발하며 소리를 지르고 개봉대에 드러누웠고, 제지하는 검색 요원들을 할퀴는 등 상처를 입혔다. 문제가 된 액체류는 A씨의 샴푸와 치약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항경찰 타격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고, 결국 오전 6시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구속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석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사용하거나 폭력성이 강했으면 구속했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A씨의 출국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국내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보안 검색 요원 2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보안 관계자는 “부상 직원들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정신적 피해에 대한 3일간의 공가를 부여했다”라며 “심리평가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3 07:08:37[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부 승객이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형 금속탐지기 1대 꺼져.. 31명 통과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37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제주공항 측은 "당시 문형 금속 탐지기 전원이 일시 꺼진 상태임을 인지하고, 탑승구 앞에서 신속히 보안 검색 직원을 배치해 대기 승객 전체에 대한 검색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전원이 꺼진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나서도 40분이 지난 오후 8시25분께 각 탑승구 앞에서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신체 검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위에 보고하고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31명 중 일부가 공사측이 40분간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그대로 항공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후 수색 이뤄졌는지 확인 못해.. 보안에 구멍 실제로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 등이 사고가 일어난 뒤 벌인 합동 조사에서 신체 검색 없이 들어온 탑승객 31명 모두에 대해 추후 수색이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력이 부족해 제주공항 1∼13번 탑승구까지 보안 검색 직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5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40∼50분 지연 운항됐다. 국토부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당시 신체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중 일부가 그대로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를 떠났을 수도 있다"며 "합동 조사에서는 정확히 검색 없이 떠난 승객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중인데 당시 검색을 받지 않은 탑승객이 몇 명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26일 오후 5시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해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당시 한국공항공사와 관련자에게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보안 실패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공사에 과태료 500만원을,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재발을 막기 위한 대처방안이나 비슷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9 07:57:08[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일이 벌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5분부터 약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공사측은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승객 33명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가 40~50분가량 지연 운항됐다. 특히 이날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 26일 오후 5시 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공사 자회사 보안 검색요원이 재검색을 건의했지만, 공사 보안 검색 감독자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7 16:05:2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길이가 21cm(날 길이 11cm)의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승객이 비행기 탑승 직전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공항측은 보안검색대에서 중국인 승객의 흉기 소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이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여성 승객 A씨(70대)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7C8903)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탑승 전 항공사 직원이 A씨가 들고 있는 종이상자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A씨는 ‘밥솥’이라고 말하며 흉기를 이용해 밥솥 상자를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흉기의 존재가 발견됐다. A씨는 앞서 통과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흉기를 소지한 채로 면세품 인도장 등을 자유롭게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직원의 확인 요청이 없었다면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중국으로 되돌아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직원이 신고했고 군경 등 합동 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흉기를 압수한 후 출국 조치했다”며 “보안 검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 16일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에도 여객기 안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된 적이 있어 허술한 공항 보안 검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9 09:18:00[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대전차 공격에 사용되는 바주카포가 적발돼 화제다. 해당 무기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남성은 항공사에는 무기 소지 사실을 신고했지만, 신고 사실이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전해지지 않은 것이다. TSA는 신고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해당 무기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SA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내 위탁수하물을 검사하는 보안 검색대에서 장전되지 않은 84mm 구경 바주카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무기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한 남성 승객이 위탁수하물로 맡긴 것이다. 텍사스주 총기규제법에 따르면 개인이 바주카포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여객기로 운반하려면 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무기를 기내에 직접 반입할 수 없고,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다. 해당 바주카포는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검색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즉시 바주카포를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SA는 17일 트위터에 “승객이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8일 재차 트윗을 올려 “승객이 항공사 측에는 무기 운반 사실을 신고했으나 TSA에는 신고 사실이 전해진 바 없었다”고 정정했다. TSA는 그럼에도 해당 바주카포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해당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승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총기 전시회에 바주카포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 만차 TSA 대변인은 “그런 무기를 소지하고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정해진 규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정말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무기를 자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260개 공항에서 압수된 총기는 모두 6542정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TSA는 발견된 총기의 88%에는 실제로 총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총기들은 대부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주의 공항에서 발견됐으며, 땅콩버터 속이나 생닭 속 등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가장 많은 총기가 압수된 공항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448정이 압수됐으며,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385정),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98정), 내슈빌 국제공항(213정),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196정) 등이 뒤를 이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9 07:56:46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혐의로 마약사범 80여명이 체포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영남권 일대 마약사범을 집중수사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3명을 검거하고 이중 2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코카인 486g(시가 1억9000만원 상당), 필로폰 85g(시가 2억8000만원 상당), 대마 55.8g(시가 520만원 상당)등 4억7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카인·대마 유통·투약 혐의를 받는 A(26)씨는 서울 한 클럽에서 알게 된 외국인 B(39)씨와 함께 외국에서 코카인을 밀반입해 판매하기로 공모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구입한 코카인 1kg을 몸에 숨기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몰래 들여왔다. 경찰은 A씨와 B씨, 그리고 A씨에게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C(36)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코카인·대마 투약·유통 혐의로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경남 거제·통영·고성·밀양·김해와 부산 등지에서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35명을 붙잡아 22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85g(시가 2억8000만원 상당)과 대마 3g을 압수했다. 경찰은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밀반입책 및 판매책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 #밀반입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2 10:30:13【싱가포르=김현희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는 지난 10일부터 금속탐지기와 X레이 검색대 등 국제공항 수준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은 너무 넓은 이유 때문인지 세인트리지스 호텔보다 낮은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기자들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측 실무진들을 접촉할 경우 경비원이나 경찰에게 제지 당했다. 11일 북한 대표단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호텔 조식당으로 이동해 아침 식사를 나눴다. 오전 8시 9분께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나란히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흰 반팔 와이셔츠와 검정 원피스 등으로 비교적 가벼운 차림이었으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여유를 보였다. 그 직후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이 식당에서 나왔고, 평창올림픽 방남 공연으로 잘 알려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여성 대표단원들이 식사를 하러 내려왔다. 현 단장과 단원들을 미뤄짐작할 때 12일 회담 결과가 좋을 경우 만찬까지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탄경호단'이라는 별명을 지닌 북한 경호원들은 7∼8명씩 무리를 지어 교대로 식사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을 반영한 듯 북한 대표단은 여유 속에서도 긴장을 유지하는 않는 모양새다. 북한 당국자들은 취재를 시도하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무시와 외면으로 일관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아침 식사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북한 기자단들이 이를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은 오전 8시 47분께 흰색 승합차를 타고 호텔을 빠져나가 약 50분 뒤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 등과 함께 숙소로 복귀했다.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을 방문하고 온 것이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도 오전 9시 54분께 호텔을 나서는 등 북한 대표단은 물밑조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8-06-11 16:36:13【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부경찰서는 21일 항공기 탑승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으로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A씨 등 울산공항관계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3명이 서울행 대한항공 탑승 과정에서 보안검색대를 그냥 통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대표 등 3명의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 절차 없이 출발장 진입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령에 보안검색 면제대상이 아님에도 공항귀빈실에서 출발장으로 입장시켰다는 관계기관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나섰으며 A씨 등 공항관계자만 소환해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공항 관계자는 "홍 대표가 일반통로 보안검색대를 이용해 출발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10여 명의 대학생 시위대가 나타나는 바람에 다급하게 귀빈용 통로로 홍 대표 일행을 안내했고 미쳐 보안검색 절차를 밟지 못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도가 아닌 실수"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3-21 18:11:20개항 초읽기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은 안정성과 여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세계적인 공항터미널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 비해 설계와 시설,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첨단장비 활용 등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여객들이 대기하는 보안검색대, 환승구역 등 대부분의 공간을 두배 이상으로 늘리고, 빅데이터 기반의 공항운영, 스마트 사이니지(대형 디스플레이) 서비스 등 다양한 최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에어포트라는 점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 기존 T1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T2의 주요 특징을 소개한다. ■공항 안정성.여객 편의성 극대화 20일 공사에 따르면 T2는 내진설계 리히터 규모 6.5수준의 지진과 평균 풍속 33m/s에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설계됐다.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5.4)과 바람 2급(25~32m/s)태풍에도 끄덕없는 구조다. 제2계류장관제소, 유도로.계류장, 비상접근관제소, T2 전면시설 등 11개 시설의 경우 현행법 1등급보다 높은 특등급으로 건설됐다. 특히 여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출입국 수속시설은 T1(4개)의 절반인 2개로 양분화해 여객들의 쏠림현상을 해소했다.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장소를 한 곳으로 통합배치한 제2교통센터가 들어서 짐을 들고 이동하는 거리가 59m에 불과하다. 제1여객터미널 250m와 비교시 4분의 1수준이다. 제2교통센터의 모든 주차구획 폭을 기준 2.3m보다 넓은 광폭 주차장(2.5m)으로 적용해 주차도 한층 편해졌다. 여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환승여객만 진입할 수 있는 환승자동게이트도 설치됐다. 셀프체크인 기기 등을 이용할 수있는 셀프서비스존은 여객터미널 중앙에 자리한다. 셀프체크인 기기는 T1보다 8대 많은 70대가 배치되고, 여객이 직접 탑승권을 발권 후 수하물을 직접 위탁할 수 있는 '셀프백 드롭'도 40대에 이른다. 공항에 가면 꼭 들여다보게 되는 탑승수속 카운터 화면(FIDS)도 달라졌다. 화면 우측 하단에 터치스크린을 추가해 스마트폰처럼 간단한 터치로 여객별 운항정보 조회, 공항 길안내 등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항공권 바코드를 스캔하면 여객 맞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힘겹게 올려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를 기존 270㎜에서 100㎜로 크게 낮춰서다. T2의 층고는 24m로 T1보다 4m나 높여 개방감이 커졌고, 대규모 천장의 자연채광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도 T2의 강점이다. ■스마트.그린.에코포트 공항건축 패러다임 제시T2가 기존 공항터미널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그린.에코포트라는 새로운 공항건축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지붕위에 태양광전지(PV),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등을 전면 부착해 국내 공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소비를 10% 절감할 수 있다. 공항 주변 유휴 부지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및 환경냉매 사용 등으로 에너지 절감률을 T1대비 약 40% 가량 끌어올렸다. 이런 환경 친화적 설계로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실내 조경면적은 T1의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환승구역 녹지공원 등 공항 곳곳이 자연과 건축이 융합되는 에코포트로 구축됐다. T2내에서는 와이파이(Wi-fi) 신호로 목적지까지 인도할 수 있는 길 안내서비스와 출국장 통과.대기시간 사전 안내하는 혼잡정보시스템이 제공된다. 대기시간을 줄이고 특정지역으로 여객들의 쏠림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결빙방지 자동화시설이 터미널 진입도로 및 터미널 전면 커브사이드지역에 설치돼 동절기 폭설에도 T2 진입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기상 및 노면센서로 노면 결빙시점을 예측하고, 결빙 취약구간에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자동분사하는 방식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12-20 17:53:36서울시내 쇼핑몰에서 도난 방지용 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특수 가방을 이용, 의류 3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들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 유명 쇼핑몰에서 고가의 의류를 훔친 A씨(33) 등 베트남 여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 등에서 2차례에 걸쳐 2852만원 상당의 의류 399벌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채빚에 시달리던 이들은 '한국에서 옷을 훔쳐오면 돈을 주겠다'는 사채업자의 제의를 받고 지난해 12월 입국했다. 이들은 사채업자에게서 받은 도난 방지용 검색대를 통과해도 벨이 울리지 않는 가방을 활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몰의 대형 의류 매장에는 보통 도난 방지 태그가 붙은 옷이 통과하면 버저가 울리는 검색대가 설치돼 있다. A씨 등의 범행에 쓰인 가방은 특수 금속이 내부를 둘러싸고 있어 훔친 옷을 넣어 검색대를 지나도 부저가 울리지 않았다. A씨 등은 부피가 작고 고가인 의류만 골라 담았다. 이들은 검색대가 설치된 매장은 직원의 감시가 비교적 소홀하다는 점도 노렸다. 업체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업체의 다른 매장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 이들이 다시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각 매장에 요청했다. 훔친 옷과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갔던 A씨 등은 다시 입국해 3월 24일 IFC 쇼핑몰 내 같은 매장을 들어갔다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4-02 16: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