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 게임사 베스파가 매각에 속도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주 예비입찰을 실시하는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의 다음 버전인 '킹스레이드2' 개발 비전이 관건이다. 2021년 8월 일본에 선출시한 '타임디펜더스'의 스팀 등 PC 플랫폼에 출시,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킹스레이드, 타임디펜더스의 IP(지적재산권) 활용 사업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스파와 매각자문사 도원회계법인은 원매자들로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후 예비실사를 통해 4월 6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베스파는 2013년 설립됐다. 2016년 태국에 소프 론칭 후 2017년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의 흥행으로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에는 게임업계의 연봉 인상 행렬에 합류해 모든 직원의 연봉을 1200만원씩 늘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후속작 흥행에 실패하며 경영난이 심화했다. 사업 손실이 불어나며 2022년 2월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2022년 7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올해 1월 킹스레이드의 지식재산권(IP)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에 M&A(인수합병)로 선회했다. 베스파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1억9000만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7.6% 감소했고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영업수지 적자를 봤다. 킹스레이드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 이상, 누적 매출 3억5500만달러 이상을 거둔 수작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기준 싱가포르에서 2017년 1위, 같은 기간 한국에서 5위, 2018년 일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스토어 게임 매출 2018년 기준 홍콩 1위, 대만 2위를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킹스레이드2는 모바일 최고 수준의 풀 3D 그래픽으로 캐릭터, 배경을 전면적으로 리뉴얼 할 예정이다. 새로운 주인공, 세계, 이야기가 등장하는 콘텐츠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UX(사용자경험)도 대폭 개선한다"며 "클라이언트, 서버 최적화 및 리팩토링으로 안정성과 커버리지를 확보한다. 모바일-PC간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수의 중국 퍼블리셔들과 중국 진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7 07:09:29[파이낸셜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7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상적으로 보면 한 분기에 80~100명 정도를 채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게임사들이 연봉 인상을 일괄적으로 했는데, 유일하게 따라가지 않은 회사가 위메이드였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채용을 줄이거나 인원을 감축시키는 게 전체적인 흐름인데 (위메이드는) 적극적으로 채용할 생각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07-27 11:45:0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31일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재 수혈을 바탕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더블다운의 대규모 인재 채용은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람인과 게임잡, 잡코리아, 링크드인 등 다양한 채용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 간편 지원 서비스를 통해서도 지원 가능하다. 나스닥 상장사 더블다운은 2010년 설립된 세계 최초 소셜카지노 게임사다. 세계 첫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기반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는 등 선제적인 행보로 글로벌 탑티어 소셜카지노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모바일 RPG 게임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출시하며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변모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더블다운은 지난 1월부터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전 직원 연봉 일괄 30% 인상과 직군 상관없이 신입 초봉 4500만 원을 단행했다. 또한 임직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연간 인센티브 제도 ▲장기근속 수당 ▲복지 포인트 ▲식대 지원금 등 기존 복지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이 외에도 ▲개인용 법인카드 ▲유연근로제 ▲사내 헬스 키퍼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더블다운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다양한 복지제도로 고용노동부 주관 ‘2022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 시애틀의 스타트업 커뮤니티 ‘빌트 인 시애틀’에서는 ‘일하기 좋은 기업’, ‘최고 보수를 주는 기업’, ‘최고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더블다운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이 주력이지만 최근에는 언데드월드와 같은 타 장르의 게임도 개발 중이다”면서 “서울과 시애틀에 오피스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 경험을 쌓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31 12:48:25[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개발자 영입을 위해 공격적인 연봉 인상 경쟁을 펼쳤던 게임업계 인재 쟁탈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 수준을 내세우며 인재 확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8일 잡코리아와 게임잡 등에 따르면 넥슨, 네오위즈,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의 국내 주요 게임사는 웹 프로그래머, 서버 개발자 등에 대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신입, 경력 직원을 채용 중에 있다. 모집 분야는 Private Cloud 엔지니어, 웹 프로그래머, 솔루션 개발자, 플랫폼 개발자 등 다수로 각 부문별 채용 마감 기한이 상이하며, 경력직의 경우 채용 완료시까지 모집한다. 네오위즈는 최근 선보인 ‘블레스 언리쉬드 PC’로 국내외 게이머 관심을 사로잡은데 이어 하이엔드급 신작 MMORPG 개발에 착수하며 게임 개발 부문을 비롯한 시나리오 제작, 이펙트/FX연출, 배경 원화 등 다방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개발, 기획, 그래픽 디자인 등 총 12개 직군에 걸쳐 신입, 경력 지원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컴투스는 프로그래밍, 아트, 마케팅, 기획 등 전 부문에 걸쳐 상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 IP인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등 다양한 성공 프로젝트들과 새로운 신규 프로젝트들을 만들어갈 새로운 인재를 모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프로젝트 ‘마이쿠키런’의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서버 개발자와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3년 이상의 경력자이며, 서버 개발자의 경우 백엔드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등을 맡게 되며,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신규 서비스의 웹 프론트엔드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앞선 기업들 외에 펄어비스, 한빛소프트, 쿡앱스 등도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8-28 19:54:15정부가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주도해온 셧다운제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관련 규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게임시간선택제로 일원화한다. 이로써 지난 2011년에 도입된 셧다운제는 1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셧다운제는 심야 시간대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는 강성 규제다. 시간선택제는 청소년과 부모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연성 규제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셧다운제는 실효성을 잃었다. 인터넷 온라인게임은 이제 PC에서 모바일로 대세가 바뀌었다. PC를 막으면 모바일로 하면 된다.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게임에 대한 판단을 개인과 가정에 맡긴다는 점도 고려됐다. 중국을 제외하면 국가 차원의 강제 금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며칠 전 보고서에서 "인터넷게임 셧다운제는 제도 도입 직후엔 청소년의 이용시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우리는 게임 셧다운제에 반대한다는 뜻을 꾸준히 밝혔다. 무엇보다 게임은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보고이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0월 증시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시가총액 약 5조7400억원으로 코스닥 4위에 올랐다. 이달 초 상장한 크래프톤은 22조원을 웃도는 시총으로 코스피 18위 수준이다. 올봄 게임업계에 연봉 인상 바람이 불었다. 게임사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파격적 인상안을 제시했다. 일자리 없는 청년에게 예산을 지원하기보다 게임 등 신산업 규제를 풀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백번 낫다. 셧다운제가 사라지면 게임중독을 우려하는 여론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에 '게임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분류할 것을 의결했다. 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도 오는 2026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게임이용장애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셧다운제 폐지 이후 게임중독 우려를 다독일 대책이 필요하다. 국내외에서 게임을 디지털 치료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아키리사의 모바일게임 '인데버RX'를 아동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승인했다. 게임을 치매예방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순기능이 주목을 받을수록 게임을 보는 여론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2021-08-25 18:27:40[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일 넷마블에 대해 상반기에 출시될 신작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주요 투자 자회사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5.9% 하향했다.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제2의 나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사가 제작한 '니노쿠니'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RPG 게임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전예약을 거쳐 6월경 출시가 예상된다"며 "해외에서 흥행한 '미호요의 원신'이나 '일곱개의 대죄'처럼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돼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의 나라 출시 초기 일평균 매출을 '세븐나이츠2'와 유사한 17억원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넷마블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 분기와 유사한 6209억원, 857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작 출시는 없었지만 북미 지역에서 일곱개의 대죄 매출이 반등하고, 세븐나이츠2 매출도 양호했단 평가다. 영업이익은 직원 연봉이 일제 인상돼 인건비가 상승했지만 신작이 없어 마케팅비가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투자 자회사의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했다"며 목표 주가를 하향하면서도 "넷마블은 2·4분기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 출시로 꾸준한 이익 성장이 예상돼 기업가치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4-01 08:28:30'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앞글자)' 맏형격인 네이버가 비개발자까지 뽑아 개발인력으로 쓰는 초강수를 제시했다. 우수 개발자 영입 경쟁이 치열한 요즘, 부족한 개발자를 직접 키워 적재적소에 쓰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글로벌 도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개발자 900여 명을 채용한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 뿐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육성 및 채용 트랙도 신설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네카라쿠배와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등 게임업계 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크래프톤을 포함한 대형 게임사들의 개발자 연봉 인상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네이버는 '커리어 전환 지원'이라는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IT 산업 급성장세와 달리 대학에서 배출되는 개발자들은 한정돼 있다는 점도 네이버 '커리어 전환 지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네이버는 우선 연간 1회 실시하던 신입 공개채용을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한다. 또 오는 4월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매월 1~10일 경력자를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달 정기적으로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첫 경력 사원 모집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7월에 입사 예정인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는 오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12월에 입사하는 하반기 공채는 9월에 모집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각 000명이다. 네이버 황순배 채용담당 책임리더는 "정기적 공채 채용 기회를 늘려 수시 채용 예측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될성부른 인재를 직접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양한 인재가 개발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개발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 안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몰입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2021-03-29 17:40:44[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최대 현안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ICT업계에서는 개발자 수급을 위한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개발자 평균 연봉이 1억을 넘어섰으며 초봉 역시 5000만~60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3일 ICT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SW·AI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개발인력 부족으로 개발자 연봉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넥슨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연봉 인상에 동참했다.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대학이나 산업계 인력에 대한 집중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세대들에게 꼭 필요한 SW·AI 교육과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ICT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SW·AI 교육을 받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교육을 통해 보편적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SW·AI 교육의 독립교과 운영이다. 현재 정보 과목은 중학교에서는 독립교과로 운영되고 있으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타 교과의 일부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SW·AI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 보편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정보를 독립교과화 할 필요성이 있다. 독립교과 운영과 함께 시수확대도 병행돼야 한다. 현재 초중등 교과과정에서 SW·AI 교육에 필요한 필수 교육시간은 51시간으로 초중고 전체 교육시간의 0.4%에 불과하다. ICT업계에서는 초3~고1까지 최소 주1회 이상으로 SW·AI 교육을 확대하고 고2~3은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주1회 이상의 정보과목 선택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과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서정연 서강대 교수는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컴퓨팅 사고력을 충분히 가르칠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 교육의 연속성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 교원확충과 인프라 마련도 과제다. 현재 중고등학교에 학교당 전담교원 1인이 확보되지 못해 교사 1인이 3~4개 학교를 순회하고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정보교육의 확대 시점에 맞춰 양질의 전담교원을 양성·배치할 수 있도록 미리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돼야 한다. 인프라 확중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각종 플랫폼을 연계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ICT업계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제조 등 모든 전통산업이 SW 산업화 되는 시대에 SW·AI 인재는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예전에는 SW와 AI 교육이 컴퓨터 활용이나 직업교육 수준으로 제공됐지만 앞으로의 SW와 AI교육은 누구나 배워야 하는 보편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23 14:14:00국내 게임사들이 다시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몇년 전 게임업계의 과도한 노동 관행을 말하는 이른바 '크런치모드'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사들은 올해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연봉 인상과 맞물린 고급 인재 영입은 게임사들의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오랜 시간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모델(BM)로 자리잡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 역시 국내 게임사들이 풀어야할 과제다. ■연봉 높이고 고급 인재 찾는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행렬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달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 연봉을 5000만원까지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서 높은 실적에 비해 낮은 성과급이 문제가 됐던 당시 게임사 가운데서는 선제적인 조치였다. 넥슨이 연봉 인상을 단행하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동참했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크래프톤 △조이시티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이 줄줄이 연봉을 인상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까지 연봉 인상 대열해 합류하면서 전체적인 게임업계 연봉이 높아졌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은 고급 인재 확보와 직결된다. 과거 공장에서 찍어내던 것과 같던 방식의 게임 개발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해졌다. 크런치모드로 촉발된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요구는 주 52시간 도입으로 게임 개발이 양적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옮겨가게 만들었다. 막대한 자본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어느새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고급 인재 영입의 화살도 넥슨이 먼저 쐈다. 넥슨은 이날부터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김대훤 넥슨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은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다양한 신작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준비 중"이라며 "넥슨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갈 우수한 인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통 BM 확률형 아이템 논란 국내 게임사들의 전통적 BM인 확률형 아이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래 전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구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넥슨이 앞장서 주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과 함께 논란도 층폭되고 있다. 넥슨이 가장 먼저 확률을 공개한 메이플스토리는 0% 확률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 잠재능력 옵션인 '보보보'와 '방방방'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능력을 원해 아이템을 결제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넥슨이 지난 13일 진행한 마비노기 간담회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된 간담회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새벽 3시에도 간담회 생중계 접속자는 1만5000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능력치 강화 아이템인 세공도구의 확률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넥슨이 게임업계 맏형으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정면 대응하면서 다른 게임사들의 첨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으로 확률혈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마비노기,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등을 '확률 장사 5대악(惡) 게임'으로 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가 발의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15 17:34:55[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몇년 전 게임업계의 과도한 노동 관행을 말하는 이른바 '크런치모드'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사들은 올해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연봉 인상과 맞물린 고급 인재 영입은 게임사들의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오랜 시간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모델(BM)로 자리잡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 역시 국내 게임사들이 풀어야할 과제다. ■연봉 높이고 고급 인재 찾는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행렬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달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 연봉을 5000만원까지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서 높은 실적에 비해 낮은 성과급이 문제가 됐던 당시 게임사 가운데서는 선제적인 조치였다. 넥슨이 연봉 인상을 단행하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동참했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크래프톤 △조이시티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이 줄줄이 연봉을 인상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까지 연봉 인상 대열해 합류하면서 전체적인 게임업계 연봉이 높아졌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은 고급 인재 확보와 직결된다. 과거 공장에서 찍어내던 것과 같던 방식의 게임 개발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해졌다. 크런치모드로 촉발된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요구는 주 52시간 도입으로 게임 개발이 양적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옮겨가게 만들었다. 막대한 자본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어느새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고급 인재 영입의 화살도 넥슨이 먼저 쐈다. 넥슨은 이날부터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김대훤 넥슨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은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다양한 신작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준비 중"이라며 "넥슨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갈 우수한 인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통 BM 확률형 아이템 논란 국내 게임사들의 전통적 BM인 확률형 아이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래 전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구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넥슨이 앞장서 주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과 함께 논란도 층폭되고 있다. 넥슨이 가장 먼저 확률을 공개한 메이플스토리는 0% 확률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 잠재능력 옵션인 '보보보'와 '방방방'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능력을 원해 아이템을 결제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넥슨이 지난 13일 진행한 마비노기 간담회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된 간담회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새벽 3시에도 간담회 생중계 접속자는 1만5000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능력치 강화 아이템인 세공도구의 확률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넥슨이 게임업계 맏형으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정면 대응하면서 다른 게임사들의 첨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으로 확률혈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마비노기,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등을 '확률 장사 5대악(惡) 게임'으로 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가 발의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15 13: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