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관심사 기반 대화 서비스인 '오픈톡'은 스포츠 콘텐츠에 적극 도입되며 전년 대비 30대 이하 이용자를 75% 가량 늘렸고,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네이버 카페는 MZ 게임 팬들의 적극적인 소통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PARIS NOW(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을 비롯해 양궁, 수영, 펜싱, 태권도, 탁구 등 종목별 응원방까지 총 38개의 대표 오픈톡을 운영했다. 가장 참여자가 많은 '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 오픈톡의 누적 방문자는 57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카타르월드컵 기간 운영한 월드컵 오픈톡 방문자 수(278만명)도 뛰어 넘은 결과다. 특히 오픈톡은 30대 이하 사용자가 전년 대비 75% 증가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능숙하고 문자나 메신저처럼 비대면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 오픈톡은 단독 콘텐츠도 마련에 이용자 유입을 늘릴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엔 장혜진 양궁 해설위원, 허웅 기계체조 선수 등 스포츠 선수들과 코치, 해설진 등이 오픈톡에 참여해 파리 올림픽 현장을 담은 현지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오픈톡 사용자들에게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스포츠(e스포츠) 분야에서도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전체 사용자의 80% 이상이 30대 이하로 구성돼 있을 만큼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치지직, 유튜브, 숲(SOOP)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라이브를 진행하는 스트리머와 시청자, 팬들 간의 커뮤니티도 네이버 카페로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는 게이머와 시청자 사이에서 방송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지사항 등을 게재하거나 콘텐츠 및 게임 관련 정보·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2월 치지직 베타 출시 이후 게임·팬카페 주제의 카페 개설은 6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치지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띵(30만 회원), 한동숙(20만 회원)을 비롯해, 유튜브와 숲에서 활동하는 우왁굳(65만 회원), 악어(30만 회원)도 네이버 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볍고 부담 없는 소통을 지향하는 MZ세대는 스포츠, 게임 등 관심 있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채팅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8 18:11:14[파이낸셜뉴스] 게임 하다 말을 잘못해도 범죄자가 될 수 있을까. 최근엔 리그 오브 레전드(롤),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 팀 대전형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형사고소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통매음’이다. 통매음은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3조에 따르면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게임, 카카오톡 하다 음란한 말 한마디로 성범죄" 법무법인 테헤란 김은정 변호사는 유튜브 '변사톡'에 출연해 “통매음은 통신매체를 이용해 음란한 말이나 소리, 영상 같은 것을 전송하면 성립하게 되는 범죄”라며 “최근에는 게임이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통매음은 특정성 없어도 범죄 성립 통매음은 모욕죄와는 달리 행위로 인정되는 범위가 더 넓다. 상대방을 특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범죄로 확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모욕죄는 상대방에 대한 특정성이 있어야 성립하는데, 통매음은 게임상에서 상대방이 누군지 특정하지 않아도 성립된다”면서 “이처럼 통매음 구성요소에 특정성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음란한 말이 전달되기만 해도 조건이 성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매음 최대 징역 2년, 수백만원 합의로 끝나는 경우도 많아 통매음은 최대 징역 2년 형까지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가해자와 피해자간 합의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 할 경우에는 기소 유예 처분도 받을 수 있어 전과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합의를 하지 않고 사법처리까지 갈 경우 벌금형 처벌을 받고 전과가 남을 수도 있다. 김 변호사는 “통매음은 형이 강하지는 않지만 보통은 100만~200만원 선에서 합의하는 사건들이 많이 있다”면서 “합의를 보게 되면 초범일 경우에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처분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무리 팀원에 화나도 음란한 욕 하지 말아야" 그는 “하지만 합의 안하고 버티면 벌금이 과하게 나올 수 있고 전과도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벌금이 전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벌금도 전과다. 게임 속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롤이나 오버워치, 발로란트 같은 e스포츠 게임을 하다 보면 같은 팀원의 퍼포먼스가 떨어져서 실망할 수도 있고, 상대 팀이 너무 비열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기분이 상할 수는 있다”면서 “그런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적인 표현을 할 경우 조사과정, 합의과정 등에서 많은 피해를 보게 되니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벌금도 전과입니다" 그는 “그는 ‘성적인 목적’이라는 조건이 꼭 성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것만이 아니고, 상대를 성적으로 비하해서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는 것 까지도 포함한다”면서 “너무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위험한 말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매음이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유튜브 '변사톡' 채널은 파이낸셜뉴스 사회부가 변호사들과 함께 생활 속 법률과 얽힌 사안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토크쇼입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3-05 16:46:03[파이낸셜뉴스] 삼국지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와이랩 인기 웹툰 ‘삼국지톡’을 이제 모바일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와이랩은 모바일 게임 ‘삼국지톡 키우기: 방치형 카드 RPG’를 1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삼국지톡’(무적핑크/이리)을 기반으로 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카드 방치형 RPG 형태로 출시된다. ‘삼국지톡 키우기’는 원작 웹툰 IP를 활용한 영웅 카드덱 간의 호쾌한 액션과 맹장전, 던전, 승급전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비와 조조, 손권 등 삼국지 영웅들을 나만의 군주로 삼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삼국지 영웅 카드를 수집 후 캐릭터 덱을 조합해 나만의 최강 캐릭터 카드 덱도 만들 수 있다. 원작 웹툰 스토리를 기반으로 전개되며 웹툰의 작화를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재미 요소로 꼽힌다. 이번 모바일 게임은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연애혁명: 숨은그림찾기’ 등 다수의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을 달성한 루노소프트가 개발을 맡았다. 루노소프트는 지난 2020년 와이랩 웹툰 ‘일진이 사나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 1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하는 방치형 카드 RPG ‘삼국지톡 키우기’로 다시 한번 와이랩 IP와 루노소프트가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와이랩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국지톡을 전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웹툰 원작 캐릭터들을 활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큼 웹툰 팬들과 게임 마니아들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4 08:38:57NHN의 기술 교육 프로그램 ‘토스트 포워드’가 게임 서비스를 주제로 한 ‘게임 톡데이’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스트 포워드는 NHN 및 자회사의 내부 개발 인력을 진행하던 사내 기술 교육 콘텐츠를 중소 IT기업 및 외부 개발자를 위해 공개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씩 진행해 오고 있다. 프로그래밍, 인프라, 기술 글쓰기 등 다양하고 세부적인 기술 교육 커리큘럼과 더불어, IT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강연이 진행돼 매회마다 50여 명의 정원이 선착순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토스트 포워드는 NHN의 판교 사옥에 마련된 별도의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2회째를 맞은 8월의 토스트 포워드는 게임 서비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 형식의 ‘게임 톡데이’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 노하우, 안드로이드 게임 해킹 사례와 방어기술, TOAST Gamebase를 활용한 게임 만들기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8-28 10:22:02동양온라인은 타이젬 바둑은 국내 최초로 입문자가 판타지게임을 통해 기본 룰과 체계를 익히는 이색 서비스 '바둑톡'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둑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넣어 상호 소통으로 서로의 바둑 실력을 성장시킬 수도 있다. 동양온라인 관계자는 "바둑을 배우려는 성인 및 청소년, 어린이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바둑판 선택, 단수 알림, 축 알림 등 바둑 초보자 및 입문자를 중심으로 알기쉽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바둑톡'은 7월 30일부터 약 한달 동안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거친 후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동양온라인은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와 바둑꿈나무를 위한 '희망돌 나눔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바둑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 개발로 바둑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동양온라인 '타이젬' 바둑톡 서비스 오픈
2013-07-30 15:18:16자금성의 정식 명칭은 고궁박물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로 꼽힌다. 건축 당시 9999개의 방을 갖췄으니 직접 와보지 않아도 그 규모를 짐작 가능하다.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가 1406년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건설에 들어가 14년 만인 1420년 완성했다. 이후 명·청나라 황제 24명이 이곳을 거쳤다. 지난달 중순 자금성을 다녀왔다. 특파원 부임 이후 처음이다. 늦어진 것은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진 탓도 있지만 외신기자들에게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가 실제 원인이다. 아직까지 외신기자들은 천안문 광장과 연결된 자금성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금지돼 있다. 동문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다. 항의가 잇따르자 중국 외교부가 진입 방법을 알려왔다. 그러나 막상 마주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금성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누각과 기둥 곳곳은 헐거나 생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또 그 자체가 문화유적인 건물에서 내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문물이 아니라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보수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국민당 장개석이 대만으로 패퇴하면서 문물 상당수를 가져가 전시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광경이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중 사이에 또다시 원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초록색 체육복을 놓고 누가 먼저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한자를 삽입하고 배우 이정재의 사진을 활용해 판매한다며 비난하자, 관영 매체는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영화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쇼핑앱에서 오징어 게임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중국'이 쓰인 문제의 초록색 체육복이다. 이정재와 456번 제품은 그 옆이다. 쇼핑앱 검색 알고리즘이 어찌됐었든, 누가 원조인지 여부는 떠나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편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연히 관영 매체는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논란 이후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자금성을 찾아봤다. 세계 3대 궁전 중 하나이며 중국 최대 고대문화예술박물관이라고 적혀 있다. 또 전국 최초의 애국주의 교육 시범 기지라는 설명도 있다. 명소 등급은 A가 5개 붙어 있다. 이즈음 밀려오는 원초적인 궁금증 하나. 왜 중국은 자국 문화유산은 내팽개치고 끊임없이 타국의 문화에 군침을 흘리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어느 정도 짐작은 한다. 신중국 탄생과 권력 유지, 문화대혁명과 홍위병, 그 과정에서 정립된 문화인식 등을 생각하면 추정 못할 것도 아니다. jjw@fnnews.com 정지우 베이징특파원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0-12 18:26:48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중 한 업체 면접에서 페미니즘 사상 검증을 당했다는 지원자의 폭로가 나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티스토리에는 ‘대기업 게임 회사 3N의 비인간적 사상 검증 면접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최근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성차별적인 질문을 해 논란이 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자신은 페미니즘과 관련된 생각을 검증하는 듯한 질문을 받아 난처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당신이 결정권자라면 SNS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이슈가 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게임에서 지우겠냐, 안 지우겠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 조직 편의성을 위해 협업 직군 직원을 해고할 것인지, 남의 밥줄을 쥐고 흔들어보라는 비인간적인 선택을 강요하고 계신 것”이라며 “그림을 지울지 말지 정하는 건 제 지원 직무인 ‘시나리오’ 직무와 관련이 정말 하나도 없고 단순히 사상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나리오는 서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해주시는 아트(디렉터)님들께 항상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써야 하는데 면접 단계부터 벌써 직군 사이를 와해시키지 말아달라”며 “(앞으로) 면접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요구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트위터에도 올리면서 1만명 이상이 공유하는 등 공론화됐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당했다는 사례들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 작업을 한 성우가 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교체당한 사건 등에 대한 진정을 2018년 11월 접수해 검토했다. 이후 인권위는 2년 만에 문체부에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을 권고하는 동시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도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시 업체 선정기준을 개선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다만 프리랜서는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의견만 표명하고 조사 요구 자체는 각하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12 15:13:59【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 내 가짜백신 파동이 진실게임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에서 수십만개의 불량 백신이 유통돼 영유아에게 접종된 '백신 스캔들'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중국 당국과 관영언론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축소하기에 급급하다. 여론악화가 중국의 체제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고조되면서 중국 당국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나섰다. 중국 창춘시 공안국은 백신 제조사인 창춘 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가오준팡 대표이사 등 15명을 구속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도 백신 생산부터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같은 강도높은 수사 움직임은 생명과 직결되는 백신을 가짜로 만들어 수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여론이 강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가 지난해 백신 결함이 적발된 데 이어 1년도 안 돼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비롯해 해당 업체와 당국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불량백신을 맞아 자녀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부모들이 집단항의에 나서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집단항의와 온라인을 통한 의견개진이 봉쇄되면서 사건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에서 백신관련 뉴스를 모두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삭제된 댓글 가운데는 "식품의약품 담당 관리들을 마땅히 해임해야한다"는 내용부터 "우리 국민들이 곳곳에서 분유와 백신을 사들이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가 왜 대륙의 제도를 원하지 않는지 이해가 된다"는 내용 등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번 사태가 체제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건을 키우려는 배후가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도 조성되는 분위기다.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총편집인 후시진은 "백신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국가가 반드시 보호해야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파란을 부채질하며 정부의 노력을 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런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파괴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시비와 소동을 제대로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도 중국 당국은 사건축소와 서민들 불만 잠재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벌어질 때 체제 안정을 위해 대처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jjack3@fnnews.com
2018-07-26 17:21:19【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내 가짜백신 파동이 진실게임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에서 수십만 개의 불량 백신이 유통돼 영유아에게 접종된 '백신 스캔들'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중국 당국과 관영언론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축소하기에 급급하다. 여론악화가 중국의 체제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고조되면서 중국 당국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나섰다. 중국 창춘시 공안국은 백신 제조사인 창춘 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가오준팡 대표이사 등 15명을 구속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도 백신 생산부터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같은 강도높은 수사 우직임은 생명과 직결되는 백신을 가짜로 만들어 수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여론이 강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가 지난해 백신 결함이 적발된 데 이어 1년도 안 돼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비롯해 해당 업체와 당국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불량백신을 맞아 자녀의 건강상태가 악화된 부모들이 집단항의에 나서면서 여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집단항의와 온라인을 통한 의견개진이 봉쇄되면서 사건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에서 백신관련 뉴스를 모두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삭제된 댓글 가운데는 "식품의약품 담당 관리들을 마땅히 해임해야한다"는 내용부터 "우리 국민들이 곳곳에서 분유와 백신을 사들이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가 왜 대륙의 제도를 원하지 않는지 이해가 된다"는 내용 등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번 사태가 체제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건을 키우려는 배후가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도 조성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총편집인 후시진은 "백신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국가가 반드시 보호해야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파란을 부채질하며 정부의 노력을 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런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파괴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시비와 소동을 제대로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도 중국 당국은 사건축소와 서민들 불만 잠재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벌어질 때 체제 안정을 위해 대처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jjack3@fnnews.com
2018-07-26 13:09:15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7일 홍대 T팩토리에서 배우 공유와 함께하는 ‘필모톡’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배우가 출현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오프라인 행사 ‘필모톡’을 열고 있다. ‘필모톡’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로 수어 통역과 영상 자막이 현장에서 제공된다. 이번 필모톡의 주인공 공유는 ‘도깨비’, ‘부산행’, ‘오징어게임’, ‘커피 프린스 1호점’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오징어게임’ 시즌2에 연이어 출연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유는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음악 프로듀서 정원을 연기할 예정이다. B tv에서도 넷플릭스를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할 수 있는 B tv의 ‘OTT홈’을 통해 가능하다. ‘OTT홈’은 OTT통합 인기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다양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출시한 ‘B tv x NETFLIX 요금제’를 이용하면 B tv의 실시간 방송과 넷플릭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필모톡 공유 편에 현장 참여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넷플릭스와 함께 제작한 한정판 굿즈 패키지가 제공된다. 필모톡 참가 신청은 10월 31일까지 B tv홈과 모바일 B tv, 필모톡 인스타그램,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유편 필모톡 영상은 11월 말 B tv 가이드 채널(50번, 999번)과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 ‘비사이더스(B-siders)’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SK브로드밴드는 출연 배우들의 주요 작품을 B tv에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가치봄’ 콘텐츠는 화면에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넣어 모두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매출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 박참솔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에서 나누는 공감과 소통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B tv 뿐 아니라 넷플릭스 콘텐츠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도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08: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