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혼 사실을 알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며 올해 중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는 '우리 올해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4일 올라왔다. 조씨는 명당 성당에 결혼 날짜를 추첨하러 가는 모습부터 공개하며 "확실한 건 오늘 떨어지면 내년에 하게 되는 거다. 성공하면 올해 하반기, 떨어지면 다시 시도해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명동성당을 결혼식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둘 다 가톨릭 신자라 성당에서 결혼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당 결혼식에 대해 "장점이자 단점인데, 예식을 하는데 제한이 많다. 저희처럼 이것저것 결정하는 걸 싫어하거나 해주는 대로 해도 된다는 주의면 성당이 편하고, 그게 아니라 여러 로망이 있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명동성당의 경우 해설, 반주, 합창의 외부 참여가 불가능하고 꽃꽂이, 꽃길, 신부대기실 장식 등 일반 웨딩홀에서 가능한 모든 꽃장식이 불가능하다. 화동, 예도, 꽃잎 뿌리기, 폭죽 등 이벤트 불가, 본식 스냅 외부업체도 불가능하다"라며 "화분, 꽃바구니, 쌀 화환은 가능하다. 쌀 화환은 불우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기부하면 된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조씨 커플은 명동성당 소성당인 파밀리아 채플로 혼인 예약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인기 있는 날짜가 다 마감됐다"라며 "대성당은 다 마감된 거 같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 남자친구는 조씨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조씨가 "남자친구가 유튜브 첫 번째 구독자였다"라고 밝히자 남자친구는 "처음에 조회수가 안 나올까 봐 10번씩 봤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명동성당에서 추첨 번호를 뒤 순서로 뽑자 "너(조씨)를 만나기 위해 모든 운을 쓴 것 같다"라며 애정 표현을 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약혼 상대에 대해서 "엄청 다정하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이 친구만 한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혼하게 됐다"라며 "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다. 피해가 안 가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지난 26일 검찰은 조씨 입시 비리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2일 열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6 08:54:44부산의 예비부부들이 F1963, 부산시민공원, 아미산전망대 등 자신의 추억이 담긴 공원이나 야외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부산시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특색있는 공간에서 품격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어주는 '부산드림(Dream)결혼식'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드림결혼식'은 심각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민 인식개선과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선남선녀 만남행사를 통해 미혼남녀 만남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부산드림결혼식으로 많은 결혼 비용으로 힘들어 하는 신랑신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같이 고민하는 입장에서 계획한 사업이다. 양가의 행사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결혼식 개념에서 부부가 되는 두 사람에게 더 집중하는 부산드림결혼식은 17일부터 예비부부 사연을 접수해 빠르면 다음달 1호 부부가 탄생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40세 이하 미혼남녀로서 부산에 거주하면 된다. 예비부부 탄생의 사연을 담은 '나만의 결혼이야기'와 원하는 결혼 방식을 작성한 '나만의 부산드림결혼계획서'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다. 부산드림결혼식 취지에 맞게 신랑, 신부가 함께 준비하려는 의지, 가까운 사람만 모시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미혼남녀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결혼식 장소는 부산의 산과 바다, 문화가 어우러진 야외, 공원, 문화공간, 예비부부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예비부부가 원하는 특색있는 곳을 찾아 함께 엄선할 계획이다. 부산드림결혼식에서 지원하는 것은 하객 음식을 제외한 웨딩 플래너, 예식 장소 및 현장조성, 예복, 헤어 등 모든 결혼식 관련 인적지원과 물품이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드림결혼식은 만혼·비혼에 대한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다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 개발로 결혼·출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4-19 08:50:37'김태용 탕웨이 부부' 중국 배우 탕웨이(34)와 김태용 감독(44)이 최근 홍콩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19일 영화사 봄 측은 "지난 7월 12일 스웨덴 포뢰섬의 잉마르 베리만 하우스에서 둘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정식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인생을 함께할 부부로 온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식 장소를 홍콩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에는 파파라치가 많아 장소를 홍콩으로 정했으며, 홍콩은 양측 부모님들이 오시기에도 더 편한 장소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이 홍콩에서 결혼식을 올린 호텔은 홍콩 최대 번화가인 침사추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다. 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아시아 호텔 중 가장 넓은 스위트 룸으로 1박 요금이 1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용 탕웨이 부부는 결혼식 이후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미국에서 일정기간 신혼여행을 즐긴 부부는 유럽으로 넘어가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김태용 탕웨이 부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태용 탕웨이 부부, LA로 신혼여행 갔네", "김태용 탕웨이 부부, 호텔 숙박비가 어마어마하다", "김태용 탕웨이 부부, 잘어울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0 13:05:19▲ 사진제공=라망스튜디오샘 해밍턴 호주 결혼식 사진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궁중의례원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며 공식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던 샘 해밍턴이 지난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또 한번 독특힌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샘 해밍턴의 모친 잰 러스 씨는 자신의 결혼식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아내 정유미에게 물려주며 며느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과 정유미는 호주 유명 PD 출신인 잰 러스 씨가 무대에 올랐던 오래된 극장에서 웨딩 촬영을 하며 방송선배인 시어머니의 발자취를 밟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웨딩촬영을 담당한 라망 스튜디오 측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지는 위트 넘치고 가벼운 이미지의 샘 해밍턴을 기대했는데, 직접 만나본 그는 진지하고 생각이 깊으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샘 해밍턴의 고향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가진 이색 결혼식에는 그의 친인척을 포함한 약 6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 가족적인 분위기로 축복 속에 진행됐다. 샘 해밍턴은 친인척들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동물원이라는 이색적인 장소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결혼식을 마친 샘 해밍턴은 "평생에 정말 잊지 못할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스러움에 결혼식 중간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주간 호주와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결혼식까지 무사히 마친 샘 해밍턴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방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3-11-14 15:17:47녹십자는 오는 9월부터 임직원 및 임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 내 신축한 녹십자 연구개발(R&D)센터의 대강당(사진)과 카페테리아를 예식장, 폐백실 및 신부대기실, 피료연 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십자가 건전 결혼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녹십자는 오는 9월부터 임직원 및 임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사내예식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 내 신축한 녹십자 연구개발(R&D)센터의 대강당과 카페테리아를 예식장, 폐백실 및 신부대기실, 피료연 장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모든 장소와 꽃장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주말 양일간 하루에 한 건의 예식을 진행하고, 식대 및 웨딩패키지 등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게 하여 일반 대중예식장보다 비용은 경제적이면서, 검소하고 간소하지만 품위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녹십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사내예식장 시연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마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나부터 건강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실천하겠다는 직원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시연회에서 직원들의 호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9월 7일 첫 예식을 시작으로 이미 올해 12월까지 예식이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8-18 13:29:08서울시청 신청사 시민청 1호 결혼식의 주인공 서현진 씨와 권준명 씨. ⓒ서현진 서울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서현진(26) 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 1년 만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권준명(26) 씨와 지인들의 결혼식에 다니던 중 ‘작은 결혼식’에 대한 계획을 갖게 됐다. 30분 만에 끝나는 결혼식에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과 그 짧은 예식도 보지 않고 밥만 먹고 가는 하객들을 보며 든 생각이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줄인 간소한 결혼식을 뜻하는 '작은 결혼식'은 사실 어지간한 용기 없이 치르기 어렵다. 보통의 결혼식에서 생략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여자라면 화려한 결혼식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 법 한데, 서 씨는 어떻게 작은 결혼식을 올릴 용기를 냈을까. 서 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는 듯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원래 소비 습관이 낭비적이지 못해요. 결혼식 자체도 낭비적 요소가 많은 것 같아 남자친구와 상의 하에 간소하게 예식을 올리자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 현실은 저희 마음처럼 간단하지 않았어요. 결혼식을 올리려면 필요한 예식장을 잡는 데만도 비용이 상당히 들더라고요. 보증인원 걸고 계약금부터 내야하는데 그것부터가 문제였어요.” 난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 씨와 권 씨는 예물과 예단을 생략하자고 양가 부모를 설득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서 씨는 “저희야 예전에 맞춘 커플링으로 결혼반지를 하는 게 괜찮았지만 양가 부모님께 오고 갈 예물·예단을 빼는 건 워낙 관습처럼 내려오는 문화라 부모님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셨어요. 작은 결혼식에 대한 매스컴 보도도 보여드리고 취지도 설명 드리면서 어렵게 허락을 받아냈어요”라고 말했다. 청첩장을 돌리는 것도 고민이었다. 청첩장의 종이낭비는 둘째 치고 청첩장을 돌리는 의도가 축의금을 내러오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양가 부모를 설득해 아주 가까운 지인만 초청해 축의금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른 친구의 결혼식에서처럼 예식은 보지도 않고 밥만 먹고 가는 손님이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결혼식을 계획하던 중 알게 된 ‘서울시청 시민청의 1호 결혼식 커플 모집 공고’가 서 씨의 작은 결혼식 실천에 결정적 보탬이 됐다. 메이크업, 축가, 사진 촬영 등을 재능 기부로 받아 서로 나누는 결혼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민청 결혼식은 허례허식에 낭비하는 비용을 줄여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서 씨의 마음을 읽고 1호 커플의 주인공 자리를 내줬다. 시민청 결혼식은 작은 결혼식의 최대 걸림돌인 피로연을 생략하는 대신 10~20만 원의 공공장소 사용료만 지불하고 치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 씨 커플에게 더없이 알맞은 장소였다. 서 씨는 “형식처럼 굳어진 결혼식 문화의 틀을 깨는 것이 나와 남자친구만의 생각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크게 느꼈어요. ‘왜 너희는 유별나게…’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우리 커플도, 부모님도, 하객 분들도, 결혼식에 참여해주시는 재능기부자 분들 모두가 뜻을 모은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모아 결혼식에서 절약한 비용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생활을 돕는 기부를 할 거예요.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보거든요. 많은 분들께 받는 축복과 사랑을 앞으로 다른 곳에 나누며 살 거예요.”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12-11-07 08:54:07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홍콩에서 매장을 결혼식 장소로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정부는 지난 2006년에 교회나 시청에서만 허용하던 결혼식을 자율화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맥도날드는 홍콩에서 가장 먼저 결혼식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간 예식 산업 규모가 약13억7000만달러인 홍콩에서는 보통 신혼 부부가 결혼하는데 사용하는 경비가 평균 22만60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50명의 하객을 위한 식사와 음료비용을 포함해 9999달러 정도 소요되는등 저렴한 편이다. 결혼 케익도 맥도날드의 애플 파이를 쌓은 것이 대신 사용되며 하객들에게는 선물을 제공하는 것도 서비스에 포함돼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1975년에 홍콩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현재 2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 홍콩 지사장인 셜리 창은 지금까지 식장에 주류를 요청한 부부는 없으며 썬데이나 탄산음료등 ‘달콤한’ 음료로 건배를 하는등 부부와 하객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중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인 고든 매튜스는 맥웨딩(McWedding)의 인기에 대해 “홍콩의 젊은 세대들은 특히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에 맥도날드 매장에서 공부하며 성장했다”며 중산층 이상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달리 홍콩에서는 맥도날드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가 글로벌화와 비만 유발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일부 서방국가에서 시위자들의 표적이 되는 것과 달리 홍콩에서는 반감이 거의 없다. 홍콩 비만 연구협회장인 프랜시스 차우 박사는 “패스트푸드 문화가 안고 있는 문제는 맥도날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중국음식에도 월병이나 기름진 돼지고기등 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998년에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세트메뉴 구입시 주는 28개국 전통의상을 입은 만화캐릭터인 스누피 인형의 수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적도 있다. 하버드대 인류학과 교수인 제임스 왓슨이 지난 1997년에 발간한 저서에 따르면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들이 체면과 상관없이 원하는 가격의 음식을 구입하는등 자유로움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분석했다. 창 홍콩 맥도날드 지사장은 자신은 전통 중국식 결혼을 했는데 당시 예식이 너무 형식적이었으며 자신은 아름다운 옷을 입었는데도 먹지도 못했었다며 요즘 커플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1-02-28 15:42:00설 스미싱 주의보 설 연휴를 맞아 스미싱이 더 늘어날 예정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월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설 선물이나 결혼 축하, 열차표 판매 등과 같은 스미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에 의하면 지난 1월 스미싱 범죄 건수는 12만 597건으로 전년 같은 달 4만 7988건의 2.5배였다. 새해 안부나 결혼 축하 등 지인을 사칭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설 명절에는 선물 배송과 새해 인사 등이 많아 설 스미싱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인 사칭에 이어서는 교통 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 택배 사칭 등의 유형이 많다. 설 스미싱을 피하려면 문자나 카톡으로 온 모르는 인터넷 주소(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택배사나 지인은 배송과 관련해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연휴 기간에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된다면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2 23:05:4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이혼 인구가 급증하면서 웨딩사진을 전문적으로 없애주는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연간 이혼 건수가 400만건에 달했다면서 웨딩사진을 처리해주는 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인구 감소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2021년 이혼에 앞서 ‘30일의 숙려 기간’을 도입했다. 이후 이혼 건수는 연간 300만 건 아래로 내려갔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30만 쌍의 부부가 이혼하는 등 여전히 높은 이혼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혼할 때 처치 곤란한 것 중 하나는 '웨딩사진'이다. 중국에서는 수천달러를 들여 고가의 웨딩사진을 찍는 문화가 보편화됐다. 예비 부부는 장소와 의상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이를 결혼식 피로연과 SNS 등에 게시한다. 커다란 액자에 담긴 웨딩사진은 신혼집에 놓여진다. 문제는 이혼 후 이 사진들이 ‘처치 곤란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얼굴이 드러나 있는 사진을 함부로 버릴수도 없고, ‘살아있는 사람의 사진’을 태우는 것을 금기시 하는 미신이 있어 불태워 없애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웨딩사진을 전문적으로 없애주는 '파쇄업'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베이징의 국영 제약회사 출신인 리우씨는 2022년 문서 및 기타 개인 정보를 전문적인 파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스스로 ‘러브스토리 영안실 운영자’라고 칭하면서 “웨딩사진들의 수명이 다할 때 우리는 화장터가 된다”고 자신의 사업을 표현했다. 리우씨는 "현재 사진 파쇄가 사업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80%는 웨딩 사진"이라고 전했다. 고객이 보낸 택배가 공장에 도착하면 리우씨는 직원들과 함께 품목을 세고 무게를 측정해 가격을 결정한다. 장당 비용은 적게는 10위안(약 1800원)에서 많게는 100위안(약 1만8000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사진 속 문신이나 피어싱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부분에 스프레이를 뿌린다. 고객에 따라 원하는 스프레이 색상을 지정하거나 ‘부정을 막겠다’는 의미의 특정 무늬를 입힐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유리와 나무처럼 파쇄기를 통과할 수 없는 액자는 망치로 부순다. 리우씨는 "모든 파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고객에게 보낸 후 잔해를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로 보낸다"라며 "일부 고객은 이 과정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의 파쇄는 필연적으로 관계의 끝과 관련이 있다”며 “없으면 못 살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이 인생의 다른 단계에서는 애물단지로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13:45:35[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32)가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비 부부들을 위한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꿀팁을 전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쪼민’에는 ‘결혼식 준비 과정, 순서, 꿀팁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 씨는 “저는 진짜 결혼식하고 혼인신고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며 “근데 그게 아니라 괴로운 선택의 연속이었다. 결혼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이 정해졌다면 예식장을 먼저 예약할 것을 강조했다. 조 씨는 “직접 여기저기 전화해 알아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플래너를 선정해서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종교단체에서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예비 부부에게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명동성당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추첨을 한다. 상반기에 추첨을 하면 하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고 하반기에 추첨을 하면 그다음 해에 상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예식 장비가 정말 적게 들었다. 성당 결혼식은 굉장히 저렴하다”며 “생화 장식은 80~200만 원 사이였는데, 생화 장식을 아예 안 해서 예식비로 정확히 350만 원 들었다”고 밝혔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예산에 대해서는 “검색해 보니 ‘보통 예비부부가 스드메 비용을 300만 원 정도 생각한다’고 나와있다”며 “저도 사실 처음에 생각한 견적이 300만 원이었는데 어림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네가 원하는 거 입어‘라고 해서 예상한 것보다 비용이 올라갔다”며 “서로 하나씩 양보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신혼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들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신혼여행은 금지라더라”며 “당일엔 저도 (결혼식 끝나고) 집에 도착해 너무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바로 가지 말고 몇 주 있다 가는 걸 추천한다”며 “장소도 웬만하면 유럽보다는 휴양지를 추천한다. 유럽 가서 안 싸웠다는 신혼부부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사람들이 많이 싸우고 파하는 경우도 많은데 서로 배려하고 원만하게 결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5:46:16