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총상금 1500만원을 놓고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기량을 겨루는 e스포츠 축제인 '2024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을 오는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안산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7월부터 e스포츠 대회 참가자를 모집해 예선을 진행했다. 대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 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등 총 3개 종목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e스포츠 문화를 다양한 세대와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마련해 운영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에서 활약 중인 OK저축은행 브리온 팀 소속의 모건(박루한), 폴루(오동규) 등 프로게이머가 현장에 참여한 팬 사인회 등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e스포츠 구단 팬 부스 △이터널 리턴 팬 부스 △MSI 모니터 체험 부스 △브롤스타즈 존 △콘솔 체험존 △드론 축구 △게임기 메이킹 부스 △경기경영자총협회 홍보 부스 △레트로 오락실 등 게임사와 하드웨어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를 준비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 개최해 문화로 자리 잡은 e스포츠의 즐거움을 남녀노소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10:19:34에이서가 ‘2024 인텔 게이머 데이’를 기념해 다음달 8일까지 G마켓에서 자사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을 최대 22% 할인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텔 게이머 데이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강력한 성능의 게이밍 PC를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에이서는 최신 인텔 1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레데터 헬리오스’ 라인업 3종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PHN16-72-9529, PHN16-72-9234)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PHN16-72-55XV)을 최대 22% 할인된 특별가로 선보인다. 또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PHN16-72-9234)’ 및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PHN16-72-55XV) 구매자에게는 인기 신규 게임인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와 스타워즈 아웃로우의 게임코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3종은 최신 14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및 RTX407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강력한 게이밍 스펙을 갖춘 제품이다.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패널이 탑재됐으며 240Hz의 고주사율, 최대 100% DCI-P3 색 재현율, 최대 밝기 500nits를 지원해 다채롭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최대 32GB DDR5 메모리와 512GB PCIe Gen.4 SSD를 장착해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90분 동안 G마켓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에이서 관계자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에이서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을 좋은 혜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에이서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 혜택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9 09:18:35[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붉은사막 부스는 입장부터 시연까지 마치 게임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쾰른메쎄 전시장 엔터테인먼트 구역에서 붉은사막을 만나볼 수 있다. 붉은사막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액션성에 집중한다. ‘클리프’를 주인공으로 회색갈기 용병단의 치열한 전장에서 시작한다.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한다. 전투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컷신 연출을 통해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게임스컴 시연 버전의 핵심인 '보스전'은 미지의 공간에서 시작한다. 붉은사막의 방대한 월드에서 탐험하게 될 설산, 갈대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게 될 보스전 필드는 각 지형의 특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생동감을 더한다. 게이머들은 클리프의 한손검과 방패, 다양한 스킬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콤보를 구성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붉은사막은 이용자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과 조작법에 따라 전투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12 13:38: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게임 관련 소액 사기를 근절하고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먹튀 게임에 국가가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열린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한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 하고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임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엄청난 산업 성장 동력산업이자 대표적인 디지털 융합산업으로 국가가 이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며 "게임산업 육성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소비자 보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먼저 시장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이 첫째"라면서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 하고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보호해야 한다. 게임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정부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확률형 아이템'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시작으로 게임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소비자 보호 공약을 차질없이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1-30 10:20:28[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지스타)’를 통해 개발자와 게이머(이용자)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개발자들이 지스타에 출품한 엔씨 신작을 직접 소개하고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게 핵심이다. 25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스타 출품작을 만든 개발자들이 직접 특설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각각의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모든 무대 행사는 엔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엔씨는 내달 16일 지스타 개막 당일 ‘오프닝 스피치’에서 출품작의 공식 영상을 첫 공개하고, 각각의 게임 지식재산권(IP) 특징을 발표한다. 이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개발진이 이용자를 만나서 게임 정보를 전하며 직접 소통한다. 17일에는 엔씨 출품작들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각 시간대별로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실시간 전략게임(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트리플 A급 슈팅 신 ‘LLL’ 개발진이 무대에 선다. 아울로 12월 국내에 선보일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 관련,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한편 엔씨는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31일까지 특별 페이지에서 ‘플레이 엔씨 패스(Play NC Pass)’ 응모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Play NC Pass는 현장대기 없이 시연작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입장권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25 10:25:07올해 하반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대작을 뜻하는 AAA급 콘솔 게임이 대거 출시되면서 TV·모니터 시장 훈풍이 에상되고 있다. 초고해상도 게임의 화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프리미엄 TV·모니터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 '사이버펑크 2077: 팬텀리버티', '아머드코어6' 등 게임이 대거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AA 게임의 초고해상도 그래픽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TV·모니터 성능에 주목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초고화질·초대형 TV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 가이드'는 LG전자의 77형 'LG 올레드 에보(G3)'를 통해 우주 무대를 배경으로 한 스타필드를 플레이한 경험을 소개하며 "가장 시각적으로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수백만 개의 별이 있는 우주의 무한한 어둠, 눈부시게 밝은 달 등 색 표현을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발광다이오드(LED) TV 최고 제품과도 비교 불가 수준"이라고 추켜세웠다. 삼성전자도 34형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49형의 '오디세이 OLED G9' 등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했다. TV업계는 고화질 OLED 패널을 탑재한 TV·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낮고, 시장이 정체된 LCD 대신 게임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TV·모니터 시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1 18:33:10인텔코리아가 오는 30일까지 ‘2023 인텔 게이머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게이밍 제품에 대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텔코리아는 2023 인텔 게이머 데이에서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인텔 아크 그래픽 제품 및 해당 제품이 탑재된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내에 인텔 코어 i5, i7, i9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오픈마켓별 다양한 혜택을 준다. 쿠팡에서는 선착순 150명에게 게이밍용 한 손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소닉 슈퍼스타 스팀 게임 코드로 구성된 ‘인텔 게이머 패키지’를 제공한다. 소진 시 나이팅게일 및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즐길 수 있는 ‘인텔 프리미엄 번들’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쿠팡에서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구매 후 영수증을 올리는 선착순 100명에게 스카이핏 블루투스 헤드셋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마켓에서는 보온·보냉 텀블러, 소닉 슈퍼스타 게임코드 및 인텔 프리미엄 번들 중 선택할 수 있다. 11번가에서는 XBOX 4세대 컨트롤러, 소닉 슈퍼스타 게임코드 및 인텔 프리미엄 게임 번들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오픈마켓에서는 HP,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게이밍 노트북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2023 인텔 게이머 데이 파트너로는 디아블로4, 소닉 슈퍼스타즈, 워헤이븐, 나이팅게일,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등이 참여했으며 협업 쇼핑몰로는 한성컴퓨터, 씨넥스존, 샵다나와, 컴퓨존 등이 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인텔 게이밍 얼라이언스 멤버인 유명 게임 스트리머 김블루와 함께 하는 오프라인 랜파티가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1 12:20:1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4월 이상헌 의원실에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은 게임 이용자들의 분쟁 및 민원을 처리하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이하 콘분위)'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래서인지 법안의 심사 상황에 대한 게이머들의 문의가 꽤 자주 들어온다.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기존 칼럼에서 자세히 소개한 바 있으니, 이번 글에서는 해당 개정안의 상황과 남은 쟁점 등을 설명하고자 한다.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최근 국회의 법안처리 동향부터 살펴봐야 한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회의원들의 법안발의 수에 비해 처리 속도는 매우 더디다. 심사되지 못하는 법안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21대 국회 개원 4년 차다. 계류 법안수가 갈수록 쌓인다. 숫자로도 증명된다. 21대 국회 개원 이래 6819건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반면, 그 두 배 이상인 1만6082건이 계류 중이다. 이는 곧 모든 법안이 모이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심각한 '법안병목현상' 중이라는 뜻이다. 법사위는 중요 법안들을 선별적으로 우선 처리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교통체증이다. 법사위는 고심 끝에 한 가지 룰을 정했다. 어떤 법안에 대해 그 유관부처가 반대 의견일 경우, 이견이 해소될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거나 제2소위원회로 회부시키는 것이다. 이견이 없는 법안부터 먼저 심사하겠다는 말이다. 한편, 제2소위원회는 별명이 있는데, '법안의 무덤'이 그것이다. 21대 국회 개원 이래 법사위 제2소위는 단 10차례 열렸다. 한 번 열릴 때 소위를 통과하는 법안의 수마저도 10여 건에 불과하다. 마치 늪과 같다. 이처럼 2소위에 회부된 법안은 다시 심사되기 어렵기 때문에 무덤이라고 불린다. 다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으로 눈을 돌려보자. 법안을 발의한 지 1년 반이 지난 올해 1월 31일 각고의 노력 끝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법사위에서 제동 걸렸다. 법원행정처가 이견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의견서를 아무리 뜯어봐도 법원행정처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 먼저 법원행정처는 '콘분위의 조정 및 중재 제도가 행정에 대한 사법적 통제라는 법치국가원리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정 및 중재 제도와 같은 재판외분쟁해결제도는 사전적 갈등 해결 수단이다. 최종적인 분쟁해결수단은 여전히 재판제도인 것이 당연하다. 이런 점에서 콘분위의 조정 및 중재는 사법권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송제도를 보완한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그렇다. 지난해 콘분위 조정회의에 상정된 52건 중 51건이 법원 연계사건이었다. 아울러 법원행정처는 콘분위에 중재기능이 추가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법원행정처의 의견을 풀어보자면 이렇다. 중재는 단심제적 성격을 가진 제도로, 재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콘분위에 중재 기능을 도입할 경우 오히려 이해 당사자들의 재판 청구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동의할 수 없다. 개정안은 분쟁 당사자가 서면으로 중재부의 종국적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하고 중재를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분쟁 당사자는 중재 또는 재판 청구 중 본인에게 유리한 절차를 제기할 수 있다. 즉 재판 청구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또한 콘분위에 중재 기능이 포함될 경우, 소송을 제기하기 어려운 일반 소액 피해자들도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법원행정처는 콘분위에 직권조정 및 중재 기능을 도입할 경우, 이를 담당할 위원들의 법률적 전문성 부족을 우려했다. 과연 법원행정처가 개정안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러한 의견을 낸 것인지 의심된다. 이미 개정안에 콘텐츠분쟁의 조정 및 중재를 담당하는 조정부와 중재부는 5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하되 변호사 자격이 있는 자 1명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법률 전문성을 우려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리고 개정안의 위원 구성만 유달리 특이한 것도 아니다. 저작권위원회나 언론중재위원회 등 비슷한 성격의 분쟁조정 기구들도 개정안과 유사한 위원 구성을 하고 있다. 법원행정처의 이견에 반박하며 의견을 좁히려 노력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개정안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여러 자료를 만드는 등 의원실과 함께 법원행정처를 설득하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설득이 쉽지 않다. 요지부동이다. 이대로가면 21대 국회 폐원과 함께 이 법안도 '임기만료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그렇게 되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는 동안 게임 이용자들의 억울함과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줄 곳은 부재할 뿐이다. 이제 21대 국회 임기가 불과 몇 달 만을 남기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부디 법원행정처가 입장을 바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에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 정리/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9-08 19:56:08#OBJECT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초고속 데이터 처리와 높은 전력 효율로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 PRO' 시리즈의 4테라바이트(TB) 제품을 출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990 PRO' 시리즈 4TB 제품은 2종으로, '990 PRO 4TB'와 방열 기능을 더욱 강화한 '990 PRO 위드 히트싱크 4TB'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990 PRO' 1TB, 2TB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10월 고용량 4TB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1테라비트(Tb) 8세대 V낸드' 고밀도 적층 공정으로 단면 설계돼 양면 SSD 보다 얇다. 단면 SSD는 양면 SSD 적용이 어려웠던 일부 슬림형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노트북에 장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은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게이머,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하여 게이밍 시 끊김 현상을 줄이고, 고사양 게임의 로딩 시간을 줄여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90 PRO' 시리즈 4TB의 연속 읽기·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MB/s, 6900MB/s다. 임의 읽기·임의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IOPS, 1550K IOPS로 측정됐다. IOPS는 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 수를 뜻한다. 신제품의 전력 효율과 발열 기능도 이전 고성능 SSD 시리즈에 비해 향상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90 PRO' 시리즈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9-07 10:41:41[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게임과의 접목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이미 한 게임에서는 게이머가 실제 사람과 동일한 행동 양상을 가진 AI 캐릭터와 싸우거나 협동하는 콘텐츠가 나왔다. 이 속도대로면 애니메이션 '오버로드'나 '소드 아트 온라인' 수준의 게임이 머지않은 미래에 출시될지도 모른다. 한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실제 사람과 흡사한 AI 캐릭터와의 전투는 당연히 PVE(플레이어 대 환경)일까 아니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로도 볼 여지가 있을까. 나아가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콘텐츠일 경우 이를 표시해야 할까. 이미 다른 분야에서도 유사한 논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작가조합 소속 할리우드 영화·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1500여 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영화나 TV 대본 작성 시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는 지난 3월 'AI 대응 TF'를 만들어 AI 저작권 학습 무제한 허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 웹툰은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웹툰 이용자들이 'AI 웹툰 보이콧'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우려에 EU가 가장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4일 EU 의회는 전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고, 해당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가 쓰였다는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찬성 499표 대 반대 28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AI 기술 진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달 22일 국회 이상헌 의원실에서도 EU와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이 법안은 '콘텐츠제작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AI 기술을 이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한 경우, 해당 콘텐츠가 AI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대통령령에 따른 방법과 내용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발의 이유는 명확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콘텐츠가 '사람인 척'하거나 혹은 'AI로 만든 콘텐츠'임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크다고 봤다. 따라서 적어도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표시하도록 하여 이용자의 혼선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임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 PVP가 주요 콘텐츠인 가상의 게임을 떠올려보자. 여기에 게임사가 굉장히 강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AI 캐릭터를 게임 사냥 공간에 풀어놨다는 가정을 더해보자. 인간 게이머 발견시 공격하라는 명령을 설정해두고 말이다. 많은 게임 이용자들은 이 AI 캐릭터를 만날 경우 패배할 확률이 높다. 이 때 만일 게임사가 AI 캐릭터임을 표시하지 않았다면, 게이머들은 상대도 같은 인간 게이머라고 생각할 것이다. 호승심은 인간의 본능이다. 게이머는 장비나 아이템을 강화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고, 이는 현금 아이템 장비 구매로 이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이는 개인 플레이어의 전투에 그치지 않는다. 대규모 집단 전투는 더 큰 규모의 현금 지출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즉, PVP 게임에서 AI 캐릭터임을 알리지 않은 채 게임 공간에 풀어두는 것은 게이머들이 본인 캐릭터의 전투력 상승을 위해 과금유도로 이어질 수 있다. 너무 과한 가정의 연속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실제 게임에서 이와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해당 게임 유저들은 큰 반발심을 드러냈다. 매우 중대한 이용자 기망 행위라고 느껴서다. 이같은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AI 콘텐츠임을 알 수 있도록 표시되어야 한다. 덧붙이자면 게임사 스스로 AI 기술 활용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플레이할 게임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 게임사는 명심하길 바란다. 아무리 AI 캐릭터를 인간 게이머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도 NPC(Non Player Character)는 NPC일 뿐이다. 그리고 NPC와의 전투는 PVE지 PVP가 아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이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 정리/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6-23 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