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악의 결말이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추진할 장기 계약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을 모두 마감한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의 시즌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몇 분 후 김하성이 어깨 수술 사실을 밝혔다. 약간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이며,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받았던 김하성이고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포지션을 바꾸는 등 팀 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으나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타율, 타점, 홈런, OPS 모두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데, 수술로 인해 모든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김하성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복귀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올 시즌은 끝났다. 무척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수술로 김하성의 시즌 후 행보는 오리무중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올해까지 4년을 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2025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전별금' 200만달러를 받고 시즌 후 FA로 나와 1억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꿈꿨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깨 수술로 차질을 빚게 되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수술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9 12:59:25매서운 늦가을, '서울의 봄(사진)'이 극장가에 봄을 안겼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주 무려 189만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서울의 봄'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27일 오전 7시 기준 누적관객수 189만2688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451만명) 이후 개봉주 최고 수치다. 올여름 흥행작 '밀수'(누적 514만)의 개봉 첫주 관객수(172만명)뿐 아니라 2015년 개봉작 '내부자들'(160만명)을 뛰어넘으며 역대 11월 한국영화 개봉 첫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27일 오전 기준 평점 9.55를 기록했다. 24일 9.4점에서 0.15점이 올랐다.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보면 "결말을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인데도 몰입감 최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부터 반란군이 결국 승기를 잡는 실화에 "분노 지수가 치솟는다"는 반응까지 다채롭다. 황정민·정우성을 중심으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유명 인사들도 SNS를 통해 감상평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은 "일요일 아침 아들과 '서울의 봄'을 보았다. 처음과 끝을 다 아는 실화임에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한국영화의 위기라고 하는 지금 참으로 적절한 귀환이 아닌가 싶다"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영화는 그렇게 지금 물어보고 있다"고 썼다. '서울의 봄' 흥행은 '서울의 봄 챌린지'로 이어지고 있다. 엔딩을 향해 갈수록 분노 지수가 치솟는다며 관객들이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으로 올리고 있는 것. 극중 9시간에서 '시간별 스트레스 정도'를 그래프로 표현한 이미지도 공유되고 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전체 평균 대비 10대와 남성 관객이 강세라는 점에서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 소재인데 10대가 3% 이상인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CGV 측도 "2030대의 예매율이 전체의 56%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신진아 기자
2023-11-27 18:36:58[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 장병이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과거 비슷한 선택을 했던 이들의 결말은 어땠는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군 병사가 자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전까지 5건, 어쩌면 6건의 미군 월북 사례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대마초·서명위조 등 범죄 저지르고 월북 알려진 첫 번째 사례는 1962년 5월 월북한 래리 앱셔 일병이다. 앱셔는 한국에서 대마초 관련 문제가 있었고 군법회의에 회부돼 군에서 쫓겨날 상황이 되면서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같은 해 8월 월북한 제임스 드레스녹 일병이다. 드레스녹은 상관의 서명을 흉내 내 외출증을 위조했다가 처벌받게 되자 월북을 선택했다.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주한미군에 배속된 이래 실의에 빠져 홍등가를 전전했다고 털어놨다. 3년 뒤에는 제리 패리시 상병과 찰스 젠킨스 병장이 월북해 이들과 합류했다. 패리시는 개인적 이유로, 젠킨스는 베트남 전쟁에 차출될 것이 두려워 월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아비판'에 하루 10시간씩 김일성 교육.. "거대한 정신 나간 감옥" 북한은 당시 "미군 병사들이 서방의 자본주의적 삶을 버리고 사회주의 낙원을 택했다"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1966년 주북한 소련 대사관을 통해 망명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매체는 "미국인들은 (북한에서의) 첫 몇 년의 상당 부분을 자아비판으로 보냈으며, 하루 10시간 넘게 김일성의 지독하게도 지루한 가르침(주체사상)을 강제로 배워야 했다"라고 했다. 월북한 미군 병사 중 유일하게 2004년 고향으로 돌아온 젠킨스는 "북한 당국이 자신들에게 감시역을 겸한 '여성 요리사'를 배정하고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자신이 이를 거부하자 드레스녹을 시켜 수차례 폭력을 가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젠킨스에 따르면 이들 여성 요리사는 불임을 이유로 전 남편과 이혼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1978년 앱셔의 요리사가 임신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북한 당국은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납치한 여성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거기 가면 절대로 나오지 못한다" 월북 장병 모두 비참하게 사망 젠킨스의 부인인 소가 히토미도 1978년 일본에서 납치된 여성이다. 젠킨스와의 사이에서 두 딸을 낳은 히토미는 2002년 다른 납북 일본인 4명과 함께 귀국했고, 젠킨스도 2년 뒤 풀려날 수 있었다. 젠킨스는 "나는 너무나도 무지했다"라면서 "임시 피난처로 찾았던 나라가 말 그대로 거대하고 정신 나간 감옥이었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누군가 그곳에 가면 거의, 절대로 나오지 못한다"라고 했다. 앱셔와 패리시는 1983년과 1998년 병사했고, 드레스녹도 북한에서 2016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정착한 젠킨스는 2017년 노환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NK뉴스는 이밖에도 1982년에는 조지프 화이트 일병이 월북했으나 젠킨스 등과는 접촉한 적이 없고 3년 뒤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1979년 재미교포 출신인 로이 정 일병도 월북했다고 주장하지만 가족들은 납치라고 주장해왔다. 그 역시 2004년 전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0 14:02:26[파이낸셜뉴스] 대기업 고졸 직원이 재벌 3세로 빙의해 통쾌한 복수극을 그려나간다는 내용으로 시작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다소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했다. 최종화에서는 극중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 막내 손자인 진도준(송중기)으로 산 이야기가 모두 꿈이었던 것처럼 연출됐지만, 과거 진도준이 겪었던 일들이 미래의 윤현우 삶에도 그대로 이어져 있어 열린 결말에 대한 해석들이 분분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달 18일 1회(시청률 6.1%, 닐슨코리아)를 시작으로 이달 25일 16회(시청률 26.9%)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진도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윤현우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고, 순양 그룹을 향한 복수를 그려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윤현우는 드라마 첫 화에서 총을 맞고 바다 속에 빠졌는데, 일주일이 흐른 뒤 깨어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때 윤현우는 독백으로 "꿈이었을까? 빙의? 아니면 나만 홀로 다녀온 시간여행?"이라며 "이토록 생생한 기억은 나만의 몫인 건가"라며 자신이 겪은 진도준의 삶에 대해 허탈함을 느꼈다. 드라마의 결말은 원작 웹소설과는 전혀 다른 결말로 진행됐다. 원작에서 진도준으로 빙의한 윤현우는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물려준 정·재계의 치부책을 활용해 결국 순양그룹 회장직에 앉았다. 또 정의로운 인물과는 비교적 거리가 멀었고, 순양그룹 내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비서가 치열한 머리싸움을 통해 결국 순양그룹 계열사를 사들여 재벌가의 총수가 된다는 내용으로 끝났다. 하지만 드라마는 윤현우가 진도준의 사망 사고 실체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순양일가 전원이 경영권을 내놓고, 회사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이 된다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순양일가에 대한 복수는 성공했지만, 직접 회장이 된 원작에 비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준 결말이었다. 특히 최종화에서는 2화부터 15화까지 진도준이 겪었던 일들 모두가 한순간의 꿈이었는 듯, 1화를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도준이 순양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모두 쓸모없는 일로 치부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는 윤현우의 진도준 삶이 꿈이 아닌 '환생'에 가깝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진도준으로 겪었던 일들이 윤현우 삶에서 그대로 벌어졌어서다. 최종화에서 윤현우는 진도준 시절 사업 파트너였던 오세현에게 진도준 때 했던 말을 그대로 전하자 오세현은 진도준의 모습이 겹쳐 보인 듯 "당신 누구냐"며 당황해했고, 진도준과 연인 관계였던 서민영 검사에게 "내가 알던 서민영 검사님하고는 좀 다르네요?"라고 전하자 서민영은 처음 이 말을 건넸던 진도준을 회상했다. 즉, 꿈이라고만 해석하기에는 행했던 모든 일들이 이어져 있어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JTBC가 배포한 최종회 공식 자료에서 "전생과 이번 생에 걸친 윤현우의 오랜 복수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인생 2회차가 만들어 낸 새로운 기적의 끝에서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은 의미 깊은 엔딩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더더욱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다만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원작에서 보여준 카타르시스적 결말과는 결이 다른 결말을 접해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8 07:25:3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꾸는 절차가 진행되면서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이 대표가 5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요즘 들어 ‘명예로운 결말’을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 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이렇게 썼다. 앞서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 대표의 당대표 직위가 사라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 의장은 지난 3일 “이 대표가 명예롭게 사퇴하고 향후 자기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매듭짓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5일 이 대표는 이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 후회 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며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며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내가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서 공개 기자 회견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가처분 신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단계지만 시점이라든지 이 대표가 직접 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결정된 바가 아직 없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05 17:54:27배우 송용식이 연극 '햄릿'에서 클로디어스 역을 연기한다. 연극 '햄릿'은 제1회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의 가장 첫 번째 작품으로 진실을 알 수 없는 선왕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왕권 찬탈을 향한 군상의 추악한 탐욕과 욕구로 인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과 파멸을 그린 작품이다. 송용식이 연기할 '클로디어스'는 왕의 동생으로 비극의 알리는 시작이자,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다.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결말로 송용식이 연기할 '클로디어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송용식은 연극 '인구론', '고기잡이배', '사랑에 스치다', '면회' 등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과 만났으며, 방송을 통해 다양한 연기 활동과 예능 등 필모그래피를 꾸준하게 쌓아가고 있다. 제1회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고전을 비틀다'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중 가장 사랑받은 최고의 극작품 4대 비극을 인간과 그 내면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가 햄릿, 그리고 맥베스, 퀸 리어, 오셀로 순으로 진행된다. '햄릿'은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8월 2일 화요일부터 5일 금요일까지 오후 8시, 6일 토요일과 7일 일요일은 오후 4시에 진행되며, 티켓은 텀블벅, 인터파크,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다. 또한 텀블벅에서 모금된 후원금은 양질의 페스티벌 거듭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2022-07-28 12:25:43[파이낸셜뉴스] 아들을 떠나 보낸 고(故)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는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에 감사하면서 "결말이 날 때까지 버텨 보겠다"고 다짐했다. 손현씨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버이날이 지나갔다"며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평소에 자주 같이 지내서인지 생각나는 이벤트가 없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엔 다른 의미로 뜻깊은 날이 됐다"며 "내용은 다 아실테니 생략하겠다"고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이 힘들다고 했다. 손씨는 "정민이를 발견한 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 가셨는지 몰랐다"며 반포 한강 둔치에 많은 분들이 놓고 간 꽃들과 편지, 위로의 물건에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손씨는 정민이 얼굴과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나의 영원한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작은 선물에 "제가 좋아하는 아들 사진인데 어떻게 알고 그리셨는지 놀라고 감격했다. 집에 다 가져와서 정민이 영정 앞에 놓고 정민이가 보도록 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손현씨는 "이 모든 응원에 감사드리며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결말이 날 때까지 버텨보려고 한다"며 "결말이 어떻게 날지 저도 무척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가혹한 진실이 될지, 끝없는 의문으로 갈지…이런 생각을 하면 잠을 이룰지 모르겠다"며 실체가 드러날 지, 아니면 미궁에 빠질지 솔직히 초조하다고 했다. 끝으로 손현씨는 "아들 잃은 애비가 힘들어하는 모습은 당연한 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위로를 건넨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며 고개 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9 12:22: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국회 차원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류와 관련 "더 이상 부동산 관련해서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정권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소 의원의 발언을 두고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어디로 간 것인지, 김상희 부의장 본회의 막말을 사과한 지 며칠 됐다고 소 의원이 SNS로 다시 시작이다. 민주당의 반성하는 척, 반복되는 거짓과 위선에 지겹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다수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분노하고, 심판해 주셨는데도 소 의원은 '입 닥쳐라' 라는 막말로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또다시 보여주고 있으니 부동산 정책의 전환은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가 무능·불통이라는 반석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국민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 1년 남은 대통령 임기가 무척 길고 두렵게 느껴진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만이 국민의 고통을 한 줌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장 드라마'의 흥행 요인은 막장인지 알면서도 계속 보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요즘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어디까지 막장으로 가는지 결말이 궁금해진다. 흥행을 위한 작전이라면 고민 좀 해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 의원들에게 '신났네, 신났어' 라며 비아냥과 조롱을 던지더니, 부동산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는 '씰데없는 얘기'라며, '입을 닥치시길 바란다'고 협박을 한다. 문재인 정권이라는 막장 드라마의 '막방'을 기대했는데 이러다 '조기종영' 되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 의원은 SNS에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어렵게 자리를 잡아간다"며 "대한민국은 5200만의 나라다. 52만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이후 10년을 건너 뛰면서 저들은 많은 일들을 비틀어 왜곡시켰다. 더 이상 부동산 관련해서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4-23 15:28:59고민남의 지원군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의 선 넘는 행동들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65회에서는 능력 많고 헌신적인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열심히 카페를 운영했지만 늘 악플만 가득한 후기를 얻었다. 속상해하는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건물 주인이 더 높은 가격으로 가게를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민남에게 보증금을 더 높여달라고 요구했을 때도 여자친구는 흔쾌히 자신의 적금을 내놓으며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이런 여자친구가 고민남에게 요구한 건 미래를 기약하는 것, 그리고 친한 형들과 만나지 않고 자신과만 만나길 바라는 것이었다. 고민남은 친한 형들과 연락을 자주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여자친구를 우선순위에 두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고민남인 척하며 친한 형들에게 무례하게 말을 한 뒤 그들을 수신거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카페에 악플이 가득했던 것 역시 여자친구가 댓글 알바를 이용한 것이었고, 심지어 건물주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들어오겠다며 바람을 잡은 것도 여자친구였다. 충격적인 반전에 김숙은 "생각도 못 했던 결말이다. 소름 돋는다"라며 놀랐고, 한혜진은 "여친이 빌런이었다니"라며 탄식했다. 주우재는 "이런 모습을 보고 여친을 어떻게 더 만나겠냐. 이건 진짜 범죄다"라며 분노했다. 여자친구는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로 과거 전 남자친구가 성공하면서 자신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완전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는 자신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으며 이제 고민남을 만나러 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고민남은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고민남 입장에선 '여친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면 이랬을까'라는 착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상식선을 크게 넘은 일"라며 냉철하게 분석하면서 더 이상의 만남을 반대했고, 한혜진 역시 "지금이라도 정리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자"라고 동의하면서 "가끔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가는 일이 생길 때가 있다. 고민남도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복구하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2021-03-31 09:48:50[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만들었던 tvN ‘여신강림’이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삼각 로맨스와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단짠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전개가 펼쳐지며 결말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여신강림’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문가영, ‘차은우 or 황인엽’ 로맨스의 결말은? 주경(문가영 분)과 수호(차은우 분), 서준(황인엽 분)의 삼각 로맨스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주경과 수호는 당당하게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알콩달콩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반면 서준은 애정을 키워가는 주경과 수호를 보며 주경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접고자 했다. 그러나 14화 말미 수호가 자신의 아빠인 주헌(정준호 분)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데 이어, 주경과 서준이 함께 하는 2년 뒤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에 주경과 수호, 서준의 삼각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가영, 박유나와 우정 회복할 수 있을까? 주경이 절친이었던 수진(박유나 분)과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경은 수진을 믿고 민낯 비밀부터 수호와의 연애 사실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수진은 자신의 학업 스트레스를 알고 위로해준 유일한 사람인 수호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키워가고 있었고, 이윽고 주경을 향한 질투와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수진은 주경의 과거 영상을 학교 대나무숲에 유포하며 관계를 무너뜨린 데 이어, 자신을 붙잡는 주경의 손을 뿌리친 채 교문을 나섰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듯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는 수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수진이 혹독한 성장통을 극복하고 주경과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차은우, 父 정준호와 부자관계 회복하나? 수호는 어릴 적부터 아빠 주헌에 대한 깊은 불신을 지닌 채 살아왔다. 엄마가 돌아가신 날 아빠 주헌이 다른 여자와 침실에 있는 것을 보게 됐던 것. 더욱이 수호는 1년 전 주헌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절친 세연(강찬희 분)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주헌은 세연의 희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과거의 일 또한 오해였음이 드러났다. 이에 수호는 미국으로 향한 주헌에게 귀국 후 식사를 제안하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주헌은 곧 뇌출혈로 쓰러졌고, 수호는 무너져 내리듯 눈물을 쏟아내 마음을 찢어지게 했다. 이에 수호가 2년간 아빠 주헌의 곁을 지키며 부자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황인엽, 가수 데뷔하나? 서준은 아이돌 연습생이었지만 1년 전 궁지에 몰린 세연을 보호해주지 않은 소속사에 대한 배반감에 가수에 대한 꿈을 접었다. 하지만 수호는 무대 위에서 더욱 반짝거리는 서준을 향해 “왜 노래 안하냐? 니가 노래 다시 했으면 좋겠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더욱이 엔터테인먼트에 다니는 희경(임세미 분)이 인기 동영상 순위에 오른 서준의 버스킹 영상을 보고 찾아와 “노래 다시 하자”라고 제안하자, 서준은 수호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이에 서준이 가수로 데뷔하게 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임세미-오의식 & 김민기-여주하, 로맨스 향방은? 주경과 수호, 서준의 삼각 로맨스 외에도 희경과 준우(오의식 분), 주영(김민기 분)과 고운(여주하 분)의 로맨스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희경은 준우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저돌적으로 직진했고, 이후 연인으로 거듭난 두 사람은 강렬한 티키타카로 웃음과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14화에서는 준우가 희경의 집에 입성해 사위 대접을 받으며 이미 한 가족이 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 바 있어, 상여자 ‘딸기’ 희경과 섬세남 ‘자몽’ 준우의 로맨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고운은 주영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친구로서 챙길 뿐이었고, 주영은 제대로 고백하고 차이니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짝사랑을 끝내려 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02 08: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